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연구는 가설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는 실증주의적 관점을 사용한다. 반면, 질적 접근법은 무언가가 어떻게 작동하고 왜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실증주의 모델에서 연구 대상(예: 학습자)은 연구자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지식이나 사실은 직접 관찰을 통해서 확인가능하고, 관측이 이루어지는 환경이 안정적으로 제어됨을 가정한다.
대조적으로, 질적 패러다임에서 연구자는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연구 대상과 상호 작용할 수있다."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의 차이는 가설 검정과 가설 생성의 차이이다."
(Sullivan GM & Sargeant J, 2011)
1. 의학교육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교수법, 평가법, 교육과정, 기초교육, 임상교육, 전공의교육, 선발, 프로페셔널리즘, 교수개발 등등. 그런데 여기에 '#의학교육연구'가 포함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나의 '전문분야'가 될 수 있을까.
2. 학위과정 내내 '취약한 연구 기반'은 문제이면서, 곧 문제의식이었다. 제대로 가르치는 곳도, 제대로 배울 곳도 마땅치 않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배웠나를 떠올려보면, 석사과정때 의과학과 대학원에서 조금, 박사과정때 의학과 대학원에서 조금, 교육학과에서 조금, 인류학과에서 조금, 간호학과에서 조금. 연구에 몰두하는 사람은 더 적다. 물론, 어쩌면 아직 내가 다른 교수님들과 충분한 교류를 맺고 있지 않아서 이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제 썼던 것처럼 인문, 사회과학에 가까우면서도 의과대학에 존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패러다임을 조율하는데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그 차이가 너무나 커보이기도 한다.
3.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설령 그것이 내 전공이 될 수 있다 한들, 지금 이 시점의 우리나라 의학교육에 그것이 정말 필요한것인지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의학교육에서도 연구활동은 반드시 필요할테지만, 현실적으로 교육이 '돌아가게 하는데' 필요한 인력도 넉넉치 않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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