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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는 어디있을까 (2020년 2월 21일의 기록)

Meded. 2022. 2. 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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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학교육학회에서 발표의 마무리 단계에서 던진 질문이다.
"우리의 소리는 어디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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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영국을 떠난 놀라운 이유"라는 제목의 한 유튜브 영상에는 "영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을텐데 왜 한국으로 귀국을 했을까? 라는 의문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피셜한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내기 보다는 현재로서 가장 합리적인 추측과 제 영국생활 당시 경험을 비추어 리뷰해 보았습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영국에서 유학경험이 있는 구독자 80만의 유튜버의 영국의료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가 들어 있다. 이 유튜버의 경험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다른 유튜브 영상에서도 영국의료에 대한 비슷한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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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상을 접하고나면, 결국 내 고민은, 의학교육 분야의 주요 저널에 실리는 연구의 상당부분이 영국(+미국+네덜란드+호주)에서 발표된 것인데, 이 연구결과가 얼마나 나에게 적용가능하냐는 것이다. 의료환경이 이렇게나 다른데.
저 "근거"는 우리 상황에 맞는 근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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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은 비단 예술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