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 Health Sci Educ Theory Pract. 2026 Apr 7. doi: 10.1007/s10459-026-10538-8. Online ahead of print.

Concept analysis: a methodological means to clarify key concepts in health professions education 

 

 

의학교육에서 ‘개념’을 그냥 쓰면 왜 위험할까? 

개념분석(Concept Analysis)이 필요한 이유를 쉽게 정리해봤어요

의학교육(Health Professions Education, HPE) 연구를 하다 보면 정말 자주 쓰는 말들이 있죠.
예를 들면 professionalism, clinical reasoning, competence, validity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보면, 이런 용어들은 다들 많이 쓰지만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서로 조금씩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바로 이 지점에서 이번 논문이 출발합니다. 연구진은 의학교육 분야가 본질적으로 다양한 학문에서 개념을 빌려오고 변형해서 쓰는 분야이기 때문에, 핵심 개념을 명료화(concept clarification) 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오늘 소개할 논문은 바로 그 작업을 위한 방법론인 개념분석(Concept Analysis) 을 설명한 글입니다. 이 논문은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실증연구(empirical study)는 아니고, 개념분석이 왜 필요한지, 어떤 방식들이 있는지,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정리한 방법론(methodology) 논문입니다.


한 줄로 먼저 요약하면 ✨

이 논문의 핵심은 이겁니다.

의학교육에서 자주 쓰는 개념들이 너무 당연한 듯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의미가 흔들리고 겹치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연구·교육·평가의 질을 높이려면 먼저 그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연구진은 개념분석을 개념을 명료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들의 집합으로 설명합니다.
“A family of approaches designed for concept clarification”

이 표현이 짧지만 굉장히 중요해요.

 

즉, 개념분석은 하나의 단일 기법이 아니라, 개념을 더 선명하게 만들기 위한 여러 접근들의 family of approaches라는 뜻입니다.


왜 이런 논문이 중요할까? 🤔

의학교육 연구에서는 어떤 개념이든 그냥 ‘대충 모두가 아는 말’처럼 쓰기 쉽습니다.
문제는 그 상태로 연구를 하면 다음과 같은 일이 생긴다는 거예요.

  • 같은 단어를 써도 연구자마다 의미가 다를 수 있음
  • 교육 목표(teaching goals)와 평가 기준(assessment criteria)이 어긋날 수 있음
  • 논문끼리 비교가 어려워짐
  • 개념이 모호해서 도구 개발(scale development)이나 평가 설계(assessment blueprinting)가 부정확해질 수 있음

논문에서도 HPE가 추상적(abstract) 개념들로 가득 차 있고, 이런 개념들은 종종 여러 정의와 해석을 동시에 갖는다고 설명합니다.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차이가 암묵적(implicit) 으로 남아 있으면 교육, 평가, 연구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서 기억해둘 만한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conceptual fuzziness예요.
이건 개념이 흐릿하다는 뜻인데, 단순히 정의가 하나 없다는 말이 아니라,

  • 어디서 온 개념인지
  • 어떤 맥락에 적용되는지
  • 누가 어떻게 이해하는지
    에 따라 의미가 흔들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교육처럼 interdisciplinary field에서는 이런 일이 아주 자연스럽게 일어나죠. 그래서 개념분석이 특히 잘 맞는다고 연구진은 봅니다.


그럼 ‘개념(concept)’이란 정확히 뭘까? 

논문은 개념을 추상적인 생각 또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합니다. 눈에 보이는 물건처럼 딱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language)를 통해 표현되고 공유되는 추상물이라는 뜻이죠. 예를 들어 injustice, professionalism, competence, clinical reasoning 같은 건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에요.
그런데도 우리는 이 단어들을 사용하고, 가르치고, 평가하고, 연구합니다.

바로 그래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 우리가 말하는 professionalism은 정확히 무엇인가?
  • competence와 performance는 어디까지 겹치고 어디서 갈라지는가?
  • clinical reasoning은 진단 추론만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broader decision process를 포함하는가?

이런 질문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사실상 개념이 아니라 단어만 공유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개념분석(Concept Analysis)은 무엇을 해주는가? 🔍

논문에 따르면 개념분석특정 개념의 핵심 속성(attributes) 을 찾아내고,
그 개념이 다른 유사 개념과 어떻게 구별되는지 경계(boundaries) 를 그려주는 작업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개념분석은 이런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예요.

  • 이 개념의 본질적 특성은 무엇인가?
  • 이 개념은 어떤 맥락(context)에서 사용되는가?
  •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화했는가?
  • 어떤 선행요인(antecedents)과 결과(consequences)를 갖는가?
  • 비슷한 다른 개념들과 무엇이 다른가?

연구진은 이런 작업이 단순한 정의 정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개념이 선명해지면, 그다음에야 theory development, operationalization, implementation, use in practice가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연구진의 표현을 빌리면, 개념분석은 우리의 방법론적 도구상자 안의 강력한 도구입니다. “powerful tools in our methodological toolbox”

이 문장은 정말 핵심입니다.
개념분석은 그냥 철학적 사색이 아니라, 이후의 연구 설계와 교육 실천을 떠받치는 기초 작업이라는 뜻이거든요.


이 논문이 소개하는 두 가지 대표적 접근 

이 논문이 특히 유용한 이유는, 개념분석을 막연히 소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대표적인 두 가지 접근을 비교해준다는 점이에요.

1) Walker & Avant approach 

이 접근은 개념을 더 명확히 정의하고 operationalize 하는 데 강합니다.
즉, 어떤 개념을 나중에 척도(scale), 평가도구(instrument), 관찰 프레임워크(observational framework), 교육 설계(educational planning) 로 연결하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

논문에 따르면 이 접근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어요.

  • 가능한 한 다양한 용례(all uses)를 찾음
  • 개념의 defining attributes를 도출함
  • model case를 만들어 ‘이 개념의 순수한 예’를 보여줌
  • antecedents, consequences, empirical referents를 정리함

여기서 empirical referents라는 표현은 조금 낯설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그 개념이 실제 세계에서 어떻게 관찰되거나 드러나는지 보여주는 지표 정도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의사소통을 잘한다”는 개념을 연구하고 싶다면,
그걸 실제로 관찰 가능한 행동이나 수행지표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겠죠.
Walker & Avant는 바로 그런 쪽에 강합니다.

2) Rodgers’ Evolutionary Approach 

반면 Rodgers 접근은 개념을 하나의 고정된 실체로 보기보다,
시간(time)맥락(context) 속에서 계속 변화하는 것으로 봅니다
.

그래서 이 접근은 이런 질문에 더 어울려요.

  • 이 개념은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해왔는가?
  • 특정 사회문화적 맥락(sociocultural context)에서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가?
  • 지금 이 시점에서의 shared understanding은 무엇인가?

논문은 Rodgers 접근이 definitive answer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
이후 개념 발전을 위한 heuristic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 Walker & Avant: “이 개념을 지금 당장 어떻게 분명히 정의하고 측정 가능하게 만들까?”
  • Rodgers: “이 개념은 지금 어떤 모습이며, 시간과 맥락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둘 다 좋지만, 연구 목적이 다르면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이 논문의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어떤 접근을 언제 쓰면 좋을까? 📌

이 부분은 실제 연구를 하는 분들께 특히 중요합니다.

Walker & Avant가 잘 맞는 경우 

  • 새로운 평가도구를 만들고 싶을 때
  • 역량(competency)을 행동지표로 구체화하고 싶을 때
  • 교육목표를 명확히 operationalize하고 싶을 때
  • 관찰 가능한 performance markers가 필요할 때

예를 들어:

  • professionalism 평가 rubric 개발
  • shared decision making 역량을 구체적 행동으로 정리
  • feedback literacy를 교육 가능한 요소로 나누기

Rodgers가 잘 맞는 경우 

  • 어떤 개념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고 싶을 때
  • 한 개념이 여러 학문/전문직 사이에서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지 탐색할 때
  • 아직 emerging concept라서 섣불리 고정 정의를 내리기 어려울 때

예를 들어:

  • validity as a social imperative
  • adaptive expertise
  •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 co-regulation, agency, entrustment 같은 개념의 변화 추적

이 논문이 주는 가장 중요한 경고 ⚠️

이 논문은 개념분석을 추천하면서도, 무조건 하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신중한 태도를 보여요.

연구진은 개념분석이 의도적으로(deliberately), 엄밀하게(rigorously), 투명하게(transparently) 수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deliberately, rigorously, and transparently”

왜 이런 경고를 할까요?

