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uide to using the Theoretical Domains Framework of behaviour change to investigate implementation problems
🧠 행동변화 이론을 활용한 Implementation 문제 해결 가이드
TDF(Theoretical Domains Framework)를 중심으로
의료나 보건 분야에서 현장에 근거기반 지침을 잘 적용하는 것, 즉 implementation은 말처럼 쉽지 않죠.
실제로는 "왜 이렇게 잘 안 될까?"라는 고민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TDF(Theoretical Domains Framework)는 우리가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이론적 틀을 제공해주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음 논문을 바탕으로,
👉 TDF를 활용해 implementation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을지
👉 실제 연구에서는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
그 핵심 내용을 쉽게 정리해보려고 해요. 😊
🎯 TDF는 뭐가 좋은가요?
TDF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행동 변화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해준다.
- 변화를 방해하거나 촉진하는 다양한 요인을 포괄한다.
- 문제 분석부터 개입 설계까지 체계적인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이렇게 말합니다:
"The benefits of using the TDF are that it provides a robust theoretical basis for implementation studies, good coverage of potential reasons for implementation problems and… a methodology for progressing from investigation to intervention."
(TDF를 사용하는 장점은 이행 연구에 강력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문제의 잠재적 원인들을 잘 포괄하며… 탐색에서 개입으로 나아가는 방법론을 제공하는 데 있다.)
🔍 실제로는 어떻게 활용되나요?
TDF는 다음과 같은 6단계 절차를 따라 연구에 적용될 수 있어요.
1. 🎯 대상 행동 정하기 (Target Behaviour)
-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정의합니다.
- 너무 추상적이지 않고, 너무 세부적이지도 않게 행동의 특이성(Behavioural Specificity)을 잡는 게 중요해요.
2. 🧩 연구 설계 선택 (Study Design)
- 잘 모르는 문제라면 정성적 인터뷰(qualitative interview)
- 요인 파악과 검증을 원하면 설문(survey)
- 인터뷰, 관찰, 문서 분석 등을 병행하면 삼각검증(triangulation) 효과도 낼 수 있어요.
3. 👥 표집 전략 (Sampling Strategy)
- 단일 참여자보다는 다양한 시각을 가진 이해관계자(stakeholders)를 포함하면 더 나은 통찰을 얻을 수 있어요.
- 예: 환자, 간호사, 관리자, 정책자 등
4. 🎤 인터뷰 질문지 구성 (Interview Schedule)
- 각 영역마다 열린 질문(open question) + 탐색 질문(follow-up prompts) 구성을 추천해요.
- 순서는 유연하게 구성하되, 대상 행동에 집중해서 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There is no specific order in which the questions should be asked… we recommend flexibility in the order… to harness the natural flow of the conversation."
(질문의 고정된 순서는 없으며…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살릴 수 있도록 순서를 유연하게 운용할 것을 권장한다.)
5. 🗂 자료 수집 (Data Collection)
- 대면 또는 전화 인터뷰, 포커스 그룹 등으로 수집하며
- 보통 1:1 인터뷰는 25~45분, 포커스 그룹은 50~90분이 적당하다고 해요.
6. 🧠 자료 분석 (Data Analysis)
- 연역적 코딩(deductive coding) → TDF의 각 영역에 맞춰 분석
- 귀납적 분석(inductive analysis) → 신념 진술(belief statements)과 주제 도출
예: “guidelines are just guidelines”, “guidelines are not gospel” →
→ “I can make my decision outside the guidelines” 라는 신념 진술로 정리 가능
⏱ 이 연구 방법, 얼마나 오래 걸릴까요?
보통 전체 연구에는 약 1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요.
물론 규모, 인력, 연구 목적(논문 vs 내부 평가)에 따라 수개월 ~ 24개월까지 다양합니다.
단계 예상 | 소요 시간 |
1~3단계 | 수일~수주 |
4단계 | 수주~수개월 |
5단계 | 수개월 |
6단계 | 수개월 |
🌱 TDF, 어디에 쓸 수 있나요?
- 임상 지침의 이행 문제
- 환자 안전 개입 설계
- 공중보건 행동(예: 흡연, 운동)
- 환경 행동(예: 재활용, 에너지 절약)
TDF는 단순히 "왜 변화가 안 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해요.
🧩 COM-B 모델과의 연결
TDF는 COM-B 모델과도 연계가 가능해요.
"The central tenet of this model is that capability, opportunity and motivation interact to produce behaviour."
(COM-B 모델의 핵심 전제는 역량, 기회, 동기의 상호작용이 행동을 만든다는 것이다.)
COM-B는 전체 흐름을 단순하게 보고, TDF는 각각의 요소를 더 깊이 있게 분석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돼요.
👉 특히 심리적 역량과 반영적 동기를 TDF는 훨씬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 가이드는 TDF를 활용해 implementation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제적인 첫 안내서입니다.
그리고 향후 TDF의 적용 방식과 가이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배경 (Background)
조직, 서비스, 시스템에서 새로운 실천(new practices)을 도입하거나 기존의 실천을 변화시키는 것은 개인과 집단의 행동 변화를 요구한다.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행동이 발생하는 맥락(context) 내에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행동 이론(Behavioural theories)은 행동과 행동 변화를 조절한다고 가정되는 구조적·심리적 과정(structural and psychological processes)에 대한 명시적 설명을 제공하므로, 이행(implementation) 문제를 탐색하거나 이행 개입(intervention)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이론을 통해
- 행동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즉, 변화의 촉진 요인과 장애 요인)을 식별하고 [1, 2],
- 개입이 어떻게, 어떤 맥락에서 효과적인지를 설명하는 변화의 기제(mechanisms of change)를 이해하며 [3,4,5],
- 이행 개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6–13].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실천을 변화시키기 위한 개입(intervention)을 평가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s)에 따르면, 이론을 활용해 이행 문제를 평가하거나 개입 설계에 활용했다고 보고한 연구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13,14].
이론적 영역 프레임워크(Theoretical Domains Framework, TDF)는 처음에 근거기반 권고사항의 이행과 관련된 의료 전문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식별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2017년 4월 기준 Web of Knowledge 기준으로 800편 이상의 동료 평가 저널에 인용될 정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TDF는 33개의 행동 및 행동 변화 이론을 종합하여 12개(후에 14개로 확장됨)의 영역으로 묶은 것이며 [15,16], 이론(theory)이 아니라 이론적 틀(theoretical framework)로서, 요소들 간의 검증 가능한 관계(testable relationships)를 제시하지는 않지만,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을 조망하는 이론적 렌즈로서의 역할을 한다.
TDF는 본래 보건 전문가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활용되었으나, 이후 행동 변화가 중요한 다양한 영역에도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운동 장애 아동의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거나 [17], 뇌졸중 생존자의 활동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 [18]과 같은 환자 행동 변화에 적용되었으며, 노인의 외로움을 감소시키거나 [19], 일반 인구의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데에도 활용되었다 [20]. 본 논문은 특히 이행 연구(implementation research)에 초점을 둔다.
