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에 참여합니다.

단 하나의 질문(2022년 12월 10일의 기록)

Meded. 2022. 12. 11. 07:48

======
제6회 의학교육 평가 컨퍼런스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형성평가
• 일시 : 2022년 12월 9일 (금) 10:00 ~ 18:00
• 장소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계단강의동 (4층 임우성국제회의실)
======

 

1. 컨퍼런스에서 형성평가에 대한 여러 이론적, 학술적 설명과 다른 학교의 많은 사례를 들으며 점점 머리가 복잡해졌지만, 잠시 쉬면서 다 덜어내고 나니 하나의 질문만 남는다.  "의과대학에서 교육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한 나의 답은 
- 좋은 평가인증 결과도 아니고(절대로), 
- 의사국시 100% 합격도 아니고(절대절대로), 
- 형성평가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다 수단이고, 결국 다 도구일 뿐이다. 물론 좋은 수단과 도구는 목적 달성에 중요하다. 

 

2.
되짚어보면 예전 을지의대 학장님께서는 "학생들이 행복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그래서 당시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문항도 만들어 넣었고, 운이 좋게 논문도 냈다. 그 때는 그렇게 하면서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말 중요한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 질문을 다르게 써보면, "나는 왜, 무엇을 위하여 의학교육을 하는가"일지도 모른다. "학생들의 행복"은 당시 학장님 나름의 답이었던 것 같다.

 

3.
다시 정리하면, 
• 의과대학에서 교육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 나는 왜, 무엇을 위하여 의학교육을 하는가? 
다르게 말해서, 
• 나의 mission statement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