논문에 따르면, 이미 개념분석 분야에는

  • 중복적이고(redundant)
  • 질이 낮고(low-quality)
  • 더 큰 학문적 논의에 별로 기여하지 못하는 연구
    들이 꽤 존재한다고 합니다.

즉, 개념이 좀 흐릿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개념분석을 하는 건 좋은 연구가 아니라는 뜻이에요.

연구진이 제안하는 기준은 분명합니다.

개념분석을 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것 

  • 왜 이 개념을 지금 명료화해야 하는가?
  • 이 작업이 theory development에 어떻게 연결되는가?
  • 교육(teaching), 평가(assessment), 연구(research)에 어떤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인가?
  • 어떤 concept analysis approach가 내 paradigmatic stance와 맞는가?

이건 정말 좋은 조언입니다. 특히 의학교육에서는 “개념이 중요해 보여서” 연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논문은 거기서 한 걸음 더 가서 “그래서 그 명료화가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가?” 를 묻고 있어요.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 모든 개념을 하나로 통일할 필요는 없다 

이 논문의 마지막 부분은 아주 균형 잡혀 있습니다.
보통 개념분석 논문이라고 하면 “개념을 하나로 딱 정리해야 한다”는 식으로 흘러가기 쉬운데, 이 논문은 그렇지 않아요.

연구진은 모든 개념이 반드시 하나의 단일한 의미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ambiguity가 생산적인 논의를 낳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입장을 짧게 보여주는 표현이 있습니다.

모든 개념이 반드시 명료화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not all concepts in HPE need clarifying”

이건 굉장히 성숙한 메시지예요.

즉, 이 논문은

  • 무조건 정의를 강제하자는 것도 아니고
  • 개념의 다의성(plurality)을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말하고 싶은 건 이거예요.

개념의 다양성 자체는 괜찮다. 다만, 우리가 지금 어떤 의미로 그 개념을 쓰고 있는지는 더 분명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

이건 최근 의학교육 담론에서 자주 나오는 definitional elasticity 혹은 conceptual plurality와도 연결되는 아주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마무리 정리

정리하면, 이 논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 의학교육은 개념이 많은 분야다 

그리고 그 개념들은 대부분 추상적(abstract) 이고, 여러 맥락에서 뜻이 달라질 수 있다.

2. 그래서 개념을 그냥 쓰면 안 된다 

연구, 교육, 평가의 질을 높이려면 우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먼저 분명히 해야 한다.

3. 개념분석은 그 작업을 돕는 방법론이다 

특히 Walker & AvantRodgers Evolutionary Approach는 각각 다른 목적에 맞게 쓸 수 있다.

4. 하지만 개념분석도 아무 때나 하면 안 된다 

명확한 목적 없이 하면 중복적이고 별 의미 없는 연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purpose, rigor, transparency가 필요하다.

5. 마지막으로, 모든 개념을 억지로 하나의 뜻으로 통일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드러내고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서론 (Introduction) 

보건의료전문직교육(Health professions education, HPE)은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 임상추론(clinical reasoning), 타당도(validity), 역량(competence)과 같은 개념들로 가득 차 있다(Hodges et al., 2011; Marceau et al., 2018; Young, 2025; Young et al., 2018). 이러한 개념은 본질적으로 추상적(abstract)이며, 연구의 대상(objects of study), 교수의 초점(focus of teaching), 혹은 평가의 목표(targets of assessment)로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명료화(clarification)와 구체화(concretization)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Young, 2025). 아마도 이러한 추상적 성격의 반영으로, 많은 개념은 HPE 문헌에서 복수의 정의(definitions)나 해석(interpretations)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Marceau et al., 2018; Young et al., 2018, 2019). 개념에 대한 다양한 정의나 이해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서로 다른 이해가 명시적(explicit) 이기보다 암묵적(implicit) 일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그 결과 교육, 평가, 연구 실천에서 명확성의 결여(lack of clarity), 심지어 해석상의 충돌(conflicts of interpretation)까지 발생할 수 있다(Ellaway & Patocka, 2025; Patocka & Ellaway, 2025). 그러나 HPE에는 중요한 개념이 많이 존재하고, 핵심 개념에 대한 현재의 이해 역시 복수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개념 명료화에 잘 적응된 연구방법(research method well-adapted to concept clarification) 이 우리 공동체에 유익할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Walsh & Eva, 2013).

 

개념분석(concept analysis)은 우리의 교육, 평가, 연구 노력을 지탱하는 개념을 기술(describe)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념 명료화(concept clarification)를 위해 설계된 접근들의 계열(family of approaches) 로 가장 잘 설명될 수 있다(Gunawan et al., 2023). HPE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념분석을 설명하기 위해, 이 논문은 (1) 개념을 정의하고, (2) 개념분석을 사용하는 이유를 개괄하며, (3) 개념분석의 기원을 설명하고, (4) HPE에서의 사용 예시를 포함하여 두 가지 고전적 개념분석 접근을 소개하며, (5) HPE에서 개념분석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한 고려사항을 논의하고자 한다.


개념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What do we mean by a concept?) 

개념(concept)은 근본적으로 추상(abstraction) 혹은 아이디어(idea) 이며, 우리가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language)에 의해 형성되고 또 반영된다(Gerring, 1999; Schutz, 2017). 추상물로서 개념은 오직 사고(thought) 속에서 혹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존재하며, 반드시 세계의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사물(concrete physical thing)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Gerring, 1999; Schutz, 2017). 개념은 종종 개인들 사이에서 유사하게 이해되지만, 때로는 다르게 이해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은 ‘불의(injustice)’라는 개념에 대해 비슷한 이해를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불의를 어떻게 정의하려 하는지, 불의를 설명하기 위해 어떤 예를 사용하는지, 혹은 어떤 행동이나 상황을 ‘부당하다(unjust)’고 명명할지는 서로 다를 수 있다. HPE는 그 학제성(interdisciplinary nature) 을 반영하듯, 다른 분야나 학문으로부터 추상적 개념을 자주 수입(imports)한다(van Klink & Boon, 2003). 이렇게 차용되거나(borrowed), 수입되거나(imported), 혹은 HPE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형성된(homegrown) 개념은,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dge)이 다양한 맥락에서 추가로 발전하고 적용되면서, 조금씩 다른 미묘한 정의(nuanced definitions)를 발달시킬 수 있다(Hamdy, 2008). 이러한 미묘함은 개념적 흐릿함(conceptual fuzziness) 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태를 낳을 수 있는데, 이는 개념의 출처(source), 적용(application), 그리고 추상적 개념에 대한 개인화된 이해(individualized understanding)로 인해 개념적 의미(conceptual meaning)의 복수성(multiplicity)이 생기는 현상이다(Young et al., 2018, 2019). 이 논문에서 우리는 HPE 내 개념 이해의 가변성(variability)을 인정하며, HPE의 연구, 교수, 평가 실천에서 개념이 어떻게 이해되고 사용되는지를 더 잘 검토하고 기술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념분석 접근(concept analysis approaches) 을 제안한다.


왜 개념분석을 사용하는가? (Why use concept analysis?) 

개념분석(concept analysis)은 학문 분야들 전반에 흩어져 있는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dge)종합(synthesize) 하고 명료화(clarify) 하거나, 동일한 개념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가 특정 분야 안에 존재하거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때 그것을 다루기 위한 접근들의 계열로 설명될 수 있다(Chinn & Kramer, 1995; 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Schwartz-Barcott & Kim, 2000; Walker & Avant, 2019). 다시 말해, 개념분석은 관심 개념(concept of interest)에 대해 명확하고 간결한 기술(clear and concise description) 을 제공함으로써 그 개념을 명료화하도록 설계된 방법론(methodology)이다(Chinn & Kramer, 1995; 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Schwartz-Barcott & Kim, 2000; Walker & Avant, 2019). Hupcey et al. (1996)이 설명하듯, 서로 다른 개념분석 접근은 서로 다른 목적에 대응한다. 예를 들면,

  • 의미의 명료화(clarification of meaning),
  •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s) 의 개발,
  • 이론 개발(theory development) (Walker & Avant, 2019),
  • 새로운 지식의 추가(adding new knowledge) (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그리고
  • 실천적 이론 개발(practical theory development) (Schwartz-Barcott & Kim, 2000) 등이 있다.

