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 특히 의-전문직업성(Medical Professionalism)에 대해서 널리 인용되는 정의 중의 하나는 “대중이 의사에게 가지는 신뢰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 행동, 관계의 집합”(A set of values, behaviours, and relationships that underpins the trust the public has in doctors) ..이다.
2. 이 정의를 처음 읽었을 때, "가치(values)", "행동(behaviors)"은 그래도 쉽게 와닿았는데 "관계(relationships)"가 뭘까, 여기서 말하는 관계를 학생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할까 조금 모호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 의료계 이슈에 대해서 의사집단의 Public Relations 역량 부족을 지적한 글을 보니, 아 이런거구나 싶었다. 그나저나 PR이라는 약자는 알면서, 정작 그게 Public Relations의 약자였다는 것도 몰랐던 것이 부끄럽구만.
3. 아래는 위키피디아 펌 PR(피알) 또는 퍼블릭 릴레이션스(Public Relations →대중 관계, 공중 관계)는 정부, 정당, 기업, 개인 등의 마케팅 주체가 대중(공중)과의 호의적인 관계를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을 지칭한다. 마케팅 주체가 대중 매체를 이용하여 마케팅 활동을 하는 홍보(弘報)는 PR의 수단이다. 마케팅 주체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집단이자 소비 집단인 대중에게 호의를 얻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는데, 기업이 직접적인 이익이 없어 보이는 자선 행사를 주최하거나 비영리 단체에 기부금을 납부하거나 또는 단체 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것도 모두 대중의 호의를 얻기 위한 행동이다. PR이란 정치적, 사회적, 생태적, 도덕적 결과를 기대하여 기업에 이익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다. PR의 목적은 정치적, 사회적, 생태적, 도덕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이해 집단을 설득하는 것이다.
1. 오래 전부터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은 의사전문직(medicine)과 사회 간 관계의 근간이었다. 그리고 “사회적 계약(social contract)”은 의사라는 전문직이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를 묘사하기 위하여 흔히 사용되는 단어이다. 둘 사이의 관계가 좋을 때 '사회적 계약'은 전혀 검토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양측의 불만이 존재함이 명백해지면, 이 관계(interface)는 면밀한 검토의 대상(come under scrutiny)이 된다.
2. "사회적 계약"이라는 표현은 언제나 계약을 맺은 양 측의 상호적 권한과 의무를 기본으로 한다. 국가와 시민의 권리와 책임이 호혜적인 것처럼, 의사와 사회의 관계에 있어서도, 둘 사이의 호혜성을 인식하는 것이 사회적 계약으로 비유되는 관계를 구성한다. 비록 이 계약의 일부 중요한 내용은 서면화 되어있지만, 계약 전체가 누구든 조회(refer)할 수 있는 식별가능한 법적 문서(identifiable legal document)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연민, 헌신, 이타주의 등과 같은 의료행위(practice of medicine)의 도덕적 근간은 계약의 중요한 측면이지만, 문서화 되어있지 않다.
3. 개념적으로만 보자면, 사회적 계약은 복잡하지 않다. 사회는 법과 관습을 통해 전문직에게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전문직의 지위를 인정한다. 따라서, 의사(집단)에게는, 상당한 의료행위의 자율성, 사회에서 특권적 위치, 스스로를 자율규제할 권한, 상당한 금전적·비금전적 보상이 주어진다. 의사(집단)도 역시나 이를 기대한다. 이렇듯, ‘의사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사회에 대한 의사의 기대’는 모두 존재한다.
4. 따라서 만약 (개인 또는 집단에 의하여) 사회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회는 사회적 계약을 변경(alter)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전문직업성과 전문직 정체성의 본질도 바뀔 것이다. 반대로, 만약 사회가 전문직의 정당한 기대(legitimate expectation)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전문직 역시 자신에게 더 유리한 “계약(bargain)”을 맺도록 협상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 협상이 불가능함이 확인된다면, 지금까지의 행동방식을 바꿈으로써 대응할 것이다.
- Teaching medical professionalism: Supporting the development of a professional identity 중
보건의료 전문직업성(Healthcare Professionalism)를 주제로 진행할 다음학기 수업 준비차 만들고 있는 강의영상입니다. 겨우 피피티에 음성만 입히고, 편집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은, 아주 원시적인 형태입니다. 당연히 그럴듯한 썸네일 따위도 없습니다. 그래서 고작 이런걸 가지고 YouTube에 업로드를 할지말지 무척 많이 망설였는데, (특히나 제 음성이 들어간 뭔가를 공유한다는게 굉장히*굉장히 어색하네요), 누군가한테는 이거라도 도움이 되려나 싶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의과대학에서 이런 종류의 내용을 가르치는데 쓸만한 자료랄게 정말 없어서 저도 고생했던 경험이 있고, 사실 여전히 고생중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각 의과대학에서 유사한 과목을 운영하거나, 해야하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아주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공유해보게 되었습니다. 짐작컨대, 마땅한 수업용 교재가 없는 것은 이 책에서 "Healthcare"라는 단어로 포괄하고 있는 다른 보건의료관련 학과(간호학과, 치의학과, 약학과, 물리치료학과 등)도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원서는 "Healthcare Professionalism: Improving Practice through Reflections on Workplace Dilemmas"라는 책입니다. 보건의료계 학생을 위한 적당한 수업용 교재가 있을지 늘 고민하며 찾아보는데, 제 생각에는 현재로서는 이 정도면 나름대로 최선인 듯 합니다. 다만 아직 국내에 번역되어 나오지 않아서, 그냥 직접 보면서 대략 번역하며 만든 자료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부실한 부분도 있을 듯 합니다. 게다가 혹시나 문제가 될까 싶어서, 직접 번역하지 않은 부분(주로 Figure나 Table 같은 것)은 모두 제외하다보니, 슬라이드와 슬라이드 사이에 뭔가 연결이 어색한 부분도 있을 것 같네요.
