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rnszus, R., Snell, L., & Razack, S. (2024). Critically re‐examining professional norms: Medicine's urgent need to look inwards. Medical Education58(7), 775-777.

 

 

지난 수년간, 의사들이 반억압적(anti-oppressive), 반인종차별적(anti-racist), 문화적으로 안전하며(culturally safe), 사회 정의(social justice)의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목소리들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1,2 이러한 광범위한 영역들은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이 건강의 중심 원칙이라는 관념과, 의료 시스템 내에서 소수자(minoritized)이거나 구조적으로 소외된(structurally marginalised) 환자들이 중대한 피해를 경험했다는 사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3 이 영역들은 지식과 기술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각각은 오히려 하나의 '입장(stance)'—즉, 의학적 실천에 가져와야 할 근본적인 관점—으로 더 특징지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지속적인 요구들은 의사의 핵심 정체성(core physician identity)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사들의 현재 집단적 모습이 마땅히 '되어야 할 모습'과는 다르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전문직 정체성의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의학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라는 점을 고려할 때,4 의학교육이 이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ver the last several years, there have been increasing and important calls for physicians to become, amongst other things, anti-oppressive, anti-racist, culturally safe and advocates for social justice.1,2 These broad domains are rooted in the notion of health equity being a central tenet of health and that there has been significant harm experienced by minoritized and/or structurally marginalised patients within health care systems.3 Although these domains contain knowledge and skills elements, each is characterised more as a stance—a fundamental perspective to bring to the practice of medicine. As such, these ongoing calls appeal to a need for a shift in the core physician identity and espouse the view that who physicians currently ‘are’, as a collective, is not who they ‘ought to be’. Given that supporting the formation of professional identities is a fundamental goal of medical education,4 medical education appears to have a vital role in addressing this challenge.


현재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체성은 그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정체성과 다르다.

Who physicians currently ‘are’, as a collective, is not who they ‘ought to be’.


‘마땅히(~ought)’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권력(power)과 규제(regulation)의 개념을 함께 불러온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의학 및 의학교육에서 이와 같은 규제적인 언어는 역사적으로 체계적 억압과 불평등을 야기한 것이 사실이다.5 예를 들어, 이번 Medical Education 최신호에 실린 Percival 등의 연구는6 소수 인종, 성별 또는 성 정체성을 가진 학습자들이 자신들의 소외된 정체성으로 인해 재교육(remediation)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인식함을 강조한다. 또한, 이 학습자들은 자신의 지식 체계, 삶의 경험, 관점이 무시되는 인식론적 불의(epistemic injustice)를 경험하기 때문에 재교육을 더욱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보고했다. Bullock 등의 선행연구7를 바탕으로 이 연구의 저자들은 프로그램 책임자(programme directors)가 인식론적 겸손(epistemic humility)을 갖추고, 학습자가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온전히 드러내며 자기감시(self-monitoring)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하는 정체성 안전성(identity safety)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t must be acknowledged that in using words like ‘ought’, we are invoking notions of power and regulation. It is undeniable that such regulatory language in medicine and medical education has historically contributed to systematic oppression and inequities.5 For example, the current issue of Medical Education features a study by Percival et al.,6 which highlights that learners of a minoritized race, gender or gender identity perceived their marginalised identities as making them more likely to undergo remediation. Moreover, remediation was perceived more negatively by these learners due to experiences of epistemic injustice, whereby their own knowledge systems, lived experiences and viewpoints were dismissed. Building on prior work by Bullock et al.,7 the authors of this study highlight the importance of programme directors operating with epistemic humility and fostering identity safety, defined as allowing learners to bring their full authentic selves and be liberated from ‘self-monitoring’, as important steps in addressing these challenges.

 

우리는 이 연구 저자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프로그램 책임자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정체성 안전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의료계의 자기규제(self-regulation)나 전문가들의 자기감시(self-monitoring)를 부정하는 의미는 아님을 명확히 해야 한다. 오히려 의사들이 앞으로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에 대한 도전과 변화를 일으키고, 더욱 포용적인 전문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사의 핵심적 공통요소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정의되고 유지되는지 지속적으로 비판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Although we largely agree with the authors of this study, we also believe that focusing on programme directors will be insufficient to address the concerns raised. Moreover, it is important to state that fostering identity safety does not mean that the profession should not selfregulate and professionals should not self-monitor. To the contrary, challenging and changing who physicians will become and creating a more inclusive profession will require an ongoing critical reexamination of what is core and common to physicians, how this is defined and how it is upheld.


본 논평에서 우리는 이러한 비판적 검토가 과정(process)과 내용(content)의 측면에서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지 제시하고자 한다. 그 목표는 다양한 정체성과 관점을 반영하여 전문직의 규범(norms)과 가치(values)가 공동 구성(co-construction)되는 포용적 과정을 통해, 의사가 된다는 것의 핵심적 의미(core meaning)를 재정의(redefining)하는 것을 다시 상상하는 것이다.8 우리는 의료계 내 특정 집단에 대한 억압(oppression)과 타자화(othering)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더 잘 이행하고 마땅히 되어야 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n this commentary, we aim to describe what this critical examination could look like, both in terms of process and content. The goal of doing so is to begin to re-imagine the redefining of the core of what it means to be a physician, via a process of inclusive coconstruction, such that the norms and values of the profession are reflective of diverse identities and perspectives.8 We do not aim to further contribute to the oppression and ‘othering’ of groups within medicine. Rather, we aim to chart a course for physicians to better meet their responsibility to society and become who they ought to be.

 

 


의사가 마땅히 되어야 할 모습을 다시 상상하기 시작하려면 먼저 의사들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탐구해야 한다. 전문직 정체성(professional identity)을 논의할 때 중요한 점은 두 명의 의사가 결코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성(individuality)은 중요하면서도 필수적이지만, 의사가 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의 일부 요소들은 반드시 공통적이고 핵심적이어야 한다.9

To begin re-imagining who physicians ought to become we must first explore how physician identities are formed. When discussing professional identity, it is important to re-iterate that no two physicians are the same. Individuality is both important and necessary, and yet there are some elements of what it means to be a physician that must be core and common.9


학습자들이 의학 분야에 들어올 때, 그들은 각자 독특한 개인적 가치(values), 믿음(beliefs), 행동(behaviours)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은 그들이 속한 의미 있는 사회적 집단(예: 성 정체성, 인종, 민족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집단에 속하는 것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구조적 차별(structural discrimination)을 경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이는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긴장(tension)을 초래할 수 있다.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전문직의 규범과 가치(norms)를 배우고 이를 따라야 하는 사회화(socialisation) 과정을 거친다.10 이 규범들은 거시적(macro, 의료계와 사회), 중간적(meso, 전문 분야와 대학), 미시적(micro, 학과와 프로그램) 수준에서 정해진다. 이러한 규범은 의사와 사회에 의해 설정되며, 그 목적은 주로 공공(public)의 안전과 보호를 보장하는 사회적 계약(social contract)을 뒷받침하는 것이다.10 이 복잡한 과정에는 암묵적 학습(tacit learning)과 명시적 학습(explicit learning)이 모두 포함되며, 사회적 및 사회 내 위계(hierarchy)의 영향을 깊이 받는다. 개인의 정체성이 이 규범들에 영향을 받고, 또 이 규범에 영향을 미치며 개인적 정체성과 전문적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전문직 정체성 형성(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PIF)이라고 알려져 있다.

When learners enter medicine, they bring unique personal values, beliefs and behaviours that are influenced by their belonging to meaningful social groups (e.g., gender-identity, race and ethnicity). Specific to medicine, belonging to those groups may carry with it experiences of structural discrimination within healthcare, creating tensions in the process of becoming a physician. This process involves the engagement of learners in socialisation, whereby they are exposed to and must navigate the norms and values of the profession (henceforth referred to as ‘norms’).10 These norms are set at the macro (medical profession, society), meso (specialty, university) and micro (department, programme) levels. They are determined by both physicians and society and underpin the social contract whose purpose should be, in large part, to ensure the safety and protection of the public.10 This complex process includes both tacit and explicit learning and is profoundly affected by social and societal hierarchies. How one's personal identities are influenced by and influence upon these norms as they forge evolving personal and professional identities is known as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PIF).


의학 분야는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입학 선발(selection) 단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전문직 정체성 형성(PIF)을 지원하는 비판적 성찰(critical reflection)과 같은 커리큘럼적 시도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에서 여전히 과소 대표되는(under-represented) 학습자들은 여전히 ‘타자화(othered)’된다고 느끼고 있으며, 사회 정의(social justice)와 같은 가치들이 의료계의 주류로 통합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6,7,11–13 따라서 PIF를 지원하는 의학교육의 역할은 반드시 확대되어야 하며, 의사가 되는 것의 핵심(core)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시적으로 주목하며 이러한 규범(norms)을 재검토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

Significant efforts have been made at the level of selection to admit greater diversity into medicine. Much has also been written about curricular initiatives, such as critical reflection, that can support PIF. And yet learners under-represented in medicine still feel ‘othered’ in the medical community and the incorporation of values such as social justice are yet to become mainstream.6,7,11–13 As such, the role of medical education in supporting PIF must expand to include advocating for the re-examination of these norms with explicit attention to what is truly considered to be at the core of being and becoming a physician.


Percival 등의 연구에 따르면,6 프로그램 책임자들이 학습자들이 전문직 규범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자신의 인식론(epistemology)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거나, 즉 인식론적 겸손(epistemic humility)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전체 의료계 역시 규범이 어떻게 정해졌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뒷받침하는 지식과 권력 관계(knowledge-power relations)에 대해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도전하기 위해 동일한 인식론적 겸손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앞서 우리는 사회적 계약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문직 규범을 명확히 하는 주요 목적이 환자와 공공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9 따라서 이 목적을 명백히 달성하는 규범들을 생각하는 것이 유익하다. 예컨대, 의료 기록을 위조하지 않는 것(정직성, honesty), 환자의 동의 없이 실험적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것(자율성 존중, respect for autonomy) 등은 이 목적에 부합한다는 데 논쟁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9 따라서 우리는 실천의 관계적 특성(relational nature of practice)에 뿌리를 둔 이러한 규범들을 핵심적(core)이거나 ‘타협 불가능한(non-negotiable)’ 규범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Percival et al.6 argue that programme directors must bring a critical examination of their own epistemology, or epistemic humility, to situations where learners are felt to not be meeting professional norms. We would suggest that the profession as a whole must bring this same epistemic humility to re-examining and challenging the knowledge-power relations that underpin how these norms were set and how they are used. Earlier in this commentary, we stated that a key purpose of explicitly articulating the core professional norms that underpin the ‘social contract’ is to ensure the safety of patients and the public.9 It is therefore helpful to think about those norms that can be clearly defined as being of service to that aim. For example, there would likely be very little debate that not falsifying medical records (i.e., honesty) or performing experimental treatments without a patient's consent (i.e., respect for autonomy) would reflect this.9 We would therefore suggest that these norms, rooted in the relational nature of practice, can be categorised as core or ‘nonnegotiable’.

 

 


의료계 전체가 이러한 규범들이 어떻게 설정되었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뒷받침하는 지식-권력 관계(knowledge-power relations)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도전하기 위해 인식론적 겸손(epistemic humility)을 가져야 한다.

The profession as a whole must bring epistemic humility to re-examining and challenging the knowledge-power relations that underpin how these norms were set and how they are used.


반면 우리는 이렇게 묻는다. 현재 우리가 의사에게 기대하는 규범 중에서 매우 맥락적(contextual)이며 앞서 말한 핵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규범은 없는가? 예컨대 '적절한 옷차림(appropriately dressed)' 혹은 '적절한 경계 유지(appropriate boundaries)'라는 것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또한 이런 유형의 전문직 규범이 공공의 안전보다는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집단(culturally dominant group)의 선호를 따르도록 강제하는 측면이 얼마나 존재하는가? 만약 공공의 안전이 아니라 후자에 가깝다면, 명백히 해로운 규범은 배제되어야 한다. 또한 좀 더 주관적(subjective)이거나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규범은 협상이 가능한(negotiable) 것으로 여겨야 한다. 이러한 규범들은 학습자와 전문직이 규제(regulation)나 재교육(remediation)의 기회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성찰(reflection)과 학습(learning)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6,9

On the other side, we ask: are there norms that we currently hold physicians to that are deeply contextual and do not meet this standard? For example, what does it mean to be ‘appropriately dressed’ or to display ‘appropriate boundaries’? And to what extent do these types of professional norms ensure conformity to the preferences of the culturally dominant group rather than the safety of the public? If the answer is the latter, then those norms that are clearly harmful must be excluded. In addition, those that are more subjective or culturally informed must be seen as negotiable, as they represent opportunities for reflection and learning on the part of learners and the profession rather than opportunities for regulation or remediation.6,9


현재의 전문직 규범들은 공공의 안전보다는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집단의 선호에 얼마나 부합하도록 강요하고 있는가?

To what extent do current professional norms ensure conformity to the preferences of the culturally dominant group rather than the safety of the public?


더 나아가, 규범에 대한 재검토는 현재의 규범들 중 어떤 것이 협상 가능한 것인지(negotiable), 협상 불가능한(non-negotiable) 것인지 또는 무관하거나 해로운(not relevant/harmful)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또한 현재 우리의 규범 내에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실제로 공공의 보호에 필수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신중히 고려하는 작업까지 포함해야 한다. 사회 정의(social justice)에 대한 헌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의사가 공공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가? 반인종차별적 실천(anti-racist practices)에 대한 헌신이 없다면, 의료계가 모든 환자들에게 형평성(equitably)을 가지고 봉사하며 그들의 이익을 보호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의 견해는 그러한 헌신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소한 의료계는 스스로 깊고 비판적인 성찰을 수행하며 이러한 중요한 질문들을 진지하게 탐구해야 한다.

Further, the re-examination of norms should not be limited to determining which of the current norms are negotiable, nonnegotiable or not relevant/harmful. It must also include careful consideration of what is not currently represented within our norms that are indeed essential for the protection of the public. Can physicians protect the public without a commitment to social justice? In the absence of a commitment to anti-racist practices, can we say that our profession serves and protects the interests of all of those to which we provide care equitably? As is implied, our view is that we cannot. However, at the bare minimum, medicine must take a deep and critical look inward and explore these important questions.

 

 


사회 정의(social justice)에 대한 헌신 없이 의사가 공공을 보호할 수 있는가?

Can physicians protect the public without a commitment to social justice?


요약하면, 본 논평은 우리 직업을 뒷받침하는 규범(norms)들과 이들을 만들어온 지식-권력 관계(knowledge-power relations)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에 인식론적 겸손(epistemic humility)을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6,8 우리는 의학교육이 전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인증 기관(certifying bodies)에서부터 전문 학회(specialty organisations)와 수련 프로그램(training programmes)에 이르기까지, 교육을 책임지는 조직들은 자신들의 규범을 다시 검토하고, 사명 선언문(mission statements), 행동 강령(codes of conduct), 역량 프레임워크(competency frameworks), 교육 설계(educational designs) 등 공식 문서에 이 규범들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점검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이 작업은 환자들과 협력하여 공동 창조(co-creation)의 형태로 이루어져야 하며, 소외된 공동체(marginalised communities)와 의료계에서 과소 대표된(under-represented) 사람들의 의미 있는 참여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이 과정의 프로세스(process)와 결과(outcome)는 모두 매우 중요하다.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책임자(programme directors)를 겨냥한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의사가 되는 것의 핵심(core)이 무엇인지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의료에서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은 계속해서 무기화(weaponized)될 것이고, 규제와 재교육(remediation)은 불평등과 인식론적 불의(epistemic injustice)를 조장하게 될 것이며, 의사 집단은 여전히 마땅히 되어야 할 모습이 되지 못할 것이다.

In sum, this commentary advocates for the application of epistemic humility to the critical re-examination of both the norms that underpin our profession and the knowledge-power relations which have led to them.6,8 We believe that medical education writ large has a critical role to play. From certifying bodies to specialty organisations to training programmes, organisations responsible for education must commit to re-examining their norms and how those are represented in formal documents such as mission statements, codes of conduct, competency frameworks and educational designs. This work should be seen as a co-creation and done in partnership with patients, and with the meaningful inclusion of marginalised communities and those who are under-represented in medicine. Both the process and the outcome of this process are of great importance. And although efforts aimed at programmes and programme directors are indeed important, until this critical reexamination of what is at the core of being a physician is realised, professionalism in medicine will continue to be weaponized, regulation and remediation will continue to foster inequity and epistemic injustice and physicians, as a collective, will continue not to be who they ought to be.


의사가 된다는 것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의료에서의 전문직업성은 계속 무기화될 것이다.

Until a critical reexamination of what is at the core of being a physician is realised, professionalism in medicine will continue to be weaponized.

 

 

 

 

 

👩‍⚕️의사의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될까?

- 전문직 정체성 형성(PIF)을 이론적으로 탐색한 스코핑 리뷰 소개

📘 "A scoping review and theory-informed conceptual model of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in medical education"
(Sarraf-Yazdi et al., 2024, Medical Education)


1. 왜 전문직 정체성(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PIF)이 중요한가요?

의과대학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 중 하나는 학생들이 '의사답게 생각하고(think), 행동하고(act), 느끼는(feel)'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걸 바로 **전문직 정체성 형성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PIF)**이라고 하죠.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의사다움”을 어떻게 정의하고 이해하느냐가 여전히 모호하다는 점이에요. 연구팀은 이렇게 말합니다:

“Efforts to support, assess and study PIF are hindered by unclear definitions and conceptualisations of what it means to ‘think, act, and feel like a physician’.”
(PIF를 지원하고 평가하며 연구하려는 노력은 ‘의사답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낀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불분명한 정의와 개념화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

 

그래서 이 리뷰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려고 했어요:

  • 의학 교육에서 PIF 이론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 PIF를 형성하는 과정과 그것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가?
  • 우리가 배운 것을 바탕으로 어떤 이론적 모델을 만들 수 있을까?

2. 어떻게 연구를 진행했을까? (방법)

이 리뷰는 **Systematic Evidence-Based Approach (SEBA)**라는 프레임워크를 이용한 **시스템적 스코핑 리뷰(systematic scoping review)**입니다. 2000년부터 2021년까지 PubMed, Embase, ERIC, Scopus 데이터베이스에서 논문을 검색했고, 최종적으로 204편의 논문을 분석했어요. 연구진은 6단계 분석을 진행했고, 그중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아요:

  • 테마 분석(Thematic analysis)
  • 코드화(Code book 작성)
  • 내용 분석(Directed content analysis)
  • 퍼즐 조각 맞추기(Jigsaw perspective)
  • 피드백 루프 형성(Funnelling process)

3. 무엇을 발견했을까? (결과)

📌 [도메인 1] PIF 관련 이론의 진화 (Theoretical evolution)

PIF를 이해하는 이론들은 시대에 따라 이렇게 진화해 왔어요:

🔸 1단계: 미덕 기반 접근 (Virtue-based approach)

  • 핵심 키워드: 윤리, 성품, 인격 교육
  • 교육 방식: 히포크라테스 선서, 사례 토론, 롤모델
  • 연구팀은 말합니다:

“There was an assumption that internalising these values would inherently foster ethical and humanistic practices.”
(이러한 가치들을 내면화하면 자연스럽게 윤리적이고 인간적인 실천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정이 있었다.)

🔸 2단계: 성과 기반 접근 (Outcome-based approach)

  • 키워드: 역량(competency), 평가도구, 관찰
  • 하지만 회의가 생겼죠. 과연 점수로 평가되는 역량이 ‘진짜 의사다움’을 반영할 수 있을까?

🔸 3단계: 정체성 기반 접근 (Identity-based approach)

  • 키워드: 자기서사(narrative), 개인 가치, 문화적 배경
  • 개인적·사회적 차원을 고려하기 시작했어요.

“PIF research expanded... embracing narratives, personal and socio-cultural influences, and existential, spiritual and religious values and beliefs.”
(PIF 연구는 자기서사, 개인적·사회문화적 영향, 실존적·영적·종교적 가치와 신념을 포괄하게 되었다.)

🔸 4단계: 공동체 관점 (Community of Practice, CoP)

  • 학습 공동체 안에서의 사회화(socialisation)가 강조되죠.

“Training programmes as CoPs accentuated how learners’ context, characteristics, experiences... shaped their evolving professional identity.”
(교육과정이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학습자의 맥락, 특성, 경험 등이 전문직 정체성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강조되었다.)


📌 [도메인 2] PIF의 특성 (Characteristics of PIF)

💡 PIF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연구진은 PIF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음과 같이 다섯 범주로 정리했어요:

  1. 개인 수준(individual) – 가치, 감정, 동기, 자기 인식
  2. 관계 수준(relational) – 동료, 멘토, 환자와의 관계
  3. 프로그램/환경 수준(programmatic/environmental) – 커리큘럼, 숨은 교육과정(hidden curriculum)
  4. 제도 수준(institutional) – 제도적 지원, 리더십
  5. 사회 수준(societal) – 사회적 기대, 미디어의 의사 이미지

🔄 PIF는 어떻게 형성될까? (과정)

PIF 형성은 선형이 아니라 비선형적이고 복잡한 과정이에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개념이 있어요:
👉 Sense-making (의미 만들기)
👉 Sense-breaking (의미 깨기)

  • 예를 들어, '공감'을 중시하던 학생이 병원에서 ‘속도’와 ‘효율’을 강요받으면서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죠.

“Incongruent shift in belief systems can ignite conflict, tension, misalignment or disequilibrium... which manifests as dissonance.”
(불일치한 신념의 변화는 갈등과 긴장을 유발하고, 이는 정체성 혼란(dissonance)으로 나타난다.)

  • 이런 충돌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PIF는 진전되기도, 후퇴되기도 해요.

4. 통합 개념 모형 (Integrated Conceptual Model)

연구팀은 복잡한 PIF 과정을 입력 → 과정 → 결과로 나눈 이론적 모델을 제시했어요.

 

🧠 입력 (Inputs):

  • 개인의 가치, 감정, 경험
  • 교육 및 사회 환경

🔄 과정 (Process):

  • 경험을 해석하고(Sense-making)
  • 기존 정체성과 조화를 이루거나(Sense-making),
  • 기존 사고를 깨는(Sense-breaking) 과정

🌱 결과 (Outcomes):

  • 새로운 정체성의 형성
  • 역할 전환에 따른 변화 (예: 의대생 → 인턴 → 레지던트 → 의사)

이 과정은 반복되며, 점점 더 탄탄한 전문직 정체성을 구축하게 돼요.

“The resultant identity is visualised as an amalgamation of the individual's current identity and their aspirational blend of personal and professional identities.”
(형성된 정체성은 개인의 현재 정체성과 지향하는 전문직 정체성이 융합된 결과로 이해된다.)


5. 마무리하며 – 왜 이 리뷰가 중요한가요?

이 논문은 단순히 "PIF가 중요하다"는 말에 그치지 않고,
✔️ 어떤 요인이 PIF에 영향을 주는지,
✔️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 우리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를

이론적 기반 위에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고 있어요.


👩‍⚕️ 의사로서의 나를 만들어가는 여정: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PIF)에 대한 체계적 정리 (1편)

 

🌱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PIF)이란?

의과대학을 다니며, 또는 전공의 수련을 받으며 우리에게 반복해서 던져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전문직 정체성 형성)**입니다.

논문에서는 PIF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The what, why and how of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PIF) are being increasingly explored as a fundamental goal across the medical education continuum.”

 

즉, 오늘날 의학교육 전체 과정에서 PIF는 핵심적인 목표로 간주되고 있으며, ‘무엇인지(what)’, ‘왜 중요한지(why)’, ‘어떻게 형성되는지(how)’에 대한 탐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죠.


🤯 그런데… PIF는 왜 이렇게 복잡할까?

의사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임상 지식을 배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신념(beliefs), 가치(values), **정체성(identity)**이 변화하거나 충돌하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런 복잡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PIF thus presents a complex concept, fraught with challenges in examining its constituent elements and outcomes.”

 

그리고 이런 질문들도 제기됩니다.