개념분석에는 다양한 접근이 존재하지만(Gunawan et al., 2023), 이들 접근 전반에서의 일반적 목표는 관심 개념을 특징짓는 핵심 속성(key attributes) 을 식별하는 데 있다(Chinn & Kramer, 1995; 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Schwartz-Barcott & Kim, 2000; Walker & Avant, 2019). 잘 개발되고 포괄적인 개념분석은, 그 개념을 다른 유사 개념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면서도 가능한 한 최소한의 수로, 개념의 속성(attributes) 혹은 특성(characteristics)을 정제(distill)한다. 이러한 속성은 흔히 관심 개념의 지시체(referents) 를 검토함으로써 식별되는데, 지시체란 그 개념이 발견될 수 있는 명명된 대상(objects), 사례(instances), 맥락(contexts)을 뜻한다. 개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검토하는 것은, 개념이 추상적 이해이며 종종 오직 그 사용을 통해서만 ‘관찰 가능(observable)’ 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개념분석은 개념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검토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 즉, 개념의 안정성(stability), 진화(evolution), 혹은 시간에 따른 의미의 유동(flux in meaning)을 탐색하거나,
  • 개념의 필요를 생성한 것이 무엇인지(즉, 선행요인 antecedents),
  • 혹은 그 개념이 경험되거나 생성된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즉, 결과 consequents)를 탐색할 수 있다.
  • 개념분석은 또한 개념이 학문 간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렌즈를 제공할 수 있으며(Koop & Lodge, 2017),
  • 개념에 대한 다학문적(multi-), 학제적(inter-), 혹은 초학문적(trans-disciplinary) 관점이나 해석을 보다 넓게 조망하게 해준다(Aboelela et al., 2007; Eigenbrode et al., 2007; Lattuca, 2001; Rosenfield, 1992).

개념분석은 다음을 기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즉,

  • 개념의 속성 또는 특성, 그 개념이 다른 유사 개념과 구별되게 하는 ‘경계(boundaries)’,
  • 개념 이해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 개념 생성을 이끄는 맥락(contexts), 그리고
  • 개념 자체의 결과(consequences) 등을 기술하는 데 도움을 주며,
  • 이러한 작업은 협업(collaboration), 혁신(innovation), 학문적 탐구(scholarship) 를 촉진할 수 있다(Aboelela et al., 2007; Eigenbrode et al., 2007; O’Sullivan et al., 2010; Rosenfield, 1992).

개념분석은 이론 개발(theory development) 에도 중요하다(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Walker & Avant, 2019). 이론(theory)개념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관계(relationships)의 기술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Varpio et al., 2020). 개념에 대한 보다 명확한 이해는 이론 개발, 정교화(refinement), 재평가(reappraisal)를 지원할 수 있다. 개념분석은 핵심 개념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다듬는 데 도움을 주고, 그에 따라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는지—예컨대 서로 겹치거나(shared characteristics를 드러내거나) 하는 방식—를 탐색할 수 있는 오래된 길, 새로운 길, 혹은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길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HPE 연구의 학제적 성격과, 이 공동체가 다양한 분야로부터 개념을 끌어오는 경향을 고려할 때(Hirshfield, 2022; St-Onge et al., 2017), 개념분석은 HPE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개념분석은 어디에서 왔는가? (Where did concept analysis come from?) 

개념분석(concept analysis)은 원래 고등학교 교육자(high-school educator)였던 John Wilson이 1963년에 기술한 것이다. 그는 개념을 맥락에 묶인 의사소통 도구(context-bound tools of communication) 로 보았고,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목적 있는 학습(purposeful learning)을 보장하기 위해 자신의 개념 개발 방법(method of concept development)을 구축하였다(Wilson, 1963, 2003). 견고한 개념 개발 방법을 만들기 위해 Wilson (1963)은 원래 언어철학자(language philosophers) 들이 사용하던 분석 방법을 많이 차용하고 변형하였다. 더 구체적으로, 그의 기법 중심 접근(technique-based approach)은 개념이 서로 다른 상황이나 사례(cases)—예를 들어 모형 사례(model cases), 반대 사례(contrary cases)—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러한 사례들은 관심 개념이 사용되는 다양한 맥락을 대표하며, 이후 그 사례들을 통해 핵심 특성을 식별하고, 그 결과 개념에 대한 유용한 이해를 제공하게 된다. Wilson의 접근은 이후 간호교육과 간호연구(nursing education and research) 안에서 접근들의 계열(family of approaches)로 채택되었다(Chinn & Kramer, 1995; Gunawan et al., 2023; 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Schwartz-Barcott & Kim, 2000; Walker & Avant, 2019). 원래의 방법은 다양한 저자들에 의해 채택(adopted), 수정(adapted), 정련(refined)되었지만, 개념분석의 기본 전제는 대체로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즉, 흐릿하고(fuzzy)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풍부한 이해(rich understanding) 를 개발하는 것이다. 다만, 개념분석의 구체적 목표, 구체적 단계, 그리고 산출물(outputs)은 접근에 따라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Hupcey, 1996). 더욱이, 이러한 목표·단계·산출물의 변화는 개념분석 접근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존재론적(ontological), 인식론적(epistemological), 방법론적(methodological) 입장 또한 변화했음을 반영한다. 어떤 단일한 패러다임적 입장(paradigmatic position) 도 개념분석의 모든 접근을 포괄하지 못한다. 각 접근에 어떤 존재론적·인식론적 입장이 적용되는지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문헌에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Bergdahl & Berterö, 2016; Duncan et al., 2007, 2009; Kabusi & Khoddam, 2024; Risjord, 2009). 따라서 목적, 입장, 분석 초점의 차이를 고려할 때, 사용하려는 특정 개념분석 접근과 연구 프로젝트의 상위 목표(overarching goals) 사이의 정렬(alignment) 은 여전히 중요하다.


개념분석의 두 가지 접근 (Two approaches to concept analysis) 

HPE에서 개념분석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적절한 개념분석 접근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관심 개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성찰할 수 있다. 그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 관심 개념은 특정 학문분야에서 유래했는가, 아니면 HPE에서 ‘자생적으로(home grown)’ 생겨난 것인가?
  • 나는 이 관심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 나의 이해는 다른 사람들과 유사한가, 아니면 다른가?
  • 그 개념은 HPE 안에서와 다른 학문분야에서 각각 어떻게 이해되는가(해당되는 경우)?
  • 그 개념은 HPE에서 발견되는 다른 개념들과 유사한가, 아니면 고유한가?
  • 그 개념은 새롭게 출현한 것(emergent) 인가, 아니면 잘 확립되어 있지만 여전히 잘 이해되지 않은 것인가?

 

서로 다른 개념분석 접근은 서로 다른 존재론적·인식론적 입장과 정렬되므로, 우리는 HPE 연구자들이 개념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패러다임적 입장(paradigmatic stance) 을 성찰할 것을 권한다(Young & Varpio, 2025). 채택하는 패러다임적 입장, 개념분석의 목적, 그리고 원하는 산출물은 어떤 개념분석 접근이 연구자의 목표를 가장 잘 충족할지를 함께 결정한다. 여기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두 가지 개념분석 접근의 목적과 의도된 연구 산출물을 설명한다.

 

HPE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두 가지 개념분석 방법은 (i) Walker and Avant의 접근(Walker & Avant, 2019) 과 (ii) Rodgers의 진화적 접근(Evolutionary Approach) (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이다.

 

  • 개념의 조작화(operationalization) 에 특히 적합한 Walker and Avant의 접근은,
    • 연구자들이 개념을 척도 개발(scale development), 평가 청사진 작성(assessment blueprinting), 관찰 프레임워크 개발(observational framework), 혹은 교육 계획(educational planning) 에 이상적인 방식으로 기술할 수 있게 해준다.
    • Walker and Avant 접근은 후기실증주의(post-positivist) 입장과 정렬되는 경향이 있으므로(Young & Ryan, 2020), 후기실증주의에 끌리는 HPE 연구자들은 이 접근을 선호할 수 있다.
  • 반대로 Rodgers가 제안한 진화적 접근
    • 일반적으로 어떤 개념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했는지, 혹은 개념이 어떻게 경험되는지를 기술하는 데 사용된다.
    • 구성주의(constructivist), 사회구성주의(social constructionist), 혹은 해석주의(interpretivist) 패러다임에 익숙한 HPE 연구자들은(Rees et al., 2020), Rodgers의 접근이 자신의 관점과 필요에 더 잘 맞는다고 느낄 수 있다.

