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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ibility와 Accountability (2020년 10월 3일의 기록)

Meded. 2022. 10. 7. 10:26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중에는 "의과대학의 사회적 책무"와 관련해서 설명해야 하는 것이 몇 개 있다. 이 것 때문에 accountability와 responsibility의 차이에 대해서 두어 번 찾아보기도 했는데, 여전히 'response'해야 하는 것이 responsibility이고 'account'해야 하는 것이 accountability라는 모호한 답 밖에 얻지 못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정리해주는 responsibility와 accountability의 차이에 대한 글이기에 감사히 공유.

 

"의과대학은 어떠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가? 의과대학은 한국이라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존재이유에 대한 어떠한 약속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의과대학의 운영방식과 결과는 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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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responsibility)은 결과 지향적 과거 사고의 용어인 반면 책무(Accountability)는 원인에 기반한 미래 사고의 산물이다."

 

"책임은 어떤 부정적 결과가 산출되서 결과적으로 누구에게 복리 신체 상의 침해를 입혔을 경우 이 결과에 대해 법적 경제적 책임을 물어 과거의 원 상태를 복원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책임은 새로운 변화가 아니라 과거의 복원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항상 책임 소재를 묻는 것이 문제되는 것은 책임을 지는 사람과 역할을 수행한 사람이 다르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을 시킨 사람이 따로 있고 여기에 고용되어서 시킨대로 일한 사람이 다르다면 책임은 일한 사람이 지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가진 사람이 져야 맞다."

 

"책무는 미래를 만드는 것과 관련한 개념이다. 또한 책무(Accountability)란 책임과 의무에 대한 주체와 객체가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한 개념이다. 어떤 결과에 대해 법적 경제적 책임을 넘어 누가 정당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지 여기에서 설명이 안 될 경우는 이것을 어떻게 설명가능하도록 만들 것인지의 이 상식적 설명을 가능하게 함을 통해 어떻게 미래를 만들지의 문제에 대한 질문이 책무에 대한 질문이다. 책무의 문제는 경제와 법적 원상복귀를 넘어 어떤 주체가 미래에 대해 약속을 했때 이 약속을 현실로 실현시키고 있는 지의 문제이다."

 

"책무란 법적 경제적 문제를 넘어서서 어떤 주체가 자신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어떤 존재이유를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약속이 있는지의 문제다. 핵심은 자신의 삶에서는 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살고 있는지, 언제 이 약속이 실현될 것인지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jeongkoo.yoon/posts/pfbid034CaEQtorLUh7Gc74ZSvq1aeThXCDX8kdfsFXL77CEjQx4xUfqEGixsgUV6CbhhZ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