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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는 학습 환경이다. 학습 환경이라는 개념은 무형적이지만,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며, 중대하다. 교육환경은 학생들의 성취도, 만족도, 성공가능성을 예측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이에 따라 세계의학교육연맹(WFME)은 학습 환경을 의학교육 프로그램의 평가 대상 중 하나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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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환경을 교육과정의 표현형manifestation’이라고 정의하기도 하며, 학습 환경을 '교육과정의 여러 파트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표현형manifestation'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며, '언제든 어디서든 학생이 모이면 학습 환경은 존재한다'고 보기도 한다. 또한 기후climate라는 용어가 환경이라는 용어와 상호교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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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학생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 그 자체가 아니라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라는 점이다. 학생은 교육환경의 '거주자'로서 환경을 경험하는 당사자이며, 따라서 학생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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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교육환경의 인식을 측정하는 도구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것이 가장 적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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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연구를 종합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학부 의학교육(의과대학) 단계에서는 LEQ, MSLES, DREEM이 있고, 이 중 DREEM이 가장 적절해보인다.

• 졸업후 의학교육(전공의 수련) 단계에서는 STEEM, OREEM, ATEEM, PHEEM 등이 있고, 이 중 PHEEM이 가장 적절해보인다.

• 간호교육에서는 CLES가 가장 적절해 보이며, 치의학교육에서는 DSLES가 가장 적절해보인다.

 

 

출처:

Soemantri, D., Herrera, C., & Riquelme, A. (2010). Measuring the educational environment in health professions studies: a systematic review. Medical teacher, 32(12), 94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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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학습환경을 평가하기 위한 여러 척도가 존재하며, 졸업후의학교육환경을 평가하는 도구도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의과대학 학습환경 척도에 대한 세 가지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살펴보면, 상당수의 도구들이 적절한 심리측정적 표준을 충족하지 못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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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구나 척도에서 환경을 특징짓는 방식은 여러가지였다. 예를 들어, Johns Hopkins Learning Environment Scale은 학생공동체(community of peers)나 포함과 안전(inclusion and safety)를 포함한 7가지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는 교육 분위기Educational Climate에 초점을 두었다.

• 학습 지향적 환경에서 교육과정(공식적·비공식적)은 지식과 기술을 향상 외에도, 비판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의 장려를 강조한다. 불확실성은 두려움이 아닌 수용embrace의 대상이며, 교수는 정답이 아니라 추론능력을 중시한다. 학생은 다수의 자세한 피드백을 받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성찰하게 유도된다.

• 성과 지향적 환경은 역량의 발전보다는 역량의 입증demonstration을 중시한다. 학생은 역량의 발달보다는 역량의 외관에 더 신경을 쓴다. 타인에게 자신감있게 보여야 하기에 불확실성은 은폐의 대상이 되고, 잠재적인 부정적인 결과를 두려워하기에. 피드백은 기피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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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I(The Educational Climate Inventory)는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요인 1(학습 중심성과 상호존중): "우리 의과대학에서는 발견의 감각과 탐구에 대한 열정에 초점을 둔다”, “나는 종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교직원의 가치 있고 지지적인 조언을 받았다

• 요인 2(경쟁과 스트레스):우리 의과대학 분위기는 경쟁이 심하다” “우리 의과대학에서는 내가 하는 것이 뭔지 몰라도 당당하게 행동해야 한다

• 요인 3(수동적 학습과 암기):우리 의과대학은 대부분 지식의 수동적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 의과대학 교육은 가능한 한 많은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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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성별이나 대학 전공에 따른 총점 차이는 없었다. 임상실습 학생들이 더 성과(performance) 지향적이라고 생각했다. 성과지향적이라고 느낀 학생들이 자기 의과대학에 대한 만족도가 더 낮았고, medicine이라는 커리어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전임상 학생들은 노력보다는 성과로, 임상실습 학생들은 성과보다는 노력으로 평가받기를 원했다. , 전임상 경험보다 임상실습 경험이 더 성과performance 지향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전임상 학습에서 grade 시스템인 경우에 더 성과performance 지향적이라고 느꼈다.

 

 

 

 

 

 

 

출처:

Krupat, E., Borges, N. J., Brower, R. D., Haidet, P. M., Schroth, W. S., Fleenor, T. J., & Uijtdehaage, S. (2017). The Educational Climate Inventory: measuring students’ perceptions of the preclerkship and clerkship settings. Academic Medicine, 92(12), 1757-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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