TDF는 이행 연구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DF를 실제 연구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 지침(formal guidance)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직종의 보건 전문가들은 TDF를 사용하면서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고,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이행 문제와 잠재적 해결 방안을 이론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TDF 사용 시 시간과 자원의 부족, TDF를 실제 연구에 적용하기 위한 전문성 부족 등의 어려움도 보고되었다 [21]. 이에 따라, 연구 참가자들은 TDF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훈련(training)과 자원(resources)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본 가이드는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이행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와 실천가들이 TDF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 가이드는 먼저 행동 이론을 활용해 이행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이어서 TDF의 개발 배경 및 주요 활용 사례를 설명한다. 그 후, TDF를 적용한 연구 설계 방법론—대상 행동(target behaviour)의 선정과 명시, 연구 설계 결정, 표집 전략(sampling strategy), 인터뷰 스케줄 개발,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TDF 활용 시 가장 일반적인 접근법인 정성적 연구(qualitative approaches), 특히 인터뷰(interview) 기반의 연구를 중심으로 다루며, 기타 접근법도 간략히 소개한다. 본 가이드는 다양한 이행 연구 사례들을 통해 방법론적 및 실제적 고려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마지막에는 TDF 사용의 한계, 도전 과제, 그리고 향후 기회에 대해 논의한다.
TDF의 개발 (Development of the TDF)
최근 사회 및 행동과학의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문헌 고찰에서 총 83개의 행동 및 행동 변화 이론(theories of behaviour and behaviour change)이 확인되었다 [22]. 이처럼 관련성이 있을 수 있고, 때로는 중첩되는 많은 수의 이론들 중에서 적절한 이론을 선택하는 일은 매우 도전적일 수 있다. 이러한 복잡성을 줄이고 이행 관련 실천가들이 이론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행동 과학자들과 이행 연구자들로 구성된 팀이 협업하여 TDF(Theoretical Domains Framework)를 개발하였다 [15].
TDF는 이행과 관련된 질문에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된 33개의 이론으로부터 추출한 128개의 이론적 구성요소(theoretical constructs)를 종합하여 만들어진 통합 이론 프레임워크(an integrated theoretical framework)이다. 이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이 다학제적(cross-disciplinary) 전문가 집단은 다음과 같은 합의(consensus) 과정을 거쳤다:
- 행동 변화와 관련된 이론 및 이론적 구성요소의 식별
- 이 이론들과 구성요소들을 상위 수준의 이론적 영역(theoretical domains)으로 단순화
- 각 이론적 영역의 중요성 평가
- 다학제적 평가 및 통합(synthesis)을 통해 영역과 구성요소를 정제
- 영역(domain) 목록의 타당화(validation)
- 각 구성요소 및 영역에 대한 인식을 탐색하기 위한 인터뷰 질문 개발과 파일럿 테스트
이 프레임워크의 이론적 영역(domains)은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포함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개인의 동기(motivation) 및 역량(capability) 요인에 초점을 둔다. 구분의 명확성을 위해, TDF의 초판(original version)은 본 가이드에서 TDF(v1)으로 지칭된다.
이후 TDF는 독립적인 행동과학 전문가 집단에 의해 프레임워크의 구조와 내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타당화 작업(validation exercise)을 거쳤다 [16]. 그 결과로 제시된 TDF 버전은 구조와 내용 면에서 기존 버전과 유사하였으며, 약간의 차이를 통해 84개의 이론적 구성요소를 포함한 14개 영역으로 정리되었다. 이를 본 가이드에서는 TDF(v2)로 지칭한다.
현재 TDF(v1)과 TDF(v2)는 모두 연구와 실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두 버전이 구조적으로 유사하므로 사용자의 익숙함이나 선호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두 버전의 비교표는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발표된 이행 연구에서 TDF의 활용 (Use of the TDF in published implementation research)
TDF는 다양한 의료 환경(healthcare settings)과 임상 행동(clinical behaviours)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왔으며, 이는 Implementation Science 저널에서 다룬 주제 시리즈(thematic series)의 주제로도 등장한 바 있다 (http://www.implementationscience.com/series/TDF) [23]. TDF는 다음과 같은 여러 목표와 연구 설계를 가진 연구들의 명시적 기초로 활용되었다:
-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식별(Identifying influences on behaviours): 특정 근거기반 행동을 이행하는 데 있어 장벽(barriers)과 촉진 요인(facilitators)을 탐색하는 연구들.
- 인터뷰 연구의 예로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가족에게 가족 중재를 제공하는 데 있어 장벽과 촉진 요인을 조사한 연구 [24], 적혈구 수혈에 대한 연구 [25, 26],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에 대해 환자와 논의하는 데 있어 장벽과 촉진 요인을 조사한 연구 [27], 수술 전 검사를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데 있어 장벽과 촉진 요인 [28], 무오류 처방을 위한 연구 [29], X-ray 없이 급성 요통을 관리하는 데 있어 장벽과 촉진 요인 [30], 치매 진단 및 관리 [31], 그리고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 관리 [32]를 포함한다. 설문지 연구의 예로는 손 위생에 대한 장벽과 촉진 요인 [33], 치과 제공자가 담배 사용 예방 및 금연 상담을 제공하는 데 있어 장벽과 촉진 요인 [34], 산파가 임산부와 함께 금연을 촉진하는 데 있어 장벽과 촉진 요인 [35]을 조사한 연구들이 있다.
- 체계적인 개입 설계(Systematic intervention design):
- 예를 들어, 일반의사(GPs), 물리치료사(physiotherapists), 카이로프랙터(chiropractors)가 급성 요통을 관리하는 연구 [36, 37], 응급실 직원들이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을 관리하는 연구 [38], 병원 임상의들이 의심되는 바이러스성 뇌염 관리에 대한 국가 지침을 준수하는 연구 [39], 비위관(nasogastric tube) 사용의 안전한 사용을 촉진하는 지침 이행 연구 [40] 등이 있다.
- 무작위 시험의 과정 평가(Process evaluations of randomised trials):
- 근거를 이행하는 효과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연구의 예로는 캐나다 CT Head Rule 시험에서 응급의학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41]가 있다.
- 행동 변화 기법(behaviour change techniques)을 식별하는 방법과 보다 넓은 개입 전략(intervention strategies)을 설계하는 데 대한 지침 제공 [7, 42], [43].
TDF는 또한 보건 분야를 넘어서서 활용되었으며, 예를 들어 재활용 행동(recycling behaviours)과 관련된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44]. TDF의 발표된 적용 사례에 대한 참고문헌은 추가 파일 1(Additional file 1)에 제시되어 있다.
방법 (Methods)
보건심리학(health psychology), 사회학(sociology), 이행 및 보건서비스 연구(implementation and health services research), 통계(statistics), 그리고 일반의학(general practice), 작업치료(occupational therapy),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 분야(clinical disciplines)를 대표하는 캐나다, 영국, 호주의 연구자들이 2012년 12월에 3일간의 공동 회의(collaborative meeting)에 참여하였다. 이 회의에서는 이행 연구에서 TDF를 사용하는 과학적 근거의 현황을 논의하고, TDF의 활용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가 개발이 필요한 영역을 식별하고자 하였다. 이 회의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았다:
- TDF에 대한 현재의 근거(current evidence)를 검토한다.
- 근거의 공백(gaps in the evidence)을 식별하고, TDF의 활용을 증진하고자 하는 연구자와 정책 결정자들 사이의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수립한다.
- TDF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연구 과제들(research agenda)을 개략적으로 정리한다.