결국 영상의 PPT에는 (일부 표현이나 용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영어 원문과 표, 그림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책을 직접 구매 또는 대여하여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처음 네 챕터는 Healthcare Professionalism의 개괄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나머지 챕터는 아직 만드는 중입니다. (말이 엄청 느려서 두배속으로 재생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수월성은 훈련과 습관을 통해 얻어진다. 좋은 사람이거나 훌륭한 사람이어서 옳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옳게 행동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그 사람을 규정한다. 따라서 수월성이란 일회적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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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심대하고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프로페셔널리즘(전문직업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프로페셔널리즘이 없다면 보건의료 산업health care enterprise는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직업성과 전문직업적 가치를 둘러싼 논의는 다음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다.
• 환자와 소비자 집단은 프로페셔널리즘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
• 의사는 전문직업적이지 못한unprofessional 행동을 조장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에서 전문직업성을 갖추라는 요구를 받는다.
• 의대생은 교실에서 명시적으로 표현 된 가치와 실제로 임상 환경에서 목격하는 가치 사이의 단절을 경험한다.
• 전문직업성의 정의를 기술한 공식 문서는 주로 추상적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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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리즘을 '타고난 성격이나 덕목'으로 보기보다는, 행동적 언어로서 바라봄으로써, 글로 써진 이상향ideals의 집합이 아니라,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표현하는 접근방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현대 의학 전문직업성의 4가지 핵심 가치는 다음과 같다.
(1) 환자 "봉사/복무"에 중점을 두는, 공감-, 존중-, 협력-지향성compassionate, respectful, and collaborative orientation, with a focus of being “in service” of the patient
(2) 성실성 및 책임integrity and accountability
(3) 수월성 추구pursuit of excellence
(4) 보건의료 자원의 공정하고 윤리적인 관리자fair and ethical stewardship of health care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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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개인 수준에서 취해야 할 행동과 조직 수준에서 취해야 할 행동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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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행동목록을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의과대학생이 전문직업성의 가치를 좇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학했을지라도, 의사가 마주하는 도전적인 상황에서 전문직업적인 행동을 유지해본 경험은 없다. 여기에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높은 실무적 상황에서 우선 순위를 탐색하는 능력,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단순히 무엇이 잘못인지 아는 것, 강력한 내면의 나침반을 가지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전문직업성을 꾸준히 발휘하려면 연마된 기술practiced skill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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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업적인 행동을 보이는 데 뒤따르는 어려움이란 예외적이라기보다는 일상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전문직업성 역량을 개발한다는 것은 이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resiliency과 적응력adaptability을 기르는 것이다. 이는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의미이며, 의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규범과 스트레스의 영향을 고려한다는 의미이다.
다르게 말하면,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시스템 관점이 중요성하다.이는 보건의료를 복잡한 적응적 시스템complex adaptive system으로 이해함으로써, 다수의 분산되고 탈중앙화된dispersed and decentralized 에이전트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상호 작용 네트워크를 특징으로 한다. 전문직업적 행동은 조직과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반대로 환경은 의사의 행동에 의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리더로서 의사는 다른 사람이 전문직업적인 방식으로 행동으로 행동할 수 있는 지지를 제공하고, 도전적인 상황으로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전문직업성이 실천을 통해 배양되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부단한 노력"이야말로 전문직업성의 궁극적인 표현ultimate expression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의학교육에서도 전문직업성을 개인의 인성personal character 문제보다는, 비판적 사고/기술 함양/의도적 연습을 필요로 하는 다차원적 역량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전문직업성을 조직과 환경적 맥락에서 형성되는 행동으로 이해해야 한다. 전문직업성의 강화는 단순히 "전문직the profession"에만 초점을 두는 것 이상의 노력을 필요할 것이다.
출처:
Lesser, C. S., Lucey, C. R., Egener, B., Braddock, C. H., Linas, S. L., & Levinson, W. (2010). A behavioral and systems view of professionalism.Jama,304(24), 2732-2737.
고정된(static) 것들, 즉 정책 문서, 핸드북, 강의만으로 전문직업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키워주기는 어려울 것이다.더 중요하게는 비공식 교육과정과 잠재 교육과정이 프로페셔널리즘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완화하지 못한다. 공식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능동적으로 의미를 형성할sense-making 기회를 제공해주어야(예 :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신의 경험에 대해 토론하고 탐구하는 경험) 프로페셔널리즘을 이해할 때 잠재교육과정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즉, 학생들은 환경으로부터 전달받는 불완전하고 때로는 상충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동료 및 임상 교육자와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을 탐색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 받아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 학생들은 상호작용에서 새롭게 나타난 이해를 기존의 이해에 통합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이상을 재조정recommit or reconfigure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프로페셔널리즘이 무엇인지 '가이드guidance'만을 받거나 듣기만 한다면 그렇지 못할 것이다. 전문직업성을 이해할 기회과 관찰과 모방으로 한정되면,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더 많은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프로페셔널이 '되려하기becoming'보다는, 겉으로만 프로페셔널하게 보이기 위해 행동하거나, 전문직을 표방하는(들은 것을 반복하는) 것에 그치고 만다.