 

핵심 차이: 사진 vs 영상
두 접근의 근본적 차이는 개념을 바라보는 시간 관점에 있습니다.
  • Walker & Avant는 개념을 사진처럼 다룹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 개념이 무엇인지, 어떤 본질적 속성을 갖고 있는지를 또렷하게 포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개념을 비교적 고정된 실체로 보고 그 핵심을 분리해냅니다.
  • Rodgers는 개념을 영상처럼 다룹니다. 시간이 흐르고, 학문 분야가 달라지고, 사회문화적 맥락이 바뀌면서 개념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합니다. 개념은 계속 진화하며, 분석은 그 흐름의 한 단면을 담는 작업입니다.
결과물의 차이
  • Walker & Avant의 결과물은 "이 개념의 정의적 속성은 A, B, C이다"라는 속성 목록입니다. 식물도감에서 종을 식별하는 특징 목록을 만드는 일에 가깝습니다.
  • Rodgers의 결과물은 "이 개념은 과거에는 X로, 최근에는 Y로 쓰이고 있다"는 진화의 서사입니다. 식물 분류학이 아니라 진화사를 쓰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작업 방식의 차이
  • Walker & Avant의 8단계는 비교적 선형적입니다. 모범 사례, 경계 사례, 반대 사례, 허위 사례를 대비시켜 개념의 윤곽을 잡습니다. 다양한 사례 유형의 비교가 특징입니다.
  • Rodgers의 6단계는 반복적이고 순환적입니다. 특정 학문 영역(realm)을 정해 자료를 수집하고, 속성만이 아니라 선행조건·결과·맥락적 변이까지 함께 분석합니다. 다학제 문헌을 폭넓게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강점과 한계
  • Walker & Avant는 체계적이어서 다른 연구자의 재현이 쉽고, 결과를 연구도구나 면담 가이드로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맥락의 영향을 놓치기 쉽고 복잡한 개념을 단순화할 위험이 있습니다.
  • Rodgers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풍부하게 담아내고 유연하지만, 그만큼 결과의 일반화와 재현이 어렵습니다. 반복적 분석 자체가 까다롭다는 점도 한계입니다.
언제 어느 것이 적합한가
  • 개념이 비교적 명확하고 평가 도구나 척도 개발로 이어가려는 목적이라면 Walker & Avant가 적합합니다. 예: "공감(empathy)의 정의적 속성을 도출해 척도를 만들고 싶다."
  • 개념이 분야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쓰여서 그 변화 양상 자체를 이해하고 싶다면 Rodgers가 적합합니다. 예: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이 의학교육에서 어떻게 진화해왔고 현재 합의는 무엇인가."
쉽게 말해, 무엇인가를 정의하고 싶다면 Walker & Avant,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고 싶다면 Rodgers입니다.

https://claude.ai/chat/5dffc0ef-36a9-49ac-8908-21318e3e5117

 

두 접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제시하며, Table 1에 요약하였다. 또한 Table 2에는 HPE에서 동일한 관심 개념을 사용했을 때 Walker and Avant의 접근과 Rodgers의 접근이 연구목적, 초점, 질문, 산출물 면에서 어떻게 비교되는지를 보여 주기 위해 허구적 예시(fictional example)를 포함하였다.

 

Table 1. Walker and Avant 접근과 Rodgers 접근의 비교
(Comparison of the Walker and Avant and Rodgers approaches to concept analysis) 

항목 Walker and Avant의 개념분석 접근 (Walker & Avant, 2019) Rodgers의 진화적 개념분석 접근 (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개념분석의 목적 다음을 위해 개념을 명료화함:
i. 이론 속의 모호한 개념을 정련하고, 과도하게 사용되었거나 모호한 개념을 명확히 함.
ii.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더 잘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특성을 드러냄으로써 이론을 개발함.
iii. 연구도구(research instruments)나 면담지(interview guides)와 같이 결과를 사용 가능하도록 조작화함.
다음을 위해 개념을 명료화함:
i. 해당 개념에 대한 “현재의 합의(current consensus)”를 식별함.
ii. 개념 개발의 또 다른 순환(cycle)에 사용함. 개념은 다양한 학문분야의 범위(range)와 기여(contribution)를 고려하며 지속적으로 평가됨.
iii. 발견적 틀(heuristic)을 산출함. 즉, 실천과 연구에 즉시 적용하기 위한 것이 아닌 기술(description)을 산출함.
연구 산출물(Research Product) 속성(attributes), 특성(characteristics), 및/또는 수행지표(performance markers)의 목록 개념 및 그 이해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기술(description)
원래의 방법론적 단계(Original Methodological Steps) 1. 개념 선택
2. 분석의 목적 결정
3.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개념 사용례 확인
4. 정의적 속성(defining attributes) 결정
5. 모형 사례(model case) 확인
6. 경계 사례, 관련 사례, 반대 사례, 고안된 사례(invented cases), 부적절한 사례(illegitimate cases) 확인
7. 선행요인과 결과 확인
8. 경험적 지시체(empirical referents) 결정
1. 관심 개념과 관련 표현들(대체어 surrogate terms 포함) 확인
2. 적절한 영역(realm: setting and sample) 확인 및 선택
3. 자료를 수집하여 다음을 확인함: (a) 개념의 속성(attributes) (b) 학제적, 사회문화적, 시간적 변이(선행·결과 사건 포함)를 포함한 개념의 맥락적 기반(contextual basis)
4. 위 특성들에 관한 자료 분석
5. 적절한 경우 개념의 예시(exemplar) 확인
6. 개념의 추가 발전을 위한 함의, 가설, 시사점 확인
강점 요약 (Gunawan et al., 2023) i. 체계적이고 정돈되어 있어 다른 연구자들이 재현(replicate)하기 쉬움.
ii. 선택한 맥락에서 발견된 개념에 맞춤화되어 있어 관련성과 실용성을 보장함.
iii. 전체론적 자료원 활용(holistic-oriented data sourcing): 사전, 유의어사전, 문헌, 친구, 동료를 참조하도록 권장함.
i. 특정 전문직의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원자료(raw data)를 수집·분석하는 데 초점을 둔 상세한 분석.
ii. 귀납적(inductive)이며 유연하고 적응 가능함.
iii. 문헌 중심 자료원 활용(literature-oriented data sourcing): 다학문 문헌을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참조하도록 권장하며, 인터뷰, 구어(spoken language), 공연예술(performance arts)도 사용할 수 있음.
한계 요약 (Gunawan et al., 2023) i. 복잡한 개념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가능성
ii. 철학적 토대(philosophical foundations)가 제한적임
iii. 맥락적 영향(contextual influences)을 간과할 수 있음
iv. 개념의 조작 가능성(operationality)을 과도하게 주장할 수 있음
i. 사회문화적 맥락 때문에 다른 맥락이나 인구집단으로 일반화(generalizable)되지 않을 수 있음
ii. 반복적이고 유연한 성격 때문에 재현 가능성(reproducibility)이 저해됨
iii. 반복적 분석(iterative approach to analysis)이 도전적일 수 있음
권장 참고자료 Walker and Avant (2019) Rodgers (1989); Rodgers and Knafl (2000)
HPE에서의 개념분석 예시 Shun et al. (2022): Walker and Avant의 접근을 사용해 급성기 후 재활 잠재력(post-acute rehabilitation potential)의 조작적 정의와 개념모형(conceptual model)을 개발함. Marceau et al. (2018): Rodgers의 접근을 사용해 사회적 책무로서의 타당도(validity as a social imperative) 라는 새롭게 출현하는 개념을 명료화함.

 


https://chatgpt.com/c/69fa5e42-a4c0-83a2-a431-301ae9aa1dc4

 

구분 Walker & Avant Rodgers
개념을 보는 관점 개념은 명확히 정의될 수 있다 개념은 시간과 맥락에 따라 변한다
목표 개념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조작화한다 개념의 현재 사용과 진화 과정을 이해한다
결과물 속성, 선행요인, 결과, 경험적 지시체 목록 개념의 변화, 맥락, 다양한 이해에 대한 설명
연구 성격 구조화됨, 단계가 분명함 유연함, 귀납적임, 탐색적임
강점 실용적이고 재현 가능성이 높음 맥락과 변화에 민감함
약점 개념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음 결과가 덜 명확하고 재현이 어려울 수 있음
잘 맞는 상황 개념을 평가도구나 교육목표로 만들고 싶을 때 개념이 새롭거나 변화 중이거나 분야마다 다르게 쓰일 때

 

3. 목적의 차이: “정리해서 쓰기” vs “변화를 이해하기”

Walker & Avant의 목적

Walker & Avant 접근은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의학교육에서 “역량(competence)”이라는 개념을 분석한다고 해보겠습니다.
Walker & Avant식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역량의 핵심 속성은 무엇인가?
  • 지식, 술기, 태도, 수행능력 중 무엇이 반드시 포함되는가?
  • 역량과 성과, 수행, 전문성은 어떻게 다른가?
  • 역량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경험적 지표는 무엇인가?
이 접근은 개념을 연구도구, 인터뷰 가이드, 설문문항, 평가 루브릭으로 바꾸는 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최종적으로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문항이나 루브릭을 만들 수 있습니다.