  • 왜 어떤 학생은 개인 정체성과 전문직 정체성 사이에 갈등을 겪는가?
  • 이 갈등은 번아웃(burnout)이나 환자 진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다양한 관점: 개인적, 사회적, 상황적 접근

연구자들은 PIF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이론적 틀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Wald는 개인의 내러티브(narratives)를 바탕으로 자신을 성찰(reflection)하며 PIF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 반면 **Cruess et al.**은 구조화된 학습 환경과 공동체 속 사회화(socialisation)를 통해 PIF가 형성된다고 봅니다.

이처럼 PIF는 개인의 내면적 탐색과 외부 환경 모두에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 정체성은 하나가 아니다? – Ring Theory of Personhood (RToP)

이 논문의 저자들은 기존의 연구에서 **Ring Theory of Personhood (인격의 고리 이론)**을 사용해 PIF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의 정체성은 다음과 같은 고리로 구성됩니다.

고리  구성 요소 (Belief Systems)
🧬 Innate Identity 성별, 이름, 문화 규범, 종교, 국적 등
👤 Individual Identity 자율성, 의식적 기능, 성격 등
🤝 Relational Identity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의 질과 방식
🌐 Societal Identity 사회적 기대, 동료들과의 관계 등

 

각 고리는 특정한 신념 체계와 맞물려 있으며, 의학 교육의 과정에서 이 고리들 사이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바로 PIF의 핵심이라는 설명입니다.


🔍 이 논문은 무엇을 다루는가?

기존 연구가 의과대학(medical school)에 국한되어 있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들은 **체계적 스코핑 리뷰(systematic scoping review)**를 진행했습니다. 논문의 목표는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Explore and consolidate what is known about PIF spanning the medical education landscape.”
  2. “Synthesise our findings into an integrated conceptual model.”

 

즉, 지금까지 알려진 PIF 이론들을 폭넓게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통합적 개념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 이 논문의 핵심입니다.


🔧 연구 방법 요약: SEBA 접근법

이 논문은 **Systematic Evidence-Based Approach (SEBA)**라는 체계적 접근법을 사용해 리뷰를 수행했습니다.

  • 연구 질문은 PICOS 포맷에 따라 구성되었고,
  • PubMed, Embase, ERIC, Scopus 등에서 2000~2021년 사이의 문헌을 검색했습니다.
  • 검토한 논문은 테마 분석(thematic analysis)과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으로 다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분석 방법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An inductive approach was used, ensuring themes emerged directly from the raw data without any pre-determined classification.”

즉, 미리 정해진 분류 없이 데이터 자체로부터 주제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분석의 유연성과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 전문직 정체성 형성(PIF) 이론의 퍼즐을 맞추다 (2편)

이전 글에서는 PIF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 논문이 어떤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는지를 소개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구 결과 중 **첫 번째 도메인(Domain 1)**인 **‘PIF 이론의 진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연구진은 어떻게 퍼즐을 맞췄을까?

먼저 이 논문이 사용한 분석 방식 몇 가지를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문헌 요약을 넘어, 의미 있는 이론적 통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 Directed Content Analysis (지시된 내용 분석)

  • Hsieh and Shannon의 접근법을 기반으로, 연구팀은 세 편의 대표 논문에서 **사전 코딩 범주(a priori coding categories)**를 도출했습니다.
  • 사용된 핵심 문헌:
    1. Cruess et al.의 PIF 도식도 논문
    2. 똑같지 않은 행동의 교정과 전문직 정체성 개발 프레임워크
    3. Ring Theory of Personhood 관련 논문

“Data not fitting existing codes were given new ones. A consensus on categories was reached.”
기존 코드에 들어맞지 않는 데이터는 새로 코드를 부여하고, 합의를 통해 최종 범주를 정했습니다.

🧩 Jigsaw Perspective

여러 팀이 독립적으로 찾은 주제들을 퍼즐 조각처럼 맞추어 더 큰 주제로 통합했습니다.

🔎 Funnelling Process

요약 표와 테마를 비교해 핵심 정보 누락을 최소화했습니다.

📚 Data-based vs. Non-data-based 비교

논문 기반 자료와 그 외 의견, 사설, 편지 등을 비교했는데,

“Non-data-based articles did not bias the analysis.”
즉, 데이터 기반이 아닌 글도 분석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 연구 결과 요약

  • 2,441개 초록을 검토, 607개 전문 평가, 204개 논문 최종 포함
  • 이 중 55편은 의과대학, 105편은 수련과정, 나머지는 전문직 전반을 다룸

🧭 Domain 1: PIF 이론의 진화

이제 본격적으로 ‘전문직 정체성 형성’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연구진은 이 과정을 세 가지 관점의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1️⃣ 미덕 중심 관점 (Virtue-based Perspective)

2000년대 초, PIF 이론은 대부분 ‘의료 전문직의 미덕’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 관점은 다음과 같은 전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Virtue-based constructs, anchored in a ‘social contract with society’, were described by terms such as ‘internal habits of the heart, moral values, moral reasoning, and character development’.”

 

즉, 의사로서의 내면의 습관, 도덕성, 인격 형성이 중요한 키워드였고, 그 교육 방식도 히포크라테스 선서, 롤모델, 성찰적 글쓰기, White coat ceremony 등 문화적, 상징적 접근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에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The ability to assess such an assertion was hindered by the nebulous nature and definition of such virtue-based ideals.”
미덕이라는 개념이 추상적이라, 측정이나 평가가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2️⃣ 성과 중심 관점 (Outcome-based Perspective)

현장의 요구와 문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점점 더 성과 중심 평가 모델이 등장하게 됩니다. 불성실한 행동, 직장 내 갈등 등이 증가하면서

“A growing desire for more concrete metrics… shifted the focus towards outcome-based approaches.”

  • 이 모델은 **평가도구(assessment tools)**를 중심으로 설계됩니다:
    • 서술시험(written exams),
    • 자기평가(self-assessment),
    • 다면 평가(multi-source feedback),
    • 관찰과 피드백 등

하지만 이런 접근에도 의문이 생겼습니다.

“Whether learned professionalism equated to authentic professional conduct.”
즉, 배운 professionalism이 진짜 전문직다운 행동인가?

 

또한, 다음과 같은 근본적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Whether professionals should or could be standardised as a product that fit predetermined competencies.”
전문직을 정해진 스펙에 맞게 ‘표준화된 제품’처럼 만들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입니다.


3️⃣ 정체성 중심 관점 (Identity-based Perspective)

결국, 이런 한계와 문제의식을 넘어서면서 학자들은 점점 더 '정체성 중심(identity-based)' 접근에 주목하게 됩니다.

  • 단순히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아니라,
  • 끊임없이 변해가는 자기 정체성과 전문직 정체성 사이의 긴장과 통합을 이해하려는 시도입니다.

“The professional's continuous struggle with an evolving mix of personal and professional identities…”

 

이러한 배경에서, 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PIF) 자체가 하나의 연구 주제로 부상하게 됩니다.


🔑 이번 편 핵심 요약

관점 주요 개념 한계
🧭 미덕 중심 도덕성, 인격, 가치 교육 추상적, 평가 어려움
📊 성과 중심 역량 기반 평가 도구 진정성 부족, 과도한 표준화
🧠 정체성 중심 정체성 통합과 긴장 이해 PIF 자체가 독립 주제로 성장

 

 

🧠 나는 어떻게 의사가 되어가는가? 정체성 기반 관점에서 본 PIF의 진화 (3편)

전문직 정체성 형성(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이하 PIF)에 대한 이론은 단순히 평가 도구나 덕목 교육을 넘어
**‘정체성 자체를 탐구하는 깊은 여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관점의 전환과 확장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성과 중심에서 정체성 중심으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의료 현장에서 가시적인 결과와 행동을 측정하려는 성과 기반 접근이 한때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델은 개인의 내면과 정체성의 복잡성을 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A comprehensive proliferation of PIF-related theories remained elusive, given the complexities in understanding an individual's identity and their ‘affinity for, acculturation into, and identification with the practice of medicine’.”

 

즉, 단순히 ‘이 사람이 전문직다운 행동을 하는가?’를 넘어서 **'이 사람이 의사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면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 정체성은 층위적으로 구성된다

PIF 이론이 확장되면서, 학자들은 ‘정체성’을 단일한 개념이 아니라 **다층적 구조(multilayered structure)**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Brewer & Gardner는 정체성을 세 가지 층위로 나누었습니다.

 

층위 설명 키워드
👤 Individual Identity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정의하는 방식 자율성, 내러티브, 영적/종교적 가치
🤝 Relational Identity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정체성 대인관계, 역할, 시스템 내 위치
🌍 Collective Identity 집단에 속함으로써 형성되는 정체성 민족, 국적, 직업, 사회적 소속

“The individual layer emphasised the ‘agentic role of the individual in creating his or her own identity’.”

 

이처럼 정체성은 개인 내면에서 출발하지만, 사회적 맥락과 관계 속에서 형성됩니다.


🩺 의료 전문직에서의 정체성 통합

의학교육 맥락에서 이 다층 정체성 개념은 개인적 가치와 전문직 가치의 통합이라는 중요한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The quintessential physician as one merging personal values with those inherent to the physician community.”

 

예를 들어, 학생이 의료인의 기준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의사라는 정체성을 통합하며 자연스럽게 성장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경우,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When this process was disrupted, the individual could feel dissonant in their identity.”
→ 자신의 내면과 역할 사이에 괴리를 느끼며 혼란을 겪게 됩니다.


🧘‍♀️ 정체성 통합을 돕기 위한 전략

정체성의 불일치를 경험한 학습자를 돕기 위해 연구자들은 다양한 접근을 제안합니다.

“Guide learners' moral reasoning and reflective discernment to enhance mutual respect… and foster a sense of community.”

 

즉, 도덕적 추론과 성찰 능력을 키우고, 공동체 속 상호 존중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활동이 정체성 형성에 기여합니다.


🧑‍🤝‍🧑 정체성은 '실천 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 속에서 자란다

점점 더 많은 학자들이 정체성 형성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며, 사회적 실천 속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Cruess et al. advocated using educational programmes as the socialisation process to immerse individuals into a Community of Practice (CoP).”

🌐 CoP란?

“A persistent, sustaining social network… focused on a common practice and/or mutual enterprise.”
→ 즉, 지속적이고 공통의 목적을 가진 전문적 공동체입니다.

 

이 개념은 단순히 학습을 넘어서, 학습자가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그 가치, 역할, 경험을 체화하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 CoP에서의 PIF를 촉진하는 요소들

CoP 안에서 PIF를 촉진하는 다양한 요소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 🎓 교육과정 설계(Curriculum design)
  • 📜 행동 규범(Codes of conduct)
  • 🤝 멘토링과 롤모델링(Mentorship & Role modeling)
  • 🪞 성찰 활동(Reflective practice)
  • 🗣️ 피드백과 평가(Feedback & Assessment)
  • 🧑‍🏫 교수자와 학습자 선발(Selection of instructors and students)
  • 🧬 기관과 환경(Supportive institutional culture)

이들은 단순한 교육 전략을 넘어서 정체성 형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맥락적 요인들입니다.


🌍 하나의 공동체를 넘어, ‘Landscape of Practice’로

최근에는 **하나의 CoP가 아닌 다중 실천 공동체(multi-CoP)**라는 개념이 제안됩니다.

“Navigating cross-border learning opportunities and concurrent membership in several CoPs…”

 

학생들은 이제 하나의 병원, 한 명의 멘토, 하나의 교육환경에서만 배우지 않습니다. 다양한 맥락을 넘나들며 정체성이 계속 진화하고 확장됩니다.


✨ 요약: 정체성은 관계와 실천 속에서 자란다

이번 파트를 통해 알 수 있는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환 설명
📊 성과 중심 → 🧠 정체성 중심 측정 가능한 행동에서 내면의 변화로 관심 이동
👤 개인 → 🤝 공동체 자기 혼자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정체성이 만들어짐
🧑‍🤝‍🧑 단일 CoP → 🌍 Multi-CoP 다양한 공동체 속에서 정체성이 계속 재구성됨

 


🔍 전문직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PIF의 구성 요인과 과정 분석 (4편)

지난 글들에서 우리는 PIF의 개념, 진화 과정, 그리고 공동체적 관점에 이르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그렇다면, 정체성은 실제로 어떤 요인에 의해 형성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PIF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논문에서는 PIF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수준으로 정리합니다.

✅ 1. 개인 수준 (Individual Level)

  • 자기 인식(self-awareness)
  • 내러티브와 가치관
  • 성격, 감정, 정서적 회복력 등

✅ 2. 대인 관계 수준 (Interpersonal Level)

  • 멘토, 동료, 가족과의 관계
  • 롤모델의 영향
  • 상호 존중과 피드백

✅ 3. 교육과정 수준 (Programmatic Level)

  • 커리큘럼 설계
  • 성찰 활동과 평가 도구
  • 단계별 자율성 부여

✅ 4. 조직 수준 (Institutional Level)

  • 교수자의 태도와 학습 환경
  • 기관의 문화와 가치
  • 교육 시스템의 유연성

✅ 5. 사회적 수준 (Societal Level)

  • 사회적 기대와 전문직 규범
  • 의료 정책, 성별 역할 기대 등

“Our examination of the literature revealed myriad factors influencing PIF, spanning individual, interpersonal, programmatic, institutional and societal levels.”

 

이처럼 PIF는 단순히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층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복합 시스템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PIF는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가?

정체성 형성의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논문에서는 이 과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The intricate PIF process is described as personalised, dynamic, non-linear, continuous, complex, multifaceted, stage-based and developmental.”

 

정리하면, PIF는:

  • 개인화된(personalised)
  • 끊임없이 변화하는(dynamic)
  • 단계적이지만 비선형적인(stage-based but non-linear)
  • 다면적이고(complex and multifaceted)
  • 지속적이며(continuous)
  • 발달적(developmental)

…과정입니다. 마치 정해진 경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길을 따라 성장해가는 여정과도 같습니다.


⚖️ 동기화 vs. 충돌: 정체성 변화의 양면성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개념은 **“동기화(resonance)”**와 **“불일치(dissonance)”**입니다.

✅ 동기화 (Resonance)

  • 새로운 믿음이나 역할이 기존 자아 개념과 조화를 이루면,
    정체성이 강화되고, 변화가 가속화됩니다.

❌ 불일치 (Dissonance)

  • 반대로 새로운 믿음이 기존 자아와 충돌하면,
    정체성의 갈등이나 혼란을 겪게 됩니다.

예: 학생이 효율성을 추구하려다 공감 능력을 잃는 갈등
예: 여성 의사가 출산 후 모성 역할과 전문직 정체성 사이에서 느끼는 죄책감

“This creates a clash between competing identities, which manifests as dissonance.”
“Students' pursuit of efficiency came into conflict with their value of empathy.”


🧠 정체성 형성의 핵심: Sense-making과 Sense-breaking

정체성이 형성되는 중심에는 의미 만들기(Sense-making) 과정이 있습니다.

“Individuals seek to identify with, commit to and enculturate within the professional community.”

Sense-making의 구성 요소:

  • 탐색 (exploration)
  • 성찰 (reflection)
  • 자기평가 (self-assessment)
  • 도덕적 발달 (moral development)
  • 전문성 증진 (clinical competency)
  • 사회화와 협상 (socialisation and negotiation)

그런데 새로운 상황에서 기존 내러티브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면, Sense-breaking이 일어나게 됩니다.

“They engage in sense-breaking—disconnecting from previous sensemaking narratives.”

 

이것은 기존 정체성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정체성으로 이행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 레지던트의 정체성 ‘커스터마이징’

**Pratt et al.**는 이 과정에서의 정체성 커스터마이징(identity customization) 개념을 제안합니다.

“Professional identity changes a ‘resident's ideas about who they were’.”

 

  • 처음에는 기존 정체성을 ‘스플린트(splint)’로 사용해 새로운 역할을 보호
  • 시간이 지나면 원하는 역할과 현재 정체성 사이의 ‘갭’을 메우는 작업으로 변화

이 과정은 다음을 포함합니다:

🩹 Splinting 기존 정체성으로 새 역할을 감싸고 지지함
🔧 Patching 현재와 이상 사이의 차이를 메움
🌱 Enriching 완전히 새로운 전문직 정체성으로 확장

🧩 요약: PIF는 이렇게 형성된다!

🎯 영향 요인 개인, 관계, 프로그램, 조직, 사회의 다층적 요소
🔁 형성 과정 맞춤형, 복합적, 비선형, 단계적, 지속적 변화
⚖️ 핵심 개념 Resonance (동기화) vs. Dissonance (불일치)
🧠 전략 Sense-making & Sense-breaking
🛠️ 실행 Exploration, Reflection, Assessment, Negotiation 등

 


🧬 정체성, 쌓이고 통합되다 – PIF의 영향과 통합 모델 (5편)

이번 편은 그동안 논의해온 전문직 정체성 형성(Professional Identity Formation, 이하 PIF)의 결과와 통합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정체성은 어떻게 변화되고, 누적되며, 결국 나의 일부가 되는 걸까요?


🔀 정체성 통합의 어려움

PIF는 단순히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기존 정체성에 새로운 신념과 가치 체계를 통합하는 복잡한 작업입니다.

“Integrating new beliefs and values into dominant belief systems can be challenging.”

 

그리고 이 작업은 의사로서의 사고 방식, 행동, 임상 실천까지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어렵습니다.

  • 😣 불안감(anxiety)
  • 😔 무력감(feelings of inadequacy)
  • 😵 좌절감(frustration)
  • 🥀 정서적 고통(distress)

“This is especially difficult when the individual faces frustration, anxiety, inadequacy or distress.”


🧠 자기 인식의 확장: 정체성의 변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과 지식, 기술이 쌓이면서 개인은 점점 더 복잡한 요인들을 다루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The process culminates in self-perceived identity shifts—as medical student, future doctor, resident, physician, surgeon, teacher, leader, clinician–scientist…”

 

정체성은 단 하나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다양한 역할과 정체성이 혼합되어 변화합니다.


🔁 정체성 형성의 핵심: 반복되는 피드백 루프

논문은 이 모든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PIF is conceptualised as an iterative process in a context-dependent feedback loop.”

 

즉, PIF는 아래와 같은 **반복적 루프(iterative loop)**로 구성된다는 것이죠:

  1. Input: 개인적, 사회적, 상황적 요인들 (경험, 가치, 동기 등)
  2. Process: 의미 만들기(Sense-making) & 의미 해체(Sense-breaking)
  3. Outcome: 정체성 변화, 자기 인식 확대, 사회적 위치 이동

이 모델은 정체성을 단순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게 도와줍니다.


🔍 PIF 통합 모델의 핵심 요소들

논문에서 제안한 모델(Figure 2)을 기반으로, 주요 구성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Input

  • 개인의 신념, 가치, 동기
  • 사회적 기대, 조직 문화, 교육 프로그램
  • 전환기(triggering events): 진로 결정, 갈등, 위기 상황 등

🔄 Process

  • Sense-making: 변화 수용, 통합, 자기 성찰
  • Sense-breaking: 기존 정체성에서의 분리, 재구성
  • 반복적 성찰(reflection), 멘토링, 자기평가 등

🌱 Outcome

  • 새로운 정체성의 내면화
  • 전문직 공동체로의 소속감 증진
  • 자신감, 회복탄력성, 자기이해의 확대
  • 리더십, 교육자, 연구자 등 다양한 역할로의 확장

“The resultant identity is visualised as an amalgamation of the individual's current identity and their aspirational blend of personal and professional identities.”


💪 정체성은 반복적으로 강화된다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합니다:

“Successive iterations of sense-making and sense-breaking, along with cumulative experience, reflection and resilience, further reinforce PIF in a positive feedback loop.”

 

즉, 아래와 같은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1. 새로운 경험 →
  2. 해석과 반응 →
  3. 정체성 조정 →
  4. 내면화와 성장 →
  5. 다음 변화에 더 잘 대응

이런 과정을 거치며, 의사는 점점 더 자신의 전문성과 인간성을 통합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게 됩니다.


✨ 이번 편 핵심 요약 

⚠️ 어려움 변화 과정에서의 불안, 혼란, 좌절
🔄 과정 Sense-making ↔ Sense-breaking의 반복
🔧 모델 구조 Input – Process – Outcome의 피드백 루프
🚀 결과 정체성 통합, 자기 이해 확장, 사회적 위치 강화

🚨 정체성 형성의 실패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 지원과 시스템의 역할 (6편, 마지막 편)

앞선 글들에서 우리는 전문직 정체성 형성(PIF)의 개념, 요인, 과정, 결과, 그리고 통합 모델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다뤄야 할 중요한 질문이 남았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성 형성이 실패할 수도 있다면, 그건 왜일까?”
👉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방치된 Dissonance는 악순환을 부른다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려면, **충돌(dissonance)**이 생겼을 때 이를 성찰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이 충돌이 방치되면, 그 과정은 다음과 같은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Unresolved dissonance may instead start a vicious cycle.”

악순환의 단계

  1. 충돌이 발생
  2. 해석할 동기나 능력 부족 → 반성(reflection) 기회 상실
  3. 새로운 가치/정체성 내면화 실패
  4. 공동체로부터 소외 → 정체성 괴리(gap) 발생
  5. 좌절감, 탈진, 철회, 혹은 부적절한 행동으로 이어짐

“Remaining on the sidelines breeds alienation from community… opening the door to frustration, exhaustion, withdrawal or even improper behaviour.”


🛠️ 이 악순환을 끊는 방법: 구조화된 지원 시스템

논문은 이 악순환을 ‘미리 진단하고, 개입하고, 유연하게 계획하는’ 조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Schools, programmes and institutions can proactively emphasise a flexible approach to planning, diagnosing and intervening.”

구조적 지원의 핵심 요소들

  • 🧑‍🏫 코칭(coaching)과 멘토링(mentoring)
  • 🗺️ 진로 상담(career advising)
  • 🧑‍⚕️ 경험 기반 학습(experiential learning)
  • 👥 역할 모델과 네트워크 연결
  • 📊 구조화된 전문성 평가 프로그램
  • 🪞 성찰을 돕는 피드백과 성찰 유도 활동

“Mentoring programmes that foster guided reflective practice, holistic feedback and incremental awareness of personal and professional identities.”

 

이러한 지원 시스템은 학습자가 **주변에서 중심으로 이동(peripheral to central roles)**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회적 사다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 누구와 함께하는가: 공동체 구성과 권력

흥미롭게도, 논문은 이 공동체 구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력의 문제’**도 언급합니다.

“This assumes due attention is afforded to the power dynamics that may dictate who gets to have a place and a voice.”

 

✔️ 누구에게 목소리가 주어지고,
✔️ 누가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여지는가?

이 주제는 이 리뷰의 범위를 벗어나 있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논의되어야 할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없습니다.


📉 한계: 아직 남은 빈칸들

이 논문이 매우 포괄적인 리뷰임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 데이터는 대부분 북미와 유럽, 영어 논문에 한정
  • **경력 있는 의사(senior practitioners)**에 대한 연구는 부족

“Notably scarce data on the latter group's PIF concepts… limit our findings' generalisability.”


📌 결론: 우리는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논문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결론을 시작합니다.

“Most individuals along the medical education continuum are striving to find meaning in their professional identities… without losing the self in the process.”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더 큰 공동체에 소속되고자 하는 여정 – 이것이 바로 PIF의 본질입니다.

 

논문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지향합니다:

  • 기존 이론들을 정리하고,
  •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 과정을 설명하고,
  • 결과를 연결하여
  • 통합적인 이해를 위한 출발점을 제공

“Our findings are intended as building blocks… providing a roadmap to systematic support of PIF and inviting others to enhance our understanding through ongoing exploration.”


✨ 마지막 편 핵심 요약

❌ 실패 요인 반성 기회 상실, 소외감, 탈진, 정체성 괴리
🛠️ 대응 전략 유연하고 체계적인 조직 차원의 지원
👥 공동체 구성 누가 중심이 되는가에 대한 권력 이슈
📉 연구의 한계 지역적 편중, 시니어 그룹 데이터 부족
🚀 궁극적 목표 ‘자기를 잃지 않고 전문직이 되어가는 길’을 위한 길잡이 제공

 

 

이 모델은 의과교육에서 전문직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구조를 제공합니다.