1 개인의 속성(attributes of the individual)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프로페셔널리즘은 자연스러운 상식을 지칭한다. 시간엄수, 위생, 예절, 성실, 정직 등이다. 이 개별 행동-지향적 해석은 표면적(예 : 예의) 요소, 가치-지향적 요소, 행동과 가치의 조화(예: Integrity)로 구성되었다.
2 발달(development)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프로페셔널리즘의 형성적 측면(미래의 의료를 위한 태도, 기술, 지식 및 행동의 개발)과 관련된다. 유년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프로페셔널리즘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올바른 양육upbringing 없이 가르치기 어렵다. 이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완전히 형성되었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즉, 학생은 아직 ‘명찰 뒤에 숨을 수 있는 기회’로 간주하거나, 학생에게 요구되는 수준의 프로페셔널리즘에 있고, 어떤 책임은 자신의 수준을 넘어선다는 합법적 인정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3 고정된 것(stasis)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이 차원은 발달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과 대조된다. 프로페셔널리즘은 처음 시작할 때 학생들이 채택adopt하는 모든 책임, 규칙 또는 속성으로 시작됩니다. 비록 학생의 역할이 의사의 역할과 다를 수 있지만, 학생의 프로페셔널리즘은 의사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4 내면화 된 자기(internalised self)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이 차원은 1번과 2번의 아이디어를 한층 발전시켜서, 프로페셔널리즘이 자신에게 내면화되는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학생들이 종종 자신 혹은 타인의 ‘전문적이지 못함unprofessional '을 느낄 때의 불편함의 감정과 관련이 있다.
5 외양(presentation)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이 차원은 내면화 된 자아로서 프로페셔널리즘과 반대되며, 프로페셔널리즘의 enactment과 관련된다. 가장단순하게 표현한 것은 옷가짐에 중점을 둔다. 조금 더 나아가면 전문직처럼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모두 포함된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being" 하기보다는 "acting" 하며, 전문직의 페르소나라는 개념에 대해 언급한다.
6 특별함(special)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특권층에 속하는 특별한extraordinary 속성에 초점을 둔다. 전문직이 전문직이 복무하는 사회와 맺은 사회적 계약의 개념을 강조한다. '일반인을 뛰어 넘는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프로페셔널리즘의 여러 요소들은 전문직 내에서 발달하며, 전문직은 자율규제를 수행한다는 것도 포함된다. 이것의 대가로 학생들은 높은 지위와 힘status and power를 기대한다. 더 단순화하자면, 학생들은 선배 의사들과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며, 선배 의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욕망을 강조한 것일 뿐이다.
7 지식(knowledge)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프로페셔널리즘은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한 사람에게 주어진 일과 자신의 전문성expertise를 얼마나 잘 하는가’와 동치이다. 또한 지식을 최신의 상태로 유지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8 능력(competence)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모든 순간에 적절한 수준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역량을 갖추는 것과 관련된다.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과 한계를 넘어섰을 때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는 '환자 안전'에 대한 더 넓은 담론과 연결되어 있었다.
9 프로네시스(phronesis)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전문직업성은 실천적 지혜이다.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협상하는 능력, 언제 윤리적 및 도덕적 원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언제 환자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원칙을 유연하게 적용할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프로네시스는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와 관련되며,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의 문제이다. 이러한 선택은 자기 내면의 대화 및 타인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이뤄지며, 이를 통해 최선의 선택에 도달해야 한다.
10 분리(segregation)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개인으로서의 삶과 견해로부터 전문직으로서의 삶을 분리 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학생에게 있어 분리라는 것은 ‘개인적 의견과 판단으로 환자의 치료와 행동을 흐리게 만들지 않는 것’, ‘집에서의 문제를 직장으로 가져오지 않는 것’, ‘개인과 전문직으로서 자신의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해당하였다.
11 통합(integration)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이것은 10번(분리)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즉, 개인 생활과 직업 생활을 완전히 분리 할 수 없다는 개념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애초에 자신들이 학교 밖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주의해야 한다.
12 맥락(contextual)으로서 프로페셔널리즘
이것은 전문직업성의 맥락적 성격을 강조한다. 자신이 속한 환경(예: 시간 압박, 위계적 관계)은 언제든지 전문직업적으로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다.
13 규칙(rule)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이 차원의 전문직업성은 규칙과 규정에 의해 관리되고, 규칙과 규정을 준수되는 것으로 구성된다. 이 때의 규칙과 규정은 학생의 개인적 방침codes와 다를 수도 있다. 규칙과 규정의 출처(come from)은 정책입안자, 임상환경, 의과대학 등이 될 수 있다. 사회, 환자, 동료의 기대치와 관련된 규칙, 의학 및 의학교육의 암묵적 규칙도 여기에 포함된다.