Rodgers의 목적

Rodgers 접근은 개념을 고정된 정의로 정리하기보다, 현재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역량(competence)”을 Rodgers식으로 분석한다면 질문이 달라집니다.
  • 1980년대, 2000년대, 2020년대에 역량이라는 말은 어떻게 다르게 쓰였는가?
  • 의학교육, 간호교육, 직업교육, 조직심리학에서 역량은 같은 의미인가?
  • CBME가 확산되면서 역량 개념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 역량은 개인의 능력인가, 팀과 시스템 안에서 발휘되는 수행인가?
  • 최근에는 “collective competence”나 “adaptive expertise”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즉, Rodgers 접근은 단순히 정의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개념의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고, 확장되고, 변형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4. 연구 산물의 차이

표에서 아주 중요한 줄이 Research Product, 즉 “개념분석을 하면 무엇이 만들어지는가?”입니다.

Walker & Avant의 산물

Walker & Avant 접근의 결과물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공감(empathy)”을 분석하면 다음처럼 나올 수 있습니다.
  • 타인의 관점 이해
  • 정서적 반응
  • 이해한 내용을 표현
  • 판단 유보
  • 치료적 관계 형성
그리고 “공감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 행동”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환자의 감정을 말로 반영한다
  • 환자의 걱정을 확인한다
  • 비언어적 반응을 보인다
  • 환자의 관점에서 상황을 요약한다
이처럼 Walker & Avant는 개념을 실제로 측정하거나 가르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데 강합니다.

Rodgers의 산물

Rodgers 접근의 결과물은 다음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공감(empathy)”을 Rodgers식으로 분석하면 이런 식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초기에는 공감이 주로 정서적 반응으로 이해되었다.
  • 이후 임상교육에서는 인지적 이해와 의사소통 기술로 강조되었다.
  • 최근에는 환자중심성, 문화적 겸손, 관계적 돌봄과 연결되어 논의된다.
  • 의학에서는 공감을 전문적 거리 유지와 함께 다루지만, 간호학에서는 돌봄 관계의 핵심으로 더 강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즉, Rodgers의 결과물은 정의표라기보다 개념의 지도에 가깝습니다.

7. 한계의 차이

Walker & Avant의 한계

Walker & Avant 접근은 명확하고 실용적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있습니다.
  • 가장 큰 한계는 복잡한 개념을 너무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전문직 정체성 형성(PIF)”을 몇 가지 속성으로 정리하면 깔끔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PIF는 개인의 내면, 관계, 제도, 문화, 사회적 기대가 모두 얽힌 복잡한 개념입니다.
이를 너무 단순한 속성 목록으로 만들면 개념의 풍부함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Walker & Avant 접근은 때로 맥락의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의대생의 전문직업성과 북미 의대생의 전문직업성은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맥락이 다릅니다.
그러나 Walker & Avant 방식은 이런 사회문화적 차이를 충분히 드러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Rodgers의 한계

Rodgers 접근은 유연하고 맥락을 잘 반영하지만, 그만큼 어렵습니다.
  • 가장 큰 한계는 결과가 덜 명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Walker & Avant는 “핵심 속성은 A, B, C다”라고 정리하기 쉽지만,
Rodgers는 “이 개념은 분야마다 이렇게 다르게 쓰이고, 시대적으로 이렇게 변화해왔다”는 식의 설명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재현 가능성(reproducibility)**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연구자가 어떤 문헌을 선택했는지, 어떤 맥락을 중요하게 보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분석이 반복적이고 유연하기 때문에 초보 연구자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11. 아주 간단한 최종 정리

Walker & Avant

비유하면:
  • 해부학적 접근
  • 사전 편찬
  • 체크리스트 만들기
  • 개념의 구조화
잘 맞는 질문:
  • “이 개념의 핵심 구성요소는 무엇인가?”
  • “이 개념을 어떻게 측정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가?”

Rodgers

비유하면:
  • 생태학적 접근
  • 역사적 추적
  • 현장 관찰
  • 개념의 진화 지도 그리기
잘 맞는 질문:
  • “이 개념은 현재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
  • “분야와 시대에 따라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 “이 개념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

 

 

Walker and Avant의 개념분석 접근 (The Walker and Avant approach to concept analysis) 

 

Walker and Avant (Walker & Avant, 2019)는 Wilson의 원래 접근(Wilson, 1963)을, 주로 이론 개발(theory development)조작화(operationalization) 를 위한 개념 명료화에 초점을 둔 8단계 절차(eight-step procedure) 로 변형하였다(Risjord, 2009). 이러한 초점은 그들의 첫 번째 단계—즉, 개념 선택(select a concept) (Table 1 참조)—에 잘 드러난다. 그들은 관심 영역에서 이후의 연구나 이론적 발전에 대해 중요하고 유용한 개념을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 Walker and Avant는 대부분의 연구가 어떤 형태로든 개념 명료화(concept clarification) 로 시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Walker & Avant, 2019). 왜냐하면 기존 문헌(existing literature)에 대한 철저한 검토(thorough review)가 관심 개념이 자신의 이론적 기반(theoretical base)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보장하고, 연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화될 수 있는 정의(definition)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들의 접근은 개념의 내용을 의미 있는 정보 단위—즉, 범주(categories)—로 분해하는 것을 포함하며, 여기에는 속성(attributes), 선행요인(antecedents), 결과(consequences) 가 포함된다(Walker & Avant, 2019). 이는 언어 사용(language use), 즉 단어와 구(words, phrases)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관심 개념과 일관되게 함께 나타나거나 그것을 반영하는 특성 목록(list of characteristics)을 개발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어떤 개념과 가장 빈번하게 군집(cluster)하는 특성일수록 관심 개념에 대한 더 많은 통찰을 제공한다(Walker & Avant, 2019).

 

Walker and Avant (2019)의 접근에는 몇 가지 고유한 특징이 있다.

 

  1. 무엇보다 먼저, 이 접근은 가능한 한 많은 개념 사용례(uses of the concept)를 확인하도록 장려하는데,
    1. 이를 위해 사전(dictionaries), 유의어사전(thesauruses), 전문가의 관점(experts’ point of view), 그리고 이용 가능한 문헌(available literature) 등 다양한 자료원을 참조한다.
    2. 이러한 정보의 폭은 개념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반영하면서, 개념의 속성을 식별하기 위한 풍부한 토대(rich base)를 보장한다.
  2. 둘째, 연구자는 관심 개념에 대한 모형 사례(model case) 를 개발한다.
    1. 이 모형 사례는 분석을 통해 결정된 개념의 모든 속성을 보여 주기 때문에, 관심 개념의 ‘순수한 예(pure example)’로 기능한다.
    2. 여기에 더해 경계 사례(borderline), 관련 사례(related), 그리고/또는 반대 사례(contrary)와 같은 추가 사례들을 개발하기도 하는데, 이는 어떤 속성이나 특성이 개념에 가장 잘 부합하는지 더 나은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Walker & Avant, 2019).
  3. 이 접근의 또 다른 구별되는 특징은 경험적 지시체(empirical referents) 의 결정이다. 이는 “그 존재나 현존 자체로 개념의 발생을 입증하는 실제 현상(actual phenomena)의 종류나 범주”로 정의된다(Walker & Avant, 2019).
    1. 다시 말해, 경험적 지시체는 관심 개념의 관찰 가능한 측면(observable aspects) 혹은 그 개념의 발현(manifestations)을 의미한다.
    2. 그것들은 개념의 속성이나 특성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며, 개념의 측정(measurement)이나 관찰(observation)을 정초하는 데 도움을 준다.
  4. Walker & Avant의 접근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설명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Walker and Avant (2019)의 Strategies for Theory Construction (특히 p. 163–181)을 참조할 수 있다.
따라서 경험적 지시체는 단순한 예시가 아니라, 추상적 개념을 교육, 연구, 평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operationalize하는 핵심 연결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왜 경험적 지시체가 중요한가?

경험적 지시체가 중요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첫째, 개념을 측정 가능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전문직업성”이라는 말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렵지만, “환자정보를 비식별화하고 공유하는가”, “실수를 보고하는가”, “AI 사용을 투명하게 밝히는가”처럼 바꾸면 관찰과 평가가 가능해집니다.
  • 둘째, 교육 목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개념의 속성을 경험적 지시체로 바꾸면, 교수자는 “학생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competency-based education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 셋째, 연구 도구 개발의 기초가 됩니다. 설문 문항, 인터뷰 질문, 관찰 체크리스트, 루브릭을 만들 때 경험적 지시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은 AI 산출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는 지시체는 평가 문항이나 인터뷰 질문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1. 경험적 지시체란 무엇인가?