참가자들은 TDF를 활용하여 이행 문제를 평가하거나, 개입을 설계하거나, 변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TDF 연구의 공백을 검토하고, TDF 사용에 대한 집단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행 연구에서 TDF를 적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안내서(guide)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였다.
이 안내서를 제작하기 위해, 연구팀은 행동을 선택하는 것부터 자료를 분석하고 보고하는 데 이르기까지, TDF를 적용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단계(key steps)들을 식별하였다. 그 후, 참가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결집하여 각 단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또한, 각 단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문헌 속 사례들을 선정하여, 독자들이 TDF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실제 적용 예시를 함께 제공하였다.
결과 (Results)
이 섹션에서는 TDF 기반 이행 연구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방법들을 설명하되, 가이드는 주로 정성적 접근(qualitative approaches)—특히 인터뷰(interviews)와 포커스 그룹(focus groups)—에 중점을 둔다. TDF 기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단계들은 표 2(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표 2. TDF 기반 이행 연구 수행 단계 (Stages in conducting TDF-based implementation research)
TDF 기반 연구는 다음의 일련의 단계로 구성된다:
- 변화가 필요한 대상 행동의 선정 및 명확화
- 연구 설계의 선택
- 표집 전략의 결정
- 인터뷰 스케줄 개발
- 자료 수집 및 분석
각 단계는 구체적으로 설명되며, 발표된 이행 연구 사례에서 발췌한 예시와 함께 제시된다.
1. 대상 행동의 선정 및 명확화 (Select and specify the target behaviour/s)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이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행동(behaviours)을 식별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그 행동이 수행되는 맥락(context) 안에서, 개인 내 다른 행동들이나 타인의 행동들과 상호 의존성(interdependence)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당 행동이 개별 의료 제공자(individual healthcare professionals)에 의해 수행되는지 혹은 의료팀(healthcare teams)에 의해 수행되는지 여부, 행동 수행 기회의 빈도 등도 행동의 복잡성(complexity)을 구성하는 중요한 속성들이다.
그 다음 단계는, 이러한 행동들을 다음의 질문에 기반하여 구체적으로 명시(specificity)하는 것이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함께 다르게 해야 하는가?" 여러 개의 행동이 관련되어 있는 경우, 우선 1~2개의 핵심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행동을 우선순위화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그 행동이 얼마나 수정 가능(modifiable)할 것 같은가?
- 그 행동이 임상 실천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얼마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가?
- '확산 효과(spillover effect)'—즉, 특정 행동의 변화가 관련된 다른 행동들에 미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 (문헌에서는 conflicting 또는 facilitating behaviours라고 표현됨) [45]
- 측정 가능성(amenability to measurement)
이러한 선택 과정은 대개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원에 근거한 정밀한 평가, 근거기반 권고사항과 실증 연구(출판된 연구 및 지역 연구)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통해 이루어진다. 어떤 행동을 우선 분석 대상으로 삼을지 결정하는 데에는 불가피한 트레이드오프(trade-off)가 존재한다.
행동을 더 명확하게 구체화할수록, 식별되는 촉진 요인과 장애 요인의 특이성(specificity)도 높아진다. 이 과정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이 포함된다:
- 적절한 수준의 행동 특이성 수준(behavioural specificity)을 결정
-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 행동을 수행하는지를 명시
- 해당 행동의 복잡성, 행동 순서(action sequences), 팀 수준 행동의 상호의존성 등의 속성을 고려
이제 각각의 측면을 구현된 이행 연구 사례들을 활용하여 설명한다.
행동을 매우 구체적으로 정의하면, 해당 행동에 대한 장애 요인과 촉진 요인을 식별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동시에 다양한 맥락에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일반성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1차 진료(primary care)에서 당뇨병 관리를 조사할 때,
- 보다 구체적인 서술:
→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s)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6개월마다 측정한다” - 덜 구체적인 서술:
→ “일반의가 당뇨병 환자를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리한다”
보다 구체적인 설명은 누가, 어떤 행동을, 얼마나 자주 수행하는지 명확히 제시하므로, 이행 문제의 근원이 되는 요인을 식별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변화를 목표로 하는 행동이 명확하게 정의될수록 연구 결과 해석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정의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
- 누가(who)
- 무엇을(what)
- 언제(when)
- 어디서(where)
- 얼마나 자주(how often)
- 누구와 함께(with whom) [43, 46, 47]
또한, 행동은 문제 행동(problem behaviour)이 아니라 목표 행동(target behaviour)의 형태로 정의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 “일반의는 인후통 환자에게 진통제 복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해야 한다” (목표 행동)
- “일반의가 인후통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다” (문제 행동)로 서술해서는 안 된다.
간혹, 한 가지 행동만을 독립적으로 정의하고 타겟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예컨대, 일반의가 당뇨병 조절을 개선하도록 돕는 개입을 설계할 경우, 10개 이상의 상호의존적 행동들이 함께 변화되어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핵심 행동 두세 가지를 우선순위로 선정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표 3(Table 3)은 행동 특이성 원칙에 따라 의료 전문가의 행동을 구체화한 예시를 제시한다. 또한, 예를 들어 감염률 감소라는 목표(goal)는 정해져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감사 자료(audit data)의 분석, 이해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관련 행동을 식별하고, 목표 행동에 대한 합의(consensus)를 도출할 수 있다.
2. 연구 설계 선택 (Select the study design)
다른 모든 연구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연구 설계는 연구 질문(research question)과 해당 분야의 지식 수준(state of knowledge)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 이행 문제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을 경우, 정성적 인터뷰(qualitative interviews)는 문제에 대해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연구 설계를 통해 보다 풍부한 자료(richer data)를 수집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이론 기반 개입(theory-informed interventions)을 개발할 때, 개입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개입의 작용 기전(mechanism of action)을 이해하는 데에도 유익할 수 있다.
- 반면, 문제와 그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축적되어 있는 경우, 설문 조사(survey studies)는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행동 변화를 예측하는 요인이나 영역(domains)을 규명하거나, 개입의 작동 메커니즘(예: 매개 분석, mediation analyses)을 탐색하는 데 적합할 수 있다.
또한, 구조화된 관찰(structured observation)이나 문서 분석(documentary analysis)과 같은 방법은 인터뷰 또는 설문조사를 보완(supplement)하는 데 유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삼각검증(triangulation)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모든 TDF 영역을 포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인지(cognitions)는 관찰 가능하지 않거나 문서로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TDF는 주로 연구 프로그램의 탐색적(exploratory) 또는 형성적 단계(formative stage)에서 활용되어 왔으며, 문제 분석(problem analysis)과 개입 개발(intervention development)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연구들은 보건 전문가들이 인식하는 TDF 관련 촉진 요인과 장애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정성적 인터뷰(1:1 또는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TDF는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 설계(research designs)에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potential)을 갖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방법론 개발이 가능한 분야로는 구조화된 관찰(structured observation), 문서 분석(documentary analysis), 사례연구 설계(case study designs) 등이 있다.
TDF는 설문지 연구(questionnaire studies)에도 활용된 바 있다 (표 4 참조). 현재까지 다음의 행동을 대상으로 TDF 기반으로 검증된(validated) 설문 도구가 3가지 발표되었다:
- 보건 전문가의 환자 안전 행동(patient safety behaviours)을 측정하는 도구 [48]
- 일반 인구의 신체 활동(physical activity)을 측정하는 도구 [20]
- 보편적 보건 전문가 행동(generic health professional behaviours)을 측정하는 도구 [49]
TDF는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s)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연구들에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TDF의 이론적 영역에 따라 종합(synthesise)하거나 (표 5 참조), 효과 크기(effect size)를 이해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표 6 참조).
