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예과 1학년 학생들에게 물었다. "만약에 여러분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수억원에 산 무언가를 집에 들여놨다고 해봐요. 어떨지 되게 궁금할 것 같지 않나요?" 사실은 의도가 담긴 낚시성 질문이었다. 작년 말, 한양의대에서는 본교로부터 수억원을 지원받아 거의 10년만에 시뮬레이션 센터를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는데, 비유를 들어 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2. 올해 초, 의과대학 보직자 회의에 시뮬레이션 센터 업그레이드에 이렇게 큰 비용을 투자한 만큼, 의예과 신입생 때부터 보여주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겠냐는 논의가 올라왔다.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의예과에서는 적지 않은 학생이 "더 상위권 의대"로 가고자 반수 또는 재수를 하여 이탈하고 있었던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