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앎, #함, #됨(Knowing, Doing, Being) 앎은 함을 위한 것이다. 적어도 의학교육의 최근 추세는 그렇다. 다만 학생에게는 앎과 함의 중간 단계로서 해봄 또는 해보임(Showing how)을 요구하긴 한다. 따라서 앎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 학습자가 무엇을 '할 수', 적어도 '해볼 수' 있어야 교육이 성과를 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충분한 앎은 무엇일까. 무엇을 하기 위해 '필요한' 앎은 있겠지만 '충분한' 앎이 존재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이유는 애당초 그러한 앎은 #맥락_의존적 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맥락에서 충분한 앎이 있더라도 그건 다른 맥락에서는 불충분한 앎이 되기 일쑤이다. 한편, 의대생/의사는 '#성인학습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