3. 표집 전략 결정 (Decide the sampling strategy)
표적 모집단(target population)에는 반드시 행동 변화의 당사자(adopters) 및 기타 관련 이해관계자(stakeholders)가 포함되어야 한다. 이들은 개인(individuals)(예: 임상의, 환자, 학생, 일반 대중), 쌍(dyads)(예: 임상의와 환자, 교사와 학생), 또는 팀(teams)(예: 임상의와 관리자 팀, 또는 기업 내 업무 그룹)일 수 있다. 변화가 일어나야 할 조직 수준(organisational level)은 개인, 팀, 조직, 또는 인구 집단 등 다양한 수준일 수 있다. 특히, 행동 유형이 다양하고 수행 주체가 여러 개인 혹은 집단일 경우, 변화는 조직의 여러 수준에 걸쳐 조정(coordinated)되어야 할 수 있다 [50].
이행 연구에서 표집 전략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도전 과제들이 있다. 우선, 대부분의 연구는 자기보고(self-report) 자료에 의존해왔으며, 참여자들은 문제에 대해 편향된 시각(biassed views)을 가질 수 있고, 실패의 원인을 내적 요인(예: 능력, 노력)보다는 외적 요인(예: 환경, 타인)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51, 52]. 따라서, 여러 관점(multiple perspectives)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다면 다양한 자료원(data sources)을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임상의의 자기보고 자료(interviews and/or surveys),
- 실제 임상 실무와 정책 문서(practice and policy documents),
- 행동에 대한 직접 관찰(direct observation) 등이 있다 [53, 54].
이렇게 다양한 자료를 통합하면, 연구 결과의 타당성(validity)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통합을 삼각검증(triangulation)이라 하며, 이는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하여 보다 포괄적인 그림을 얻는 과정”이다 [55]. 연구자들은 여러 가지 삼각검증 기법(triangulation techniques)을 사용할 수 있으며, 분석 단계나 해석 단계에서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 (관련 방법 개요는 O’Cathain 외 [55] 참고).
인터뷰나 포커스 그룹 연구의 표본 크기(sample size)는 일반적으로 표집 절차(sampling procedure)와 연구 대상이 되는 이행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최대 변이 목적의 유의표집(purposive sampling for maximum variation)이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사전에 최소 표본 수(minimum sample size)를 명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Francis 외 연구자들에 따르면, 초기 자료 분석을 위해 최소 10회의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후 새로운 주제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추가로 3회의 인터뷰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stopping criterion, 정지 기준) [56]. 표본 크기는 또한 다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연구가 다양한 직종의 보건 전문가들을 포함하는지 여부
- 이들이 통합적으로 분석되는지, 또는 집단별로 구분 분석되는지 여부
복수의 전문가 집단이 포함되며, 이들을 집단별로 분석하고자 할 경우에는, 각 집단에 대해 최소 10명 + 추가 3명의 인터뷰가 권장된다 (Francis 외 [56]).
표 7(Table 7)은 TDF 기반의 정성적 인터뷰 연구에서 최대 변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문가 집단 선택 사례를 보여준다. 또한, 모든 이해관계자(stakeholders)를 포함하는 포커스 그룹(focus groups)은 다양한 시각을 수렴하고, 행동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에만 주목하려는 경향을 줄이는 데 유용할 수 있다. 특정 진료 환경(specific care setting)을 중심으로 포커스를 둘 경우, 최소 3개 그룹의 구성이 권장된다.
4. 인터뷰 스케줄 개발 (Develop interview schedule)
인터뷰 스케줄 (Interview schedule)
다른 모든 인터뷰 기반 연구와 마찬가지로, TDF 기반 인터뷰 연구에서 핵심 단계 중 하나는 인터뷰 스케줄(interview schedule)의 개발이다. 연구자들은 대상 모집단(target population)에 적합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스케줄을 사전 시험(pilot)하여 질문이 제대로 이해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터뷰 스케줄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갖는다:
- 각 이론적 영역(theoretical domain)에 대해 응답자의 초기 반응(first response)을 유도하기 위한 개방형 질문(open-ended question)을 포함하고,
- 그 후에는 더 깊은 탐색을 위한 추가 질문(follow-up prompts)이 이어진다.
각 질문은 특정 대상 행동(target behaviour)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TDF는 특정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이므로, 질문을 던지는 순서에 대한 고정된 규칙은 없다. 오히려, 인터뷰 도중 응답자가 아직 다루지 않은 영역에 해당하는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경우,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해당 영역을 먼저 다루도록 유연성 있게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룰 영역의 수와 각 영역 내 질문 수는 대상 행동과 기존의 연구 증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연구에서 특정 영역이 해당 행동과 관련성이 낮다고 입증된 경우, 연구자는 그 영역에 대한 질문은 생략하고, 더 관련성이 높은 영역을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정성 연구와 마찬가지로, TDF를 활용한 코딩(coding)은 인터뷰 전사(interview transcript)에 있는 텍스트만을 분석할 수 있다. 즉, 질문이 제시되지 않은 영역에 대한 데이터는 생성되지 않으므로, 해당 영역은 코딩할 수 없다. 따라서 연구자는 모든 영역을 포함할 가치와 대상 행동에 대한 기존 증거를 균형 있게 고려하여 인터뷰 스케줄 구성의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각 영역의 이론적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이행 문제의 맥락(context)에 대한 인식은, 인터뷰 스케줄이 유용한 정보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존에 개발된 TDF 기반 설문지(questionnaires)는 인터뷰 스케줄을 개발하는 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20, 48, 49].
TDF 영역을 탐색하기 위한 인터뷰 질문의 예시는 Huijg 외 연구 [49]에서 가져온 것으로, 부록 2(Additional file 2)에 제시되어 있다.
5. 자료 수집 (Collect the data)
TDF(Theoretical Domains Framework)를 활용한 자료 수집은 다음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방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 인터뷰(interviews)
- 설문조사(surveys)
- 관찰(observation)
- 문서 분석(documentary analysis)
예를 들어, 병원 내 패스웨이(care pathway)를 구현하여 패혈증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연구에서는, TDF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 치료 팀과의 인터뷰
- 병동 직원의 행동 관찰
- 병원 프로토콜 분석
그리고, 관찰 및 인터뷰를 통해 식별된 행동 변화 기법(behaviour change techniques)은 TDF의 각 영역과 연계(mapping)되어 작용 기전(mechanisms of action)을 밝히는 데 활용되었다 [54].
인터뷰는 개인 또는 그룹 단위로 실시할 수 있으며, 대면(face-to-face) 또는 전화(telephone)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연구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 1:1 인터뷰는 평균 25~45분
- 포커스 그룹 인터뷰는 평균 50~90분 정도 소요되었지만,
이 역시 조사 대상이 되는 행동의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인터뷰에서와 마찬가지로, 추가 질문(follow-up questions)은 각 이론적 영역이 대상 문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혹은 어떻게 변화 유도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핵심이다.
