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 아무거나 52

False altar (가짜 제단)

"False altar"는 일반적으로는 "가짜 제단"이라는 뜻으로, 종교나 영적인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예시와 함께 이를 설명해보겠습니다:Religious Context (종교적 맥락):종교에서는 성스러운 의식이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단을 사용합니다. 이때, 진짜가 아닌 가짜의 제단을 만들어서 거짓된 제사를 드리는 행위를 "false altar"라고 합니다. 이는 신앙의 위기를 일으키거나 다른 사람을 속이는 부정직한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Metaphorical Usage (은유적 용법):"False altar"는 종교적인 의미 외에도 비유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나 비즈니스 등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어떤 조직이나 개인이 자신들의 가치나 목표..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한양의대 수상자(2022년 10월 17일의 기록)

다섯 명의 한양대학교 수상자 중에 한 명은 학업과 관련해서 상담을 진행했던 학생, 한 명은 2019년부터 이어져온 지도학생, 두 명은 올해 여름 우리 교실에서 선택실습을 진행한 학생이다. 내가 받은 상도 아닌데 잠시든 오래든 다양하게 인연을 맺었던 학생들이 이런 반가운 성취를 보여주는 것이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무척이나 고맙기도 하다. 모든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https://www.medicaltimes.com/Main/News/NewsView.html?ID=1149949&fbclid=IwAR2SNFwviG6VlyluHz1wmcRBMJwjSbsvKsqJwLm6FSzTyg52et72qXpGFwM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성료…대상에 한양대 서유찬군 제2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

교육 1.0, 2.0, 3.0... (2018년 12월 5일의 기록)

아래 링크한 글은 교육을 교육1.0, 교육2.0, 교육3.0으로 일종의 '버전'을 나누는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교육3.0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1.0, 2.0, 3.0의 개념은 흥미롭고, 대략 동의할 수 있고, (어느 정도는) 3.0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하진 않겠으나, 이러한 개념화의 문제는 both-and 가 아니라 either-or 방식의 사고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마치 2.0이 나오면 1.0은 폐기되어야 하고, 3.0이 나오면 2.0이 폐기되어야 한다는 듯. 그보다는, 아마도 1.0 2.0 3.0은 공구함 안의 서로 다른 도구(망치, 스페너, 드라이버, 줄자..)와 같아서 내용과 학습자와 교수자와 맥락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있는 것이고, 적합한 도구를 꺼내 쓰..

금요일 저녁 유니콘 하우스 보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아무말 (2021년 11월 26일의 기록)

1. 한 2년 전부터 의학교육을 하는 것은 마치 초기 스타트업과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2. 명합앱 리멤버가 초기에 명함을 직접 수기로 입력했다는 이야기나, 배민 초기에 전단지를 모으로 다녔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의학교육에서 "명함입력"이나 "전단지 줍기"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3. 요즘에도 재밌게 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는 eo 이고, 스타트업 오디션 프로인 유니콘 하우스도 재밌게 보고 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에는 딱 세 종류의 사람 - 결정할 사람, 만들 사람, 팔 사람 - 만 있으면 된다고 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4. 의학교육이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결정할 사람, 만들 사람, 팔 사람은 누구여야 할까? 나는 그 중에 뭘 해야하나? 다 해야하나..

"Every way of seeing is a way of not seeing."(2018년 11월 21일의 기록)

"Every way of seeing is a way of not seeing."이라고 한다. 비단 seeing 뿐이겠는가. listening, feeling, tasting, 나아가 doing도 마찬가지다. 즉, every way of doing is a way of not doing이다. 어떤 학습법을 쓴다는 이야기는 그 대신 쓰지않게(또는 못하게) 된 다른 학습법이 있다는 이야기이고, 어떤 교수법을 쓴다는 이야기는 그 대신 쓰지않게(또는 못하게) 된 다른 교수법이 있다는 이야기이며, 어떤 평가법을 쓴다는 이야기는 그 대신 쓰지않게(또는 못하게) 된 다른 평가법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교육에 관한 결정사항을 내려야 할 때 늘 따라오는 질문은 "그래서 다른 곳(의대)은 어떻게 한데요?"이다. 물론 최선의..

형성평가에 대한 단상(2018년 11월 16일의 기록)

형성평가(formative assessment)라는 귤이 바다를 건너와 우리나라에 도입되자 탱자가 되었다. Formative assessment에 대한 가장 흔한 번역이 '형성평가'이니 딱히 ASK2019를 탓할 것도 없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의대에서) #형성평가 라는 단어가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와 (영어로) #Formative_assessment 라는 단어가 함축하는 바가 과연 동일한가? ==== (1) 원문(=귤) The medical school must provide an appropriate balance of formative and summative assessment to guide both learning and decisions about academic progress. (B 3...

'아주 무거운 바퀴 굴리기' 대 '마차 몰기' (2021년 11월 16일의 기록)

다른 학교에서 의학교육을 하시는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학교에서 의학교육을 하는 것은 "아주 크고 무거운 바퀴를 굴리는 것"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비유을 들으시더니 당신 학교에서 의학교육 업무는 마치 "마차를 모는 것 같다"고 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찰나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주 크고 무거운 바퀴가 달린 마차를 모는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설문과 기프티콘, 그리고 임상실습교육 (2019년 11월 13일의 기록)

오늘 의학과(aka 본과) 4학년 학생들과 교육과정 평가를 위한 면담을 하던 중 모든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국시와 졸업만을 앞둔 4학년 학생들에게 설문을 통해 의견을 얻었보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언급되었다. 걱정은 응답률이었다. 그리고 모두의 머리 속에 바로 떠오른 가장 손쉬운 유인책은 스타벅스 기프티콘 같은 보상이었다. 커피 한 잔 20명에게 준다 해봐야 고작(?) 10만원돈이니 이 정도면 써볼 만 하다. 그 돈이 없어서 보상을 못해줄 이유는 없겠으나, 내가 잠시 멍해진건 이 상황이 어떤 상황과 너무 닮아있어 보였기 때문인가보다. 학교가 교육 개선을 하려면 학생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학생은 굳이 협조할 유인이 없다. 학생이 임상에서 배우려면 환자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환자는 굳이 협조할..

의학교육 평가인증 단상(2020년 10월 29일의 기록)

[1. Formative vs Summative] A.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얻기 위한 형성적 평가와 도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총괄적 평가 B. 평가인증은 총괄적 평가임과 동시에 엄청난 피드백을 받게 되는 형성적 평가 C. 심한 양가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평가에서 과연 무엇이 “좋은 결과” 일까? [2. Ethos, Pathos, Logos] A. “아리스토텔레스 모든 설득 행위에서 세 가지 호소(appeal)를 이야기했다. 이는 에토스, 로고스, 파토스로, 첫째는 저자(writer)에, 둘째는 주장(argument)에, 셋째는 독자(reader)에 초점을 맞춘다.” B. 에토스는 평가면담에 참여한 사람, 로고스는 평가인증 기준과 보고서. C. 과연 평가장에서 보여준 에토스는 로고스의 약점을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