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를 수행한다는 것은, 흔히 거대한 도약이라기보다 기존의 지식체계에 작은 한 걸음을 기여하는 것에 가깝다. 작은 기여는 전혀 변하지 않는 것보다 낫고, 그래서 짧고 모호한 (연구)질문보다는 길고 구체적인 (연구)질문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의학교육에서도 비슷한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돌이켜본다. 제조업의 대량생산체제에 상응하는 의학교육의 개념으로는 무수한 원저, 메타분석, 체계적 문헌고찰, 다국적 대가들이 도출한 expert consensus 등이 있다. 이런 것을 살펴보지 않고 "수제" 또는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의학교육 역시 저품질의 영세한 것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종종 시간에 쫓기거나 혹은 단순한 귀찮음으로 이 단계를 건너뛰곤 한다. 논문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문헌고찰"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