예를 들어,
- “당신은 x를 수행하는 데 얼마나 자신이 있습니까(how confident are you in doing x)?”라는 질문 다음에,
- “어떤 점이 당신을 그렇게 자신 있게 만들었나요(what has made you confident)?”라는 후속 탐색 질문을 이어가면,
참여자는 자신의 자신감(confidence)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자신감을 제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성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화의 초점을 명확한 대상 행동(target behaviour)에 고정시킴으로써, 일반적인 문제 논의로 흐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연구 자료를 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뷰어가 각 영역을 구성하는 이론적 개념(theoretical constructs)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보다 적절하고 깊이 있는 탐색(probing)이 가능하다.
6. 자료 분석 (Analyse the data)
TDF(Theoretical Domains Framework)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 및 실무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가 특정 이론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지만, 각 영역(domains)과 그 영역이 나타내는 이론적 구성요소(theoretical constructs)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자료 해석을 용이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자료 분석은 다음의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 연역적 분석(deductive analysis): TDF를 분석 틀로 활용하여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을 수행
- 귀납적 분석(inductive analysis): 텍스트로부터 주제를 도출한 후, 이를 TDF의 영역과 연계하여 해석
일부 연구팀은 이 접근을 바탕으로 예측 설문지(predictive questionnaires)를 설계하여, 정성 분석에서 생성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정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활용하기도 하였다 (그림 1 참조). 개입 설계자(intervention designers)는 식별된 이론 영역으로부터 행동 변화 기법(behaviour change techniques)을 다음 중 한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 검증된 연결(validated linkages)을 활용해 직접 이론 영역으로부터 선택 [7, 42]
- 또는, Behaviour Change Wheel(행동 변화 휠)에 연결하여, 개입 기능(intervention functions), 정책 범주(policy categories), 행동 변화 기법(behaviour change techniques) 선택을 안내받는 방식 [43]
코딩 가이드라인 개발 (Develop a coding guideline)
코딩 가이드라인(coding guideline)이란, 특정 데이터셋에 TDF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들(explicit statements)을 말한다. 이러한 지침은, 어떤 텍스트 조각(text segment)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특정 영역을 나타내는지에 대해, 연구자의 신뢰 수준(confidence in interpretation)을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된다. 코딩 가이드라인은 인터뷰 스케줄을 개발할 때 함께 제작되어야 하며, 자료 수집이 진행되는 동안 반복적으로 갱신(iteratively updated)되어야 한다. 두 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코딩을 수행하는 방식은, 해석의 불일치(discrepancies)를 논의하고 코딩 가이드라인을 세련화(refine)하여, 코더 간 신뢰도(reliability)를 수용 가능한 수준까지 높이는 데 유용하다.
코딩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는, 인터뷰어가 응답자의 발화를 충분히 탐색(probe)하지 않아 해당 응답이 어떤 영역과 관련되는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료 수집이 종료된 후가 아니라 진행 중에 인터뷰 전사본(transcripts)을 검토함으로써, 이해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인터뷰 스케줄을 조정(refine)할 수 있고, 더 많은 정보가 생성되도록 설계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코딩 팀(coding team)의 많은 불확실성은 다음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예방하거나 해결할 수 있다:
- 인터뷰어가 해당 이행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 TDF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 기존의 TDF 활용 연구들을 숙지하고 있을 경우
연역적 분석 (Deductive analyses)
인터뷰 전사 자료를 이론적 영역에 따라 코딩하기 (Coding interview transcripts into theoretical domains)
코딩은 참여자의 응답을 전사본(transcript)에서 읽는 것에서 시작하며, 각 응답이 TDF의 영역 정의나 해당 영역 내 구성요소(constructs)와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를 고려한 후, 이를 하나 이상의 이론적 영역(theoretical domains)에 귀속시킨다. 이러한 방식은 지침적 내용 분석(directed content analysis) 기법에 해당하며, 이론과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성 자료의 의미를 해석하고 초기 코드(initial codes)를 생성한다 [57]. TDF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에게는 다음을 권장한다:
- 모든 코딩된 텍스트가 반드시 대상 행동(target behaviour)과 관련되어 있어야 하며,
- 인터뷰 참여자나 포커스 그룹 참가자가 언급할 수 있는 비관련 행동(other behaviours)에는 코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TDF의 각 영역은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넓게 포괄하기 위해 고안되었지만, 그 목적은 중요한 영역들을 더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데 있다. 일부 텍스트는 여러 영역에 해당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료인의 모든 행동은 맥락(context)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응답을 환경 및 자원(environmental context and resources) 영역에 코딩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가정(simplistic assumption)이다. 다른 TDF 영역들은 맥락 요인을 보다 세분화하여 실제로 변화가 가능한 요소(amenable to change)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컨대:
- 사회적 맥락(social context) → 사회적 영향(social influence)
- 맥락에 의해 유도되는 보상(reinforcement)
- 상황 특이적인 자기 효능감(beliefs about capabilities)
- 조직이 특정 행동을 더 쉽게 혹은 어렵게 만드는 구조적 요인(organisational constraints or facilitators)
따라서, 텍스트는 핵심 주제를 가장 잘 반영하는 영역에 코딩되어야 하며, 모든 것을 하나의 영역에 넣으려는 경향은 피해야 한다.
TDF 경험이 없는 연구자는 초기에 자주 만나서 코딩 방식과 문제점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 수준 이상 익숙해진 이후에는, 두 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TDF 이론 영역에 따라 코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때는 사전 합의된 코딩 가이드라인(coding guideline)을 활용해 신뢰도(reliability)를 높이는 것이 좋다.
코딩 불일치 해결 (Resolving coding disagreements)
코딩 시 의견 불일치(disagreements)는 드물지 않으며, 이러한 논의는 단순한 기술적 과정뿐 아니라 연구의 본질적 질문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도 있다. 코더 간 합의(consensus)를 촉진하기 위해, 다음의 과정을 추천한다:
- 각 코더가 코딩된 텍스트에 대한 자신의 해석(key meaning)을 설명하고,
- 해당 영역을 선택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하며,
- 왜 다른 영역으로 코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반론도 함께 제시하고,
-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청취하고 논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및 TDF와 이론에 정통한 숙련 연구자와 논의하여 텍스트와 이론적 영역 간의 적절한 연계를 도출할 수 있다. 그래도 하나의 영역으로 합의되지 않을 경우, 양 코더가 선택한 모든 영역에 텍스트를 이중으로 코딩함으로써 합의(consensus)를 형성할 수 있다. 각 텍스트가 어느 이론 영역에 귀속되었는지를 명확하게 문서화(documentation)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 8(Table 8)은 이 과정을 실제로 보여준다.
자료 포화 (Data saturation)
자료 포화(data saturation)는, 수집된 자료가 더 이상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때에 도달한다. 자료 수집과 분석을 동시에 진행(concurrent)하면, 최종 표본 크기 결정에 도움이 된다 [58]. 자료 포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연구 설계나 범위(scope) [59]
- 대상 모집단의 이질성(heterogeneity) [60]
- 이행 문제의 복잡성(nature of the implementation problem) [61]
신뢰도 (Reliability)
두 명의 코더 간 신뢰도(inter-coder reliability)는 카파 계수(kappa score)와 같은 지표로 측정될 수 있다 [28]. 단순 일치율(percentage agreement)을 계산하는 방식도 사용 가능하다 [62].