🧠 Figure 2: PIF의 통합 모델 구조 설명


📥 1. Context and Inputs (왼쪽 박스)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네 가지 층위로 나누어 보여줍니다.

🟪 Societal Factors (사회적 요인)

  • 사회의 기대, 미디어 속 의사 이미지
  • **사회 문화(societal culture)**에 기반

🟦 Institutional Factors (제도적 요인)

  • 리더십, 규칙, 교수자 개발, 공식/비공식 교육과정
  • 조직 문화(institutional culture) 관련

🟩 Relational Factors (관계적 요인)

  • 멘토링, 피드백, 팀워크, 평가,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
  • **실천 문화(practice culture)**와 **팀 문화(team culture)**를 포함

🟧 Individual Factors (개인적 요인)

  • 개인의 가치, 신념, 자기 조절, 동기, 능력 등
  • **개인의 내적 문화(individual’s culture)**를 반영

⬇️ 이 네 수준의 요인들이 정체성 형성의 전제 조건이자 **출발점(Input)**이 됩니다.


🔄 2. Processes (중앙 흐름도)

정체성이 형성되거나 변화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합니다.

🧭 Step 1. Reacting to Event

  • 특정 사건(갈등, 위기, 통과의례 등)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뉩니다:
    • Dissonance (불일치, 부조화)
    • Resonance (일치, 조화)

🧠 Step 2. Responding

  • 사건을 인지하고, 동기와 해석 능력이 있는가?

조건 다음 단계

No ❌ 반응 없음 → Inaction
Yes ✅ 반응 있음 → 성찰(reflection)로 이동

🪞 Step 3. Reflecting

  • 이 사건이 나의 정체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성찰하는가?

조건 다음 단계

No ❌ Action 없이 정체성 변화 없음
Yes ✅ Action 취함 → 다음 단계로 이동

🛠️ Step 4. Working on (Customized) Identity

  • 갈등이나 불일치를 무시, 해결, 협상, 재해석하는 과정
    → 이때 정체성이 **맞춤형(customized)**으로 변화

🧬 Step 5. Integrating

  • 새로운 가치나 행동이 기존 정체성에 통합되는가?

🎯 3. Outcomes (오른쪽 박스)

정체성 형성의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 “Minding the Gap” – 자아 간의 격차 인식

  • Aspirational Identity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 정체성)
  • Existing Identity (현재 내가 가진 정체성)

🧾 두 가지 시나리오

 

   
Gap 작아질 경우  Gap 커질 경우
🟢 동일감 강화 전문직으로 소속감 증가 🔴 환멸, 탈진 소외, 이직 위험 증가

→ 정체성의 통합 정도가 전문직 지속성과 전문성에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 종합 요약: Figure 2의 흐름

[Context/Inputs][Key Event][Interpretation: Dissonance or Resonance][Responding → Reflecting → Identity Work → Integrating][Outcomes: Identity Shift, Gap Reduction or Widening]

📌 이 모델의 의의

  • PIF를 개인-사회-상황 요인들이 연결된 시스템으로 설명
  • 단순한 선형 과정이 아닌 비선형적·순환적 과정임을 시각화
  • 성찰, 피드백, 지원 시스템이 정체성 통합을 돕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

 

 

 

 

 

📚 건강전문직 교육 연구를 혁신하기 위한 필수 지침: Critical Reflexive Praxis를 중심으로 📚

오늘은 최근에 발표된 흥미로운 논문을 소개하려고 해요. 건강전문직 교육(Health Professions Education, HPE) 연구를 계획할 때 필요한 중요한 태도와 실천법을 다룬 논문이에요. 논문의 제목은 바로 『Disrupting Health Professions Education Research: A Guide to Critical Reflexive Praxis during Research Planning』입니다. 연구자인 Danica Sims와 Paul Saunders는 연구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비판적으로 자기 성찰적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을 적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어요.

📌 연구 배경과 문제 제기

모든 연구는 기본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아요. 연구자는 각자의 배경, 가치관, 문화, 사회적 영향력 아래에서 연구를 계획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성찰성(reflexivity)"은 연구자가 자신의 편견이나 위치를 단순히 언급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한 피상적인 성찰은 더 깊은 구조적 불평등이나 시스템적 문제를 간과하게 만들죠. 이 때문에 HPE 연구는 흔히 서구 중심의 시각을 우선시하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소외된 집단의 지식은 배제하는 결과를 가져오곤 합니다.

논문은 다음과 같이 문제를 요약해요:

"건강전문직 교육 연구는 글로벌 권력 불균형을 강화하며, 서구적 관점을 우선시하고 글로벌 사우스 및 소외된 공동체의 지식을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Health Professions Education (HPE) research often reinforces global power imbalances, privileging Western perspectives while excluding knowledge from the Global south and marginalized communities.")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들은 "Critical Reflexive Praxis(CRP)"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어요.

📌 Critical Reflexive Praxis(CRP)란?

CRP는 단순한 자기 성찰을 넘어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실천적 접근법이에요. CRP는 특히 "비판이론(Critical Theory)"을 토대로 하며, 연구자가 사회적 불공정, 불평등한 권력 구조를 파악하고 도전하며 변화시키기 위해 연구 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논문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CRP는 단순히 학문적 실천이 아니라, 건강전문직 교육 연구에서 형평성, 정의, 포용성을 실현하는 변혁적 헌신이다." ("CRP is not just an intellectual exercise or a methodological consideration; it is a transformative commitment to equity, justice, and inclusivity in HPE research.")

📌 연구 계획 단계에서의 CRP 실천 방법

논문은 CRP를 적용하는 방법을 네 가지 수준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1️⃣ 개인적 수준(Individual level)

  • 자기 자신의 배경과 편견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것이 연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해요.
  • "나는 어떤 연구자가 되고 싶은가?"를 스스로 묻고,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성찰을 합니다.

2️⃣ 대인 관계 수준(Interpersonal level)

  • 연구에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신뢰, 존중, 상호성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습니다.
  • 연구 참여자들이 단순한 자료 제공자가 아니라,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촉진합니다.

3️⃣ 지역적 맥락 수준(Local context)

  • 연구의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연구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합니다.
  • 지역의 지식과 관행을 연구 과정에 적극 통합하여, 연구가 착취적이지 않도록 합니다.

4️⃣ 글로벌 맥락 수준(Global context)

  • 글로벌 지식 권력 구조에서 연구자의 위치를 이해하고, 연구가 글로벌 권력 불균형을 강화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글로벌 사우스 및 소외된 집단의 연구자들과 협력하며, 이들의 관점을 적극 반영하여 형평성을 촉진합니다.

논문은 특히 연구자의 책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강조해요:

"결국 CRP를 실천하는 것은 겸손과 용기를 요구하며, 평생에 걸친 탈학습과 재학습의 헌신이다." ("Ultimately, adopting CRP demands humility, civil courage, and a commitment to lifelong un-learning and re-learning.")

📌 마무리하며

이 논문은 단지 연구 방법론에 관한 논의가 아니라, 건강전문직 교육 연구 전반에 걸쳐 형평성과 사회적 정의를 촉진하기 위한 강력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CRP는 단순한 자기 성찰의 한계를 넘어, 실천과 변화를 요구하는 태도이자 방법론입니다. 이 접근법을 통해 연구자는 개인에서 글로벌 수준까지 깊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이번 포스팅이 여러분이 연구를 계획하고 진행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연구가 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

 


 

📌 논문 정리 포스팅 |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HPE)의 지형 뒤집기: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의 필요성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부터 중요한 논문 하나를 함께 읽어 보려고 합니다. 이 논문은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Health Professions Education, HPE)"에서 자주 간과되었던 중요한 문제, 즉 연구의 주관성지식 생산에서의 권력 불균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 연구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먼저 이 논문의 핵심적인 문장을 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모든 연구는, 질적이든 양적이든, 본질적으로 주관적입니다(All research, whether qualitative or quantitative, is inherently subjective)"

 

이는 연구가 연구자의 관점, 선택, 해석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흔히 객관적이라고 믿는 "지식" 역시 사람과 문화, 사회에 따라 형성된 "사회적 구성물(socially constructed)"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적 지식도 결코 자연법칙처럼 "순수하고 객관적으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 북반구-남반구의 권력 구조(North-South Divide)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지식 불균형(North-South divide)"인데요, 이는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와 같은 북반구 국가들의 연구 성과가 남반구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현상을 말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료전문직 교육(HPE)의 학술 성과에서 북반구(Global North)의 출판물이 남반구(Global South)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 대부분이 식민주의(colonialism) 역사에서 비롯되었어요. 식민지배는 북반구의 의학 지식을 "보편적(universal)"이고 "객관적(objective)"인 것으로 강요했고, 지역적 전통과 지식을 지워버렸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서구가 최고다(West is best)" 라는 전제가 글로벌 HPE 연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죠.

 

지식의 문지기(gatekeeping)와 인식적 폭력(epistemic violence)

남반구의 지식이 배제되고 무시당하는 현상을 "지식의 문지기(epistemological gatekeeping)" 또는 "인식적 폭력(epistemic violence)"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현상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음 문장에서 잘 드러나 있어요.

"지식 지형의 불평등은 다양성과 포용을 제한하고, 불완전하고 편향된 지식과 근거를 만들며, 혁신과 발전을 방해하여 결국 연구, 교육, 건강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즉, 북반구 중심의 지식은 전 세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최선(best)"의 방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현지 상황과 맞지 않아 유해하거나 차별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이란?

그래서 이 논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을 제안합니다. 일반적인 성찰(reflexivity)이란,

"자신의 가정과 믿음, 판단 체계를 검토하고 그것들이 연구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중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연구자들은 단순한 자기 성찰에서 멈추어 버리는데요, CRP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불평등한 구조와 시스템을 깨뜨리고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 지향성(action-orientation)을 강조합니다."

 

즉, 연구자들이 자신이 어디에서 지식을 생산하고, 누구의 지식이 가치 있게 평가되는지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바꾸는 행동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적극적 저항(Resistance)으로서의 CRP

CRP는 단순히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의 구조적 차별과 소외를 깨뜨리고 평등하게 재건하는 데 필요한 적극적 행동, 즉 "저항(resistance)"을 의미합니다. 저항이란 무엇보다도,

  • **확실한 목적(affirmative)**을 갖고,
  • **의도적(deliberate)**이며,
  • **합리적(proportionate)**이고,
  • **건설적(constructive)**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CRP는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구조를 파괴하는 동시에, 더 평등한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합니다.

 

🌐 왜 우리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이 논문은 결국 HPE 연구자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나의 연구는 세계적 지식 위계를 강화하는가, 아니면 이를 뒤집는가?"
  • "연구 과정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중심인가?"
  • "어떻게 하면 소외된 목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CRP의 출발점이고, 이를 통해 더욱 포용적이고 평등한 지식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논문 정리 포스팅(2) | 연구자의 위치성(positionality)과 비판적 이론의 필요성

안녕하세요!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의료전문직 교육(HPE) 연구에서의 권력 불균형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엔 연구자의 위치성(author positionality)왜 우리가 비판적 이론(Critical Theory)을 필요로 하는지 조금 더 깊게 살펴볼게요.


👥 연구자의 위치성(author positionality)이 왜 중요할까요?

연구는 누가 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죠. 따라서 연구자 스스로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를 밝히고, 이것이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인식하는 것을 "위치성(positionality)" 이라고 합니다. 논문의 저자들도 이런 위치성을 매우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데요.

 

📍 첫 번째 저자(DS)의 위치성

첫 번째 저자(DS)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백인 여성 연구자로, 지금은 북반구(Global North) 국가에서 일하며 정체성의 갈등과 긴장(identity dissonance and tension)을 겪고 있다고 해요. 그녀는 "탈식민(post-colonial)"과 "탈아파르트헤이트(post-Apartheid)"라는 사회 환경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권력과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동참했던 불평등 문제에 대해 깊게 자각하게 되었죠.

중요한 부분을 논문에서 인용하자면,

"비의료인이자 비사회과학자인 기초과학 연구자로서 교육 분야에 뛰어든 그녀는 내부자이자 외부자의 관점(insider/outsider perspectives)을 동시에 가지며 기존의 규범(norms)에 질문을 던집니다."

즉, 그녀는 사회적이고 인식적인 정의(social and epistemic justice)를 추구하면서, 남반구에서 연구자로 활동했을 때 느꼈던 배제의 경험을 기반으로, 북반구에서 얻은 권력을 남반구의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두 번째 저자(PS)의 위치성

두 번째 저자(PS)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Biripi) 정체성을 가진 의료 전문가이자 연구자입니다. 그는 본인의 위치성을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원주민 정체성과 정착민(settler)으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 원주민과 서구적 관점 사이의 가치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두 눈으로 보기(two-eyed seeing)'의 관점을 사용합니다."

 

이 '두 눈으로 보기' 관점은 원주민과 서구의 서로 다른 지식 체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주민 지식 체계의 개념입니다. 그는 커뮤니티 중심적(Community-centered) 접근법을 사용하며, 연구가 자신의 커뮤니티에 미칠 영향을 항상 깊이 고민하고, 책임감 있게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 왜 비판적 이론(Critical Theory)이 필요할까요?

비판적 성찰 실천(CRP)은 단순한 자기 성찰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비판적 이론(Critical Theory)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비판적 이론이란,

"사회 내 불공정한 구조와 권력 체계를 분석하고 도전하는 다양한 이론들(페미니즘,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 반식민주의(anti-colonial theories), 교차성(intersectionality), 마르크스주의(Marxist theories), 퀴어 이론(queer theories), 비판적 장애 이론(Critical Disability Theory)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 비판적 이론의 핵심적 키워드 네 가지는 다음과 같아요.

  • 존재론(Ontology): "현실은 사회, 정치, 문화, 경제적 권력 구조에 의해 형성됩니다."
  • 인식론(Epistemology): "지식은 사회적, 역사적 배경의 영향을 받아 어떤 지식은 다른 지식보다 더 가치 있다고 여겨집니다."
  • 가치론(Axiology): "다양한 관점을 장려하고 지배적 권력 구조에 의문을 던짐으로써 공정성과 평등을 촉진합니다."
  • 방법론(Methodology): "다양한 경험과 목소리를 존중하고 참여적 접근(participatory approaches)을 통해 숨겨진 불평등을 밝히고 해결합니다."

즉, 비판적 이론은 현실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법(존재론), 지식이 어떻게 형성되는가(인식론), 어떤 지식이 가치 있고 윤리적인가(가치론), 그리고 어떻게 연구를 수행할 것인가(방법론) 모두에서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권력과 불평등의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해결하도록 도와줍니다.

⚡️ 비판적 이론을 활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비판적 이론을 활용하면 단순히 연구자의 개인적 편견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사회 구조 속 권력과 불평등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이렇게 강조합니다.

"비판적 이론의 관점은 개인적인 행동과 즉각적 상황을 넘어 보다 넓고 깊은 사회적 권력 체계로 반성(reflexivity)의 범위를 확장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CRP를 실천하면,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에서 발생하는 불평등한 권력 구조를 깨뜨리고 더욱 평등하고 포용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구자의 위치성(positionality)과 비판적 이론(Critical Theory)의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으로 비판적 성찰 실천(CRP)을 실제 연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 실천 방법을 더 깊이 다뤄볼게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 논문 정리 포스팅(3) | 연구에서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이 필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연구자의 위치성(positionality)과 비판적 이론(Critical Theory)의 중요성을 살펴봤죠? 이번엔 논문의 핵심 개념인 비판적 성찰 실천(CRP) 이 왜 꼭 필요한지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볼게요.


🔍 전통적 성찰(reflexivity)은 무엇이 문제일까요?

지금까지의 연구자들이 흔히 말하는 '성찰(reflexivity)'이란, 주로 개인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졌어요. 예를 들어, 연구자가 자기 자신의 편견이나 믿음, 가치관, 그리고 여러 정체성들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는 것이었죠.

논문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어요.

"전통적인 성찰은 주로 개인의 선입견(preconceptions), 믿음(beliefs), 가치(values), 정체성(identities), 사회적 위치(social positions)를 고려하는 개인적인 차원의 반성에 초점이 맞춰져 왔습니다."

 

이것 자체는 중요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넘어서서 좀 더 넓고 깊게 들어가야 하는데, 많은 연구자들이 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 무엇을 놓치고 있나요?

논문은 연구자들이 자주 놓치는 부분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자신이 가진 힘과 특권(power and privilege), 혹은 자신이 처한 불이익과 차별(disadvantage and discrimination)을 만들어낸 근본적인 시스템과 구조(underlying systems and structures)에 대한 깊은 탐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개인적 차원에서의 자기 성찰을 넘어서는, 사회 전체의 불평등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거죠. 이 때문에 연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이나 권력의 불균형이 계속 유지되거나 악화될 수도 있어요.

 

💡 예를 들어볼까요?

연구자가 자신이 백인이며 중산층의 특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해서 충분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특권이 왜 생겨났고,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근본적인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y)
  • 가부장제(patriarchy)
  • 이성애 중심주의(heteronormativity)
  • 식민성(coloniality)

와 같은 구조적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 비판적 성찰 실천(CRP)이란 결국 무엇일까요?

그래서 이 논문이 제안하는 비판적 성찰 실천(CRP)은 개인적인 반성(reflection)을 넘어서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맥락까지 폭넓게 바라보고, 나아가 이런 불평등을 적극적으로 바꾸기 위한 행동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즉,

"비판적 성찰 실천(CRP)은 단순한 자기 성찰을 넘어 행동을 통해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를 깨뜨리고 변화시키려는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과정입니다."

 

따라서 CRP를 실천하는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 나의 특권이나 차별은 어떤 사회 구조에서 비롯된 걸까?
  • 내 연구가 이런 불평등한 구조를 계속 유지시키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이렇게 CRP는 단순히 개인의 반성을 넘어 **사회적 책임(social accountability)**과 연결된 중요한 연구 실천 방법이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연구 과정에서 CRP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논문 정리 포스팅(4) | 의료전문직 교육(HPE) 연구에서의 비판적 성찰 실천(CRP) 가이드

 

안녕하세요! 지난번에는 연구에서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 의 필요성을 살펴봤죠? 이번엔 실제로 CRP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성찰(reflexivity)의 함정과 주의할 점

논문에서는 연구자들이 흔히 놓치는 '무의식적으로 당연시하는 특성(taken-for-granted characteristics)'을 반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연구자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신이 가진 특권(privilege)과 '성찰의 사각지대(reflexive blind spot)'를 드러내는 거예요.

  • 인종(race)
  • 성별 정체성(gender identity)
  •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
  • 문화(culture)
  • 언어(language)
  • 사회적 계층(class)
  • 종교(religion)
  • 나이(age)
  • 신체적 능력(ability)
  • 고용 상태(employment status)
  • 국적(nationality)
  • 시민권(citizenship status)

논문에서 중요한 경고 ⚠️ 를 하고 있어요.

"이러한 특권에 대한 고백은 구체적인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무의미합니다(confessions of privilege are meaningless if not accompanied by tangible action)."

 

단순히 특권을 인정하는 데 그치면, 오히려 본인의 죄책감을 덜거나 권력을 재확인하는 수단으로 작용하여, '백인성(Whiteness)'을 중심에 놓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비판적 성찰 실천(CRP) 가이드: 네 가지 차원의 성찰

연구자들이 CRP를 실천하려면, 연구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찰해야 합니다. 특히 연구를 계획할 때부터, 다음 네 가지의 차원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성찰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1. 🧍 개인 차원(individual/personal level)
    연구자가 가진 개인적인 믿음, 편견, 특권과 같은 자기 인식에 대한 성찰입니다.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 "나는 어떤 편견이나 특권을 가지고 있지?"
    • "이러한 특권이나 편견이 내 연구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2. 🤝 대인 관계 차원(interpersonal level)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들, 동료 연구자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권력과 역학을 고민합니다.
    • "내 연구가 누구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있는가?"
    • "어떤 목소리는 배제되고 있지?"
    • "내 연구가 참여자들에게 유익한가, 해를 끼칠 수 있는가?"
  3. 🏘️ 지역적 맥락 차원(local contextual level)
    연구가 수행되는 지역의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 "내가 연구하는 지역이나 커뮤니티의 맥락을 잘 이해하고 있나?"
    • "나는 이 연구를 이끌기에 적합한 사람인가, 아니면 현지의 사람들에게 리더십을 넘기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4. 🌍 글로벌 맥락 차원(global contextual level)
    세계적 차원의 권력 구조와 지식 위계에서 연구가 차지하는 위치를 고민합니다.
    • "내 연구가 글로벌 지식 위계를 강화하는가, 아니면 약화시키는가?"
    • "소외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나?"

논문에서는 이 네 가지 차원을 "물에 돌을 던졌을 때 점점 넓게 퍼지는 물결(ripples of ever-growing circles)" 로 비유하며, 연구와 연구자가 결코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 CRP 실천을 위한 중요한 팁

CRP를 실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연구자가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강조해요.

"모든 연구자들이 CRP를 똑같은 방식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적입니다(proclaiming a single or universal approach to CRP is contradictory)."

 

오히려 CRP는 개인마다, 그리고 연구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며, 계속 변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의료전문직 교육(HPE) 연구에서 CRP의 구체적인 사례: '숨겨진 커리큘럼(hidden curriculum)'

논문에서 제시한 의료전문직 교육(HPE)에서 CRP가 중요한 이유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숨겨진 커리큘럼(hidden curriculum)" 입니다.

  • 숨겨진 커리큘럼이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로 의료인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암묵적인 규범과 교육을 의미합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숨겨진 커리큘럼은 특정 보건 분야의 가치관과 체계로 사람들을 몰아넣으면서, 인식적(epistemic) 불평등과 권력 불평등을 계속 유지하게 합니다."

 

특히, 이 숨겨진 커리큘럼은 비주류적인(non-normative) 가치와 경험을 가진 소외된 환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게 되죠.

비판적 성찰 연구(Critical reflexive research)는 이런 숨겨진 커리큘럼이 어떤 사람들에게 해로운지, 어떻게 하면 피해를 줄이고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더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 요약하자면

CRP는 단순한 자기 성찰이 아니라, 개인부터 글로벌 차원까지 확장된 깊이 있는 반성을 요구하며, 그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도록 독려합니다. 연구자들이 단순히 특권을 인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현실의 불평등한 권력 구조를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연결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CRP의 네 가지 차원별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사례를 더 깊이 다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더 나은 연구를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요! 🙌📖✨

 

📌 논문 정리 포스팅(5) | CRP 실천 가이드①: 개인 차원과 대인 관계 차원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부터는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HPE)에서 비판적 성찰 실천(CRP) 을 어떻게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먼저 개인 차원(individual level)대인 관계 차원(interpersonal level) 에서 CRP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 개인 차원(individual level)의 CRP

많은 연구자들이 흔히 하는 '개인적 성찰(reflexivity)'은 주로 개인적 수준에서 자신의 편견과 가정, 특권을 검토하는 데 그쳐요. 하지만 CRP는 여기서 더 깊이 나아가서,

"개인의 편견과 특권이 어떤 더 큰 사회적 구조와 시스템에서 형성되었는지 정직하고 깊이 탐색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때 가장 쉽지만 강력한 질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는 어떤 연구자가 되고 싶은가?"

이 질문을 던지기 전에, 연구자로서 자신의 현재 모습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다음, 내가 앞으로 되고 싶은 연구자의 모습을 재상상(reimagine)하는 것이 바로 CRP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CRP를 실천하는 연구자의 필수 덕목을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 겸손(humility) 을 갖추기
  • 비판적인 자기 인식(critical self-awareness) 을 유지하기
  • 필요하면 자신의 기존 지식을 버리고(un-learn) 다시 새롭게 배우는(re-learn) 태도를 갖기

📖 개인 차원에서 CRP를 돕는 실제적 방법

논문은 개인적 수준의 CRP 실천을 돕기 위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 성찰 일지(reflexive journal) 를 꾸준히 작성하기
  • 다른 사람들과 비판적인 대화(critical dialogues) 를 나누기
  • 동료들과 함께 협력적 성찰(collaborative reflexivity) 을 실천하기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구자로서 자신의 믿음과 행동을 계속 수정하기

🤝 대인 관계 차원(interpersonal level)의 CRP

대인 관계 차원의 CRP는 연구 참여자와 이해관계자(stakeholders)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권력 불균형을 인지하고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합니다.

