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의 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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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의과대학은 의미 있는 변화 없이 본질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교육은 여전히 강의실에서 이뤄지며, 신체 진찰은 ‘유명한 이름이 붙은 술기들(named maneuver)’을 연습시켰지만 임상적 가치는 거의 없다. 배우는 도구와 기구는 수년 전의 흔적일 뿐이다. 의대생은 배의 선장이 될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 선장이 되는 준비 과정은 사실적 지식을 암기하고, 이를 주로 객관식 시험에 의존해 평가했으며, 단기간에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게 짜여진 임상실습은 팀워크나 문제해결보다는 스킬을 강조하고 시험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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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교육은 중대한 혁신을 이룰 시기가 되었다. 과거의 일부 변화는 혁신적이었지만, 접근성이든, 퀄리티든,비용이든 의학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없었다. 졸업생의 불충분한 다양성, 지역사회 구성 인구의 불충분한 대표성, 높은 의료 교육비, 높은 의대생의 불안/우울/탈진 등도 마찬가지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모든 의대생들에게 어떤 전공과목을 들어가든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엄청난 양의 시간이 필요했고, 거의 관련이 없는 자료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학생에겐 좌절감을 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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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의과대학은 학생의 지식을 변화시키지만(what you know), 위대한 의과대학은 학생의 정체성(who you are)과 행동방식(how you behave)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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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의과대학은 이렇게 변할 것이다. 우선 의과대학에 대한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를 다시 쓸 것이다. 의사의 직무는 local, regional, national, 심지어 international 수준에서 대중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다시 정의의될 것이다. 여전히 의사는 분명히 이 직무의 한 요소이지만, '유일한' 요소는 아님을 함의한다. 의과대학의 성공 여부는 그들이 복무하는 지역사회의 건강을 바탕으로 측정할 것이다. 의사가 더 이상 운전석에 있지 않기에, 의과대학은 (지역사회, 의료 및 기타 의료 직업, 의료 제공 시스템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룹에 참여하여 역량을 재정의하고 의미 있는 환자 중심 성과의 측정을 요구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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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은 일과 배움work and learning을 병행할 것이다. 학생은 보건의료전달체계에서 학업과 실무훈련을 오가며 로테이션할 것이고, 일work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의과대학생은 더 이상 "선장"이 될 것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다. 의과대학생들은 과거와 같이 Tom Aretz의 네 개 사분면에서 모두 일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을 것이다. 단순하고 예측가능한 돌봄은 협소한 분야에서 더 적은 교육을 받고도 의사보다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있으며, 복잡하고 예측가능한 것은 기계학습이나 인공지능이 더 잘 할 것이다. 의사는 복잡하지만 예측가능성이 낮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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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기간은 단축되고, 핵심 콘텐츠는 온라인 학습을 통해서 제공될 것이다. 만약 의과대학의 사명이 진실로 medical education이라면 20~30개의 교실이 있는 대규모의 패컬티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많은 돈을 아껴줄 것이다.

 

 

출처:

Wilkes, M. (2018). Medical school in 2029. Medical teacher, 40(10), 101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