Walker and Avant식 개념분석에서 경험적 지시체(empirical referents)는 다음 질문에 답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성찰(reflection)”이라는 개념을 분석한다고 해보겠습니다.
성찰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고 합시다.
  •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봄
  • 감정과 판단을 인식함
  • 기존 관점이나 가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함
  • 향후 행동 변화를 계획함
그렇다면 경험적 지시체는 이런 속성이 실제로 드러나는 관찰 가능한 표현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학생이 포트폴리오에서 “내가 왜 그 환자에게 짜증을 느꼈는지 생각해보았다”고 서술함
  • 교수 피드백 이후 학생이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을 수정함
  • 디브리핑 중 학생이 “제가 환자의 말을 충분히 듣지 않고 제 판단을 먼저 내렸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함
  • 성찰일지에서 다음 실습 때 적용할 구체적 행동 계획을 제시함
이런 것들이 바로 성찰이라는 개념의 경험적 지시체입니다.

3. 예시 1: 의과대학생의 전문직업성 professionalism

예를 들어 “의과대학생의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이라는 개념을 분석한다고 해보겠습니다.

개념의 주요 속성

전문직업성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정할 수 있습니다.
  • 책임감 accountability
  • 환자 중심성 patient-centeredness
  • 윤리적 판단 ethical judgment
  • 정직성 integrity
  • 자기조절 self-regulation
  • 타인 존중 respect for others

경험적 지시체

이제 이 속성들이 실제로 어떻게 관찰되는지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들이 경험적 지시체가 될 수 있습니다.
  • 학생이 실습 중 자신의 실수를 숨기지 않고 보고함
    정직성 integrity, 책임감 accountability의 지시체
  • 환자 앞에서 동료나 의료진을 비하하지 않음
    존중 respect, 전문적 태도 professional demeanor의 지시체
  • 환자의 동의 없이 환자 정보를 단톡방이나 AI 도구에 입력하지 않음
    윤리적 판단 ethical judgment, 비밀유지 confidentiality의 지시체
  • 지각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사유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함
    책임감 accountability, 자기조절 self-regulation의 지시체
  • 환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의학용어를 쉬운 말로 다시 설명함
    환자 중심성 patient-centeredness, 의사소통 역량 communication competence의 지시체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문직업성” 자체는 추상적 개념이지만, 경험적 지시체를 정하면 실제 교육, 평가, 관찰, 피드백의 대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속성(attributes)과 경험적 지시체(empirical referents)의 차이

두 개념이 혼동되기 쉬운데,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의미 예: 성찰(reflection)
속성 attributes 그 개념을 구성하는 핵심 특징 경험 재검토, 감정 인식, 가정 검토, 행동 변화 계획
경험적 지시체 empirical referents 그 속성이 실제로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관찰 가능한 증거 성찰일지, 디브리핑 발언, 행동 변화, 피드백 반영 기록

즉, 속성은 개념의 본질적 특징이고, 경험적 지시체는 그 특징이 현실에서 드러나는 증거입니다.

비유하자면, 속성은 “이 병의 진단 기준”에 가깝고, 경험적 지시체는 “그 진단 기준이 실제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증상, 징후, 검사 결과”에 가깝습니다.

 


Walker and Avant 접근의 HPE 적용 예시 

현대 HPE 연구에서 Walker and Avant (2019) 접근의 한 예는 Shun et al. (2022) 의 작업이다. 이들은 향후 환자평가도구(patient assessment instrument)를 개발하고 후속 연구를 안내하기 위해, 재활 잠재력(rehabilitation potential) 이라는 개념을 명료화하는 데 개념분석을 사용하였다. Walker and Avant 접근에 대한 흔한 비판 가운데 하나는, 문헌을 선택하는 구조화된 절차(structured procedure for selecting literature)가 부족하다는 점이다(이 점은 아래 고려사항 section에서 더 설명된다). 이 일반적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Shun et al. (2022)은 Walker and Avant (2019)의 접근을 주제범위 문헌고찰(scoping review) 방법론 과 결합하였다(Arksey & O’Malley, 2005; Levac et al., 2010). 이러한 결합은 각각의 강점을 살린다. 즉, (i) 개념분석에는 포함할 문헌을 식별하고 선택하는 구조화된 방법을 제공하고, (ii) 주제범위 문헌고찰 방법에는 문헌을 분석하고 재활 잠재력이라는 개념을 명료화하는 구조화된 틀(framework)을 제공한다. 더 구체적으로, Shun et al. (2022)은 scoping 방법의 데이터 차팅(data charting) 기법을 사용해 재활 잠재력의 정의(definitions)를 추출했고, 재활 잠재력과 연관된 속성(attributes), 선행요인(antecedents), 결과(consequents), 경험적 지시체(empirical referents)를 식별함으로써 이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후 재활 잠재력의 속성은 개념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 를 제공하는 데 사용되었다. 문헌으로부터 생성된 이 정의는 이후 도구 개발(tool development), 즉 진단도구(diagnostic tool) 개발을 위한 청사진(blueprint)을 마련하는 작업의 토대로 사용되었다. HPE 연구에서의 이 개념분석 사례는, 개념분석이 scoping 접근과 결합될 때의 강점을 보여 주며, 이후 사용을 위한 조작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의 가치를 보여 준다.


Rodgers의 진화적 개념분석 접근 (The Rodgers Evolutionary approach to concept analysis) 

Rodgers (1989, 2000)의 진화적 개념분석 접근(Evolutionary approach to concept analysis)개념과 그에 수반되는 의미가 시간과 맥락에 따라 변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따라서 이 접근은 해당 개념의 현재 사용에 관한 현재의 합의(current consensus) 에 기초하여, 그 개념을 명료화하는 것—즉, 그 속성(attributes)을 식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Rodgers (2000)는 이러한 형태의 개념분석 결과, 즉 속성 식별이 “그 개념이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에 대한 최종적(definitive) 답”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이러한 속성은 향후 개념 개발을 위한 발견적 틀(heuristic) 로 기능하도록 의도된다(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개념 개발에 대한 진화적 접근의의(significance), 사용(use), 적용(application) 의 순환(cycle) 위에 구축되어 있다.

 

  • 의의는 개념이 관련 문제를 다루고 지식을 생성하는 능력을 뜻한다(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 사용은 그 개념이 발견되는 현재의 일반적 적용과 맥락을 반영하며, 따라서 그 개념의 속성을 반영한다.
  • 적용은 그 개념이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 우리는 개념을 서로 다른 맥락에 적용함으로써 그 의의를 평가할 수 있고, 반대로 의의는 그 개념의 사용에 영향을 미치며, 그렇게 형성된 사용은 다시 그 개념의 적용을 결정한다.

 

진화적 접근은 그 결과가 실천이나 후속 연구에 즉시 유용할 것이라고 의도하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이 접근의 목표, 특히 6단계(Table 1 참조)의 목표는, 그 개념이 존재하는 학문분야 안에서 그 개념의 폭(breadth), 기여(contribution), 경계(boundaries)를 계속 개발하고 탐구하는 데 있다(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이런 점에서 연구자가 실제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개념분석에 참여하는 자신의 목적(objectives)이나 근거(rationale)를 분명하게 기술할 것이 권장된다(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4. 의의, 사용, 적용의 순환

본문에서 중요한 부분이 의의(significance), 사용(use), 적용(application)의 순환입니다.

조금 쉽게 풀면 다음과 같습니다.

의의 significance 이 개념이 왜 중요한가 성찰은 의대생이 경험에서 배우고 전문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
사용 use 현재 이 개념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가 포트폴리오, reflective writing, debriefing, PIF 교육에서 사용된다
적용 application 이 개념을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써볼 수 있는가 AI 사용 후 자기 판단을 점검하는 “AI-assisted reflection”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따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성찰”이라는 개념이 의학교육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면,
  • 교육과정과 평가에서 더 자주 사용됩니다.
  • 그렇게 많이 사용되다 보면, 새로운 맥락에도 적용됩니다.
  • 예컨대 AI, 임상실습, 전문직 정체성 형성, 포트폴리오 평가 등에 확장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새로운 적용이 많아지면, 다시 그 개념의 의의가 바뀝니다.

 

즉, 개념은 다음과 같이 계속 움직입니다.