  • "내 연구는 누구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있나?"
  • "누구의 목소리가 배제되었거나 소외되었나?"
  • "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나?"

여기서 중요한 원칙은, 연구 참여자를 단지 데이터를 추출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전문가(experts to work with)" 로 존중해야 한다는 거예요.

🌟 참여적 연구(participatory research)의 중요성

논문에서는 연구자들이 다음과 같은 행동을 실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참여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기
  • 그들의 진짜 필요와 우선순위(self-determined needs and priorities)를 충분히 듣고 이해하기
  • 함께 의사결정을 하고, 공동으로 연구를 설계(co-design)하여 서로에게 혜택이 되도록 만들기
  • 내가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편견이나 차별적 인식을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기

이런 과정은 결국 연구자 개인 차원의 성찰을 더욱 강화시키는데요, 자신이 왜 특정 연구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연결됩니다.

🗣️ 다양하고 평등한 연구팀 구성하기

논문은 특히 연구팀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다양한 연구팀이 꾸려지고 권력이 팀 내에 균등하게 분산된 후, 정기적인 팀 회의를 통해 권력(power), 기대(expectations), 역할(roles) 같은 불편한 주제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공동으로 합의사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팀 구성원과 참여자의 자기결정권(right to self-determination)을 존중하며, 궁극적으로 개인적 이익보다 사회적 책임(social accountability)집단적 소유권(collective ownership) 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권장합니다.


📌 요약하자면

개인 차원의 CRP는 자기 자신에 대한 솔직하고 깊이 있는 질문과 성찰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변화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인 관계 차원의 CRP는 연구 과정에서 참여자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권력 불균형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적 접근 방식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RP는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 전체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중요한 과정이에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지역적(local) 차원과 글로벌(global) 차원에서의 CRP 실천 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긴 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함께 더 나은 연구 문화를 만들어 가요! 🙌📚✨

 

 

 

📌 논문 정리 포스팅(6) | CRP 실천 가이드②: 지역적 맥락(Local Contextual Level)과 글로벌 맥락(Global Contextual Level)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는 개인 차원과 대인 관계 차원의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을 알아봤어요. 이번에는 지역적(local) 차원과 글로벌(global) 차원에서 CRP를 어떻게 실천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지역적 맥락(Local Contextual Level)의 CRP

지역적 맥락에서의 CRP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현장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역사적 배경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실제 연구 수행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연구를 특정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구체적으로 자리 잡게 하고(local contextual grounding), 현지의 지식과 관행(local knowledges and practices)을 통합하며, 연구가 지역 사회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연구자가 던져야 할 핵심 질문들

지역적 맥락에서의 CRP를 실천하기 위해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는 게 중요합니다.

  • "내가 연구를 수행하는 현장의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배경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
  • "나는 이 연구의 현지인이(local insider)인가, 아니면 외부인(local outsider)인가?"
  • "내가 이 연구팀을 이끌기에 적합한 사람인가, 아니면 현지인 연구자에게 리더십을 맡기는 게 더 적절한가?"

논문에서는 특정 맥락에서는 외부인이 아닌 "손님으로서의 파트너(guest partner)" 역할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즉, 때로는 현지 구성원이 주도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 참여적, 문화적으로 적절한 접근법의 중요성

연구의 지역적 맥락에서는 주제뿐 아니라 연구 수행 방식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접근 방식을 권장해요.

  • 참여적(participatory) 연구 방식으로 현지 사람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기
  • 연구 과정에서 문화적으로 적절하고(culturally-appropriate), 쉽게 접근 가능하며(accessible), 착취적이지 않은(non-exploitative or non-extractive) 방식을 채택하기
  • 현지 사람들과의 진정한 협력(meaningful engagement and collaboration)을 통해 연구가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설계하기

🌍 글로벌 맥락(Global Contextual Level)의 CRP

글로벌 맥락에서 CRP는 전 세계적인 지식 권력의 구조와 위계(global knowledge hierarchies)를 이해하고, 이를 바꿔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논문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어요.

"궁극적으로 CRP란 연구자가 글로벌 지식의 권력 구조를 이해하고, 자신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그 구조를 지속시키는지, 아니면 이를 무너뜨리고 있는지 인지하는 것입니다."

🌎 연구자가 던져야 할 핵심 질문들

  • "나의 연구가 의료전문직 교육(HPE)의 글로벌 지식 위계(global knowledge hierarchy)를 강화하는가, 아니면 약화시키는가?"
  • "나는 연구 과정에서 소외된(marginalized) 목소리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가?"
  • "나의 연구 주제와 방법론이 정말로 글로벌 정의(global justice)와 평등(equity)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 주의해야 할 함정: 지배적 방법론의 위험성

연구자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익숙한 특정 이론이나 방법론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위험성을 반드시 성찰해야 합니다.

"지배적인 교육 이론과 방법론(dominant educational theories and methodologies)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으며, 무의식적으로 백인 중심적(White), 서구적(Western), 식민적(colonial) 규범을 재생산함으로써 글로벌 지식 위계를 유지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주민적 접근(Indigenous approaches), 비판적 이론(critical theories), 또는 참여적 접근(participatory methodologies)과 같은 대안적인 방법을 "정상(normative)"적인 연구방법보다 열등하거나 비합법적(illegitimate)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CRP는 연구자가 이러한 지배적 방법론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안적 패러다임(alternative paradigms) 에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글로벌 CRP

논문에서는 글로벌 CRP를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법을 권장합니다.

  • 남반구(Global South)의 연구자, 원주민 연구자(Indigenous researchers), 소외된 그룹의 연구자를 적극적으로 읽고, 인용하고, 그들과 협력하기
  • 글로벌 남반구 연구자들 및 원주민 공동체, 기타 소외된 그룹을 위한 공정한 연구 자금 지원과 역량 강화(equitable research funding and capacity-building initiatives) 를 옹호하기
  • 기관에서 자금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정의와 평등을 위해 필요한 연구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기

📌 이번 포스팅의 요약

  • 지역적 맥락(local context) 에서 CRP는 연구 현장의 특수한 맥락과 문화를 존중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방식을 그 맥락에 맞추는 것입니다.
  • 글로벌 맥락(global context) 에서 CRP는 세계적 지식 위계의 불평등을 인지하고, 소외된 목소리를 중심에 두며, 연구 방법과 접근방식의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차원에서 CRP를 성실히 실천할 때, 진정으로 평등하고 정의로운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를 만들어 갈 수 있겠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논문의 전체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며 핵심 포인트들을 요약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의미 있는 연구를 만들어 가요! 📖🌏✨

 

📌 논문 정리 포스팅(7) | 의료전문직 교육(HPE) 연구에서 비판적 성찰 실천(CRP)의 결론

안녕하세요! 오늘은 논문 전체 내용을 마무리하는 결론 부분을 함께 정리하면서,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볼게요.


🌍 글로벌 지식 위계(Global Knowledge Hierarchies)에 직면하기

논문에서는 의료전문직 교육(HPE) 분야의 글로벌 지식 위계를 직면하는 것은 불편하고 어려운 일(daunting and uncomfortable) 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무시하는 건 곧 불평등을 지속시키는 일이죠.

논문은 이를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표현합니다.

"글로벌 HPE 지식 위계의 현실과 마주하는 것은 불편하고 어렵지만, 이를 무시하면 이런 불평등은 계속됩니다."


CRP는 단순한 지적 활동이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위한 실천적 약속

비판적 성찰 실천(CRP)은 단지 이론적인 것이나 방법론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에서 형평성(equity), 정의(justice), 포용성(inclusivity) 을 위한 변화에 헌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논문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CRP는 단순한 자기 성찰(introspection)을 넘어서 행동 지향적 실천(action-oriented praxis)을 요구합니다. 즉, 기존의 뿌리 깊은 권력 구조를 무너뜨리고, 더 평등한 HPE 지식 생태계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CRP는 연구자들이 표면적인 성찰(surface-level reflexivity)을 넘어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 "누가 지식 생산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가?"
  • "어떤 목소리가 빠져 있는가?"
  • "어떻게 하면 연구가 배제(exclusion)가 아니라 평등(equity)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는가?"

이런 어려운 질문들을 던지고, 이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길 것을 요구합니다.


💡 CRP의 궁극적인 목적: 사회적 변화를 위한 연구

CRP를 수용한 연구자들이 만들어내는 연구는 단순히 학문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논문은 CRP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제시합니다.

"CRP를 받아들임으로써, HPE 연구자들은 단지 학문적 기준을 넘어서, 진정한 사회적 변화를 추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려면, CRP를 단발적인 실천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윤리적이고 포용적이며 변혁적인 연구 실천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 CRP 실천을 위한 중요한 태도

논문은 CRP를 실천할 때 필요한 태도를 강조하는데요, 특히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라고 조언합니다.

  1. 겸손(humility)
    늘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2. 시민적 용기(civil courage)
    불편하더라도 불평등을 직면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3. 평생에 걸친 배움과 재배움(lifelong un-learning and re-learning)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방법을 버리고, 계속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받아들이고 배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변화는 완벽함이 아닌 꾸준함에서 나온다

CRP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변화는 느리고 점진적인 과정이므로, 자신에게 인내심과 관대함(gracious and patient)을 가져야 합니다.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하고 의도적인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이 과정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연구자들이 함께 할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우리 모두는 학자-행동가(Scholar-activist)

마지막으로 논문은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자들이 단지 연구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변화를 만드는 학자-행동가(scholar-activist)라고 격려합니다.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다양한 지식과 존재 방식을 반영하고, 보다 정의로운 세상(more just world)을 만드는 연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즉, 연구는 현실을 바꾸는 도구이며, 우리 모두는 이 변화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 결론 요약

CRP는 단지 성찰에 그치지 않고, 의료전문직 교육 분야에서의 불평등을 깨고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지속적이고 행동 지향적인 실천입니다. 연구자는 자기 자신부터 글로벌 차원까지 성찰과 행동을 실천하며, 불평등과 배제를 깨뜨리고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연구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함께 계속 성장하고 변화하는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 문화를 만들어 가요! 긴 논문 읽기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비판이론(Critical Theory)의 네 가지 철학적 기반 요약 번역

🧱 Ontology (존재론, 현실의 본질)

“현실은 사회, 정치, 문화, 돈, 인종, 성별이 시간에 따라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정상(normal)’을 문제 삼고, 어떤 아이디어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누가 권력을 가지는지를 탐구한다.”

📚 Epistemology (인식론, 지식의 본질)

“지식은 다양한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의 관점은 역사, 문화, 권력과 같은 요소에 의해 형성되며, 이러한 요소들은 사회 구조와 누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 Axiology (가치론, 가치와 윤리의 본질)

“비판적 연구는 공정성, 형평성, 민주주의, 참여적 역량 강화를 지향한다.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사회 구조에 도전하고자 한다.”

🔬 Methodology (방법론, 연구의 본질)

“연구는 다양한 관점, 다양한 경험, 불공정한 조건들을 인식한다. 불평등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도전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참여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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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정리 포스팅(부록) |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HPE)에서 CRP 실천을 위한 구체적 질문과 행동 사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논문에 나온 중요한 표(Table 1)를 보기 쉽게 정리해서 전달할게요. 이 표는 의료전문직 교육(HPE) 연구를 시작할 때 비판적 성찰 실천(Critical Reflexive Praxis, CRP)을 네 가지 차원에서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질문과 실천 사례를 보여줍니다.


🧍 개인적 차원(Individual)

🗨️ 성찰 질문(Reflective prompts)

  • 내 배경이 연구에 대한 가정과 편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 내 정체성과 위치성(positionality)이 연구에 미치는 영향은?
  • 내가 가진 특권(privileges)이 다른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진 않은가?
  • 나는 왜 특정 이론이나 방법론을 선택하고, 어떤 가치를 두고 있나?
  • 내가 선택한 분석적 접근 방식에 편견이나 가정이 있는가?
  • 연구 참여자의 경험을 다양한 관점에서 충분히 고려했나?
  • 내 데이터 소스는 연구하려는 인구 집단을 대표하는가?

🛠️ 구체적 행동(Example actions)

  • 성찰 일지(reflexive journal)를 작성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드백 얻기
  • 가정과 분석 방식을 정기적으로 재점검하기
  • 대안적 이론이나 참여적 연구 방법론을 고려하기
  • 혼합 방법론(mixed methods)을 활용해 다양한 관점을 통합하기

📌 실천 사례(Worked example)

  • 숨겨진 커리큘럼(hidden curriculum)이 내 개인적 특권을 어떻게 강화하는지 성찰하기
  • 훈련 과정의 암묵적 메시지들이 지배적 규범을 유지하는지 비판적으로 점검하기

🤝 대인 관계 차원(Interpersonal)

🗨️ 성찰 질문

  • 이 연구 상황에서 권력(power)을 가진 사람은 누구인가?
  • 어떤 사람들의 관점이 중심이 되고, 누구의 관점이 무시되었는가?
  • 연구 참여자들과의 관계가 호혜적(reciprocal)인가?
  • 공동 연구자들이 데이터 문해력(data literacy)을 갖추도록 지원했는가?

🛠️ 구체적 행동

  • 연구팀을 다양화하기
  • 연구 참여자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이익을 공유하기
  • 자기 결정권(self-determination)을 존중하고 실천하기
  • 연구팀 내에서 분석 방법에 대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결정 규칙(decision rules)을 함께 만들기

📌 실천 사례

  • 동료나 학생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위계적 관계(hierarchical relationships)를 점검하고, 비공식적 학습에서 무의식적 배제를 방지하기

🏘️ 지역적 맥락(Local Contextual)

🗨️ 성찰 질문

  • 현지의 가정과 편견을 이해하고 있나?
  • 나는 연구 맥락의 내부자인가, 외부자인가?
  • 연구 결과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 연구 도구와 설문이 지역적 맥락에 적합한가?

🛠️ 구체적 행동

  •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파트너십 구축하기
  • 연구 참여자들을 전문가로 대우하고, 문화적으로 적합한 연구 설계를 실천하기
  • 연구 도구의 타당성(validity)을 현지 맥락에서 정기적으로 재평가하기
  • 결과를 현지인들에게 접근 가능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공유하기(보고서, 인포그래픽 등)

📌 실천 사례

  • 숨겨진 커리큘럼이 지역 사회의 소외된 그룹에게 미치는 영향과 지역의 훈련 구조가 권력 불균형을 강화하는지 분석하기

🌎 글로벌 맥락(Global Contextual)

🗨️ 성찰 질문

  • 내가 글로벌 지식 위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
  • 나의 연구가 글로벌 권력 구조를 강화하나, 도전하나?
  • 글로벌 연구와 담론에서 소외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가?
  • 내가 사용하는 방법론이 지역적 다양성을 무시한 채 일반화만 강조하고 있진 않은가?

🛠️ 구체적 행동

  • 남반구(Global South)와 소외된 연구자들의 논문을 적극적으로 읽고 인용하기
  • 소외된 연구자 및 공동체와 협력하기
  • 형평성 있는 연구 자금과 자원 분배를 옹호하기
  • 다양한 인식론(epistemologies)과 방법론(methodologies)을 받아들이고 체계적 변화를 추구하기

📌 실천 사례

  • 숨겨진 커리큘럼이 어떤 사회적,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맥락에서 형성되었는지 분석하고 글로벌 권력 관계에 도전하기
  • 자금 지원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연구 주제와 소외된 목소리의 가시성을 형성하는지 조사하기

💡 요약

이 표는 의료전문직 교육 연구자가 CRP를 실천할 때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 구체적인 질문과 가능한 행동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개인적, 대인 관계, 지역적, 글로벌 맥락에서 비판적 성찰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CRP의 핵심입니다.

이 가이드를 바탕으로 여러분도 연구 현장에서 보다 정의롭고 평등한 연구를 수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세요! 함께 더 나은 연구 문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

 

 

의료 교육에서의 인증(Accreditation): 그 역할과 연구의 필요성 🏥📖

의료 교육(Medical Education)에서 **인증(Accreditation)**은 단순한 절차적 요구사항이 아니라,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인증이 어떻게 교육의 우수성을 촉진하고 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결과를 향상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At its best, accreditation aligns the best evidence in medical education with accreditation standards, drives excellence in teaching and learning across the continuum of medical education, and thus acts to improve health outcomes at all system levels."

 

즉, 인증이 잘 운영되면 의료 교육의 최신 근거(best evidence)가 인증 기준(accreditation standards)과 일치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이 향상되며 궁극적으로 의료 시스템 전체의 건강 결과(health outcomes)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인증이 단순히 행정적인 절차로 전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At its worst, accreditation can become an exercise in responding to questions and providing data that are dissociated from best evidence. Additionally, anxiety related to a potential accreditation finding can stifle innovation."

 

즉, 최악의 경우 인증이 교육적 근거와 무관한 서류 작업으로 변질될 수 있으며, 인증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혁신적인 시도를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의료 교육 인증 연구(Accreditation Research)의 필요성 🔬

이러한 인증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증 연구(Accreditation Research) 및 **인증 학문(Accreditation Scholarship)**이 필요합니다. 논문에서는 인증 연구가 단순한 평가 시스템을 넘어 의료 교육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One opportunity that exists to achieve this is the emerging field of accreditation research, and more broadly, accreditation scholarship."

 

즉, 인증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인증 방식이 개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하나 등장합니다. **인증 학문(Accreditation Scholarship)**은 단순한 연구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평가(program evaluation) 및 질 개선(quality improvement) 활동까지 포괄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Accreditation scholarship is an umbrella term that includes research as well as other forms of scholarly work, including program evaluation or quality improvement."

 

이처럼 인증 연구는 단순히 인증 제도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의료 교육 인증 연구에서의 국제적 협력 🤝🌎

의료 교육은 **전문직 연속체(professional continuum)**에서 이루어지며, 학부 교육(UGME, Undergraduate Medical Education), 수련 교육(GME, Graduate Medical Education), 지속 전문 교육(CPD, 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으로 나뉩니다. 이 세 가지 교육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며, 인증 또한 개별 과정이 아니라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The current context of our work is supported by the concept of a medical education continuum. Accreditation of the 3 levels of undergraduate, graduate, and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intersects actively through the secretariat."

 

즉, 캐나다의 경우 **의과대학 인증(CACMS, Committee on Accreditation of Canadian Medical Schools)**과 **계속 교육 인증(CACME, Committee on the Accreditation of Continuing Medical Education)**이 존재하며, 이들은 캐나다 가정의학회(CFPC, College of Family Physicians of Canada) 및 **캐나다 왕립내과외과학회(Royal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of Canada)**와 협력하여 레지던트 프로그램을 인증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관들이 협력하여 인증을 관리하는데,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Accreditors in undergraduate medical education, graduate medical education, and 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spaces on the medical education continuum need to enhance collaboration across international boundaries to develop and implement best practices in medical education accreditation."

 

즉,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최적의 인증 방식(best practices)을 공유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죠.


인증 연구의 방향: 어떤 주제를 다룰 수 있을까? 🧐

인증 연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수 있습니다.

  1. 다양한 인증 방식 비교(Comparative Studies on Accreditation)
    • 예를 들어, **외국 의과대학 졸업생 교육 인증(ECFMG Certification, 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 Certification)**을 분석하여 의료 교육에서의 인증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수 있습니다.
    "Descriptive studies looking at different types of accreditation—for example, 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 certification—can help to situate accreditation in different contexts and share international perspectives."
  2. 지역적 차이 분석(Regional Differences in Accreditation)
    • 세계은행(World Bank)의 분석을 활용하여 지역별 소득 수준에 따른 의료 교육 인증의 차이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Such research can also describe regional differences in medical school accreditation, highlight differences in accreditation process among regional and incomes groups."
  3. 인증 절차 자체에 대한 연구(Critical Studies on Accreditation Processes)
    • 현재의 인증 절차가 의료 교육기관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분석하는 연구도 가능합니다.
    "Accreditation research provides a safe place outside of accrediting bodies to ask critical questions about accreditation itself."

 

인증 연구(Accreditation Research)의 이점과 방향성 📚✨

의료 교육(Medical Education)에서 **인증 연구(Accreditation Research) 및 인증 학문(Accreditation Scholarship)**은 단순히 절차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질 개선(Quality Improvement)**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Research and scholarship in accreditation benefits the accreditation process by focusing a self-assessment lens on the work of the structure and permitting quality improvement."

 

즉, 인증 연구는 인증 절차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인증 시스템 자체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인증(Hybrid Accreditation) 모델의 등장 🖥️🏫

특히, COVID-19 팬데믹(Pandemic) 동안 의료 교육 인증 방식이 새롭게 변화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대면 방문(On-site Visit) 방식이 어려워지면서 **CACMS(Committee on Accreditation of Canadian Medical Schools)**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했는데, 그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인증(Hybrid Accreditation) 방식입니다.

"During the pandemic, the CACMS was required to adapt the accreditation process, much like many other accrediting bodies internationally, due to public health restrictions."

 

하이브리드 인증 방식은 두 단계(2-phase)로 이루어집니다.

 

1️⃣ 1단계: 가상 회의(Virtual Meetings)

  • 인증 평가팀(Visiting Team of Accreditors)이 먼저 온라인 회의를 통해 의과대학과 초기 평가를 진행합니다.

2️⃣ 2단계: 현장 방문(On-site Visit)

  • 몇 주 후, 인증 평가팀이 직접 해당 학교를 방문하여 대면 평가를 실시합니다.
  • 이 과정에서 평가 기준(Standards), 필수 요소(Elements), 요구사항(Requirements)을 어떤 방식으로 다룰지 학교와 협력하여 조율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개의 캐나다 의과대학이 하이브리드 방식의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연구 결과가 향후 인증 시스템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Two Canadian medical schools that experienced a hybrid accreditation visit during this time approached the evaluation of this change with a scholarly view."

 

연구를 통해 하이브리드 인증 방식이 기존 방식보다 유용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This research permitted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value of a hybrid model, as it supported the geographic challenges both within medical schools and nationally for visiting teams of accreditors."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캐나다의 학부 의학교육(Undergraduate Medical Education) 인증에서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새로운 표준(Standard)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As a result of this work, the hybrid approach to accreditation has been adopted as the new standard Canadian undergraduate accreditation model."


인증 연구가 교수진(Faculty)에게 주는 기회 🎓🔍

인증 연구는 **의과대학 교수진(Faculty)**에게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각 학교에는 **학부 인증 담당 교수(FUAL, Faculty Undergraduate Accreditation Lead)**가 배정되는데, 이들은 학교의 인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ach Canadian medical school has an appointed faculty undergraduate accreditation lead (FUAL), and accreditation scholarship provides an academic outlet for the FUAL and others to engage in work related to their very specific role."

 

즉, 인증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단순한 행정 업무를 넘어 학문적인 성과(Academic Scholarship)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FUALs or other accreditation leads can also aim to ensure that their work might count twice: once for the accreditation processes, but potentially then again as scholarship that shares their experience with those beyond their own institution."

 

이러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즉, 특정 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교육 및 인증 커뮤니티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Accreditation scholarship allows the sharing of best practices beyond a single institution, or even multiple institutions, to other jurisdictions."


인증 연구가 나아갈 방향 🚀

앞으로 인증 연구는 단순한 평가 절차가 아니라, 의과대학이 자신의 교육 원칙, 정책, 절차, 그리고 실천을 입증하는 프레임워크로 기능해야 합니다.

"Accreditation functions as a framework by which a medical school demonstrates its principles, policies, processes, and practices for each accreditation standard."

 

이를 위해, 인증 연구는 지속적인 질 개선(Quality Improvement)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Openly supporting research and scholarship in accreditation acts as a method of quality improvement used by the secretariat and the CACMS."

