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평가인증 4

의학교육 평가인증 단상(2020년 10월 29일의 기록)

[1. Formative vs Summative] A.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얻기 위한 형성적 평가와 도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총괄적 평가 B. 평가인증은 총괄적 평가임과 동시에 엄청난 피드백을 받게 되는 형성적 평가 C. 심한 양가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평가에서 과연 무엇이 “좋은 결과” 일까? [2. Ethos, Pathos, Logos] A. “아리스토텔레스 모든 설득 행위에서 세 가지 호소(appeal)를 이야기했다. 이는 에토스, 로고스, 파토스로, 첫째는 저자(writer)에, 둘째는 주장(argument)에, 셋째는 독자(reader)에 초점을 맞춘다.” B. 에토스는 평가면담에 참여한 사람, 로고스는 평가인증 기준과 보고서. C. 과연 평가장에서 보여준 에토스는 로고스의 약점을 얼마..

Responsibility와 Accountability (2020년 10월 3일의 기록)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중에는 "의과대학의 사회적 책무"와 관련해서 설명해야 하는 것이 몇 개 있다. 이 것 때문에 accountability와 responsibility의 차이에 대해서 두어 번 찾아보기도 했는데, 여전히 'response'해야 하는 것이 responsibility이고 'account'해야 하는 것이 accountability라는 모호한 답 밖에 얻지 못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정리해주는 responsibility와 accountability의 차이에 대한 글이기에 감사히 공유. "의과대학은 어떠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가? 의과대학은 한국이라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존재이유에 대한 어떠한 약속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의과대학의 운영방식과 결과는 이 약속을..

의과대학 입시에 대한 평가인증 결과의 영향력..?

1. 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역할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일선 의과대학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것은 "의학교육 평가인증(판정)"이다. 흔히 "인증평가"라고도 불리는 평가인증은, 간단하게는 각 의과대학 교육에 대해 평가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4년 인증' 또는 '6년 인증'과 같은 판정이 내려지는 일련의 절차와 결과를 말한다. 현재 판정 단계는 (조건부인증을 제외하면) 2년, 4년, 6년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의과대학은 4년 인증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일부 의과대학이 6년을 성취해내고, 2년 인증을 받았던 대학은 아직 하나 뿐이다. 2. 올해 새로운 의평원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제7기 조직이 꾸려졌고, 나도 어쩌다 그 중 한 위원회에 소속되어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제 제7기 ..

형성평가에 대하여

형성평가(FORMative assessment)는 평가가 갖는 "목적"에 따른 구분이자, 목적을 드러내는 단어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미완성인 무언가의 형태(form)를 보다 완성품에 가까운 모습으로 형성(form)하는 것이다. 형성평가가 표면적으로 지니는 흔한 특징은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기인한다. 예를 들어, - (시기) 미완성의 무언가를 대상으로 하기에 과정의 말기보다는 초기와 중기에 하게 되고 - (부담) 최종적인 판단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자의 부담이 낮고(성적에 반영되는 비율이 작음) - (문항) 부담이 낮기 때문에 반드시 문항의 퀄리티가 높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고(높아서 나쁠건 없지만) - (평가자) 위의 연장선상에서, 다양한 평가자를 평가에 활용할 수 있고(자기평가, 동료평가, 환자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