왜 중요한가 → 어떻게 쓰이는가 → 어디에 적용되는가 → 다시 왜 중요한가가 바뀜

이것이 Rodgers가 말하는 진화적 관점입니다.


 

이 접근은 학문적 맥락(disciplinary contexts)이나 사회문화적 환경(sociocultural settings)이, 분야 간 및 시간에 걸친 개념의 정의와 진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한다. 분석에는 문헌 기반 접근(literature-based approach)이 흔히 사용되지만, 인터뷰(interviews), 구어(spoken language), 그리고 덜 형식적이거나 비학술적인 서면 텍스트(other less formal or non-academic written texts)와 같은 대안적 자료원도 허용된다(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연구자는 관심 개념을 둘러싼 출판물의 특정 시기(specific period of published work), 그리고/또는 특정 학문분야—예컨대 의학(medicine), 치의학(dentistry), 작업치료(occupational therapy), 간호학(nursing), 임상심리학(clinical psychology)—의 문헌(예: databases) 가운데 무엇이 자신의 의도된 연구와 관련이 있는지를 식별하는 것이 권장된다. 관심 개념이 학제적이거나 초학문적이라면 다른 분야도 함께 살펴야 하며, 그 개념이 의미 있게 기술될 수 있는 대안적 자료원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진화적 접근에서의 자료 수집(data collection), 자료 관리(data management), 그리고 이후의 분석 과정(analytic processes)은 설계상 크게 귀납적(inductive) 이고 발견 중심(discovery-based) 이다.

 

  • 주제분석(thematic analysis) 은 문헌으로부터 개념의 관련 속성(attributes)맥락적 특성(contextual features)—즉, 선행요인(antecedents), 결과(consequences), 지시체(references/referents), 그리고 사회문화적 혹은 시간적 변이(sociocultural or temporal variations)—를 식별하고 형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Braun & Clarke, 2006).
  • 이러한 특성은 자료 수집이 끝난 후, 관심 개념에 대한 편향이나 기존 관점(pre-existing views)을 강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세심한 분석의 핵심 자료 조직 전략(main data organization strategy)으로 사용된다(Rodgers, 1989; Rodgers & Knafl, 2000).
  • Walker and Avant와 달리, 진화적 접근은 연구자가 모형 사례를 구성(model case construction)하는 것을 권하지 않고, 대신 자료 그 자체로부터 모형 사례를 선택(selecting model cases from the data itself)할 것을 제안한다.

 

진화적 접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독자는 Concept Development in Nursing: Foundations, Techniques, and Applications (Rodgers & Knafl, 2000) (특히 p. 84–102)을 참고할 수 있다.

 

선행요인(antecedents)과 결과(consequences)
두 접근 모두 명시적으로 포함합니다. Walker & Avant 7단계에서, Rodgers 3단계의 (b)항목에서 다룹니다. 다만 다루는 결이 다릅니다.
  • Walker & Avant에서는 개념의 논리적 구조를 그리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이 개념이 성립하기 위해 무엇이 먼저 있어야 하고, 그 결과 무엇이 따라오는가"를 식별해 개념의 윤곽을 또렷하게 만듭니다.
  • Rodgers에서는 맥락 분석의 한 축으로 다뤄집니다. 같은 선행요인·결과라도 학문 분야나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함께 봅니다. 즉 선행요인 자체가 변이의 대상입니다.
지시체(empirical referents vs exemplars)
용어와 기능이 다릅니다.
  • Walker & Avant의 empirical referents는 "이 개념이 실제로 존재함을 관찰·측정 가능하게 해주는 지표"입니다. 척도 개발이나 평가 항목으로 이어지는 것을 염두에 둡니다. 8단계의 마지막 산출물입니다.
  • Rodgers의 exemplar는 "개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측정 가능성보다는 이해 돕기에 무게가 실립니다. 5단계로, 적절할 때 식별하라고 되어 있어 필수도 아닙니다.
  • 같은 "사례"라도 W&A는 측정을 위한 닻으로, Rodgers는 이해를 위한 삽화로 사용합니다.
사회문화적·시간적 변이
여기서 두 접근이 가장 크게 갈립니다.
  • Walker & Avant 절차에는 이 항목이 명시적으로 들어 있지 않습니다. Gunawan 등(2023)이 W&A의 한계로 "맥락적 영향을 놓치기 쉽다"고 지적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분석 시점의 정의적 속성에 집중하느라 시대적·문화적 변이는 부차적으로 다뤄집니다.
  • Rodgers에게는 이것이 핵심입니다. 3단계의 (b)에서 "interdisciplinary, sociocultural, and temporal variations"를 명시적으로 자료 수집·분석 항목으로 둡니다. 'Evolutionary'라는 이름 자체가 이 변이의 추적을 가리킵니다. 사회문화적·시간적 변이를 보지 않으면 Rodgers 분석을 한 것이 아닙니다.

 


9. Walker and Avant 접근과의 차이

본문에서 Walker and Avant와 비교하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아주 단순화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구분 Walker and Avant Rodgers
개념관 개념을 비교적 명확히 정의하려 함 개념은 시간과 맥락에 따라 변한다고 봄
목적 개념의 속성을 분명히 정리 현재 사용과 진화 양상을 탐색
사례 사용 연구자가 모형 사례를 구성 자료 안에서 실제 사례를 선택
성격 더 구조화되고 분석적 더 유연하고 맥락 민감함
결과물 비교적 명료한 정의와 속성 잠정적 이해, 개념의 폭과 경계

 

  • 예를 들어 “공감”을 분석한다고 할 때,
    • Walker and Avant 접근은 “공감의 모형 사례”를 연구자가 만들어 제시할 수 있습니다.
    • 반면 Rodgers 접근은 연구자가 임의로 이상적인 사례를 만들기보다, 실제 문헌이나 자료 안에서 공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고 그 안에서 사례를 선택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Rodgers 접근의 HPE 적용 예시 

HPE에서 진화적 접근의 한 사례는 Marceau et al. (2018) 의 기여에서 볼 수 있다. 이들은 사회적 책무로서의 타당도(validity as a social imperative) 라는 새롭게 출현하는 개념(emerging concept)을 탐구하였다.

 

  • 진화적 접근은 연구자에게 자료수집을 위한 적절한 영역(realm)을 식별하고 선택할 것을 요구하는데, 개념이 진화하는 과정 자체를 연구할 때는 이것이 어려울 수 있다(Marceau et al., 2018).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arceau et al. (2018)은 더 넓은 개념인 “사회적 책무로서의 타당도”의 중요한 측면을 대표한다고 여겨진 다양한 개념들—예컨대 타당도(validity), 평가(assessment), 보건의료전문직(health professional)을 포함하는 검색전략(search strategy)을 개발하고 실행하였다.
  • 비록 귀납적 분석 접근이 권장되지만, 개념분석은 특정한 단일 분석 접근을 필수로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 개념의 출현적 성격(emergent nature)을 고려하여, Marceau et al. (2018)은 Miles et al. (2014)이 설명한 질적 분석 접근(qualitative analysis approach)을 사용하여 새롭게 출현하는 개념의 선행요인, 속성, 결과를 식별하였다.
  • Rodgers (1989, 2000)의 권고에 따라, Marceau et al. (2018)은 관심 개념에 대한 엄격한 정의(strict definition)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출현 중인 개념의 속성에 대한 풍부한 기술(rich description) 을 제시하는데, 이는 추가적인 개념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책무로서의 타당도에 대한 공유된 이해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 위에 정초되어 있다.