14 환자 중심성(patient-centeredness)의 프로페셔널리즘
전문직답기 위해서는, 학생은 환자를 자신의 관심concerns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환자를 존중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고, 환자 존엄성 중시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환자의 질병 경험을 탐색하는 것, 환자를 한 명의 인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치료에 대한 의사 결정을 공유하는 것, 환자를 위한 건강 증진 활동(예: 환자 교육) 수행 등도 이 차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15 롤모델(role models)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전문직업성을 롤모델링 하는 대인관계를 강조한다. 선배 의사는 학생들에게 롤모델이되고, 학생들은 서로에게 롤모델이 된다. 또한 학생은 선배 의사의 롤 모델로서 행동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16 위계(hierarchy)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이 차원에서 전문직업성이란 위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이다. 위계의 상위-하위superordinate-subordinate 관계란 학생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자신의 '계급rank'을 선넘지overstep 않는 것을 포함한다. 또한 의사/의학medicine이 다른 보건의료(직)에 대해 상대적으로 상위 계급rank이라는 생각도 담고 있다.
17 팀 플레이(team playing)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여기서는 팀원 간의 프로페셔널한 관계를 강조한다. 단순하게 보면, 학생들이 동료collegiate 관계에 대해서어떻게 평가받고assessed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더 미묘하게 보면, 팀 플레이란 명확한 의사 소통을 필요로 하는 역동적 프로세스의 일부로서, 팀 개발에 대한 책임을 갖는 것이다.
18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여기서는 전문직이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과 관련이 있으며, 환자는 종종 고객, 소비자, 손님으로 불린다.
19 자기돌봄(self-care)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
전문직업성이란 정서적, 법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출처:
Monrouxe, L. V., Rees, C. E., & Hu, W. (2011). Differences in medical students’ explicit discourses of professionalism: acting, representing, becoming.Medical education,45(6), 585-602.
의료 프로페셔널리즘(Medical professionalism)에 대한 단일한 관점이나 정의는 없다. "프로페셔널리즘은 포르노와 같아서 정의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의대생은 단순히 ‘전문가처럼 행동하는 것’을 넘어, ‘전문가가 되며become’, ‘적절한 직업적 정체성을 체화embody’ 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학생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배우고 평가하는지가, 내일의 의학계의 진료 패턴practice pattern과 가치 체계 모두에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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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이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discursus에서 왔으며, 'to run from and to'을 의미한다.담론을 연구할 때에는 텍스트 (예 : 오디오, 성적표, 문서)로 작업하며, 사회 속에서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경험의 의미를 만드는지, 지식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등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접근법을 사용한다. 즉, 담론은 언어와 사회적 행동을 통해 '관행, 사상, 제도의 집합sets of practices, ideas and institutions'을 개념화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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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담론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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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개인individual 담론이다. 여기서 프로페셔널리즘이란 궁극적으로 사람 안에 있고, 맥락에 독립적인 일련의 개별 속성으로 구성된다.즉, 이것은 한 사람이 소유하거나 소유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Hafferty와 Levinson이 'nostalgic'라고 부르는 인지 심리적 개념을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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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집단collective 담론이다.이 담론은 사회에게 신뢰받는 전문직의 집합체collective body를 유지하는 '속성'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이 담론에서 프로페셔널리즘은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계약’이기 때문에, 책무성의 윤리ethic of accountability는 개인이 아닌 집단에 부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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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대인관계interpersonal 담론이다. 이 담론에서는 프로페셔널리즘을 ‘개인 간의 사회적 상호 작용의 속성’으로서강조한다. 따라서 이 때 프로페셔널리즘의 구성요소는 본질적으로 공동의 활동에 참여shared participation in activities함으로써 발생한다. 이 담론은 특정 사회학적 및 사회심리학적 이론과 밀접하다(예: 사회적 상호작용주의, 활동 이론, 실천 공동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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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복잡성complexity 담론이다. 이 담론에서 프로페셔널리즘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배우actors와 구조structures가 만들어내는 역동적 구인construct이다.앞선 대인 관계 담론도 유사한 개념을 포용하긴 하지만, 복잡성 담론은 프로페셔널리즘의 원칙과 속성이 상황마다 끊임없이 갈등, 협상, 재협상되는 방식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자기-조직화 시스템 (self-organizing systems)'과 '혼돈의 가장자리 (edge of chaos)'와 같은 복잡성 과학에서 파생 된 개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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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하고 평가하려면 교육자는 먼저 해당 construct을 정의해야 한다.앞의 네 가지 중 일반적으로 개인 담론과 집단 담론이 다른 담론을 압도하고 있다.예를 들어, '전문직'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며, 영어 사전의 주어진 정의와 사회과학에서 파생된 요소를 포함하여, 전문직과 사회의 관계를 반영한 정의를 사용한다. 혹은 의사가 하는 일을 토대로 '... 어떻게 의사가 환자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충족 시키는가.'를 강조하여 프로페셔널리즘을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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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 담론과 집단 담론은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대인 관계 담론과 복잡성 담론을 가리고 있다.성숙한 전문가에게는 실용적인 지혜(phronesis), 즉 '주어진 현실에 맞추기 위해서 어떤 규칙을 어느 정도까지 어겨도 될지를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 통찰력과 판단력은 역설, 복잡성,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경험이 축적되면서 얻어진다. 프로네시스Phronesis는 기술art이자, 지적활동이며, 마음챙김/암묵지/카파빌리티와 유사한 것으로 비유된다. 실제로, phronesis의 발달은 학생들을 단지 전문적으로 행동하는 것(개인적 활동)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되는becoming 것(대인 관계, 복잡한 활동)으로 이끌어 준다.