- 카파 계수 > 0.6, 또는
- 일치율 > 60%일 경우,
두 코더 간 신뢰도는 수용 가능하다(acceptable reliability)고 판단된다 [63].
또한, Cohen의 kappa가 한계가 있을 때 부정적 일치를 보정하는 PABAK kappa도 사용할 수 있다.
통계 소프트웨어 (Statistical software)
NVivo와 같은 질적 분석용 소프트웨어(qualitative analysis package)는 다음을 가능하게 한다:
- 자료의 저장, 검색, 코딩, 수정, 재코딩
- 자료의 체계적 구성 및 연구자 간 공유
- 신뢰도 분석
이러한 도구는 분석자의 효율성과 코딩 일관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
귀납적 분석 (Inductive Analyses)
주제 및 신념 진술 도출 (Generating themes and/or belief statements)
주제 분석(thematic analysis)을 수행할 때에는, 연구자들이 기존에 확립된 분석 절차(methods)를 따르고 [64, 65], 자료 분석에 사용된 절차를 명확히 보고(explicitly report)할 것이 권장된다. 일부 연구자들은, 데이터를 이론적 영역(theoretical domains)에 따라 코딩한 이후, 영역 내에서 더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다음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 유사한 기반 아이디어(underlying ideas)를 공유하는 응답들에 대해 상위 주제(overarching themes)를 도출하거나,
- 각 응답에 대한 구체적인 기반 신념(belief)의 진술(statements of specific underlying beliefs)을 생성
이러한 상위 주제(overarching themes)는, 대상 행동(target behaviour) 수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각된 요인들(perceived influencing factors)을 대표한다. 신념 진술(belief statement)은 유사한 기반 신념을 공유하는 응답들의 집합으로, 이행 문제의 원인 혹은 신념의 영향력을 시사한다 [25].
예를 들어, 다음의 응답들:
- “guidelines are just guidelines”
- “guidelines are not gospel”
- “there are no rules about going outside guideline”
은 다음과 같이 하나의 신념 진술로 묶일 수 있다:
→ “I can make my decision outside the guidelines” (나는 지침 외부에서도 나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26].
시간 효율성을 고려할 때, 한 명의 코더가 신념 진술을 생성하고, 다른 코더가 이를 검토 및 확정(confirm)하는 방식이 유용할 수 있다.
위 예시는 Francis 외 [15]의 연구에 보고된 것으로, 이 단계에서는 다음이 수행되었다:
- 각 이론적 영역 내에서 인터뷰 응답에 의해 뒷받침되는 신념 진술 목록이 생성되었으며,
- 각 신념 진술은 인터뷰 내에서 한 번씩만 카운트하여, 전체 인터뷰에 걸친 빈도(frequency count)를 산출하였다.
이러한 분석 절차는, 각 이론적 영역 내에서 상위 주제 및/또는 신념 진술에 대해 빈도 수(frequency counts)가 포함된 목록으로 이어진다. 단,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s)에서는 신념 진술의 빈도 수 산출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다른 참가자의 진술에 동의하여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같은 비언어적 행동(nonverbal behaviour)은 기록되지 않거나 포착되지 않을 수 있으며, 사회적 영향(social influence)의 효과로 인해 일대일 인터뷰(one-to-one interviews)에서보다 더 많은 동의 표현이 유도될 수 있기 때문
자료 코딩의 어려움 (Challenges in coding data)
정성 분석에서 흔히 발생하듯이, 데이터를 TDF의 이론적 영역(theoretical domains)에 코딩하는 과정에서도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은 연구의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되며, TDF 내 이론적 구성요소(theoretical constructs)에 대한 해석이 어느 정도 요구될 수 있다.
조사하고자 하는 이행 문제의 특성에 따라, 일부 이론 영역으로의 코딩은 다른 영역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단일 응답(single response) 안에 복수의 이론 영역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종종 하나의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 여러 영역이 동시에 언급되기도 한다 (예시는 부록 3 [Additional file 3] 참조).
적절한 영역에 코딩하기 위해 텍스트를 나누다 보면, 응답의 맥락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면 응답 전체를 식별된 모든 관련 영역에 동시에 코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훈련된 심리학자나 TDF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연구팀 구성원이 해석을 제공하더라도, 응답이 어느 영역에도 명확히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황은 TDF가 인터뷰 자료 전체를 충분히 포괄할 수 있는지(capacity of the TDF)를 테스트하는 실제적 시험(test)이 되기도 한다. 응답이 어떤 영역에도 맞지 않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그 발화가 대상 행동(target behaviour)에 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행동 명세(behavioural specification)의 적절성을 재검토할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을 권장한다:
- 보다 넓은 맥락 정보(wider contextual information)는 별도의 코드로 저장하여
- 자료 검색(retrieval)이나
- 참여자의 특성 및 실천 행위에 대한 기술적 요약(descriptive summaries)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것.
관련 이론 영역의 식별 (Identification of relevant theoretical domains)
이 단계에서는, 개입에서 표적이 되어야 할 이론적 영역(theoretical construct domains)을 식별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이는 특정 신념(beliefs) 또는 주제(themes)의 중요도를 판단하여 결정하며, 기존 연구에서는 다음 세 가지 기준이 적용되었다 [28]:
- 특정 신념 또는 주제의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high frequency)
- (단,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는 적용되지 않음)
- 상충되는 신념(conflicting beliefs)의 존재
- 대상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한 신념(strong beliefs)의 존재
이 단계를 마치면, 연구자는 이행 문제와 관련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핵심 이론 영역 목록을 갖게 된다.
표 9(Table 9)는 이 과정을 예시로 보여준다.
부속 자료 안내
본문에 언급된 표 및 그림은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 표 3: 행동 특이성 원칙에 따른 대상 행동의 명세화
- 표 4: TDF 설문지를 활용한 병원 환자안전 개입 설계 사례
- 표 5: TDF를 활용해 1차 진료에서의 당뇨병 관리 장애 요인을 종합한 문헌고찰 예시
- 표 6: TDF를 활용하여 효과 크기(effect size)를 이해한 골절 후 골다공증 위험 환자 관리 사례
- 표 7: TDF를 활용하여 행동 영향 요인을 탐색할 때 최대 변이 표본 구성 예시
- 그림 1(Fig. 1): 인터뷰 전사본을 분석하여 설문지 설계의 이론적 기초를 선택하는 절차를 나타낸 흐름도
- 표 8: TDF를 활용한 코딩 합의 도출 및 신념 도출 과정 예시
- 표 9: 개입의 표적이 될 핵심 이론 영역 식별 예시
TDF 기반 연구 수행 소요 시간 추정 (Time estimates for conducting research using TDF)
TDF를 활용한 연구에서 각 단계를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인력(staff), 연구비(funding), 그리고 일정상의 제약(timing constraints)과 같은 가용 자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다음은 각 단계를 완료하는 데 필요한 대략적인 소요 기간(일, 주, 또는 월 단위)을 제시한 것이다:
- 1~3단계:
- 대상 행동 선정 및 명확화, 연구 설계 선택, 표집 전략 결정은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될 수 있다. 특히, 대상 행동을 식별하는 작업은 인터뷰 수행과 사후 작업에 비용이 소요되므로, 해당 행동의 변화가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위해를 줄일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확보되어야 한다.
