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혹은 의과대학교육)에서 다뤄야한다고 주장되고 논의되는 많은 개념은 서양에서 먼저 자리잡은 뒤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이번 학술대회 주제였던 사회적 책무성도 마찬가지다. 물론 중요한 개념인 것에는 동의하고, 학술대회 주제로 다뤄보는 것도 좋은데, 이런 학술적 논의 용도가 아니라 현실 적용에 대해서라면, "음...이게... 될까?" 하는 의구심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좀 극단적인 사례일지 몰라도, 예를 들어 사회적 책무성의 실천으로 높이 인정받아, 이번 Plenary 1에서 발표된 Southern Illinois University를 보자. 의과대학이 "serve"하는 "community"가 어디인지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이 사명에 따라 의과대학의 정책과 전략이 "align"되어있다. 선발을 보면, 애초에 학생을 그 주에서만 선발하는 꽤나 과격한 방침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슷한 것이 가능할까? 애초에 불가능하다면 외국의 사례와 개념에서 배울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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