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이 핫하니, 여기에 편승하여 의학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생각을 조금 풀어보면 이렇다. 1. 아카데미 수상작을 결정하는 과정도 일종의 '평가'이다. 그리고 이 평가는 매우 "고부담(high-stake)"평가이고, '고부담'은 '여기에 걸려있는 것이 크다', 또는 '불합격했을 때 잃는 것이 크다'의 의미라고 이해할 수 있다. CJ ENM이 100억원대 자금을 썼을 것이라는 기사들이 있는데, 만약 이러고도 수상하지 못했을 경우를 상상해보면 "고부담"이란 단어가 쉽게 이해될 것이다. 대부분의 고부담 평가는 "피드백이 없는" 평가이다. 즉, 왜 합격/불합격했는지(아카데미 시상식이라면 왜 수상하거나 수상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이유와 개선점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채용,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