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치게 돕습니다.

교수 스타일(=교육적 신념과 행동의 합치) 만들기

Meded. 2022. 1. 27. 07:02

1

많은 교수자들은 학생마다 학습에 대해 서로 다른 선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교수-학생 간 상호작용에 대한 스스로의 신념을 성찰해본 사람은 소수이다. 교수자가 교수-학습에 관한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와 신념, 철학을 행동과 매칭시키는 것이다.

 

2

자신의 교수 스타일을 연구하는 것은 스스로의 신념/가치/태도/근무철학/기술/인격 등으로부터 시작한다. 교육의 합치congruence를 이룬다는 것은, '내가 누구이며,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끝없는 과정이다. Eble'교수 스타일을 습득하는 것은 총체적whole이며 일생에 걸친 과정이다. 비록 스타일이 겉으로는 스킬과 테크닉의 형태로 나타나더라도, 스타일을 개발한다는 것은 그 이상의 무언가이다'

 

3

교수 스타일teaching style’이라는 단어의 전제는 비록 '나쁜' 스타일은 없더라도, 나쁜 교수행위practice는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타일을 공부하는 목적은 교수자가 스스로 자신의 신념을 알고, 그 신념이 행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학생의 학습기회를 개선하는 것이다.

 

4

따라서 합치를 이루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신념을 바꾸는 것이다. 물론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신념을 바꾸는 것은 더 어려운 과정이지만, 더 근본적이고 더 오래가는 변화일 수 있다. 많은 성인교육자들은 그들이 배웠던 신념체계를 미리 정해진 신념체계인 것처럼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Rokeach은 신념을 양파껍질에 비유했다. 더 핵심부로 갈수록 더 변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이다. 행동의 근간이 되는 핵심 가치의 숫자는 매우 적으며, 문화적으로 규정된다. 핵심 신념에서 멀리 떨어진 주변부(peripheral) 신념일수록 상황에 따라 변하기 쉽다. 주변부 신념은 경험, 가족, 교육, 상황, 외부 환경에 따라 형성된다.

 

많은 교육자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은 교육과 관련한 신념을 더 넓은 차원의 신념, 즉 자신의 삶과 무관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교육자가 자기자신을 교수사건teaching event의 바깥으로 떼어두는 것은 교육의 가장 인간적인 특성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 교육자도 하나의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과 연결을 통해서 통찰과 지식과 인식과 정서와 기술을 습득한다. 교육자가 온전한 자기whole self를 교수-학습 상호교환exchange에 더 많이 통합시킬수록, 교수방법이나 교수모델이 아닌 학습과 학습과정에 더 초점을 둔 상호작용이 이뤄질 것이다.

 

 

출처:

Heimlich, J. E., & Norland, E. (2002). Teaching style: where are we now?. New directions for adult and continuing education, 2002(93),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