- 4단계:
- 연구 자료 개발(Developing study materials)에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예: 인터뷰 스케줄과 포커스 그룹용 주제 가이드(topic guides)를 초안 작성, 파일럿 테스트, 최종 확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
- 5단계:
- 자료 수집(Collecting data)은 수개월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 1개월 내에 인터뷰를 완료할 수도 있지만, 필요한 참여자 수나 모집의 어려움에 따라 훨씬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 6단계:
- 자료 분석(Analysing the data) 또한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이는 다음 요소들에 따라 달라진다:
- 데이터 양
- 코딩에 참여하는 인력 수
- 코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일치의 빈도
- 자료 분석(Analysing the data) 또한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이는 다음 요소들에 따라 달라진다:
요약하면, TDF 기반의 인터뷰 연구는 약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단, 어떤 연구팀은 수개월 내에 완료하기도 하고, 반대로 최대 24개월까지 소요되는 사례도 있다. 전체 소요 기간은 다음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 연구의 규모(size)와 범위(scope)
- 윤리심의 요구사항(ethics requirements)의 복잡도
- 연구의 엄격성 수준(rigour)
- 예: 지역적 목적(local purpose)인지, 정식 출판(publication)을 목표로 하는지
- 연구팀의 기존 전문성(expertise) 및 전담 연구 인력(dedicated research staff) 유무
연구 결과 보고 (Report findings)
TDF 기반 인터뷰 연구의 결과는, 텍스트와 표(table) 형태로 보고되며, 이는 이행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 풍부하고 명확한 묘사(rich and clear description)를 제공한다.
- 표(table)에는 다음 요소들이 포함될 수 있다:
- 인터뷰 전사본에서 인용된 직접 발화(quotations)
- 해당 발화를 요약한 요약 진술(summary statements)
- 각 진술 또는 주제의 빈도 수(frequency counts)
- 주요 주제(emerging themes) 등
→ 사용된 방법론에 따라 달라진다.
TDF를 사용하여 수집된 데이터를 표 형식으로 정리한 우수 사례는 Patey 외 연구 [28]에 제시되어 있다.
논의 (Discussion)
이 문서는 행동 변화 이론적 영역 프레임워크(Theoretical Domains Framework, TDF)를 정성적 자료 접근법을 통해 이행 문제에 적용하는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하는 가이드로, 이행 연구 커뮤니티를 위한 실용적인 자원(resource)으로 개발되었다. TDF를 사용할 때의 주요 이점은 다음과 같다:
- 이행 연구에 강력한 이론적 기반(theoretical basis)을 제공한다.
- 이행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폭넓게 포괄(good coverage)한다.
- 다른 도구 및 방법론과 결합하여, 탐색(investigation)에서 개입(intervention)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실용적 경로(methodology)를 제공한다.
특히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연구 프로그램의 탐색 단계에서 이루어진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TDF는 이행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열어 주었다. 향후 연구 방법과 프로그램이 성숙함에 따라, 개입 설계(intervention design)와 향후 TDF 가이드 개선에 있어 TDF의 부가 가치(added value)를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더욱 축적될 것이다.
TDF의 잠재적 활용 영역 (Potential applications of the TDF)
TDF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자료 수집을 안내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 인터뷰,
- 포커스 그룹,
- 구조화된 관찰(structured observation),
- 변화의 장벽과 촉진 요인을 식별하기 위한 설문조사(questionnaires) 등.
또한, 이론적 영역과 대상 행동의 수용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예측 연구(predictive studies)나, 변화의 작용 기전(mechanisms of change)을 규명하는 과정 평가(process evaluations)에도 활용 가능하다. 문헌을 종합하는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s)에서도 TDF는 증거를 이론적 영역별로 정리(synthesise evidence)하는 데 유용하며, 행동 변화 기법(behaviour change techniques)을 선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록 지금까지는 주로 의료 환경(healthcare settings)에서 임상 행동(clinical behaviours)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탐색하고 이행 개입을 설계하는 데 사용되어 왔지만, TDF는 공중보건(population/public health), 직업건강(occupational health), 그리고 비보건 분야의 행동(ex: 환경, 교통) 개입 설계에도 유효하다.
TDF와 다른 이론 모델과의 연결 (Linking TDF to other theoretical models)
TDF는 최근 개발된 보다 단순한 행동 모델인 COM-B 모델과 연결된 바 있다 [16, 43].
- COM-B 모델의 핵심 전제는 행동은 역량(capability), 기회(opportunity), 동기(motivation) 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 TDF는 이 중에서도 특히 심리적 역량(psychological capability)과 반영적 동기 과정(reflective motivational processes)에 대해 더 세분화된 이해(granular understanding)를 제공한다 (그림 2 참조).
표 10은 연구자가 참가자와의 접촉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COM-B와 TDF를 연계하여 효과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구성했던 사례를 보여준다 (Michie 외 [43]도 동일 사례 보고).
또한 TDF의 각 영역은 연구자가 다른 관련 이론이나 프레임워크로 확장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적 영향(social influences) 및 환경 맥락과 자원(environmental context and resources) 영역은 조직 수준의 변화 및 시스템 맥락과 관련되며, 다음과 같은 이론들로 확장 가능하다:
- 정상화 과정 이론(Normalisation Process Theory) [66],
- 통합 이행 연구 프레임워크(Consolidated Framework for Implementation Research, CFIR) [67],
- 요크셔 기여 요인 프레임워크(Yorkshire Contributory Factors Framework) [68]
한계 (Limitations)
이 가이드는 두 가지 주요 한계를 가진다:
- 주로 정성적 접근법(qualitative approaches)—특히 인터뷰와 포커스 그룹 자료—에 한정되어 있으며, 설문조사나 관찰 자료 등 다른 수집 방법에 대한 세부 안내는 부족하다.
- TDF 적용 사례를 동료 평가 문헌에서 선별하여 제시했지만, 이 과정은 구조화된 합의 절차(structured consensus process)가 아닌 비공식적 절차에 기반했기 때문에, 사례 선택 편향(selection bias)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 가이드의 목적은 포괄적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환경과 이행 문제에서 TDF가 실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 제공에 있었다.
향후 연구 방향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현재까지 일부 연구에서는 개입 전달의 충실도(fidelity of intervention delivery)를 탐색하기 위해 TDF를 사용한 바 있으나, 우리는 TDF 적용의 충실도(fidelity of TDF application)나 TDF 사용의 부작용 또는 의도치 않은 결과(harms or unintended consequences)를 조사한 연구는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TDF의 최적 활용(optimal application)을 보장하기 위해, 이러한 주제들은 향후 방법론 연구(methodological research)의 중요한 영역으로 제안된다.
결론 (Conclusions)
본 가이드는, 이행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TDF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요청한 기존 주장들 [21]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개발되었다. 우리가 아는 한, 이와 같은 형태의 가이드는 최초이다. 앞으로 이행과학(Implementation Science) 분야의 연구 방법론과 증거가 축적됨에 따라, 이 가이드의 후속 버전도 함께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 TDF 기반 이행 연구의 단계별 절차 요약
1단계. 대상 행동 선정 및 명확화 (Select and specify the target behaviour/s)
문헌 분석이나 실증적 연구를 활용하여, 누가 무엇을 어떻게 다르게 해야 근거기반 실천이 향상될 수 있는지를 식별하고 명확히 해야 합니다. → 이 단계에서는 행동을 결과 변수로 측정할 수 있는 실행 가능성(feasibility)을 평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단계. 연구 설계 선택 (Select the study design)
연구 설계는 반구조화된 개인 인터뷰, 포커스 그룹, 설문조사, 구조화된 관찰, 문서 분석, 합의적 접근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설계는 반드시 연구 질문에 적합해야 하며, 연구의 탐색개입설명 각 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단계. 연구 자료 개발 (Develop study materials)
기존 연구에서 활용된 도구를 참고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과 맥락에 맞게 자료를 조정해야 합니다.