 

그리고 이 연구는 인증 기관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기관 및 학문 공동체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대화(Dialogue)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Accreditation, thus, becomes part of a dialogue occurring between accreditors, medical schools, accreditation scholars, and other interested parties."

 

이를 위해서는, 인증 기관과 학자들 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Scholarly collaborations between accreditation organizations and scholars will ensure that the accreditation process itself sets and achieves its own quality targets."

 

또한, 인증 연구가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 교육 인증은 단순히 한 국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의료 커뮤니티에서 서로 협력하여 개선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In collaborating with other jurisdictions via supporting scholarship and research, our accreditation organizations remain committed to being accountable to the populations that we serve."

 

즉, 의료 교육 인증 연구는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의료 교육 커뮤니티, 더 나아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결론 ✍️

이번 논문에서는 의료 교육 인증 연구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인증 모델과 같은 혁신적인 방법이 어떻게 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핵심 요약

  1. 인증 연구는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자체적인 질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다.
  2. COVID-19로 인해 등장한 하이브리드 인증(Hybrid Accreditation) 모델은 인증 연구를 통해 정착되었으며, 캐나다 의과대학 인증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
  3. 각 학교의 인증 담당 교수진(FUAL)에게 인증 연구는 학문적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4. 인증 연구는 특정 기관을 넘어서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발전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공공의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

결국, 인증 연구를 활성화하면 의료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효과적인 인증 절차를 구축할 수 있으며, 혁신적인 접근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인 연구 방법론(Research Methodology)**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Graves, L., & Rudkowski, J. (2023). Moving accreditation forward with accreditation scholarship. Academic Medicine, 10-1097.

 

 

🌎 카리브해 의대 인증 시스템, 무너지는 신뢰?

국경을 넘나드는 인증이 의료 교육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

✍️ 글쓴이: Kati Reddy, Mashal Unar, Hira Unar & Sateesh B Arja
📖 출처: Advances in Medical Education and Practice (2024)
📌 원문 링크: DOI: 10.2147/AMEP.S447269


🏥 카리브해 의대는 어떤 상황일까?

의료 교육(⚕️ medical education)의 질을 유지하려면 인증(📜 accreditation) 절차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최근 카리브해(Caribbean) 지역의 의과대학들이 증가하면서 인증 제도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카리브해에는 약 100개의 의과대학이 존재하며, 대부분의 졸업생이 미국(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 ECFMG) 인증을 받아 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인증을 받은 의과대학 졸업생들은 USMLE(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미국 의사면허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이며, 이 과정이 의료 교육의 질을 보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 하지만, 인증 기관이 난립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인증(cross-border accreditation)이 증가했고, 이는 인증 절차의 신뢰성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Accreditation systems are commonly seen as a technique to guarantee the caliber of medical education and students’ performance afterward."
(인증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의료 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성과를 보장하는 기술로 간주됩니다.)


📉 왜 인증 제도가 흔들리는 걸까?

1️⃣ WFME(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세계 의학교육 연맹)의 다중 인증 인정

  • WFME가 여러 인증 기관을 인정하면서, 일부 기관들이 "더 쉬운 인증" 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특히 카자흐스탄(Kazakhstan)의 IAAR,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의 AAEPO 같은 기관들이 카리브해 지역 의대를 인증하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 이처럼 외부 기관이 지역의 교육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인증을 부여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 "인증 시장화" 현상

  • 인증이 본래의 목적(교육의 질 보장)이 아닌 학교의 마케팅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 인증 기관들이 더 많은 학교를 확보하기 위해 기준을 낮추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 학교 입장에서도 더 쉬운 인증을 받기 위해 인증 기관을 선택하는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3️⃣ 실제 교육의 질 저하

  • 엄격한 인증을 받기 어려운 학교들이 기준이 낮은 기관을 선택하여 인증을 획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2023년 도미니카(Dominica)에서 새로 개교한 의과대학이 학생을 받기도 전에 5년 인증을 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즉,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을 제공할 준비가 되기도 전에 인증을 받아버린 것입니다.

"Accreditation is rapidly becoming chaotic and uncontrolled due to cross-border accreditation."
(국경을 넘나드는 인증으로 인해 인증 과정은 빠르게 혼란스럽고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카리브해 의대 졸업생들은 미국 의료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현재 미국 내 20%의 국제 의료 졸업생(IMGs)이 카리브해 의대 출신입니다.
✅ 이들은 특히 1차 진료(primary care)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카리브해 의대 졸업생들의 USMLE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었으며, 이는 인증 시스템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증 제도의 무분별한 확장은 의료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미국 의료 시스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There was a strong association between accreditation status and ECFMG certification rates."
(인증 상태와 ECFMG 인증 합격률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존재했습니다.)


🚨 해결책은 없을까?

연구진은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WFME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 한 기관이 여러 국가에서 인증을 남발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 인증 기관이 지역의 교육 환경을 고려하여 기준을 설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ECFMG는 인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

  • 인증 기관들이 일정 기준을 충족했는지 철저히 평가해야 합니다.
  •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증 기관이 타지역까지 인증하는 것을 제한해야 합니다.

의료 교육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 인증 기관과 의대 간의 관계를 더 명확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 인증 과정에서 이해 상충(conflict of interest) 문제가 없는지 감시해야 합니다.

"ECFMG intervention is crucial, as this situation compromises the credibility of the entire accreditation system."
(ECFMG의 개입이 필수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전체 인증 시스템의 신뢰성이 훼손될 것입니다.)


📌 결론

✔️ 카리브해 지역의 의과대학이 증가하면서 인증 시스템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 국경을 넘나드는 인증이 늘어나면서 기준이 낮아지고, 의료 교육의 질이 저하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이러한 문제는 미국 의료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교육 기관, 인증 기관, 그리고 정책 결정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의료 교육의 질을 보장하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최근 몇 년 동안 카리브해 지역의 의과대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s (IMGs, 국제 의대 졸업생) 들이 미국에서 수련 과정을 밟고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는 비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

"According to the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 approximately 80 medical schools are in the Caribbean. If we include the Caribbean Community and Common Market (CARICOM) nations not in the Caribbean, the number rises to over 100."

 

즉, 현재 카리브해 지역에는 약 80개의 의과대학이 있으며, CARICOM (Caribbean Community and Common Market) 소속 국가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100개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 인증(accreditation)의 중요성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 (ECFMG, 미국 외국 의대 졸업생 교육위원회) 의 정책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정책의 핵심 요건 중 하나가 바로 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WFME, 세계 의학교육연맹) 에 의해 인정된 인증 기관의 승인을 받는 것입니다.

"Only medical schools accredited by an agency that an organization approved by ECFMG recognizes will satisfy the requirements of the Recognized Accreditation Policy."

 

즉, 특정한 인증(accreditation) 을 받지 못한 의과대학 졸업생은 ECFMG 인증을 받을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미국에서 수련을 받거나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인증이 학생 성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인증을 받은 의과대학 출신 학생들이 미국 의사 면허 시험인 USMLE (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에서 더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ECFMG 인증 취득 성공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ackett et al study found there to be an association between accreditation and successful ECFMG certification, as well as an increase in performance on the USMLE Step Exams 1, 2 CK, and 2 CS compared to those who attended schools that were not accredited."

 

즉, 인증을 받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USMLE Step 1, Step 2 CK (Clinical Knowledge), Step 2 CS (Clinical Skills) 시험에서 더 나은 성적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인증을 받은 지 오래된 학교일수록 ECFMG 인증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 이 있는데, 이는 오랜 기간 동안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결과로 해석됩니다.

"The year of first accreditation and ECFMG certification rates have raised the possibility that accreditation may have a dose-dependent effect."

🏛️ 카리브해 지역의 주요 인증 기관

현재 WFME가 인정한 인증 기관 은 다음과 같습니다.

Caribbean Accreditation Authority for Education in Medicine and Other Health Professions (CAAM-HP)
Accreditation Commission on Colleges of Medicine (ACCM)
Accreditation Organization of the Netherlands and Flanders (NVAO)
Grenadian Medical and Dental Council (GMDC)

 

이 중 NVAO 는 현재 카리브해 지역의 단 한 곳, Sab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만을 인증하고 있어 활동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 인증의 문제점: ‘교차 국경 인증 (Cross-border Accreditation)’

카리브해 지역의 인증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국경을 넘는 인증(cross-border accreditation) 입니다.

"A significant concern that has become increasingly apparent is the growing number of WFME ‘recognized’ organizations operating in the Caribbean and the expanding practice of cross-border accreditation."

 

즉, 일부 인증 기관이 WFME의 공식 정책 부재를 악용 하여 여러 국가에서 인증을 남발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 교육의 질을 보장하지 않는 인증 기관들이 등장
🔴 낮은 기준으로 인증이 이루어져 의료 교육의 질 저하
🔴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USMLE 및 ECFMG 인증 실패율 증가

특히 Agency for Accreditation of Educational Programs and Organizations (AAEPO)Independent Agency for Accreditation and Rating (IAAR) 과 같은 기관이 이러한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 해결책: 엄격한 품질 관리 필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1️⃣ WFME의 명확한 정책 수립 📝
→ 인증 기관이 교차 국경 인증 을 함부로 남발하지 못하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2️⃣ 인증 기관의 신뢰성 검토 🔍
→ WFME가 인증 기관을 보다 엄격하게 평가하고, 인증 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3️⃣ ECFMG의 개입 및 품질 관리 강화
→ ECFMG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인증 기관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낮은 기준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배제해야 합니다.


🌍 카리브해 출신 의대 졸업생과 미국 의료 인력 부족 문제 🏥

미국의 의료 시스템에서는 기본 진료(primary care) 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인구 증가, 현대적 생활 방식으로 인한 질병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기본 진료 의사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The demand for medical services, particularly primary care, is anticipated to increase because of recent federal healthcare changes, and the US is predicted to experience a shortage of primary care physicians."

 

하지만 미국 내에서 기본 진료 의사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 의대 졸업생(IMGs, 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s) 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리브해 지역에서 의학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C-IMGs, Caribbean-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s) 이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Over 50% of individuals who graduated from medical schools in the Caribbean region are actively engaged in primary care roles in the United States."

 

즉, 카리브해 의대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기본 진료(primary care)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태생의 IMG 중 약 1/3 이 카리브해 지역의 해외 의대에서 학업을 마쳤습니다.

📊 미국 내 카리브해 출신 의사 비율 증가

카리브해 의대 졸업생(C-IMGs)의 ECFMG 인증을 받은 인원 은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또한, 이들 졸업생의 USMLE 성적도 개선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The number of Caribbean-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s (C-IMGs) who have received certification from ECFMG has steadily increased over time."

 

미국 내 IMG 비율 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국가는 인도(21%), 그 다음이 카리브해(20%), 그리고 파키스탄(6%), 필리핀(5%), 멕시코(4%) 순입니다.

"According to the 2022 Federation of State Medical Boards Census of Licensed Physicians in the United States, India (21%) is the country with the highest percentage of licensed IMGs in the US, followed by the Caribbean (20%), Pakistan (6%), the Philippines (5%), and Mexico (4%)."

 

특히, 2010년 이후 카리브해 의대 출신 의사 수가 115% 증가 했으며, 미국 시민권을 가진 카리브해 의대 졸업생 비율도 48% → 67% (2010~2022년 사이) 로 증가했습니다.

"Notably, the number of credentialed doctors from Caribbean medical schools has increased by 115% since 2010. Caribbean doctors who are US citizens have also experienced significant growth in this category, increasing from 48% in 2010 to 67% in 2022."

 

이처럼 IMG들은 미국 내 의료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 을 해왔으며, 특히 기본 진료 분야에서 필수적인 인력이 되고 있습니다.


🏛️ 인증이 IMG들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많은 연구들이 의과대학 인증(accreditation)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제한적 입니다.

"Evidence that accreditation improves the quality of medical education is limited."

 

그러나 van Zanten (2015) 연구Tackett et al 연구 에 따르면, 의과대학 인증이 IMG들의 학업 성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이 밝혀졌습니다.

"Van Zanten (2015) identified positive associations between the accreditation of medical schools and the performance of International Medical Graduates (IMGs) seeking ECFMG certification."

 

특히 Tackett et al 연구 에서는 USMLE Step 1 (기초 의과학) 및 Step 2 CK (임상 지식) 시험에서 인증된 의과대학 출신 학생들이 더 나은 성과 를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The presence of an accreditation demonstrated the strongest correlation with performance on Step 1 Basic Science for both the international and Caribbean student populations."

 

즉, 의과대학이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 가 학생들의 성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Step 1 및 Step 2 CK 시험에서 두드러진 성과 차이 가 나타났습니다.

📉 인증 주기와 성적 변화

캐나다 의과대학 시스템에서 인증 주기(accreditation cycle) 가 학생들의 국가 면허 시험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인증 평가(Accreditation Site Visit) 직후 학생들의 성적이 가장 높음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이 하락하다가, 다음 인증 평가 직전에 다시 상승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The research found that performance on the licensing exam was highest during and shortly after an accreditation site visit, then declined significantly until the midpoint in the accreditation cycle before rising again."

 

이 연구는 인증이 단순히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 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 인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역: 카리브해

카리브해 의대 졸업생들은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업 성취도나 의료 시스템 내 인정 면에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카리브해 지역에서 인증이 학생들의 성과에 미친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Notably, accreditation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exam results in the Caribbean, which is especially noteworthy given the significant number of foreign medical graduates from this region who sought ECFMG certification and later provided healthcare to patients in the US."

 

즉, 카리브해 지역 의대들이 인증을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USMLE 성적 향상 및 ECFMG 인증률 증가 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van Zanten (2015) 연구 에서는 Step 1 (기초 의과학) 및 Step 2 CK (임상 지식) 시험 성적이 인증 기관의 품질(quality of accrediting agency) 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도 보고했습니다.

"The van Zanten (2015) study discovered that performance in Step 1 Basic Science and Step 2 Clinical Skills was positively influenced by accrediting agency quality."

 

이것은 단순히 인증을 받았는지가 아니라, 인증 기관의 수준도 학생들의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을 의미합니다.

🔚 결론

✅ 카리브해 지역 의대 졸업생들은 미국 의료 시스템, 특히 기본 진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 을 하고 있습니다.
✅ 의과대학 인증(accreditation) 은 학생들의 USMLE 성적 및 ECFMG 인증률 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인증 주기 에 따라 학생들의 성과가 변화하며, 인증이 학업 성취도 유지에 중요한 요소 임이 밝혀졌습니다.
✅ 특히 카리브해 의대에서는 인증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인증 기관의 품질 또한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인증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의료 교육의 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 카리브해 의과대학 인증의 위기와 문제점 🏥

카리브해 지역의 의과대학 인증(accreditation) 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WFME(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세계 의학교육연맹)와 ECFMG(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 미국 외국 의대 졸업생 교육위원회) 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he accreditation of medical schools in the Caribbean region has become a matter of concern, prompting intervention and reevaluating existing policies."

 

현재 가장 큰 문제는 WFME가 인정(“recognized”)한 인증 기관들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있으며, 교차 국경 인증(cross-border accreditation)이 급격히 증가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의료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인증의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의료 교육의 기준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결과 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 인증 기관의 급증과 혼란

현재 카리브해 지역에는 여러 개의 인증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래 인증 제도의 목적은 교육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지만, 여러 인증 기관이 같은 지역에서 경쟁하면서 일관된 교육 기준이 유지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The Caribbean region hosts many medical schools, each subjected to various accreditation agencies, leading to a need for uniformity in educational standards."

 

이런 현상은 카리브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카자흐스탄(Kazakhstan) 의 경우처럼, 한 국가에 다수의 인증 기관이 존재하는 사례도 있으며, 인증 기관 자체가 너무 많아지면서 관리가 어려워지는 글로벌 현상 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This proliferation is not unique to the Caribbean but is a global phenomenon, as seen with multiple agencies operating from a single country, such as Kazakhstan."


⚠️ 인증 제도의 신뢰성 저하

현재의 인증 시스템은 의료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보다는 상업적 경쟁 구도로 변질 되고 있습니다.

"Rather than enhancing the quality of medical education, the current situation poses a significant threat to the integrity of educational programs in the Caribbean."

 

WFME의 '인정'을 받은 기관들이 경쟁하면서 기준이 점점 낮아짐
의과대학들이 인증을 받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보다는, 더 쉬운 인증 기관을 찾아 이동
이 과정에서 인증의 신뢰성이 하락하고,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 발생

"The WFME recognition program has ‘recognized’, and therefore legitimized, multiple agencies who are inevitably now competing for customers or are flexing the system in local ways."

 

이로 인해, 카리브해 지역의 인증 시스템은 더 이상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업화된 인증 시장(Accreditation Marketplace)" 으로 변질되었습니다.

"The accreditation landscape created by WFME has inadvertently led to the emergence of an uncontrolled marketplace where medical schools can choose among multiple 'recognized' agencies."

 

즉, 일부 의과대학들은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것보다 보다 쉽게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선택하거나, 아예 새로운 인증 기관을 만들어 인증을 우회하는 전략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증 기준을 피해 가는 사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의과대학이 새로운 인증 기관을 설립하여 WFME의 승인을 받는 방식으로 인증 절차를 우회하는 사례 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그레나다(Grenada)의 한 의과대학 입니다.

✔ 원래 CAAM-HP(Caribbean Accreditation Authority for Education in Medicine and Other Health Professions) 에 의해 인증을 받지 못함
✔ 그러나 GMDC(Grenadian Medical and Dental Council) 라는 새로운 인증 기관을 설립
✔ 이 GMDC가 WFME의 승인을 받으면서, 해당 의과대학은 결국 인증을 획득

"When this institution was not accredited to its satisfaction by CAAM-HP in 2020, the accreditation agency GMDC was established, which was ultimately ‘recognized’ by WFME to work with its single medical school."

 

즉, 원래 엄격한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의과대학이, 새로운 인증 기관을 설립하여 WFME의 승인을 받고 인증을 우회하는 문제 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다른 카리브해 지역 의과대학들에게도 위험한 선례 를 남기고 있습니다.

"Similarly, any other island school could follow suit."


🏴‍☠️ 교차 국경 인증(Cross-border Accreditation)의 문제

또 하나의 큰 문제는 타 대륙에서 온 인증 기관들이 카리브해 지역을 인증하는 '교차 국경 인증' 문제 입니다.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의 AAEPO, 카자흐스탄(Kazakhstan)의 IAAR 같은 인증 기관들이 카리브해 지역에서 인증 활동 수행
카리브해의 교육 및 의료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들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
결과적으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부실한 인증이 이루어짐

"The accreditation bodies from Kyrgyzstan (AAEPO) and Kazakhstan (IAAR) may lack an understanding of the Caribbean context."

 

지역적 특성(Context)을 고려하지 않고 다른 대륙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 일부 인증 기관들은 기준을 낮추거나, 학교에 대해 관대하게 심사하는 방식으로 인증을 남발
이러한 시스템이 인증 시장을 더욱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만듦

"These accreditation bodies originating from another continent employing their unaltered standards from their respective continents onto the Caribbean could potentially lead to ominous consequences."


🔚 결론: 인증 시스템 개혁이 필요함

현재 카리브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증 시스템의 혼란과 문제점 은 의료 교육의 질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개혁이 시급합니다.

WFME와 ECFMG는 인증 기관의 난립을 통제하고, 보다 엄격한 정책을 마련해야 함
"인증 시장화"를 방지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혁 필요
특히,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교차 국경 인증을 제한해야 함
카리브해 지역의 의과대학들은 인증을 피하는 편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정책 강화 필요

결국, 인증 제도의 근본적인 목적은 '의료 교육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 교차 국경 인증(Cross-border Accreditation)의 심각한 문제 🏥

카리브해 지역의 의과대학 인증(accreditation) 은 현재 무분별한 교차 국경 인증 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WFME(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세계 의학교육연맹) 가 인정한 기관들이 지역을 넘나들며 인증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낮아지고 인증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현상 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WFME recognition may make them attractive to naïve or unscrupulous applicants."

 

즉, WFME의 승인을 받은 기관들이 본래 활동해야 할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도 무분별하게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는 인증의 본래 목적을 훼손하고 있음 을 의미합니다.


🏛️ 실제 사례: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기관의 문제

큐라소(Curaçao)의 한 의과대학 은 카리브해 지역에서 인정받지 않은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의 AAEPO 를 통해 인증을 받으려 했습니다.
✔ AAEPO는 WFME에 의해 카리브해 지역 인증 기관으로 인정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5월 해당 대학과 협약을 맺고 인증을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AAEPO는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자체적인 ‘자기 평가 보고서(self-study documents)’ 작성 방법을 교육 하는 등 명백한 이해 충돌(conflict of interest) 을 보였습니다.
✔ 불과 몇 주 만에 인증 서류가 처리되고, 학교는 5년간의 인증을 획득 했습니다.

"AAEPO granted accreditation for this school for five years even though the school has very few faculty members in the basic sciences (first two years of the program)."

 

즉, 기초과학(Basic Sciences) 을 담당할 교수진이 거의 없는 학교가 불과 몇 주 만에 WFME 승인을 받은 기관을 통해 인증을 획득한 것입니다. 이는 정상적인 인증 과정과는 거리가 먼 절차입니다.


2023년 8월에는 도미니카(Dominica)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 새롭게 설립된 한 의과대학이 카자흐스탄(Kazakhstan)의 IAAR 을 통해 인증을 받으려 했습니다.
✔ IAAR은 카리브해 지역에서 인증할 수 있는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WFME의 다른 지역 인증을 근거로 활동 했습니다.
✔ 해당 의과대학은 학생을 한 명도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5년 인증을 받음

"The IAAR granted accreditation to this school for five years even though they had not started their first cohort at the time of obtaining accreditation."

 

즉, 학생 모집조차 하지 않은 학교가 WFME 승인 기관을 통해 인증을 받은 상황 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WFME의 불명확한 정책이 초래한 문제 로,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인증 제도가 오히려 낮은 기준으로 악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WFME와 ECFMG의 긴급 개입 필요

현재 WFME의 인증 제도는 의도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으며, 카리브해 지역의 의료 교육 시스템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 가 되고 있습니다.

"The importance of this discussion lies in its potential to bring about positive changes in the accreditation landscape, ultimately benefiting the quality of medical education in the Caribbean and similar regions worldwide."

 

✔ WFME와 ECFMG는 즉각적인 개입을 통해 인증 기관의 난립과 교차 국경 인증을 통제해야 함
다중 인증 기관이 경쟁하며 인증의 질을 낮추는 문제 해결 필요
지역 정부와의 협약만으로 WFME 승인을 받는 현 시스템 수정 필요

 

현재 WFME는 단순히 지역 정부와의 협약(letter of agreement)만으로 인증 기관을 승인하고 있는데, 이는 학교들이 보다 쉬운 인증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Presently, WFME relies on agreement letters between local governments and accreditation bodies, assuming the accreditation entity is already recognized by WFME for another region."

 

즉, 일부 국가 정부는 의과대학을 경제적 자원으로 보고, 보다 ‘관대한 인증 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경향 이 있습니다.


✅ 효과적인 해결책: 인증 절차의 개선

WFME의 인증 지역 제한
→ 한 지역에서 WFME 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인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현행 제도를 개정해야 함
→ 다른 대륙에서 인증 활동을 하고 싶다면, 각 지역별로 별도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함

교차 국경 인증 기준 강화
→ WFME의 인증 기관이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려면, 해당 지역의 고유한 의료 교육 환경을 고려한 추가 심사를 받아야 함
→ 무분별한 ‘낮은 기준’ 인증 남발을 방지

ECFMG의 개입 확대
→ WFME에 인증 정책 개선을 요구하고, 기준 미달 인증 기관을 퇴출할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 필요

"ECFMG directing the WFME on cross-border accreditation is crucial, as this situation compromises the credibility of the entire accreditation system."

 

즉, WFME의 인증이 무분별하게 남발되지 않도록 ECFMG가 강력한 개입을 통해 인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 입니다.


