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 2

한양의대 학생들을 위한 15가지 학습조언(2023년 3월 24일의 기록)

의과대학생들 중 일부는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유급을 합니다. 어떤 학생은 학업 외적인 이유(건강, 가정, 심리 등)로 유급을 하지만, 일부 학생은 정말로 학업 그 자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들이 고등학교때 공부로 둘째 가라면 서러웠을 학생들이었을 거라 생각하면 조금 신기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학생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면, 적절한 학습 조언을 준다면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꽤 오래 전부터 간간히, 그리고 꾸준히 학생들에게 학업 조언을 주면서 해줬던 이야기를 조금 모아보았습니다. 정리하다보니 한편으로는 괜한 아쉬움과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의과대학 교육과정’이 가진 근본적인 특성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핑계일 수도 있지만, 어떤 내용은 ‘생존(=진급)’만을 위한 ..

구글에 정보저장을 외주하고, ChatGPT에 정보활용을 외주하게 된 수업과 평가의 미래는..?

1. 어제 의예과 성적검토회의가 있었다. 저조한 출석이나 좋지 못한 수업 태도, 부정 출결에 부정행위까지 태도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이에 더하여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성취도 저하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무엇보다 최근 추이를 비교한 일부 과목에 따르면 오히려 작년, 제작년보다도 성적이 낮아졌다. 2. 의예과라는 본질적 특성이나 교육과정이 크게 변한게 없는데 성적이 이렇다는 것은 몇 가지 다른 원인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코로나를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온 탓일까? 억눌렸던 기간에 대한 보상심리였을까? 전공의 선발에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좀 더 '계산적'으로 이용하는 분위기가 강해졌을까? 비가시적인 장기간의 인내와 성실보다 가시적인 단기적인 이득과 보상이 중요시되어가는 사회적 분위기의 반영일까? 3.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