→ 각 TDF 영역의 이론적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이며,
→ 임상 적합성과 이해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ing)도 권장됩니다.
4단계. 표집 전략 결정 (Decide the sampling strategy)
탐색적 연구에서는 최대 변이 표집(maximum variation sampling)이 적절합니다.
→ 핵심 참여자는 대상 행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해야 하는 사람들이며, 관리자나 동료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도 가치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5단계. 자료 수집 (Collect the data)
기존 연구들에서는 녹음 기반의 인터뷰(대면 또는 전화, 1:1 또는 그룹)나, 종이/온라인 설문조사를 사용했습니다.
→ 효과적인 인터뷰는 표준화된 인터뷰 기술과 각 TDF 영역의 이론적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합니다.
6단계. 자료 분석 (Analyse the data)
분석의 목적은, 이행 문제에 가장 관련성이 높은 이론적 영역들을 식별하고, 해당 영역을 맥락과 행동 특이성에 기반하여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 정성 연구에서의 코딩은 각 영역의 이론적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가능하며, 그에 따라 정확한 해석이 이루어집니다.
7단계. 결과 보고 (Report findings)
인터뷰 연구의 결과 보고 시, 응답 인용문(quotations), 신념 진술(belief statements), 도메인 분류(domain classification), (필요시) 빈도 정보(frequency)를 표와 함께 제공합니다.
→ 해당 결과를 해석하는 본문 설명은 연구의 목적에 맞게 구성되어야 합니다.
Version 1[15] | |
Domain | Constructs |
Knowledge | Knowledge Knowledge about condition/scientific rationale Schemas + mindsets + illness representations Procedural knowledge |
Skills | Skills Competence/ability/skill assessment Practice/skills development Interpersonal skills Coping strategies |
Social/professional role and identity | Identity Professional identity/boundaries/role Group/social identity Social/group norms Alienation/organisational commitment |
Beliefs about capabilities | Self-efficacy Control—of behaviour and material and Social environment Perceived competence Self-confidence/professional confidence Empowerment Self-esteem Perceived behavioural control Optimism/pessimism |
Beliefs about consequences | Outcome expectancies Anticipated regret Appraisal/evaluation/review Consequents Attitudes Contingencies Reinforcement/punishment/consequences Incentives/rewards Beliefs Unrealistic optimism Salient events/sensitisation/critical incidents Characteristics of outcome expectancies—physical, social, emotional; sanctions/rewards, proximal/distal, valued/not valued, probable/improbable, salient/not salient, perceived risk/threat |
Motivation and goals | Intention; stability of intention/certainty of intention Goals (autonomous, controlled) Goal target/setting Goal priority Intrinsic motivation Commitment Distal and proximal goals Transtheoretical model and stages of change |
Memory, attention and decision processes | Memory Attention Attention control Decision-making |
Environmental context and resources | Resources/material resources (availability and management) Environmental stressors Person × environment interaction Knowledge of task environment |
Social influences | Social support Social/group norms Organisational development Leadership Team working Group conformity Organisational climate/culture Social pressure Power/hierarchy Professional boundaries/roles Management commitment Supervision Inter-group conflict Champions Social comparisons Identity; group/social identity Organisational commitment/alienation Feedback Conflict—competing demands, conflicting roles Change management Crew resource management Negotiation Social support: personal/professional/organisational, intra/interpersonal, society/community Social/group norms: subjective, descriptive, injunctive norms Learning and modelling |
Emotion | Affect Stress Anticipated regret Fear Burn-out Cognitive overload/tiredness Threat Positive/negative affect Anxiety/depression |
Behavioural regulation | Goal/target setting Implementation intention Action planning Self-monitoring Goal priority Generating alternatives Feedback Moderators of intention-behaviour gap Project management Barriers and facilitators |
Nature of the behaviours | Routine/automatic/habit Breaking habit Direct experience/past behaviour Representation of tasks Stages of change model |
Version 2 | |
Domain (definition) | Constructs |
1. Knowledge (An awareness of the existence of something) |
Knowledge (including knowledge of condition/scientific rationale) Procedural knowledge Knowledge of task environment |
2. Skills (An ability or proficiency acquired through practice) |
Skills Skills development Competence Ability Interpersonal skills Practice Skill assessment |
3. Social/professional role and identity (A coherent set of behaviours and displayed personal qualities of an individual in a social or work setting) |
Professional identity Professional role Social identity Identity Professional boundaries Professional confidence Group identity Leadership Organisational commitment |
4. Beliefs about capabilities (Acceptance of the truth, reality or validity about an ability, talent or facility that a person can put to constructive use) |
Self-confidence Perceived competence Self-efficacy Perceived behavioural control Beliefs Self-esteem Empowerment Professional confidence |
5. Optimism (The confidence that things will happen for the best or that desired goals will be attained) |
Optimism Pessimism Unrealistic optimism Identity |
6. Beliefs about Consequences (Acceptance of the truth, reality, or validity about outcomes of a behaviour in a given situation) |
Beliefs Outcome expectancies Characteristics of outcome expectancies Anticipated regret Consequents |
7. Reinforcement (Increasing the probability of a response by arranging a dependent relationship, or contingency, between the response and a given stimulus) |
Rewards (proximal/distal, valued/not valued, probable/improbable) Incentives Punishment Consequents Reinforcement Contingencies Sanctions |
8. Intentions (A conscious decision to perform a behaviour or a resolve to act in a certain way) |
Stability of intentions Stages of change model Transtheoretical model and stages of change |
9. Goals (Mental representations of outcomes or end states that an individual wants to achieve) |
Goals (distal/proximal) Goal priority Goal/target setting Goals (autonomous/controlled) Action planning Implementation intention |
10. Memory, attention and decision processes (The ability to retain information, focus selectively on aspects of the environment and choose between two or more alternatives) |
Memory Attention Attention control Decision making Cognitive overload/tiredness |
11. Environmental context and resources (Any circumstance of a person’s situation or environment that discourages or encourages the development of skills and abilities, independence, social competence and adaptive behaviour) |
Environmental stressors Resources/material resources Organisational culture/climate Salient events/critical incidents Person × environment interaction Barriers and facilitators |
12. Social influences (Those interpersonal processes that can cause individuals to change their thoughts, feelings, or behaviours) |
Social pressure Social norms Group conformity Social comparisons Group norms Social support Power Intergroup conflict Alienation Group identity Modelling |
13. Emotion (A complex reaction pattern, involving experiential, behavioural, and physiological elements, by which the individual attempts to deal with a personally significant matter or event) |
Fear Anxiety Affect Stress Depression Positive/negative affect Burn-out |
14. Behavioural regulation (Anything aimed at managing or changing objectively observed or measured actions) |
Self-monitoring Breaking habit Action plann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