🏆 결론: 인증 시스템 개혁 없이는 의료 교육의 질 보장 불가

현재 카리브해 지역의 의료 교육 인증 시스템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WFME와 ECFMG의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교차 국경 인증이 의료 교육의 질을 저하시킴
WFME의 지역별 승인 정책 개편이 필요함
지역 정부와의 단순한 협약만으로 인증 기관을 승인하는 절차를 개선해야 함
ECFMG가 WFME의 인증 시스템 개혁을 주도해야 함

"Without intervention, worldwide implications may ensue as similar issues surface globally."

 

즉,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카리브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의료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결과 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증 제도 개혁을 통해 의료 교육의 표준을 유지하고, 학생들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

 

 

Reddy, K., Unar, M., Unar, H., & Arja, S. B. (2024). Cross-Border Accreditation in the Caribbean: A Potential Threat to the Integrity of the Accreditation Process?. Advances in Medical Education and Practice, 97-103.

 

🌍 가상 클리닉의 탄생: Mediverse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가상 진료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의료 시스템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대면 진료에서 가상 진료(virtual care, VC)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우리는 의료 공간의 개념 자체가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연구는 바로 그 변화에 대한 것이다. 단순히 "어떻게" 가상 진료가 이루어지는지를 연구한 기존 연구들과 달리, 가상 클리닉이 의료 경험과 의료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연구진은 캐나다 토론토 및 유럽의 마스트리히트 대학병원(Maastricht UMC)에서 진행된 3년간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상 진료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새로운 의료 공간을 형성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공간을 "Mediverse" 라고 명명했다.


🔎 연구의 핵심 질문

이 연구는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1️⃣ 의료가 디지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어떤 논리가 의료를 지배하는가?
2️⃣ 의료가 디지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가?

이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푸코(Michel Foucault)의 "클리닉의 탄생(The Birth of the Clinic)"**과 비판적 담론 분석(Critical Discourse Analysis, CDA) 방법론을 적용했다.


📌 주요 발견 1: 가상 진료를 둘러싼 두 가지 담론

연구진은 가상 진료에 대한 두 가지 주요 담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1️⃣ 가상 기술은 의료 서비스를 위한 도구 (Virtual Technologies are Tools of Healthcare Service)

의료진과 정책 결정자들은 가상 진료를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효율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구로 바라봤다.

"과거에는 환자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병원으로 오게 했지만, 이제는 가상 진료를 통해 더 쉽게 소식을 전할 수 있어요."
"In the past, we used to bring families in to deliver bad news, but now we can do it virtually, and I think that’s a dramatic benefit."

 

이처럼 가상 진료는 물리적 이동이 필요 없고, 환자가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 2️⃣ 가상 기술은 관리 효율성을 위한 도구 (Virtual Technologies are Tools of Managerialism)

병원 경영진과 정책 입안자들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관점에서 가상 진료를 바라보았다.

특히 환자들도 가상 진료의 효율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전에는 진료 한 번 받으려면 반나절 이상을 투자해야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집에서 5분 전에 앉아서 30분 진료를 보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죠."
"We [previously] had to plan for at least half a day for any appointment and sometimes longer… but now we can sit down five minutes before the call in our own home and just go on with our day."

 

하지만 연구진은 단순한 '효율성' 논리로는 가상 클리닉이 가진 근본적인 변화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 주요 발견 2: 가상 클리닉은 기존 의료 공간과 다르다

연구진은 가상 클리닉이 기존 의료 공간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진 별개의 공간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 "클리닉"이 더 이상 병원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가상 클리닉에서는 환자가 병원이 아닌 자신의 차 안, 직장, 집 거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의료진도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에서 환자를 만난다. 즉, 의료 공간이 여러 물리적 공간으로 분산되면서 의료 경험이 변화하게 된다.

"어느 날 화상 진료를 시작했는데, 환자가 운전 중이었어요. 우리가 너무 불안했죠. 도로 위에서 운전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검사 결과를 전해도 될까요?"
"A virtual appointment was booked with a parent to give results, and when the video came on, it turned out that the parent was driving in her car… How do you, then, in a non-paternalistic way, say 'listen we’re not giving you your results until you pull off to the side of the road'?"

⚖️ 환자와 의사의 관계 변화

가상 클리닉에서 환자는 진료를 덜 엄숙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환자들은 가상 진료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차 안에서 통화를 하다가 주차장에 멈춰서 '이제 진료받을게요' 하는 식이죠."
"Patients do not take appointments as seriously when they’re virtual as when they are in person… they join appointments from their car, halfway through their drive."

 

또한, 의사의 권위가 약화되는 경험도 보고되었다.

"대면 진료에서는 내 의견이 '진단'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가상 클리닉에서는 내 의견이 하나의 '참고 의견'처럼 들리는 느낌이 들어요."
"When in their offices, their assessments were received as definitive diagnoses, but in virtual clinics, their diagnoses seemed to be received more as opinions to be verified by a patient’s own research."

🧠 기억과 몰입의 변화

의료진들은 가상 진료가 몰입과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가상 회의에서 환자를 봤던 기억이 오프라인에서 만났던 기억보다 희미해요."
"I had no recollection of something that seemed to really be meaningful to her… I just don’t remember."


🔮 Mediverse: 새로운 의료 공간의 출현

연구진은 가상 클리닉이 기존의 클리닉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Mediverse"**라고 명명했다.

"가상 클리닉은 단순히 기존 병원의 디지털 버전이 아니다. 그것은 전혀 다른 공간이다."
"The virtual clinic is not simply a transposition of a traditional clinic 'online.' It is much more than that."

 

Mediverse는 단순한 의료 기술이 아니라, 의료 공간과 경험 자체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차원의 의료 환경이다.


🎯 결론: 앞으로의 과제

이 연구는 단순히 "가상 진료가 좋은가, 나쁜가?"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가상 클리닉이 의료 경험과 전문직 정체성, 교육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의료진과 환자는 Mediverse에서 필요한 새로운 역량을 배워야 한다.
의료 교육도 Mediverse 환경을 반영해야 한다.
우리는 가상 의료 공간의 윤리적, 사회적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의료가 Mediverse로 확장되는 이 시대, 우리는 과연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


📌 참고 논문:
Paul, R. et al. (2025). The birth of the virtual clinic: welcome to the Mediverse. Advances in Health Sciences Education. [DOI: 10.1007/s10459-024-10407-2]

 

🚀 여러분은 가상 클리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


 


📖 미셸 푸코의 『The Birth of the Clinic』과 가상 클리닉의 등장

👩‍⚕️ "공간(space)은 중요하다!" – 푸코는 『The Birth of the Clinic』(1973)에서 의학의 경험이 형성되는 방식과 의료 전문가로서의 정체성, 나아가 의료 직업 자체의 정당성이 특정한 공간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즉, 병원(hospital)과 클리닉(clinic)의 탄생이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의학적 경험을 규정하는 요소였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최근 빠르게 확산된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은 의료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이 연구는 가상 클리닉의 등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의 변화가 "의학적 경험의 조건(conditions of medical experience)"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지 탐구하고 있습니다. 푸코의 이론을 디지털 시대에 적용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가상 클리닉이란?

📌 가상 클리닉은 COVID-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속히 확산되었지만, 사실 원격 의료(telemedicine) 기술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 예를 들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에도 전체 외래 진료(ambulatory care)의 1.8%가 원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Bhatia et al., 2021)
  • 팬데믹 이후에는 토론토의 University Health Network(UHN)에서 전체 진료의 약 30%를 가상 방문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즉, 가상 클리닉은 더 이상 임시방편이 아니라 의료 시스템의 필수적인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의료 현장과 의학교육(medical education)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입니다.

🤔 의료 공간의 변화, 그 의미는?

푸코를 비롯한 수많은 학자들이 강조하듯, 새로운 의료 공간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의학과 의료 시스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 "의료 공간의 변화는 의료인의 실천(practice), 환자의 경험, 그리고 교육적 패러다임까지도 바꿀 수 있다." (Casey, 1987; Kivelä & Moisio, 2017; Meusburger et al., 2015)
  • "가상 클리닉이 표준화되는 과정에서 진료 방식, 의료 접근성, 교육 환경 등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탐구해야 한다." (Bhatia et al., 2021; Boehm & Smith, 2023)

💡 그런데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가상 기술의 사용법과 적용 사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 언제 원격 진료를 해야 하는지?
✅ 어떤 기술이 가장 효과적인지?
✅ 다양한 진료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하지만, 이 연구는 그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 이 연구의 핵심 질문

1️⃣ 의료가 가상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지배적인 논리는 무엇이 되고 있는가?
2️⃣ 이 변화 속에서 의학적 경험과 의료 행위는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가?

 

즉, 가상 클리닉이 단순한 도구(tool)가 아니라, 의료와 의학교육의 본질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 앞으로의 논의

이 연구는 가상 클리닉의 의료적, 교육적 영향뿐만 아니라, 정책과 제도적 차원의 변화까지 분석할 예정입니다.

  • 가상 클리닉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가?
  • 의료진과 환자 간의 상호작용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 의료 교육에서 임상 실습(clinical training)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야 하는가?

 

 

🧐 가상 클리닉과 의료 공간의 변화: 푸코의 담론과 헤테로토피아 개념을 중심으로

이전 포스팅에서는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의 등장이 의료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이번에는 푸코(Michel Foucault)의 이론을 활용하여 가상 클리닉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비판적 담론 분석(Critical Discourse Analysis, CDA)란?

연구진은 **비판적 담론 분석(CDA)**을 활용하여 의료 공간과 가상 클리닉의 변화 양상을 탐구했습니다.

 

📌 "담론(discourse)이란?"
푸코(2003, 2010)에 따르면, 담론이란 단순한 대화나 텍스트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고 체계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행동을 규정하는 '보이지 않는 규칙'**처럼 작용하죠.

✔ 예를 들어, 현대 사회에서 **"의사는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이것도 특정한 역사적 맥락에서 형성된 담론입니다.
✔ 담론은 특정한 집단의 목소리를 강조하거나, 특정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내며, 권력 관계를 조정하는 역할도 합니다. (Foucault, 2002a, 2002b)

이 연구에서는 가상 클리닉이 의료와 의학교육에서 어떤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 공간(spatiality)과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개념

푸코는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개념이 중요한데요.

 

📌 헤테로토피아란?
✔ **"일반적인 일상 공간과는 다른, 특정한 목적을 가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Foucault & Miskowiec, 1986)
✔ 예를 들어, 병원(hospital), 장례식장(funeral home), 종교 시설(religious space) 같은 곳이 헤테로토피아에 해당합니다.
✔ 이런 공간은 독자적인 규칙과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한 목적을 위해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푸코(1973a, 1973b)는 병원의 탄생이 의료 전문가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의학의 권위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연구진은 가상 클리닉이 새로운 형태의 헤테로토피아가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 병원의 탄생과 의사의 권위 변화

푸코는 **'클리닉의 탄생(The Birth of the Clinic)'**에서 기존의 의료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면서 의사(medical professionals)의 사회적 지위가 달라졌는지를 추적했습니다.

과거의 의사는 단순한 치료사(healer)로 여겨졌습니다.
✔ 하지만 "학문적 병원(academic hospital)"이 등장하면서, 의사는 단순한 치료자가 아니라 "의학적 지혜를 지닌 전문가"로 변모했습니다. (Foucault, 1973a)
✔ 병원이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서 교육(education)과 연구(research) 기능을 포함하면서, 의사는 더 큰 권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환자(patient)도 단순한 치료 대상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위한 데이터(data source)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Foucault, 1973a; Ristić et al., 2021)

🏥 가상 클리닉도 새로운 헤테로토피아가 될까?

이 연구에서는 가상 클리닉이 기존의 병원과 다른 새로운 헤테로토피아로 작용할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 기존 병원과 비교했을 때 가상 클리닉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가집니다.
물리적 공간 없이 온라인에서 운영됨 → 환자와 의료진 간의 관계 변화
진료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원격 모니터링이 강조됨 → 환자의 역할 변화
디지털 기술이 의료 행위를 규정하는 요소가 됨 → 새로운 의료 담론 형성

 

즉, 가상 클리닉은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의료 공간과 담론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가상 클리닉 연구, 어떻게 진행했을까?

이전 포스팅에서는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의 개념과 푸코(Foucault)의 이론을 활용한 분석틀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이번에는 연구진이 어떤 방법으로 가상 클리닉을 연구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연구 방법: 비판적 담론 분석(Critical Discourse Analysis, CDA)

연구진은 푸코의 『클리닉의 탄생(The Birth of the Clinic)』과 비판적 담론 분석(CDA)을 활용하여 가상 클리닉이 의료 환경과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의료 공간이 변화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가상 클리닉이 의료인의 업무 방식과 환자의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가?"
"의료 공간이 물리적 공간에서 디지털 공간으로 이동할 때 권력 관계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이 연구에서는 가상 클리닉이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의료 경험과 담론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탐색했습니다.

🏥 연구 데이터는 어디서 나왔을까?

연구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 데이터 아카이브(archive) 구성

  • 평가 설문(evaluation surveys) 134개
  • 인터뷰 녹취록(transcripts) 59개
  • 공개된 문서(publicly available documents) 240개
  • 의료 및 교육 관련 학술 논문(academic articles) 217편

이러한 자료들은 토론토의 두 주요 병원인 University Health Network(UHN)과 SickKids 병원, 그리고 국제 연구기관인 Maastricht UMC에서 수집되었습니다.

 

📌 다양한 진료과에서 데이터 확보
의료 경험이 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을 고려해, 다양한 임상 및 교육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소아 임상 유전학(Paediatric clinical genetics)
청소년 의학(Adolescent medicine)
성인 암 치료(Adult cancer care)
재활 의학(Adult rehabilitation medicine)
심장학(Cardiology), 정신과(Psychiatry), 내분비학(Endocrinology), 노인요양(Long-term care)

이처럼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가상 클리닉의 영향을 조사한 것이 특징입니다.

🎤 연구 참여자는 누구였을까?

이 연구에는 의료 전문가, 환자, 정책 결정자 등 다양한 그룹이 포함되었습니다.
👩‍⚕️ 의료진(Clinicians & Healthcare providers)

  • 가상 진료 경험이 1회 이상 있는 의사 및 의료진(특히 UHN과 SickKids 소속)

🏛️ 정책 및 기관 리더(Institutional Leaders & Policy Makers)

  • 병원 경영진(C-Suite) 및 정부 관계자
  • 가상 의료 기술을 개발·운영하는 사기업 대표

👨‍👩‍👧‍👦 환자 및 보호자(Patients & Caregivers)

  • 최근 6개월 내 가상 진료를 경험한 성인 환자 및 소아 환자의 보호자

📌 연구진은 이해당사자(stakeholders)들의 다양한 경험을 포착하기 위해 의도적 표집(purposive sampling)을 활용했습니다.

🧐 데이터 분석은 어떻게 했을까?

연구진은 데이터를 **비판적 담론 분석(CDA)과 주제 분석(thematic analysis)**을 병행하여 분석했습니다.
📌 분석 과정
1단계: 연구팀이 가상 진료에 대한 기존 문헌 검토(literature review) 진행
2단계: 의료 환경의 변화가 의료 경험과 교육에 미친 영향을 분석
3단계: 담론 분석을 통해 가상 클리닉을 둘러싼 "지배적 논리(governing logics)" 탐색

이 과정은 연구 논문의 작성 단계까지 반복적으로 수행되었으며, 모든 연구진이 최종 분석을 검토하였습니다.

🏥 연구진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을까?

이 연구에는 의료 교육 연구자, 의사, 인류학자, 공중보건 전문가, 평가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이 참여했습니다.

📌 주요 연구진의 전문 분야
👩‍🎓 푸코 연구 및 비판적 담론 분석 전문가 (R.P., M.A.M., C.R.W.)
📊 복잡한 의료 현상을 분석하는 평가 전문가 (D.R.)
🏥 가상 의료 기술과 실무 경험을 갖춘 임상의 (C.W., P.R.)
🌍 인류학 및 공중보건 전문가 (M.I.)

특히, 연구팀 내에는 토론토 UHN에서 직접 가상 클리닉을 운영한 의료진도 포함되어 있어, 실제 의료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 연구 방법이 왜 중요한가?

이 연구의 강점은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가상 클리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는 점입니다.

📌 가상 클리닉 연구의 차별점
✅ 기존 연구들은 기술 활용 방법에 집중한 반면,
✅ 이 연구는 가상 클리닉이 의료 경험과 권력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주목함

✅ 기존 연구들은 특정 병원이나 진료과 중심이었지만,
✅ 이 연구는 다양한 병원 및 진료과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다 폭넓은 관점을 제시함

 


 

🔍 가상 클리닉에서 발견된 두 가지 핵심 담론

이전 포스팅에서는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 방법과 데이터 수집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연구 결과를 통해 **가상 클리닉에서 작동하는 두 가지 핵심 담론(discourses)**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가상 클리닉을 둘러싼 지배적 논리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가상 클리닉의 운영에는 크게 두 가지 논리가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1️⃣ "가상 기술은 의료 서비스 도구(Virtual Technologies are Tools of Healthcare Service)"
2️⃣ "가상 기술은 경영 효율성을 위한 도구(Virtual Technologies are Tools of Managerialism)"

 

이 두 가지 논리는 의료 현장뿐만 아니라 의료 정책, 병원 경영, 학계 등에서도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생산성 담론(productivity discourse)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Flexner, 1910; Porter, 2009; Swick, 1998) 연구진은 가상 클리닉이 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로 보이는 동시에, 병원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도구로도 활용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 가상 기술은 의료 서비스 도구다

"가상 클리닉은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도구다."

이 논리는 가상 클리닉을 경험한 대부분의 의료진, 연구자, 정책 결정자들이 공유하는 시각입니다. 가상 진료(virtual care)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편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죠.

 

📌 의료진의 입장에서 가상 클리닉이 유용한 이유
환자의 불필요한 방문을 줄일 수 있음 → "과거에는 단순한 검사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서도 환자가 병원에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환자 중심의 진료(patient-centered care) 가능 → "환자가 실제로 병원에 와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여 접근성을 확대 → "특히, 이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가상 클리닉은 큰 도움이 된다."

 

🗣️ 의료진의 실제 인터뷰 발언
"과거에는 환자 가족들을 병원으로 불러서 부정적인 검사 결과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사실 그런 경우라면 굳이 병원까지 오지 않아도 되죠. 가상 진료 덕분에 환자들이 꼭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가상 기술은 경영 효율성을 위한 도구다

"가상 클리닉은 의료 서비스의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수단이다."

이 논리는 주로 병원 관리자, 보건 정책 결정자, 경영 전문가들 사이에서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상 클리닉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cost savings)과 운영 최적화(operational pragmatism)에도 기여한다는 관점입니다.

 

📌 경영진의 입장에서 가상 클리닉이 유용한 이유
진료 비용 절감 → 대면 진료보다 인건비, 시설 유지비, 관리 비용 감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가능 → "기존 병원 운영 방식보다 가상 진료가 더 경제적이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시간 절약 효과 →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 환자들도 가상 클리닉을 편리한 선택으로 여김
놀랍게도, 연구진은 이 논리가 환자 인터뷰에서도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환자들은 의료 서비스의 본질적인 질보다는, **접근성(accessibility)과 편리함(convenience)**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 환자의 실제 인터뷰 발언
"예전에는 병원 예약을 잡으면 반나절을 다 써야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냥 집에서 있다가 5분 전에 컴퓨터 앞에 앉으면 됩니다. 15~30분 동안 상담을 받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해요."

 

대면 진료보다 시간과 비용 절약 → "진료 한 번 받으려면 이동 시간만 반나절이었는데, 이제는 5분 전에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의료진과의 소통 방식 변화 → "이전에는 한 명씩 차례로 진료를 받아야 했지만, 가상 클리닉에서는 여러 전문가가 동시에 참여 가능하다."


🏥 가상 클리닉이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를 변화시키다

📌 가상 클리닉은 환자의 의료 경험(patient experience)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이 연구에서 환자들은 가상 클리닉이 기존의 병원 방문보다 접근성과 편리함이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존 병원에서는 의료진을 한 명씩 만날 수밖에 없었음
가상 클리닉에서는 한 번의 온라인 상담에서 여러 전문가(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를 동시에 만날 수 있음

 

🗣️ 환자의 실제 인터뷰 발언
"보통 병원에 가면, 한 사람씩 차례대로 만나야 해서 45분~1시간씩 기다려야 해요. 하지만 가상 클리닉에서는 한 번에 모든 전문가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우리 아이는 가상 클리닉을 너무 좋아해요. 여러 의료진을 한 번에 볼 수 있고, 본인이 직접 그들의 역할을 다시 물어보면서 기억하는 걸 즐깁니다."

 

이처럼, 가상 클리닉은 의료진과 환자 간의 관계를 **"일방적인 진료에서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협업으로 변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가상 클리닉, 의료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이 연구를 통해, 가상 클리닉이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의료 서비스와 병원 경영, 환자의 경험까지 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정리하자면...
의료진 입장 → "가상 클리닉은 환자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보다 효율적인 진료를 가능하게 한다."
병원 경영진 입장 →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환자 입장 → "병원 방문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의료진과의 소통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준다."

 


 

🌍 가상 클리닉의 공간: 어디까지가 클리닉일까?

이전 포스팅에서는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이 의료 서비스와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석했는데요. 이번에는 가상 클리닉의 공간적 특성과 의료 경험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가상 클리닉, 어디서나 가능하다?

연구진이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흥미로운 패턴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 가상 클리닉은 특정한 공간에 국한되지 않는다!
✔ 기존의 병원은 하나의 물리적 공간으로 존재했지만,
✔ 가상 클리닉에서는 진료 공간이 분산되고, 전통적인 의료 공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 가상 진료가 이루어진 공간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 환자의 차 안
🏢 환자의 직장
🏠 의료진과 환자의 가정

즉, 가상 클리닉은 단순한 "온라인 병원"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새로운 형태의 의료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가상 클리닉에서 발생하는 의료 경험의 변화

가상 클리닉의 공간이 다양해지면서, 의료진은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감지했습니다.

 

📌 1️⃣ 진료 중 환자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 "어느 날, 한 보호자와 가상 진료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영상이 켜지자마자 보호자가 운전 중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팀원들이 상당히 불편해했죠. 운전 중에 검사 결과를 전달하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환자에게 ‘당신이 차를 세울 때까지 결과를 알려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야 할까요?"

 

가상 클리닉에서는 환자들이 이동 중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가 진료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 위험해 보였으며,
✔ 어떤 경우에는 진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한 태도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 "가상 클리닉에서는 환자들이 병원에서보다 진료를 덜 진지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가끔 환자들이 운전하면서, 혹은 다른 일을 하면서 ‘아 맞다, 지금 진료 중이죠?’라고 하곤 해요. 그럴 때면 의료진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2️⃣ 의료진과 환자 간의 관계 변화
대면 진료에서는 의료진이 말하는 내용이 **확정적인 진단(authoritative diagnosis)**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상 클리닉에서는 환자들이 의료진의 판단을 단순한 의견(opinion)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가상 진료를 하면 마치 ‘텔레마케터’가 된 느낌이에요. 전화를 걸어서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답을 듣고 나서 바로 끊는 거죠. 환자들이 의료진의 말을 절대적인 진단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의견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 3️⃣ 의료진의 권위가 환자에게 이동?
가상 진료에서는 환자가 의료진을 더 쉽게 평가하고 피드백을 주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 "어제 어떤 환자와 3시 진료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3시 15분쯤 전화를 했더니 환자가 첫마디로 ‘늦으셨네요. 혹시 잊으신 건가요?’라고 하더라고요. 가상 클리닉에서는 환자들이 의료진을 더 쉽게 평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아마존(Amazon) 고객 서비스’를 기대하는 느낌이랄까요."

 

기존의 병원 시스템에서는 환자가 기다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가상 클리닉에서는 의료진과 환자의 권력 관계가 변화하면서 환자가 의료진에게 더 즉각적인 요구를 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 가상 클리닉이 가져온 새로운 관찰 방식

하지만 가상 클리닉이 의료진에게 부정적인 변화만을 가져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몇 의료진은 가상 진료 덕분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환자의 생활 환경을 관찰할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대면 진료에서는 환자의 비언어적 표현(nonverbal cues)을 더 잘 읽을 수 있지만, 가상 클리닉에서는 또 다른 정보가 보이기도 해요. 환자의 집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 환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죠."