 

Table 2. 동일한 ‘의사소통’ 개념을 Walker and Avant 접근과 Rodgers 접근으로 연구할 때의 예시 (An example of how the concept of communication might be studied using the Walker and Avant or Rodgers’ Evolutionary Approaches to concept analysis) 

 

항목 Walker and Avant 접근 Rodgers의 진화적 접근
연구목적(Research Aim) 내과(internal medicine) 고학년 전공의(senior medical residents)를 위한 의사소통 기술 평가(assessment of communication skills) 를 개발한다. CanMEDS 도입 초기부터 현재까지 ‘의사소통자(communicator)’ 역할(role) 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기술한다.
가장 적합한 방법론적 접근(Methodological approach best suited) Walker and Avant의 개념분석 접근 (Walker & Avant, 2019) Rodgers의 개념분석 접근 (Rodgers & Knafl, 2000)
연구 초점(Research Focus) 의사소통 기술(communication skills) CanMEDS에서 기술된 의사소통자 역할(The Communicator Role)과 그것의 시간에 따른 진화
연구질문(Research Question) 내과에서 ‘좋은 의사소통 기술(good communication skills)’은 어떻게 이해되고 조작화되는가? 캐나다 의학교육 환경에서 의사소통자 역할은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화했는가?
연구 산출물(Research Product) 내과 고학년 전공의의 의사소통 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속성, 특성, 및/또는 수행지표 목록 의학교육에서 의사소통자 역할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기술
HPE에서의 유사 예시(Examples of Concept Analysis in HPE) Shun et al. (2022) Marceau et al. (2018)

HPE에서 개념분석을 사용할 때의 고려사항 (Considerations for concept analysis use in HPE) 

다른 어떤 방법론(methodology)이나 연구 접근(research approach)과 마찬가지로, 개념분석은 의도적으로(deliberately), 엄밀하게(rigorously), 그리고 투명하게(transparently) 사용되어야 한다. HPE에서 고품질의 개념분석(high-quality concept analyses)이 생성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저자들은 개념분석에 대한 세 가지 주요 비판(main critiques)과 함께, HPE에서 개념분석 접근을 효과적으로 동원(mobilized)하기 위한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개념분석은 언제나 핵심 개념(key concept) 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 Rodgers (1989, 2000)와 같은 일부 저자들은, 개념의 속성에 대한 명료화와 그에 따른 분석은 오직 그 개념이 먼저 어떤 문제(problem)에 대하여 틀지어질 때—즉, 이론 개발(theory development)의 맥락에서—혹은 토론과 지적 발달(intellectual development)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될 때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Rodgers, 1989, 2021; Rodgers & Knafl, 2000).
  • 비판자들이 지적했듯이, 개념을 둘러싼 더 넓은 논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한 낮은 질(low-quality) 이고 중복적인(redundant) 분석들이 다수 존재하며, 이로 인해 개념분석 결과의 의의(significance)와 효용(utility)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Rodgers, 2021; Weaver & Mitcham, 2008).
  • 이러한 비판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HPE에서 개념분석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먼저 단순한 개념 명료화를 넘어서는 분명한 목적(clear purpose) —예를 들어 이론 개발(theory development)이나 도구 개발(tool development)—을 설정하고, 그 목적을 충족하도록 개념분석 접근을 설계할 것을 권한다. 이는 특히 우리가 ‘흐릿한(fuzzy)’ 개념을 명료화하고자 하는 초기 충동을 느낄 때, 왜 그 개념이 교수(teaching), 평가(assessment), 혹은 연구(research) 의제를 더 잘 뒷받침하기 위해 명료화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개념분석은 언제나 엄밀하게(rigorously) 수행되어야 한다.

 

  • 개념분석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엄밀성 기준(rigor criteria) 에 대해서는 구체적 지침이 거의 없다(Hupcey, 1996; Weaver & Mitcham, 2008). 개념분석 그 자체는 주목해야 할 자료 범주(data categories)—즉, 속성, 선행요인, 결과, 경험적 지시체—를 제공하는 하나의 방법론적 틀(methodological framework)이다. 개념분석 안에서 선택되는 구체적 분석 접근(any specific analytical approach)은 개념분석의 목적, 관심 개념의 성격, 그리고 채택된 패러다임적 입장과 정렬되어야 한다.
  • 개념분석 접근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속성·선행요인·결과를 식별하는 분석 과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자세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았다(Hupcey, 1996; Weaver & Mitcham, 2008). 그러나 개념분석이 본질적으로 지닌 유연성(flexibility)은, 개념분석 접근을 채택하는 연구자들이 동시에 자신이 선택한 접근과 패러다임적 입장에 적합한 엄밀성 기준을 함께 채택해야 함을 의미한다(Tracy, 2010).
  • 우리는 저자들이, 어떤 개념분석 접근과 어떤 분석 접근이 자신의 목표에 가장 적합한지를 신중히 고려하고, 선택된 접근을 엄밀하게 실행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관심 개념에 관한 속성, 선행요인, 결과, 경험적 지시체를 결정하기 위해, Miles et al. (2014)에서 제시된 귀납적 질적 분석 접근이나, 주제분석(thematic analysis) (Braun & Clarke, 2006)을 채택할 수 있다.

 

개념분석에는 언제나 아카이브(archive)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에 대한 풍부하고 투명한 기술(rich and transparent description) 이 포함되어야 한다.

 

  • 일부 개념분석 접근—예컨대 Rodgers의 진화적 접근—에서는 반복적(iterative)이고 발견 중심적인(discovery-based) 아카이브 구성 방식이 권장되지만, 일부 비판자들은 분석할 문헌을 식별하고 선택하는 과정에 구조(structure)가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Lam Wai Shun et al., 2022; Weaver & Mitcham, 2008). 따라서 연구자들은, 특히 그 결합이 과학적 엄밀성(scientific rigor)을 높이고 포괄적이며 방어 가능한(defensible) 문헌 코퍼스(corpus of literature)를 제공하는 경우라면, 문헌을 식별하기 위한 구조화된 방법과 개념분석을 창의적으로 결합할 것이 권장된다.
  • 이는 문헌고찰(review) 혹은 구조화된 문헌검색(structured literature search) 접근을 통합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식별된 문헌 집합이 충분히 포괄적(thorough)이고, 엄밀한 개념분석을 뒷받침할 충분한 폭(breadth)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을 강화할 수 있다(Arksey & O’Malley, 2005; Levac et al., 2010; Peters et al., 2020; Pollock & Berge, 2018).
  • 주제범위 문헌고찰(scoping review) 방법론 은, 이해의 범위를 지도화(mapping the breadth of understandings)한다는 목표 면에서 개념분석 접근과 유사성이 있기 때문에, 개념분석과 결합하기에 특히 적합하다(Arksey & O’Malley, 2005; Levac et al., 2010; Maggio et al., 2021; Peters et al., 2020). 구조화된 문헌 접근과 결합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연구자들이 자신의 아카이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가능한 한 투명하게 보고하고, 그 아카이브가 개념분석을 수행하려는 의도된 목표 및 선택된 접근과 어떻게 정렬되는지를 설명할 것을 권한다.

 


결론 (Conclusions) 

개념분석 접근(concept analysis approaches)은 핵심 개념(key concepts)을 명료화하고자 하며, HPE가 흐릿하고(fuzzy) 추상적인 개념들 로 가득한 학제적 분야라는 점에서 HPE에 잘 부합한다(Veen et al., 2020). 우리가 사용하는 개념을 보다 명시적으로 명료화함으로써, 우리는 HPE에서의 연구, 교수, 평가 노력을 더 잘 지원할 수 있고, 공유된 이해(shared understandings)와 상이한 이해(divergent understandings)를 지도화할 수 있으며, HPE에서 작동하는 핵심 개념들에 대한 논의를 심화할 수 있다. 개념분석은 개념 명료화를 위한 유망한 접근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HPE의 모든 개념이 반드시 명료화될 필요는 없다는 점도 인정한다. 왜냐하면 개념적 의미(conceptual meaning)의 모호성(ambiguity)은, 어떤 분야에서 개념이 어떻게 이해되거나 어떻게 가변적으로 적용되는지에 대한 생산적인 담론(productive discourse)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든 개념이 단일한 공유 의미(single shared meaning)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며(Ellaway & Patocka, 2025; Young, 2025), 지나치게 강한 방식으로 통일된 의미를 확립하려는 시도는 HPE가 기반하고 있는 학제성(interdisciplinarity) 을 훼손할 수도 있다(Maggio et al., 2021; Varpio et al., 2020; Young & Ryan, 2020). 오히려, 개념이 어떻게 이해되고, 사용되며, 조작화되는지에 대한 풍부한 논의가 생산적(generative) 이라는 점을 시사할 수 있다. 개념분석 접근은 정의의 탄력성(definitional elasticity)유연성(flexibility) 을 인정하고 기술함으로써, HPE 안에서 작동하는 개념적 다원성(conceptual plurality)과 다양한 이해를 논의하도록 촉진하는 한 가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중요하게도, HPE의 흐릿한 개념 지형(fuzzy conceptual landscape)은 언제(when) 개념분석이 유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구체적 개념(specific concepts) 이 개념 명료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신중히 고려할 것을 요구한다. 개념분석은 우리의 방법론적 무기고(methodological arsenal) 안에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그것이 의도적으로(deliberately), 엄밀하게(rigorously), 그리고 투명하게(transparently) 적용될 때, 특히 개념이 여러 맥락에서 일상적으로 공유되고, 변형되며, 재적용되는 HPE와 같은 분야에서 교수, 평가, 연구 노력을 정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