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식 3

오늘의 ChatGPT 놀이: 객관식 문제 만들어줘(2022.12.26)

■ 요청사항 #1. 복통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 가장 가능성 높은 진단을 맞추는 vignette을 활용한 mcq문항을 다섯 개 만들어줘 #2. 위의 문제에다가 radiologic exam과 lab test 결과를 추가해서 다시 만들어줘. 각각 문제의 답도 알려줘 #3. Ectopic pregnancy를 답으로 하는 vignette을 활용한 문제를 만들어줘. 구체적인 수치를 포함한 lab test data를 포함해줘 #4. 위 문제에 대해서 답과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줘 . 요청을 대충 던졌는데, 몇 번 더 해보니 요청(질문)만 잘 하면 훨씬 더 잘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AI는 매번 시험문제를 내야 하는 교수 입장에서도 유용할 수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잘만 쓰면 학생들이 혼자 질문 던..

선다형 문항(multiple-choice item, aka "객관식")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 놀랍게도 앞으로 우리나라 의사국가시험 필기시험은 "가장 옳은 답가지 하나를 고르는" 단일정답형(A형) 문항으로만 구성된다. 2. 이 무슨 당연한 소리를 '놀랍다'거나 '흥미로운' 이라고 하는거냐 싶겠지만, 과거(짧게는 세달 전, 길게는 십여년 전)에는 A형 말고 의사국가시험에 다른 유형의 문항이 있었다. 3. 예를 들어서, 답가지가 열몇개씩 있는 "R형"이라든가, 아니면 "①가, 나, 다 ②가, 다 ③나, 라 ..." 와 같은 보기로 구성된 "K형"이라든가. 4. 하지만 한번 더 놀랍게도, 문항의 유형은 이것 말고도 훨씬 더 많다 (B형, C형, I형 등등). 5. 의사국가시험에 있거나 있었던 A형, R형, K형 문항, 그리고 그 밖의 여러 OO형을 보면 도대체 앞에 붙은 알파벳(A, R, K 등)..

객관식은 정말 객관적인가? 주관식은 정말 주관적인가?

1. 매우 흔하게 쓰는 말 중에 '#객관식' 시험(문항)과 '#주관식' 시험(문항)이라는 말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이건 붕어빵의 붕어와 같다. 객관식엔 "객관"이 없고, 주관식엔 "주관"이 없다. 더 심하게는 그 반대다. 2. 객관식 시험이 구성되는데 있어서 사실 중요한 것은 객관(客觀)이 아니라 주관(主觀)이다. 이 주관은 수업에서 가르친 여러 내용중에 어떤 내용을 평가 문항으로 포함시킬지에 대한 출제자의 주관(성)이다. 즉, "평가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출제자의 주관이 평가문항의 내용과 범위와 난이도를 결정한다. 다만, 응시자는 여러 보기 중 답안을 선택해야 하기에(Multiple-choice) 사전에 결정된 정/오답에 따라 맞고 틀림을 확실히 알 수 있을 뿐이다. 3. 반대로 주관식 시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