 

환자의 집 환경을 직접 볼 수 있음 → 사회적 배경과 생활 패턴을 더 쉽게 파악 가능
어린이 환자의 경우, 집에서 더 편안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관찰됨

 

📌 의료진의 새로운 적응 필요성
🗣️ "우리는 여전히 가상 진료에서 감정을 읽고, 환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 "대면 상담에서는 환자의 표정과 몸짓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영상 통화에서는 그런 미묘한 신호를 포착하기 어려워요."

즉, 가상 클리닉에서는 의료진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익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 가상 클리닉의 공간적 변화, 의료 경험을 재구성하다

📌 가상 클리닉이 기존 병원과 다른 점
병원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해체되고, 다양한 장소에서 진료가 이루어짐
환자들이 진료를 덜 심각하게 여기거나, 의료진을 덜 신뢰하는 경향
환자가 의료진에게 더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권력 관계 변화
환자의 생활 환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 제공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이 제한되면서 의료진이 새로운 역량을 개발할 필요성 대두


🚀 앞으로의 논의

이 연구를 통해 가상 클리닉이 단순히 "온라인 병원"이 아니라, 의료 공간의 개념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가상 클리닉, 의료진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전 포스팅에서는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의 공간적 변화가 환자와 의료진의 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의료진이 가상 클리닉에서 근무하면서 겪는 도전과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의료진이 느끼는 고립감(isolation)

의료진들이 가장 크게 호소한 문제 중 하나는 **가상 클리닉에서의 '사회적 단절(social isolation)'**이었습니다.

📌 병원에서의 동료 간 비공식적 대화는 사라졌다
✔ 기존의 병원에서는 진료 후 자연스럽게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음
✔ 가상 클리닉에서는 그런 비공식적인 교류가 거의 사라지면서 의료진이 고립감을 느낌

 

🗣️ 의료진의 실제 인터뷰 발언
"내 동료들이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고, 화상회의에서도 만나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해요. 예전에는 복도에서 마주치면서도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이런 일이 있었는데, 너도 같은 문제를 겪었어?'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그런 기회가 거의 없어요."

 

💡 즉, 가상 클리닉에서는 의료진 간의 ‘즉각적이고 자연스러운 피드백’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기억(기억 형성, Memory Formation)에도 영향을 미친다?

흥미로운 점은 가상 클리닉에서의 경험이 의료진의 기억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가상 환경에서는 진료 경험이 더 희미하게 기억될 가능성이 있음
✔ 대면 진료에서는 환자의 표정, 몸짓, 진료실 분위기 등 다양한 요소가 기억을 형성하는 데 기여
✔ 하지만 가상 진료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부족하여 기억이 덜 생생하게 남는 경향

 

🗣️ 의료진의 실제 인터뷰 발언
"한 환자를 6개월 전에 가상 진료로 처음 만났어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만나면서 '우리 마지막으로 언제 이야기했죠?'라고 물었어요. 그런데 환자는 '기억 안 나세요? 그때 제가 울면서 상담을 받았는데요.'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제 말과 환자의 반응까지는 대략 떠오르는데, 그 상황 자체는 완전히 잊어버린 거죠."

 

💡 즉, 가상 환경에서는 의료진이 환자의 감정적 반응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짐을 시사합니다.


⏳ 가상 환경에서의 전환 시간(Transition Time)의 부재

대면 진료에서는 **환자와 환자 사이의 짧은 공백(transition time)**이 존재합니다.
✔ 의료진은 복도를 걸으며 다음 진료를 준비하거나,
잠시 숨을 돌리며 방금 상담한 환자의 이야기를 정리할 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 클리닉에서는 이러한 전환 시간이 거의 존재하지 않음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 의료진의 실제 인터뷰 발언
"저는 코로나로 인해 거의 9개월 동안 출장을 가지 못했어요. 그동안 화상회의(Zoom meeting)를 하면서, 상대방이 어떤 환경에 있는지를 놓치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제가 당신과 대화를 한다고 가정해볼게요. 당신 뒤에 보이는 배경이 단단한 벽이라면, 저는 자연스럽게 '아, 안정적인 환경에서 이야기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돼요. 하지만 실제로 당신이 전혀 다른 환경에 있을 수도 있죠."

 

✔ 즉, 가상 환경에서는 의료진이 무의식적으로 환자의 실제 상황을 놓치고, 잘못된 가정을 할 위험이 높아짐
✔ 또한, 빠른 회의 전환 속에서 깊이 있는 상담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음


🔎 가상 클리닉이 의료진에게 미치는 영향 정리

📌 가상 클리닉에서 의료진이 겪는 변화
동료 의료진과의 비공식적 소통 단절 → 직무 만족도 저하
환자와의 기억 형성 방식 변화 → 진료 경험이 덜 생생하게 남을 가능성
전환 시간 부족 → 환자의 실제 상황을 오해할 가능성 증가

 


🌍 가상 클리닉을 넘어, 우리는 이제 'Mediverse'로 간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이 단순히 전통적인 병원의 온라인 버전이 아니라 새로운 의료 공간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연구진이 가상 클리닉의 개념을 확장하여 'Mediverse'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은 충분하지 않다?

연구진이 가상 클리닉을 분석하면서 깨달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클리닉(clinic)' 개념과 가상 클리닉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는 것은 틀렸다!

📌 '가상 클리닉'이라는 용어의 한계
✔ 기존 병원(클리닉)은 벽과 공간, 물리적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의료 환경
✔ 가상 클리닉은 단순히 이 환경을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공간적 특성과 규칙을 가진 별개의 의료 시스템

 

💡 연구진의 결론
"푸코가 말한 전통적인 클리닉과 가상 클리닉을 동일하게 보는 것은 잘못된 가정이다. 이들은 완전히 다른 공간이며, 다른 규칙과 존재 조건을 가진다."

 

✔ 즉, 기존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더 넓고 정교한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생각이었습니다.


🚀 'Mediverse'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

연구진은 기존의 '가상 클리닉'이라는 용어가 이 새로운 의료 공간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Mediverse'**라는 용어를 새롭게 제안했습니다.

 

📌 Mediverse란?
🩺 기존의 'Virtual Clinic' 개념을 확장한 개념
🏥 의료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디지털 공간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
🌍 단순한 온라인 진료가 아니라,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공간

연구진이 Mediverse라는 개념을 제안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상 클리닉은 기존 병원의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니다 →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의료 제공
새로운 의료 공간이 형성되면서, 의료진과 환자의 역할과 경험도 변화
이 변화는 기존의 의료 개념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이론적 틀(framework)이 필요

 

🗣️ 연구진의 의견
"가상 클리닉은 기존 병원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Mediverse라는 용어를 통해 이 새로운 공간이 훨씬 더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의료 경험을 포함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 Mediverse 개념이 의료진과 연구자에게 미친 영향

의료진과 연구자들은 Mediverse 개념이 직관적으로 와닿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의료진(Clinicians)

  • "가상 클리닉에서의 진료는 기존 대면 진료와 완전히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설명할 단어가 없었어요. 'Mediverse'라는 개념이 그 차이를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이제야 가상 진료가 기존 진료와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연구자(Theoreticians)

  • 기존의 '가상 기술은 도구'라는 이론적 한계를 뛰어넘는 개념이 필요했음
  • Mediverse 개념이 가상 기술이 의료 행위, 전문가 정체성, 환자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연구하는 새로운 틀이 될 수 있음

💡 즉, Mediverse 개념은 의료진과 연구자들에게 가상 의료 환경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함을 의미합니다.


⚠️ 연구의 한계와 앞으로의 과제

연구진은 가상 의료 환경의 변화가 아직 진행 중이며, Mediverse 개념도 초기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이 연구의 한계(Limitations)
COVID-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연구가 진행됨 → 팬데믹이 없었더라도 같은 변화가 일어났을까?
의료 공간의 디지털 전환(digital pivot)이 아직 진행 중 → 현재 연구는 변화의 ‘시작 단계’일 뿐
Mediverse 개념의 적용 가능성을 더 검토할 필요가 있음 → 개념이 실제 의료 환경에서 얼마나 유용할지 추가 연구 필요

 

🗣️ 연구진의 의견
"푸코의 이론을 빌려오자면, 우리는 지금 담론적 불연속성(discontinuity) 속에 있습니다. 즉, 가상 의료의 변화가 진행 중이며, 어디로 향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 즉, Mediverse 개념은 가상 의료 공간의 변화를 설명하는 첫걸음이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결론: Mediverse가 의미하는 것

이 연구는 가상 클리닉을 단순한 병원의 디지털 전환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의료 공간의 탄생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Mediverse 개념이 제안하는 새로운 시각
가상 의료 환경은 기존 병원의 단순한 확장이 아니다 → 새로운 공간, 새로운 규칙
의료진과 환자의 경험이 재구성되고 있음 →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이 변화는 아직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

 

 


🌍 Mediverse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전 포스팅에서는 연구진이 가상 클리닉(virtual clinic)의 개념을 확장하여 Mediverse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안한 이유와 그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연구의 결론을 통해 Mediverse가 의료 환경과 의학교육에 던지는 중요한 질문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Mediverse, 이제 막 시작된 탐험

연구진은 Mediverse가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신비로운 공간임을 강조합니다.

 

🗣️ 연구진의 의견
"Mediverse는 이제 막 등장한 새로운 임상 공간입니다. 우리는 이 공간이 어떤 방식으로 의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Mediverse가 단순히 가상 진료 기술의 확장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 가상 진료(virtual care technology)를 단순한 **도구(tool)**로 여기는 것은 한계가 있음
✔ Mediverse는 의료 공간과 의료 행위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환경
✔ 의료진의 역할, 환자의 경험, 의료 윤리까지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

💡 즉, 가상 의료 기술이 단순히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 공간 자체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의 문제로 확장됨을 의미합니다.


🏥 Mediverse가 의료진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연구진은 Mediverse가 의료진과 환자의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 Mediverse가 의료진과 환자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
의료진의 전문성(professional identity) 변화 → 새로운 환경에서 의료진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환자의 자율성(patient agency) 변화 → 환자가 더 많은 통제권을 가지게 될까?
의료 경험의 재구성 → 가상 공간에서의 의료적 판단과 의사소통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 연구진의 의견
"우리는 아직 Mediverse가 의료 전문가로서의 정체성과 환자의 자율성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공간이 기존의 의료 패러다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 즉, Mediverse가 의료 환경을 단순히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Mediverse와 Metaverse의 연결

연구진은 Mediverse가 Metaverse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다고 지적합니다.

📌 Mediverse와 Metaverse의 공통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공간
기존의 물리적 환경을 초월한 분산된(distributed) 구조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복잡성과 위험 요소

 

🗣️ 연구진의 의견
"푸코는 클리닉의 역사가 수백 년 동안 변해온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변화 속에서 의사의 역할과 의료의 개념이 완전히 재편되었죠. 이제 Mediverse의 도래와 함께, 또 한 번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지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의료 공간 자체가 분산되고, 환자의 몸이 '지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 즉, Mediverse는 단순한 가상 진료 플랫폼이 아니라, 새로운 의료 문화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 Mediverse 시대, 의학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Mediverse의 등장은 의학교육(health professions education)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 전통적인 의학교육의 한계
✔ 지난 100년 동안 의료 교육은 물리적 병원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짐
✔ 학생들은 전통적인 임상 환경에서 **"의료진으로서 존재하는 법(conditions of being a clinician)"**을 배움

하지만, Mediverse의 등장으로 기존의 교육 방식이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 연구진의 의견
"가상 진료 기술이 표준화되면서, 우리는 기존 의료 교육의 한계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Mediverse가 가져오는 변화에 대응하려면, 우리는 기존의 의료 교육 방식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 앞으로 필요한 변화
가상 의료 환경에서 필요한 새로운 역량 개발 → 의료진이 Mediverse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진료할 수 있도록 훈련
의료 윤리와 환자 중심 의료의 재정립 → 환자의 데이터 보호, 원격 의료의 윤리적 문제 해결
전통적인 병원 환경과 Mediverse의 균형 유지 → 두 공간에서 모두 역량을 갖춘 의료진 양성

💡 즉, 앞으로의 의료 교육은 전통적인 병원 환경뿐만 아니라, Mediverse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고민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 결론: Mediverse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

연구진은 Mediverse가 의료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아직 명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이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 이 연구가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
가상 클리닉은 단순한 온라인 병원이 아니다 → Mediverse는 새로운 의료 공간을 형성하고 있음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 의료 경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
기존의 의료 교육 방식은 Mediverse 환경에 맞춰 변화해야 함

🩺 이제 우리는 전통적인 병원과 Mediverse가 공존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Paul, R., Rojas, D., Martimianakis, M. A., Chad, L., Leslie, K., Rossos, P., ... & Whitehead, C. R. (2025). The birth of the virtual clinic: welcome to the Mediverse. Advances in Health Sciences Education, 1-15.

 

의료 전문가의 상호작용 스타일이 환자의 동기부여에 미치는 영향 💬💡

안녕하세요! 오늘은 의료 전문가(Healthcare Professionals, HCPs)들의 상호작용 스타일이 환자의 **자기관리(Self-management)**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주제는 특히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중요한데요, 연구에서는 동기부여(Self-determination Theory, SDT) 관점에서 의료 전문가들이 보이는 다양한 상호작용 스타일이 환자의 자기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 환자의 자기관리(Self-management)란?

요즘 만성 질환(Chronic diseases)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망 원인의 7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WHO, 2020).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자기관리(Self-management)**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보다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기관리란 증상 관리, 치료 방법, 생활 습관 변화, 일상생활 적응, 심리·사회적 문제 해결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의료 전문가들은 환자가 효과적으로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겠죠? 그런데 모든 의료 전문가들이 환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호작용 스타일을 보이느냐에 따라 환자가 자기관리를 지속할지, 포기할지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 의료 전문가의 상호작용 스타일 유형 📊

연구에서는 의료 전문가들이 보이는 상호작용 스타일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프로파일(profile)로 분류했습니다.

✅ 1. 동기부여형 (Motivating, 16%)

✔ **자율성(Autonomy-support)**과 **구조화(Structure)**가 높고, **통제(Control)**와 **혼란(Chaos)**이 낮음
✔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며, 선택권을 제공하고,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는 스타일
✔ 환자들이 자기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동기부여 💪

🔹예시:
"이 치료법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 드릴게요.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가장 잘 맞을까요?"


⚡ 2. 적극형 (Active, 22%)

동기부여 요소(자율성 & 구조화)와 일부 통제 요소가 공존
✔ 환자에게 동기부여를 하면서도 때때로 통제적인 태도를 보임
✔ 비교적 긍정적인 스타일이지만, 환자가 약간의 압박을 느낄 수 있음

🔹예시:
"이렇게 하시면 좋아요! 하지만 다른 선택지도 있으니 같이 고민해볼까요?"


😐 3. 미분화형 (Undifferentiated, 29%)

모든 요소가 평균적인 수준
✔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환자와 소통하는 스타일
✔ 환자가 동기부여를 느끼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아주 비효율적인 것도 아님

🔹예시:
"환자분께서 생각하는 방법은 어떤가요? 저는 특별한 의견이 없습니다."


🚫 4. 비동기부여형 (Demotivating, 17%)

통제(Control)와 혼란(Chaos)이 높고, 자율성과 구조화는 낮음
✔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으며, 치료 방향을 일방적으로 정하거나 혼란을 줌
✔ 환자의 자기관리 의욕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음 😔

🔹예시:
"이건 그냥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 5. 소극형 (Inactive, 17%)

모든 요소가 낮고, 특히 혼란(Chaos)이 높음
✔ 환자에게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고 방관하는 태도
✔ 환자가 혼란을 느끼고 자기관리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음 ❌

🔹예시:
"음... 뭐가 좋을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환자분이 알아서 결정하세요."


🔍 연구 결과: 어떤 프로파일이 가장 효과적일까?

연구에서는 동기부여형(Motivating)과 적극형(Active) 프로파일을 가진 의료 전문가들이 SDT 기반의 신념(자율성 존중, 동기부여 전략의 효과성 신뢰)과 자기관리 지원(Self-management support)에 대한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 가장 높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소극형(Inactive) 프로파일을 가진 의료 전문가들은 환자의 자기관리를 방해할 가능성이 크며, 자기관리 지원 능력도 낮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 의료 전문가의 성별과 상호작용 스타일

남성 의료 전문가들은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프로파일에 속할 확률이 높고,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에 속할 확률이 낮았음
여성 의료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자율성 존중과 동기부여 전략을 잘 활용하는 경향

🔹 직군별 차이

간호학(Nursing) 전공 학생들은 적극형(Active) 프로파일에 속할 확률이 낮았음
물리치료학(Physiotherapy) 전공 학생들은 보다 활발한 상호작용을 하는 경향

이러한 결과는 의료 교육 과정에서 동기부여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 실전 적용: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의료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전문가들이 환자의 자기관리를 지원하는 더 나은 상호작용 스타일을 갖추기 위한 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1. 자율성 존중하기 (Autonomy-support)

✔ 환자에게 선택권과 자기결정권을 제공하세요.
✔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가장 맞을까요?" 같은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세요.

✅ 2. 명확한 정보 제공하기 (Structure)

✔ 환자가 치료 계획을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피드백을 주세요.
✔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함께 살펴볼까요?"라고 설명해 보세요.

✅ 3. 과도한 통제 지양하기 (Avoid Control)

✔ 환자에게 "이렇게 해야만 합니다"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 "여러 방법이 있는데, 어떤 게 가장 편할까요?"라고 유도해 보세요.

✅ 4. 방관하지 않기 (Avoid Chaos)

✔ 환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피드백과 도움을 제공하세요.
✔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 마치며

이번 연구는 의료 전문가들의 상호작용 스타일이 환자의 자기관리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동기부여형(Motivating) 스타일을 강화하는 것이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의료 교육에서도 이러한 요소를 강조하여, 보다 효과적인 환자 중심 케어(Patient-centered care)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만성질환 관리와 의료인의 역할: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 관점에서 바라본 상호작용 스타일

🩺 만성질환(Chronic Disease)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사망의 70%를 차지합니다 (WHO, 2020). 만성질환은 개인의 삶의 질(Quality of Life)뿐만 아니라 사회 및 경제적 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환자 스스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자기관리(Self-Management)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Ladner et al., 2021).

그렇다면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존재는 누구일까요? 바로 **의료인(Healthcare Professionals, HCPs)**입니다. 의료인은 환자가 증상 관리, 치료 과정, 생활 습관 변화, 심리적·사회적·문화적 측면까지 포함해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Ladner et al., 2021; Ma et al., 2022).


🔹 의료인이 갖춰야 할 자기관리 지원 역량: 5As 모델

환자의 자기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의료인은 5As 모델을 기반으로 한 행동 역량(Behavioral Competency)을 갖춰야 합니다 (Glasgow et al., 2003).

Assess (평가): 환자의 동기와 신념을 평가하기
Advise (조언): 적절한 정보와 교육 제공하기
Agree (합의): 환자와 함께 의사결정을 하고 목표 설정하기
Assist (지원): 일상생활에서 환자가 겪는 장애물을 해결하도록 돕기
Arrange (조정): 후속 관리 계획 세우기

하지만 현실에서는 의료인이 이러한 자기관리 지원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간호 및 물리치료 전공 학생들은 자기관리 지원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며 (Duprez et al., 2017; Hutting et al., 2020), 의료인이 자기관리 지원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지식, 도구, 그리고 의사소통 기술(Communication Skills) 교육이 부족한 경우도 많습니다 (Hutting et al., 2020).

그러므로 이러한 역량은 의료 교육과정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개발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의료인의 환자와의 상호작용 스타일’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과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

의료인이 환자를 어떻게 대하는지가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과 동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환자를 더 잘 지원할 수 있을까요?

🚀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은 인간의 동기와 심리적 욕구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의료 분야에서도 널리 적용되고 있습니다 (Ryan & Deci, 2017). SDT에 따르면, 사람들이 동기를 가지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세 가지 심리적 욕구(Basic Psychological Needs)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자율성(Autonomy): 선택권과 자기결정권이 보장될 때
유능감(Competence):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느낄 때
관계성(Relatedness):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때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은 환자의 이러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인의 행동 방식이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환자의 자기관리를 돕는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

SDT에 따르면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Ryan & Deci, 2017; Teixeira et al., 2020).

✅ 1.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ive)

💡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택권을 제공하며, 동기를 북돋아주는 방식”

자율성을 지지하는 의료인은 환자의 관심사와 목표를 존중하며, 의미 있는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또한 따뜻한 말투와 **초대하는 듯한 언어(inviting language)**를 사용하고, 환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Duprez et al., 2020; Hagger & Protogerou, 2020).

연구 결과:
자율성을 지지하는 의료인을 만난 환자들은
✔️ 자율성이 충족되고,
✔️ 치료 동기가 높아지며,
✔️ 재활 프로그램을 더욱 충실히 따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Chan et al., 2009; Haerens et al., 2021; McGrane et al., 2014).


✅ 2. 구조 제공(Structuring)

💡 “명확한 정보와 피드백을 제공하여 환자의 유능감을 높이는 방식”

구조 제공 스타일을 가진 의료인은 환자가 해야 할 일과 목표를 명확하게 안내하고, 구체적인 도움과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연구 결과:
✔️ 환자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높이고,
✔️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자신감(Competence)**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Duprez et al., 2020).


❌ 환자의 자기관리를 방해하는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

❌ 3. 통제적(Controlling)

💡 “환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방식”

통제적인 의료인은 환자에게 압박감을 주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환자의 감정이나 의견을 무시하고, 강요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 문제점
✔️ 환자가 **의무감(Controlled Motivation)**을 느껴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 **부정적인 감정(Frustration, Boredom)**이 증가하여,
✔️ 자기관리(Self-Management)를 지속하기 어려워집니다 (Haerens et al., 2021; Hagger & Protogerou, 2020).


❌ 4. 혼란을 주는(Chaotic)

💡 “일관성이 없고, 환자를 방치하는 방식”

혼란을 주는 의료인은 일관된 방향성을 제공하지 않거나, 환자를 방치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 문제점
✔️ 환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어 자율성이 박탈되고,
✔️ 의료진과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관계성 욕구가 충족되지 않음,
✔️ 치료 과정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증가 (Ryan & Deci, 2017).


✅ 결론

만성질환 환자의 자기관리를 돕기 위해서는
✔️ 자율성을 지지하고(Autonomy-Supportive)
✔️ 구조를 제공하는(Structuring)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반면, 통제적(Controlling) 혹은 혼란을 주는(Chaotic) 상호작용 방식은 환자의 자기관리 역량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결국, 의료인의 상호작용 방식이 환자의 치료 동기와 건강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 다음 포스팅에서는 의료 교육에서 어떻게 이러한 상호작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 유형과 그 의미 🩺✨

앞선 포스팅에서는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Interaction Styles)**이 환자의 자기관리(Self-Management)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의료인들이 실제로 어떤 스타일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요인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의료인의 (비)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 프로파일 (Profiles of HCPs’ (De)motivating Interaction Styles)

의료인들은 환자와 상호작용할 때 네 가지 스타일을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즉, 어떤 의료인은 자율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도 구조를 제공하는 반면, 어떤 의료인은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의사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을 유형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Aelterman et al., 2019; Duprez et al., 2020). 이러한 프로파일(Profile)은 특정 패턴을 가지며, 개인 중심 접근법(Person-Centered Approach)을 통해 분류됩니다.

