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학교육학교실로 박사과정을 오고 나서 첫 논문이 나왔다. 한글로 썼으니 당연히 SCI는 물론이요 SCIE도 아니지만, 어쨌거나 국내에서 의학교육 분야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학술지에, 그리고 나름 관심분야인 입학(학생선발, 면접)을 주제로 낸 첫 논문이라 오히려 석사과정때 냈던 SCI논문보다도 애착이 간다.
"의학"교육학이지만 사실 사회과학 분야에 가까운 점이 많아 해외 학술지에 내기가 쉽지 않은데, 졸업하려면 반.드.시. 내야 한다는건 함정:'(
2. 논문 내용에 대해 조금만 기술해보면, (방법론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웠던 finding은
▷ 다면인적성면접(Multiple mini interview, MMI)을 통해 입학한 학생 군 내에서도 두 개 스테이션(정보분석력, 스트레스 대처능력)의 면접점수와 의예과 성적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것.
사실 이것까지는 처음 연구시작 시점의 가설에 있었던 것이고, 어느 정도 기대했던 결과인데, 이와 달리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결과는...
▷ 일반적인 면접방식(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지원 동기 등을 물어보는 면접)을 활용한 스테이션의 점수는 의예과 성적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
다시 말하면,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면접 방식이 의예과라는 「내적 학습동기와 자기주도적 학습이 강조되는」 상황에 대한 예측력이 취약하다는 것의 한 가지 근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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