※ Competence: '지식, 기술 및 태도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할 수있는 것' (‘what people know or are able to do in terms of knowledge, skills and attitude’,)
※ Capability: '개인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정도. 새로운 지식을 일반화하고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불확실성과 변화를 관리하는 능력’ (‘extent to which individuals can adapt to change, generalise new knowledge and continue to improve their performance’ and thereby effectively manage uncertainty and change.)
출처:
Monrouxe, L. V., Rees, C. E., & Hu, W. (2011). Differences in medical students’ explicit discourses of professionalism: acting, representing, becoming.Medical education,45(6), 585-602.
의대생은 전문직 정체성을 형성해나가는 과정에서 의사 공동체community of doctors의 '주변부' 참여에서 '완전한' 참여로 이동해 나간다.따라서 전문직 정체성 형성은 의학교육과 프로페셔널리즘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정체성은 ‘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한 이해who one is’이며, 자신과 타인으로부터 의미 형성meaning making의 상호 작용interplay에서 발생한다. 전문직 정체성 형성은 ‘한 사람이 필수적requisite 지식, 술기, 태도, 가치, 행동의 습득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그 전문직의 구성원으로 정의하는 과정’으로 개념화 될 수 있다.
(the process by which an individual self-defines as a member of that profession based on the acquisition of the requisite knowledge, skills, attitudes, values and behavi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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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이론적 관점에서는 전문직 정체성을 정적인 특성 또는 사회적 역할로 보았다.단계 이론stage theory은 정체성 형성을 일련의 단계를 거친 점진적 발달로 보았다. 즉, 전문직업성이나 전문직 정체성 발달을 '성숙함'이라는 안정된 상태로의 선형적 진보linear progression로 개념화하였다(protoprofessionalism → mature professionalism → phronesis(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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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정체성 형성에 대한 현대의 구성주의 이론에서는, 정체성을 사회적 환경과 관계적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협상되고, 공동-구성되는, 역동적 현상으로 본다. 일차적 정체성(primary identification)은 젠더, 민족, 사회적 계층과 같이 덜 가단적malleable이며, 이것이 새로운 경험 및 새로운 상황과 상호 작용한다. 이것은 전문가가 되는being 것이 아니라 되어가는becoming 프로세스이다. 즉, 정해진 최종점final endpoint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직 정체성은 다면적이면서, 끊임없이 전체 커리어 진화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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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의 전문직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음의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입학 전 경험(Prior experiences)이다.여기에는 의과대학 입학 전의 개인적 및 전문적 경험과 정체성이 들어간다. 학생들은 의과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의 현실과 기존의 정체성을 협상하는 과정을 겪는다.
둘째, 롤모델이다.학생들은 전문적 정체성 개발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역할 모델의 영향을 받는다. ‘의사가 되는 것’의 의미를 이해함에 있어 교수자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교수는 의대생의 전문직 정체성 형성에 롤 모델링이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더 잘 인식해야 한다.또한 학생들이 교수들과 임상 경험을 상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잠재 교육과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다루는address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교육과정이다.공식 교육과정과 잠재 교육과정이 있다. 공식 교육과정에서 배운 것은 임상 실습clinical practice의 준비과정에서 중요하며, 잠재 교육과정은 행동, 권력 불균형,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비공식적 규칙'이 포함된다.공식 교육과정이 보통 문헌에서 덜 강조de-emphasize되어왔지만, 전문직업적 역할을 준비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넷째, 환자 경험(Patient encounters)이다.환자와의 깊은 경험profound patient encounter은 전문직 정체성 발달의 비옥한 토양이다. 전문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환자로부터의 학습, 심오한 삶의 순간(출생 및 사망의 목격), 공감 대 효율성 (의료의 효율성과 환자의 공감 사이에서 균형 잡기)등이 있다. 그 어떤 것 보다도 인간의 고통human suffering은 의대생의 정서적 및 신체적 반응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다섯째, 사회적 기대(Societal expectations)이다.학생들은 사회의 기대에 따라 자신의 전문직업적 역할과 정체성에 영향을 받는다. 의사가 환자와 사회에 대해 갖는 권위와 책임이 그 중 하나이다. 학생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인식, (학생이 느끼는) 자기 스스로 감당해야하는/할 수 있는 책임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학생은 사회적 기대를 통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전문직의 권력power, 명성prestige, 책임responsibility의 함의를 인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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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성찰적 내러티브는 전문직 정체성 형성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학생의 내러티브를 전문직업적 역량 프로그램에서 교수가 검토하고, 학생의 진전progress를 보정calibrate 및 지지해줄 수 있다. 소그룹 세션을 통해 동료 학생 및 교수자와 함께 새롭게 얻은 통찰을 성찰하고 탐구 할 공간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새로운 경험을 전문직 정체성 형성 과정에 통합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Wong, A., & Trollope‐Kumar, K. (2014). Reflections: an inquiry into medical students’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Medical education, 48(5), 489-501.
