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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제 의과대학

Meded. 2022. 1. 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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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너의 의학교육 모델의 전통은 100년간 거의 그 자리를 지켜왔다. 100년 전 이 모델을 권고할 때는 전공의 교육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의과대학 교육과정이 의사 수련의 거의 전부였다. 하지만 오늘날 의사 양성 과정은 전공의 수련과정을 포함하여 적게 잡아도 7년에서 10년까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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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동안 4년제 모델을 변형하여 3년도 채 걸리지 않는 의사 양성 교육이 이뤄졌다. 이후 1970년대에는 의사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3년제 교육과정이 도입되기도 했다. 1973, 미국 의과대학의 거의 25%에서 3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1973~1974년에는 입학정원이 2600명에 달했다. 하지만 3년제 프로그램은 빠르게 소멸되어 결국 사라지게 되었는데, 재정 지원의 중단, 의사 부족에 대한 우려 약화, 3년제 교육과정의 속도와 강도에 대한 교수의 불만 등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체로 만족했으며, 무엇보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3년제든 4년제든 졸업생 수준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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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제 의과대학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2025년까지 의사가 46,000명에서 90,000명까지도 부족할 수 있다는 예상과, 의과대학생들의 빚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부터 촉발되었다. 또한 일부 레지던트 프로그램 디렉터와 의학교육 리더들은 지금과 같은 의과대학 교육 구조에서 4학년의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표한다. 실제로 1990 Robert Petersdorf "현재의 4학년은 세계 각 국을 여행다니는 기회이거나 임상실습을 구실로 한 오디션에 불과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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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년제 교육과정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학생의 탈진, 교수의 피로, 의학의 복잡성 증대, 교육의 퀄리티 등이다. 실제로는 3년제, 4년제 모델이라고 부르나, 3년제 교육에서는 방학이 상당히 축소되거나 없어지기에, 교육기간 차이는 몇 주 혹은 몇 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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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제 교육과정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미국에는 3년제 교육과정이 여럿 있었다. 미국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약 25개의 의과대학이 가정의학 전공의 과정과 연계한 3+3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의과대학 4학년을 전공의 1년차로 병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GME 인증 이슈로 결국 사라졌다. 또한 두 개의 캐나다 의과대학(McMaster 의과대학의 the Michael G. DeGroote School of Medicine, 캘거리의 the Cumming School of Medicine)은 임상경험에 초점을 둔 역량바탕 교육과정(각각 130, 131)40년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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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된 듯한 3년제 모델이 다양한 형태로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3년제 프로그램을 도입할 만큼 미국 내 환경이 충분히 바뀌었는지 묻는다. 이에 대한 답은, 많은 프로그램들이 규모(정원)가 작고, 특정 그룹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3년제 교육과정은 의사과학자로서의 진로를 고려하는 학생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Columbia Fast-Track MD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이학계열 PhD를 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 과정을 3년에 마무리짓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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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제 교육과정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일단 학생들의 학자금 빚을 줄여줄 것이다. 또한 임상경험에 더 이른 시점에 진입할 수 있게 해준다. 의과대학에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줄 수 있다. 단순히 교육과정을 액셀러레이션하는 것이 아니라, 4학년을 자신의 진로(석사 학위 등)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준다. 지금처럼 많은 학생들이 4학년 일렉티브를 전공의에 선발되기 위한 오디션의 개념으로 참여하는 상황에서, 꼭 모든 학생들이 해야 할까? 마지막으로 의사 외의 진로를 위한 transitional pathway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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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제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고려할 것들이 있다.

• 선발: Institutions with three-year curricula should choose their matriculants wisely and seek student input to optimize these programs.

• 학생지원: They should provide robust support systems for students and deal constructively with burnout.

• 교수개발: They should develop strong faculty support and faculty development programs to address faculty fatigue and to aid new community-based educators.

• 트랜지션 또는 감속 경로: They should create transition or deceleration pathways for students who are not able to complete the accelerated curriculum within three years.

• 전공의 과정 연결: Finally, they should cultivate relationships with residency programs or create their own destination residency programs for students in their three-year curricula.

 

 

 

 

Lake Erie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LECOM) in 2007 initiated the Primary Care Scholars Pathway (PCSP), a three-year curriculum for students committing to family medicine. (...) In 2011, LECOM began the Accelerated Physician Assistant Pathway (APAP), a customized three-year medical school track for practicing physician assistants.

Columbia University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in 2013 began a three-year Fast-Track MD program, which admits up to four students holding life science PhDs each year.51

Mercer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 2010 initiated the Accelerated Track in Family Medicine on its Savannah campus.

Texas Tech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 began its Family Medicine Accelerated Track (FMAT) in 2011.

The New York University (NYU) School of Medicine began a three- year track in 2013.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School of Medicine, in partnership with Kaiser Permanente Northern California, matriculated six students into a three- year Accelerated Competency-Based Education in Primary Care (ACE-PC) program in 2014.

The Louisiana Stat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s planning a three-year program in partnership with the University of Louisiana–Lafayette.58

The Medical College of Wisconsin, matriculated 26 students in 2015 to a three-year program at our new Green Bay regional campus, and plans for 20 to 25 more per class to a three-year program at our Central Wisconsin campus in 2016.

 

 

출처:

Raymond Sr, J. R., Kerschner, J. E., Hueston, W. J., & Maurana, C. A. (2015). The merits and challenges of three-year medical school curricula: time for an evidence-based discussion. Academic Medicine, 90(10),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