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itocracy 2

의과대학의 능력주의 - 나가아갸 할 방향

1 역량이 사회적 구성이라고 할 때, 모든 성취가 본질적으로 구조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인의 행위자성agency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수월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으며, (수월성의 구성이) 어떻게 다양한 형태의 수월성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제약하는지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2 능력과 수월성의 구인construct에 대한 인식론의 기저에는 "인구집단population"라는 개념이 있다. 한 집단은 그 집단이 공유하는 것에 의해 정의된다. 반대로, 한 집단의 다양성이란, 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공유하지 않는 여러 특성이 얼마나 되는지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의 차이individual difference는 중요하다. 첫째, 사회적으로 다양한 집단은 다양한 맥락의 다양한 업..

능력주의(meritocracy) 혹은 쿼터주의(quatocracy)

“쿼터제 중심 인재선발 시스템에는 대체로 능력주의라는 명칭이 따라붙는다. 이 명칭은 수사적 설득력이 상당하다. 누구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재능을 갖추면 꼭대기에 오를 수 있다는, 가치 기반의 기회 시스템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보면, 다들 알다시피 그 암시대로 되고 있지는 않다. 바라는 만큼 열심히 노력해도 당신의 들쭉날쭉한 측면이 기관의 변덕스러운 틀에 잘 맞지 않으면 헛수고에 그칠 수도 있다. 인재 쿼터제가 존재하는 한, 가치를 지녔으나 맨 밑바닥에서 꼼짝없이 막혀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양산되기 마련이다. 현재의 기회 시스템이 애초부터 능력주의보다는 재능 귀족제talent aristocracy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면,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자처하려는 것인지에 대해 더 신중했을지 모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