"전문직업성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연결성connectivity를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Connectivity need not come at the expense of professionalism”
ACP와 FSMB는 온라인 의학 전문직업성(Online Medical Professionalism)에 대해서 다음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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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항: 온라인 미디어를 사용하여 환자와 의사에게 상당한 교육적 혜택을 가져올 수 있지만, 윤리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직과 환자 - 의사 관계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 의사는 온라인 환경과 온라인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관계, 기밀 유지, 사생활, 인간에 대한 존중 등을 보존preserve하는데 필요한 윤리적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해야 합니다.
Position 1: Use of online media can bring significant educational benefits to patients and physicians, but may also pose ethical challenges. Maintaining trust in the profession and in patient–physician relationships requires that physicians consistently apply ethical principles for preserving the relationship, confidentiality, privacy, and respect for persons to online settings and communications.
• 환자와 의사 간의 만남encounter은 양 당사자의 권리와 의무를 수반하는 확립된established 환자 - 의사 관계의 범위 내에서만 발생해야 한다.
• 온라인 전문직업성은 [바디랭귀지의 맥락이 없는 서면 언어의 모호함], [온라인 매체의 남용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 FSMB는 특히 의사들이 페이스 북과 같은 개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현재 또는 과거 환자와 상호 작용하지 않기를 권한다.
• 인터넷은 환자교육의 강력한 도구이지만, 의사는 환자에게 추천하는 온라인 리소스의 퀄리티를 고려하고, 환자에게 정보의 퀄리티가 확인되는 리소스를 알려줘야 한다.
• 온라인 포럼에서 "환기venting"가 있을 수 있지만, 가까운 사이에서 조차 무례하거나 전문직업성을 훼손 할 수 있기 때문에, ACP와 FSMB는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블로그 등의 사이트에서도 "venting"은 권고되지 않는데, 이런 행동이 부적절하거나 unprofessional하게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교육용 자료에서 방사선 이미지의 비식별화deidentification가 보장되어야 한다.
• 의사와 환자는 친밀한intimate 관계에 있으며, 따라서 의사에게는 높은 윤리적 행동이 기대된다. 사회적 기대는 종종 의료행위professional practice를 넘어 의사의 일상 활동으로 확장된다. 잘못된 판단은 (그 판단을 내린) 개인 의사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체에게 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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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항:온라인에서는 전문직 영역과 사회적 영역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의사는 두 가지 분야를 분리하여 두 분야에서 모두 프로페셔널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Position 2: The boundaries between professional and social spheres can blur online. Physicians should keep the 2 spheres separate and comport themselves professionally in both.
• 온라인 포스팅의 내용 뿐만 아니라 정보를 게시하는 개인의 역할role도 고려해야합니다. 의사로서 자료를 게시 한 것인가? 아니면 개인이 의견을 올렸을 뿐인데, 어쩌다보니 의사인 것인가?이 구별을 유지할 수 있는가?
• 소셜 네트워크나 블로그 등의 온라인 미디어를 사용하는 의사는 사회적 정체성과 직업적 정체성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개인이 의심스러운 자료를 게시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의사로 인식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 웹에 진정한 의미의 익명 게시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또한 게시된 정보가 잠재적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질 수 있고, 원래 글이 작성된 맥락에서 벗어날 수도 있으며, 온라인 상에 공공적으로 게시되거나 영구적으로 검색가능하게(aka 박제)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 수련중인 의사는 온라인에 자신의 모습이 professional하게 보여지게 할 책임이 있다는 것에 동의해야 하며, 온라인에서 한 행동을 기반으로 자기 자신은 물론 의료전문직 모두가 평가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의사가 되는 과정에 관한 집단적 환기venting"는 의사에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지 모르나,어찌되었든 그것들이 일반 대중의 소비를 목적으로 하지 않음은 명백하다. 일견 무해한 의료계 유머처럼 보이는 것일지라도, 그것을 공개적으로 게시할 때 유발되는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pause-before-posting”순간을 권장합니다.
• 교수들도 학생이나 전공의로부터 "친구"요청을 받는 경우가 빈번히 생긴다. 이러한 디지털 "관계"는 특히 교수가 평가자의 역할을 수행 할 때 전문직과 개인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따라서 교수자-학습자 간 온라인 관계를 시작할 때는, 관계의 목적을 생각해봐야 하며, 무엇(지속적인 멘토링, 연구 작업, 직업 상담)을 위한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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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항:이메일 또는 기타 전자 통신은, 환자의 동의 하에, 이미 환자-의사 관계가 확립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문서는 환자의 의료 기록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Position 3: E-mail or other electronic communications should only be used by physicians in an established patient– physician relationship and with patient consent. Documentation about patient care communications should be included in the patient’s medical record.
• 기존에 환자 - 의사 관계가 확립되지 않은 경우에는, 전자 메일을 사용하여 치료 조언을 제공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 확립 된 환자 - 의사 관계에서는 의사 소통에 대해서 문서화로 유지되어야 한다.의료 기록에는 직접 또는 전화, 편지 또는 전자 수단을 통해 이루어진 모든 의사 소통에 대한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
• 환자가 이메일 사용에 대해서 동의하였는지, 관련된 보안 및 위험에 대해 인지하였는지 등이 의료 기록에 포함되어야 한다.
