1. 학기말은 긴장된다. 학생은 성적을 받고, 교수는 강의평가를 받는다. 2. 강의평가가 학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무수한 연구결과를 알아도 이 긴장은 여전하다. 오히려 그래서 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3. 나도 학생 때 과목에 불만이 많았었나 싶다. 가끔 과거의 오늘에 10년전에 쓴 포스팅을 보면 그렇다. 4. 수업을 마치고 나면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늘 호평과 악평이 뒤섞여 있는데, 그러니까 반드시 악평도 있는데, 이럴 걸 알면서도 궁금해하는 내 모습을 보면 약간 병적이다 싶은 생각도 든다. 5. 환자-의사-사회1 과목에는 학사시스템상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강의평가가 없다. 다른 과목은 다 있는데, 여기만 없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없어진 맥락이 있었다. 문제는 이 결정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