• 의사와 환자 모두 [공개적으로 노출되어 있거나, 환자의 기밀을 보장하지 않거나, 잘 기록되지 않거나, 의무기록에 인정admissible되지 않는] 소셜 미디어 도구를 통한 의사소통을 지양해야 한다.
• 문자 메시지는 약어나 메시지의 누락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이메일과 다르다. 따라서 의사는 극도로 주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나, 환자 동의가 없다면, 이미 환자와의 관계가 확립되어 있더라도, 의학적 상호 작용을 위해 문자 메시지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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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항:의사는 의사 순위 웹 사이트 및 기타 온라인 소스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자가 진단self-auditing"을 고려해야합니다.
Position 4: Physicians should consider periodically “self-auditing” to assess the accuracy of information available about them on physician-ranking Web sites and other sources online.
• 의사는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여 자신의 온라인 상태를 일상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확인된다면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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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항:인터넷 및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고 영구적입니다. 의사, 연수생 및 의대생은 온라인 게시가 직업 생활에 장기적이 의미future implication를 가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합니다.
Position 5: The reach of the Internet and online communications is far and often permanent. Physicians, trainees, and medical students should be aware that online postings may have future implications for their professional lives.
• 한 사람이 표상represent된 방식은 (그 사람에 대한) 대중, 환자, 동료의 인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 온라인 행동은 고용 가능성 및 recruitment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책임감있게 자료를 게시하지 않거나,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actively 감시하지 않으면, 의도치않게 자신의 경력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 전문직으로서의 이미지와 개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분리하고, 소셜 미디어의 임상적 활용과 비임상적 활용을 구분해야 한다.
출처:
Farnan, J. M., Snyder Sulmasy, L., Worster, B. K., Chaudhry, H. J., Rhyne, J. A., Arora, V. M., ... & Federation of State Medical Boards Special Committee on Ethics and Professionalism*. (2013). Online medical professionalism: patient and public relationships: policy statement from 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nd the Federation of State Medical Boards.Annals of internal medicine,158(8), 620-627.
지난 수십 년간 의학교육에서는 전문직업성을 더 많이 강조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의대생의 생명윤리, 의사소통, 행동에 초점을 두었는데, 보다 최근에는 전문적 정체성 형성(PIF)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PIF는 전문직업성, 심리사회학 정체성 발달, 형성과 같은 매우 복잡한 과정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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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업성의 핵심 요소로는 생물윤리적 원리에 대한 지식,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기술, 이타주의, 책임감, 신뢰, 공감, 성실 등과 같은 속성을 다양하게 포함한다. 현대의학의 전문직업성은 의학과 사회 사이의 사회적 계약으로 본다. 즉 전문직에게 부여한 자율성, 명예, 특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사회가 갖는 암묵적이고 명시적인 기대이다. 전문직업성은 의학을 행함에 있어 본질적 토대이며, 전문직의 속성과 치료자의 속성을 모두 포함한다. 전문직업성은 의료계와 사회의 계약일 뿐만 아니라 의사와 환자 사이의 전문적인 신뢰와 신탁적 관계(fiduciary)의 토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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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사회적 발달을 고려해야 한다. 이 과정은 사람마다 독특하다. 대부분의 의대생은 청소년기 후반에 일반인에서 의사로의 전환과정을 경험한다.관련된 모델로는 에릭슨이 설명한 정체성 발달 모델이 있으며, 마르시아는 에릭슨의 이론을 더 정교화하여, 정체성 형성의 다양한 상태를 구분했다. 크게 산만, 유예, 차압, 성취(diffusion, moratorium, foreclosure, and achievement)의 네 가지 상태로 나눠진다. 이 네 가지 상태는 순차적인 것이 아니기에, 순서와 무관하게 네 가지 상태를 오갈 수 있으며, 발달 과정에서 어떤 상태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
3-1
정체성의 네 가지 상태는 탐구(exploration)와 헌신(commitment)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 정체성 산만 상태는 정체성 옵션의 탐구는 물론, 특정 정체성에 대한 헌신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 정체성 차압 상태는 강한 헌신을 보여주나, 헌신에 앞선 탐구가 없고
• 정체성 유예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헌신은 없지만, 상당한 탐구를 보여준다.
• 정체성 성취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적절한 탐구를 한 후에 중요한 헌신을 한다.
3-2.
도덕적 발달은 PIF의 핵심 요소로 간주될 수 있다. 도덕적 발달은 4단계가 있지만, 반드시 순서대로 일어나진 않는다
• 도덕적 감수성: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함
• 도덕적 추론과 판단:어떤 행동의 방향이 가장 정의로운지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도덕적 원칙을 통합함
• 도덕적 정체성과 동기부여:다른 유형의 가치(실용적 또는 심리적 가치)보다 도덕적 가치와 동일시함
• 도덕적 이행(implementation):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도덕적 가치를 집행할 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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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발달은 직업적 정체성의 발전에 필수적인 부분이며, 여기에는 환경적, 맥락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준다.예를 들어, 의과대학을 다니며 지지받거나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던 정체성은 강화될 것이다. 반대로 무시되거나 비판을 받은 측면들은 시들거나 왜곡될 것이다. 이러한 지지나 무시는 다양한 사람들(동료 학생, 교수, 직원, 환자)로부터 경험하며, 미묘할 수도, 노골적일 수도 있다. 전문직 정체성은 개개인의 고유한 필터를 거친 수많은 경험으로부터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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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교육을 구성하는 많은 경험은 집단 속에서, 의료현장에서 발생한다.그 과정에서 의사에 대한 이상화된 개념을 현대 의학의 현실과 조화시키게 된다. 즉, 의료현장은 본질적으로 기대와 이상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현실에 학습자를 노출시킨다.
비고츠키는 [언어의 사용use of language]과 [더 박식한 타인more knowledgeable others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이 사회적 환경에서 학습과 인지발달을 이룬다고 제안하였다. Lave와 Wenger는 "실천 공동체" 라는 표현을 통해서, 학습은 학습자와 학습활동이 존재하는 맥락과 문화적 환경에 위치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수반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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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에 보고된 의대생들의 PIF와 관련된 요소로는, 관계, 성찰, 스토리텔링, 윤리적 딜레마, 역할 모델링, 일과 삶의 주기work-life cycle 등이 있다. 또한 유도된 성찰guided reflection, 내면화internalization, 관계구축, 역할모델의 필요성, 초기경험의 필요성, 탐구 및 헌신의 과정 등은 PIF 과정에서의 상호관련 영역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테마들이다.
출처:
Holden, M., Buck, E., Clark, M., Szauter, K., & Trumble, J. (2012, December).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in medical education: the convergence of multiple domains. InHEC forum(Vol. 24, No. 4, pp. 245-255). Springer Netherlands.
1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이 보건의료시스템(health care system)이 필요로 하는 깊고 넓은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전문직업성이 없다면 보건의료 산업(health care enterprise)은 길을 잃을 것이다.”
2 이미 13년 전에 의사 헌장(Physician Carter on Medical Professionalism)은 의학 전문직업성(Medical Professionalism)의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 헌장이 의사들에게 폭넓게 받아들여져 오긴 했으나, 보건의료의 질과 환자 경험은 보건의료 조직(health care organization)의 전문직업성과 분리할 수 없다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보건의료시스템의 구조적 요인은 개별 의사들이 헌장을 준수하는 것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
3 보건의료 시스템은 보건의료 전문직의 행위를 지배(dictate the practices)하며, 이는 의사가 병원 및 병원 시스템에 고용되어 있는 한 불가피하다.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보건의료 조직은 조직에 고용된 직원 및 의사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4 이러한 이유로 조직적 전문직업성(Organizational Professionalism)을 위한 헌장을 개발하여, 현재 보건의료의 운영 방식에 대한 평가와 의료 제공 및 건강 증진을 위한 best practice의 실천을 촉진하고자 하였다.
5 크게 아래의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 환자 파트너십(Patient Partnerships): 보건의료 조직의 일차 목적은 환자 돌봄과 환자의 웰빙이다. 바람직한 조직(model organization)은 단순한 질병의 치료가 아닌, 전인(whole person)으로서의 건강을 서포트하기 위한 환자 중심적 접근을 보장하기 위하여 환자와 파트너를 이뤄야 한다.
• 조직 문화(Organizational Culture): 조직 문화는 조직 내에서의 기대/규범/행동(expectations, norms, and operational behaviors)을 형성하는 신념과 실천의 집합이다. 조직 문화는 환자와 직원의 웰빙, 직원의 근속, 의료의 퀄리티, 건강 성과(health outcome), 의료 과실의 제거로 나타난다.
• 커뮤니티 파트너십(Community Partnerships): 바람직한 조직은 교육/소득/환경 등의 요인과 관련된 건강 불균형(health disparities)의 완화를 위하여 다른 보건의료 조직 및 그 자신이 복무하는 커뮤니티와 협력해야 한다. 특히 질환의 예방가능한 근본 원인(preventable root causes)에 초점을 두고, 적절하고, 효과적이며, 문화적으로 민감한 보건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경영 및 사업적 실천(Operations and Business Practices): 바람직한 조직은 환자 안전, 임상적 수월성, 투명성, 근거-기반 실천, 가치-지향적 의료(high-value care), 전문직업적 역량을 보장해야 한다. 민감하고, 공손하며, 공감적이고, 신속하며, 정중한 환자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
Patient partnerships.Organizations should strive to care for the whole person, and not just treat diseases. This requires engaging patients and their families in care and decision-making and using patient-generated data to monitor performance.
Organizational culture.The organizational culture should emphasize maintaining the well-being of patients and employees, committing to teamwork and diversity, and eliminating medical error through increased accountability.
Community partnerships.People’s health is more than the sum of services received and the luck of genetics: it is also largely influenced by social and environmental factors. Health care organizations therefore must address such factors as unhealthy behaviors and environmental toxins and engage with organizations and leaders to invest in community health.
Operations and business practices.Health care organizations should develop a mission statement, which might feature:
a commitment to fair treatment of employees, including the provision of training and growth opportunities;
innovationin patient care and management; and
ethical operations that encourage reporting of violations without fear of repri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