💡 네 가지 대표적인 의료인 상호작용 프로파일 (Duprez et al., 2020):
1️⃣ 동기부여형 (Motivating Profile)

  •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 높음
  • 구조 제공(Structuring) 높음
  • 통제(Control) 및 혼란(Chaos) 낮음
  • 📌 환자의 자기관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이상적인 유형

2️⃣ 혼란형 (Demotivating Chaotic Profile)

  • 혼란(Chaos) 높음
  • 😕 통제(Control)는 중간 수준
  •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 및 구조 제공(Structuring) 낮음
  • 📌 환자에게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해 자기관리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음

3️⃣ 활동형 (Active Profile)

  • 모든 상호작용 스타일이 높은 경우
  • 📌 동기부여적 요소와 비동기부여적 요소가 모두 포함된 유형

4️⃣ 비차별적형 (Undifferentiated Profile)

  • 😕 모든 상호작용 스타일이 중간 수준
  • 📌 38%의 의료인이 이 유형에 해당 → 즉, 상당수의 의료인은 환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의미

👉 흥미로운 점은, 실제 임상에서 이상적인 동기부여형 프로파일을 가진 의료인은 20%에 불과하며, 오히려 **비차별적형(Undifferentiated)이 가장 많다(38%)**는 것입니다. 즉, 많은 의료인이 환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있으며, 의료 교육 과정에서 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의료인의 상호작용 프로파일과 관련된 요인 (Correlates of HCPs’ (De)motivating Interaction Styles and Profiles)

🚀 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의료인의 상호작용 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칠까요?

연구에 따르면,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과 관련된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사회인구학적 요인 (Socio-Demographic Variables)

성별(Gender):

  • 여성 의료인은 자율성 지지를 더 잘 제공하는 경향이 있음
  • 하지만 구조 제공(Structuring), 통제(Control), 혼란(Chaos)에서는 성별 차이 없음

연령(Age):

  • 젊은 의료인(23-29세) → 자율성 지지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음
  • 나이 많은 의료인(50세 이상) → 통제적인 상호작용 스타일을 보이는 경향이 있음

경력(Years of Experience):

  • 경력이 많은 의료인은 구조 제공(Structuring) 스타일을 더 많이 사용하지만,
  • 동시에 통제적(Control) 상호작용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 결론적으로, 의료인의 연령과 경험이 많아질수록 환자의 자기관리를 돕는 '구조 제공' 능력은 증가하지만, 동시에 통제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개인적 요인 (Personal Factors)

효과성 신념(Effectiveness Beliefs)

  • 의료인이 자기관리 지원(Self-Management Support)이 효과적이라고 믿을수록
  • 자율성 지지 및 구조 제공 스타일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 (Aelterman et al., 2014)

실행 가능성 신념(Feasibility Beliefs)

  • **“이런 방식이 실현 가능한가?”**라는 신념이 강할수록
  • 자율성 지지와 구조 제공 스타일을 더 많이 실천

자기효능감(Self-Efficacy)

  • 의료인이 자기관리 지원에 대한 자신감이 높을수록
  • 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 (van Hooft et al., 2016; Whitlock et al., 2002)

👉 즉, 의료 교육 과정에서 '환자의 자기관리를 돕는 것이 효과적이며 실행 가능하다'는 신념을 강화하고, 의료인의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연구의 목적 (Present Study)

💡 그렇다면 이번 연구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요?

1️⃣ 의료 교육 과정에서 HCPs(의료인 지망생 및 교육생)의 자기관리 지원 역량을 파악하기
2️⃣ 의료인(특히 교육 중인 의료인)의 상호작용 프로파일을 분석하여, 어떤 유형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확인
3️⃣ 어떤 요인들이 상호작용 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의료 교육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제시

💡 이번 연구의 가설(Hypothesis)
✔️ 동기부여적(Motivating) 스타일과 비동기부여적(Demotivating) 스타일은 반드시 반대 개념이 아닐 수 있음
✔️ 의료인은 다양한 맥락에 따라 동기부여적, 비동기부여적 요소를 혼합하여 사용할 가능성이 있음
✔️ 의료 교육에서 자율성 지지와 구조 제공을 강화하고, 통제적이거나 혼란스러운 상호작용 스타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함


🔹 마무리 🌱

🚀 환자의 자기관리는 의료인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의료인은 환자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한 채 임상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 따라서 의료 교육에서는
✔️ 의료인이 환자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방식을 가르치고,
✔️ 구조를 제공하는 능력을 강화하며,
✔️ 혼란스럽거나 통제적인 상호작용 방식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


 


연구 방법: 의료 교육 과정에서 자기관리 지원 역량 분석 🩺📊

앞선 포스팅에서는 의료인의 상호작용 스타일과 그 유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구 방법(Method)**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연구 개요 🧐

💡 이번 연구는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을 기반으로 한 **횡단 연구(Cross-Sectional Study)**입니다. 즉, 한 시점에서 의료 교육 과정에 있는 학생들의 상호작용 스타일을 분석하여 그들의 동기부여적(혹은 비동기부여적) 상호작용 프로파일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 참여 대상(Participants)

  •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Flanders)의 의료 교육 과정 학생들
  • 932명의 학생이 연구에 초대됨
  • 응답률(Response Rate): 최종 382명(41%)이 참여

🔍 연구 대상이 포함된 교육 과정

  • 간호·조산학 석사 과정(Master of Science in Nursing and Midwifery, Ghent University)
    • "링킹 코스(Linking Course, Bridging Course)" 포함
    • 간호·조산학 학사 출신 학생들이 석사 과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1년 과정
  • 재활·물리치료학 석사 과정(Master of Science in Rehabilitation Sciences and Physiotherapy)
    • 헨트 대학교(Ghent University) & 하셀트 대학교(Hasselt University)

🔹 데이터 수집 과정 📋

연구는 2021-2022년, 2022-2023년 두 학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온라인(Online) 또는 오프라인(Paper-Based) 방식으로 설문을 작성하였습니다.

📌 데이터 수집 과정
1️⃣ 연구 목적 및 절차를 온라인 또는 대면 강의에서 설명
2️⃣ 참여 희망자는 설문을 온라인(Qualtrics, Pointerpro) 또는 종이 설문지로 작성
3️⃣ 응답 데이터는 익명 처리(Pseudonymized) 후 분석

참여자는 사전 동의서(Written Informed Consent)를 작성해야 했으며, 연구는 헨트 대학교 병원 윤리위원회(Ethical Committee of Ghent University Hospital, BC-11016)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 익명 처리 방식

  • 참가자의 **성별(Gender), 생년월일(Birth Year & Month), 경력(Work Experience), 전공(Field of Education)**을 수집
  • 단, 전공(간호·조산학 vs. 재활·물리치료학) 정보는 직접 응답하지 않고 연구자가 제공한 데이터 사용
  •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데이터 익명화 처리

👉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헨트 대학교 학생들에게 이메일 및 디지털 학습 환경(Learning Platform)을 통해 알림을 보냄


🔹 연구 대상의 특징 🏥

연구에 참여한 **382명의 의료 교육생(Healthcare Professionals in Training)**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 연구 대상 기본 정보
성별(Gender): 남성(Male), 여성(Female), 기타(X) 응답 가능
경력(Work Experience)

  • 없음(No Experience) → 전체 참여자의 68.6%
  • 5년 미만(< 5 Years)
  • 5년 이상(≥ 5 Years)
    전공(Field of Education)
  • 간호·조산학(Nursing & Midwifery)
  • 재활·물리치료학(Rehabilitation & Physiotherapy)

📌 흥미로운 점

  • 68.6%의 학생이 정식 의료 경력이 없음
  • 하지만 모든 학생들은 실습(Internship)을 통해 제한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었음
  • 이전 학년에서 행동 변화(Behavioral Change) 및 동기면담(Motivational Interviewing, MI) 관련 강의를 수강한 경험이 있음
    • 헨트 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들 → 전년도에 동기면담(MI) 과목 수강
    • 하셀트 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들 → 1~2학년 때 일반 의사소통(Communication) 과목 수강
    • 간호학과 학생들 → 행동 변화 이론을 간단히 배웠으나, 실제 기술 훈련은 받지 않음

📌 데이터 품질 관리

  • 동일한 학생이 설문을 두 번 작성한 경우 → 첫 번째 응답만 포함
  • 설문을 부분적으로만 작성한 경우(n = 29) → 제외
  • 반복적인 응답 패턴(예: '2, 2, 2, 2'와 같은 무작위 답변)이 발견된 경우(n = 8) → 해당 설문 제외
  • 설문을 완전히 마치지 않은 경우(n = 1) → 작성된 부분만 포함

🔹 연구의 의의 ✨

이번 연구는 의료 교육생들이 **자신의 상호작용 스타일을 어떻게 인식하는지(Self-Perception of Interaction Styles)**를 분석하여,
👉 의료 교육 과정에서 자기관리 지원(Self-Management Support) 역량을 강화할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연구가 중요한 이유
1️⃣ 현재 의료 교육 과정에서 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 교육이 충분한가?
2️⃣ 의료 교육생들은 실제로 어떤 상호작용 패턴을 보이는가?
3️⃣ 어떤 요인이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가?

👉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음으로써,
💡 의료 교육에서 자율성 지지와 구조 제공을 더욱 강화하고, 통제적·혼란스러운 상호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 마무리 🌱

🚀 이번 연구는 의료 교육생들이 환자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핵심 포인트 정리
✔️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의 의료 교육생 932명을 대상으로 연구 진행
✔️ 설문을 통해 자기관리 지원 역량 및 상호작용 스타일 분석
✔️ 응답자의 68.6%는 공식적인 의료 경력이 없지만, 실습 경험은 보유
✔️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은 동기면담을 배운 경험이 있었지만, 간호학과 학생들은 실질적인 기술 훈련 부족
✔️ 연구 결과는 의료 교육 과정에서 자기관리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개선점을 찾는 데 기여

👉 다음 포스팅에서는 연구 결과(Results)를 살펴보겠습니다! 😊


 


의료 교육생의 자기관리 지원 역량을 어떻게 측정했을까? 📊🩺

앞선 포스팅에서는 연구 참여자와 연구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 도구(Measurement)**와 **데이터 분석 방법(Data Analysis)**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 도구 📝

이 연구에서는 의료 교육생(Healthcare Professionals in Training, HCPs in Training)의 상호작용 스타일과 관련된 세 가지 주요 변인을 측정했습니다.

1️⃣ 자기관리 지원 상호작용 스타일 측정(SIS-HCP)
2️⃣ 자기결정성이론(SDT) 기반 전략의 효과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신념
3️⃣ 자기관리 지원에 대한 자기효능감(Self-Efficacy in Self-Management Support)

1️⃣ 자기관리 지원 상호작용 스타일 측정 (SIS-HCP) 🩺

Situations in Self-Management Support – Healthcare Professionals (SIS-HCP) 설문을 사용하여 의료 교육생의 (비)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을 평가했습니다.

 

💡 이 설문은 네 가지 상호작용 스타일을 구별합니다.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 환자에게 의미 있는 선택권을 제공
구조 제공(Structuring): 환자가 목표를 설정하도록 명확한 방향과 도움 제공
통제(Control): 환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의료인이 목표를 강요
혼란(Chaos): 환자를 방치하고, 방향을 제공하지 않음

 

설문 방식
📍 의료 교육생은 10가지 환자 사례에 대해 4가지 반응 중 어느 정도 해당하는지 평가
📍 6점 척도(Likert Scale, 0~5점) 사용
📍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스타일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의미

 

📝 예시 문항
💬 "만성질환 환자는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자율성 지지 → "특정 생활습관 변화가 왜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 구조 제공 →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환자가 결정하도록 돕습니다."
통제 → "어떤 목표를 따를지 제가 결정합니다."
혼란 → "환자가 스스로 목표를 정하도록 기다립니다."

 

💡 이 설문은 신뢰도와 타당성이 높은 도구로 입증되었으며, 연구에서도 높은 내적 일관성을 보였습니다 (McDonald’s Omega: 0.79~0.83).


2️⃣ SDT 기반 전략의 효과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신념 💡

**"의료 교육생이 환자의 동기를 지원하는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를 평가하기 위해 자기결정성이론(SDT) 기반 전략의 효과성과 실행 가능성 신념 설문을 사용했습니다 (Aelterman et al., 2014).

📍 15개의 SDT 기반 환자 관리 상황을 제시
📍 각 문항에 대해 효과성(Effectiveness)과 실행 가능성(Feasibility) 점수를 각각 평가
📍 5점 척도(1점=전혀 그렇지 않다 ~ 5점=매우 그렇다) 사용

 

📝 예시 문항
✔️ "나는 모든 환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나는 치료 과정에서 가능한 한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점수가 높을수록 SDT 기반 전략이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하다고 믿는 경향이 높음 (McDonald’s Omega: 0.78).


3️⃣ 자기관리 지원에 대한 자기효능감(Self-Efficacy in Self-Management Support) 🌟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란 "내가 환자의 자기관리(Self-Management)를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SEPSS-36 (Self-Efficacy and Performance in Self-Management Support) 설문을 사용했습니다 (Duprez et al., 2016).

📍 총 36개 문항5As 모델(Assess, Advise, Agree, Assist, Arrange)에 기반
📍 5점 척도(0점=전혀 아니다 ~ 4점=매우 그렇다) 사용
📍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관리 지원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높음

 

📝 예시 문항
✔️ "환자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질문할 수 있다." (Assess)
✔️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전에 먼저 허락을 구할 수 있다." (Advise)
✔️ "환자가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Agree)
✔️ "환자가 실현 가능한 활동을 선택하도록 돕을 수 있다." (Assist)
✔️ "다른 의료인들과 상의하며 공동 계획을 세울 수 있다." (Arrange)

💡 SEPSS-36 설문은 신뢰도와 타당성이 검증된 도구이며, 연구에서도 높은 내적 일관성을 보였습니다 (McDonald’s Omega: 0.68~0.84).


🔹 데이터 분석 방법 🖥️📊

데이터는 SPSS Statistics 28을 사용하여 분석되었으며, **유의수준(significance level)**은 p < 0.05로 설정되었습니다.

📍 1️⃣ 기술통계(Descriptive & Preliminary Analyses)

  • 범주형 변수 → 빈도(Counts) 및 백분율(Percentages)
  • 연속형 변수 → 평균(Mean) 및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 2️⃣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

  •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Matrix)를 사용하여 상호작용 스타일, SDT 기반 신념,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탐색

📍 3️⃣ 군집 분석(Cluster Analysis)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 유형을 분류하기 위해 계층적(Hierarchical) 및 비계층적(Non-Hierarchical) 군집 분석 수행
✅ 1단계: Ward’s Method를 사용하여 최적의 군집 수 식별 (3~7개의 군집 후보)
✅ 2단계: K-means Cluster Analysis를 사용하여 군집 할당

👉 최종적으로 5개 군집(5-Cluster Solution)이 가장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음 (Cohen’s Kappa > 0.60).

📍 4️⃣ 군집 간 비교(Comparing (De)Motivating Interaction Profiles)

  • 카이제곱(Chi-Square) 검정: 성별 및 전공에 따른 군집 분포 차이 분석
  • 공분산 분석(MANCOVA): SDT 기반 신념 및 자기효능감 차이를 군집 간 비교
  • Bonferroni Post-hoc Test: 사후 분석을 통해 그룹 간 차이 확인

🔹 마무리 🌱

🚀 이번 연구에서는 의료 교육생의 자기관리 지원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신뢰도 높은 설문 도구를 활용하고, 다양한 통계 분석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 핵심 포인트 정리
✔️ SIS-HCP 설문 →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 측정
✔️ SDT 기반 신념 설문 → 동기부여 전략의 효과성과 실행 가능성 평가
✔️ SEPSS-36 설문 → 자기관리 지원에 대한 자기효능감 평가
✔️ 군집 분석을 통해 5가지 유형의 의료 교육생 상호작용 프로파일 도출

👉 다음 포스팅에서는 연구 결과(Results)를 살펴보겠습니다! 😊


 


연구 결과 📊: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 유형 분석

이전 포스팅에서는 연구 방법과 측정 도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Results)**를 분석하고, 이를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 1. 기초 분석(Preliminary Analyses)

먼저, 연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본적인 통계 지표와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했습니다.

📌 핵심 요약
✔️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와 구조 제공(Structuring)은 강한 양의 상관관계(p < 0.001)를 보였음
✔️ 통제(Control)와 혼란(Chaos)도 중간 정도의 양의 상관관계(p < 0.001)를 보였음
✔️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와 혼란(Chaos)는 약한 음의 상관관계(p < 0.001)를 나타냄
✔️ 구조 제공(Structuring)과 혼란(Chaos)도 약한 음의 상관관계(p < 0.001)를 나타냄

즉, 자율성과 구조를 제공하는 의료 교육생일수록 혼란을 줄이고 환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통제적인 의료 교육생은 환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 2.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프로파일 (Profiles of Self-Reported (De)Motivating Interaction Styles)

연구에서는 의료 교육생을 상호작용 스타일에 따라 다섯 개의 프로파일(Profile)로 분류했습니다.

🔍 5가지 의료 교육생 프로파일 (Cluster Analysis 결과)

프로파일 유형 특징 비율(%)

1. 동기부여형(Motivating) ✅ 자율성 지지 & 구조 제공 높음 ❌ 통제 & 혼란 낮음 16%
2. 활동형(Active) ✅ 모든 상호작용 스타일이 높은 균형 잡힌 유형 22%
3. 비차별형(Undifferentiated) 😕 모든 스타일이 평균 수준 29% (최대)
4.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 통제 & 혼란 높음 😕 자율성 지지 & 구조 제공 중간 수준 17%
5. 비활동형(Inactive) ❌ 자율성 지지 & 구조 제공 낮음 ❌ 혼란 높음 17%

💡 흥미로운 점
✔️ 가장 많은 교육생(29%)이 **비차별형(Undifferentiated)**에 속함 → 즉, 명확한 상호작용 스타일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음
✔️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은 16%에 불과 → 실제로 환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된 의료 교육생은 적음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비활동형(Inactive)도 각각 17%씩 차지 → 많은 교육생이 환자 지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결론적으로, 많은 의료 교육생이 환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으며, 이는 의료 교육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합니다.


🔹 3. 그룹 간 비교 분석 (Comparing (De)Motivating Interaction Profiles)

연구에서는 각 프로파일 간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와 구조 제공(Structuring)
동기부여형(Motivating)과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임 (p < 0.001)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임 (p < 0.001)
비차별형(Undifferentiated)과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간에는 차이가 없음

 

📌 통제(Control) 수준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프로파일이 가장 높은 통제 수준을 보임 (p < 0.001)
활동형(Active) 프로파일도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음 (p = 0.005)
나머지 프로파일(동기부여형, 비차별형, 비활동형)은 통제 수준이 낮았음

 

📌 혼란(Chaos) 수준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프로파일이 가장 높은 혼란 수준을 보임 (p < 0.001)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도 혼란 수준이 높았음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이 가장 낮은 혼란 수준을 보였음 (p < 0.001)

 

💡 결론적으로…
✔️ 환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면 ‘동기부여형’ 또는 ‘활동형’ 스타일을 갖추는 것이 중요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비활동형(Inactive) 의료 교육생은 환자 자기관리 지원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음
✔️ 많은 교육생이 명확한 상호작용 스타일을 갖추지 못했으며, 이는 의료 교육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


🔹 마무리 🌱

🚀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 교육생들이 어떤 상호작용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핵심 포인트 정리
✔️ 의료 교육생들은 5가지 상호작용 프로파일로 분류됨
✔️ 비차별형(Undifferentiated)이 가장 많았으며(29%), 동기부여형(Motivating)은 16%에 불과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비활동형(Inactive)도 많았음(각 17%) → 개선이 필요
✔️ 동기부여형(Motivating)과 활동형(Active) 교육생이 환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음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비활동형(Inactive) 교육생은 환자 지원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큼

 

 


연구 결과 📊: 의료 교육생의 특성과 자기관리 지원 역량

앞선 포스팅에서는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프로파일(Interaction Profiles)**을 분석했습니다. 이번에는 **프로파일별 특성(성별, 교육 과정 차이)과 자기결정성이론(SDT) 신념 및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 1. 상호작용 프로파일별 표본 특성 분석 🏥

연구팀은 의료 교육생의 전공(Field of Education)과 성별(Gender)이 상호작용 프로파일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을 수행했습니다.

📌 결과 요약
✔️ 간호학(Nursing)과 물리치료학(Physiotherapy) 학생들의 분포는 전체 표본과 유사
✔️ 하지만,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에는 간호학 전공자가 더 적었음(20%) → 전체 표본의 간호학 전공 비율(33%)보다 낮음
✔️ 성별 차이(Gender Differences)가 뚜렷함

  •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은 남성이 적었음(10%)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프로파일은 남성이 많았음(52%) (전체 표본의 남성 비율: 28%)

👉 즉, 남성 의료 교육생이 비동기부여적 스타일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으며, 간호학 전공자는 활동적인 상호작용을 덜 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 2. SDT 신념과 자기효능감 분석 🩺

💡 연구팀은 SDT 기반 전략에 대한 신념(SDT-Beliefs)과 자기관리 지원 자기효능감(Self-Efficacy in Self-Management Support)이 프로파일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ANCOVA 분석(Multivariate Analysis of Covariance)과 Bonferroni 사후 검정(Post-hoc Bonferroni Correction)을 수행했습니다.

📍 SDT 신념(SDT-Beliefs) 분석 결과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의 의료 교육생이 SDT 기반 전략의 효과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신념이 가장 높았음 (p < 0.001)
활동형(Active) 프로파일도 SDT 전략을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하다고 믿는 경향이 강했음
✅ 반면, 비차별형(Undifferentiated),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음

📌 결론
✔️ SDT 기반 전략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의료 교육생일수록 동기부여형(Motivating) 또는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에 속할 가능성이 높음
✔️ 반대로 SDT 전략을 효과적이라고 믿지 않는 학생들은 비차별형(Undifferentiated),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비활동형(Inactive)에 속할 가능성이 큼


📍 자기효능감(Self-Efficacy) 분석 결과

연구에서는 5As 모델(Assess, Advise, Agree, Assist, Arrange)에 기반한 자기효능감 하위 요소를 분석했습니다.

 

📌 자기효능감(Assess) –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능력
동기부여형(Motivating)과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임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임

 

📌 자기효능감(Agree) – 환자와 목표를 설정하는 능력
동기부여형(Motivating)과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이 가장 높았음
비차별형(Undifferentiated),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

 

📌 자기효능감(Assist) – 환자의 장애물을 극복하도록 돕는 능력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비차별형(Undifferentiated)과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은 낮은 점수를 보임

 

📌 자기효능감(Arrange) – 환자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능력
모든 프로파일 간 유의미한 차이 없음

 

📌 전체 자기효능감(Overall Competence) – 전반적인 자기관리 지원 능력
동기부여형(Motivating)과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p < 0.001)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 (p < 0.001)

 

👉 즉, 환자의 자기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학생들은 대부분 동기부여형(Motivating) 또는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에 속했습니다.


🔹 마무리 🌱

🚀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이 SDT 신념과 자기효능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핵심 포인트 정리
✔️ 남성 교육생이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프로파일에 속할 가능성이 높고, 간호학 전공자는 활동적(Active) 프로파일에 덜 속하는 경향이 있음
✔️ SDT 기반 전략을 효과적이라고 믿는 교육생일수록 동기부여형(Motivating) 또는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에 속할 가능성이 높음
✔️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 높은 교육생일수록 환자의 자기관리 지원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가능성이 큼
✔️ 반면, SDT 신념이 낮고 자기효능감이 부족한 교육생은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또는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에 속할 가능성이 높음

👉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교육 과정에서 자기관리 지원 역량을 강화할 방법을 논의해보겠습니다! 😊


 


연구 논의 📢: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전 포스팅에서는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 프로파일(Interaction Profiles)과 SDT 신념 및 자기효능감(Self-Efficacy)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이러한 상호작용 스타일이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논의해보겠습니다.


🔹 1. 연구의 주요 목표와 발견 📊

이번 연구는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에 기반하여 의료 교육생(Healthcare Professionals in Training, HCPs in Training)의 상호작용 스타일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입니다.

 

💡 연구 목표
✅ 의료 교육생이 환자의 자기관리(Self-Management)를 지원할 때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비)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의 조합을 분석
의료 교육에서 향상시켜야 할 부분을 파악하여, 환자의 건강 관리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

 

💡 핵심 연구 결과
✔️ 예상했던 4가지 프로파일이 아니라 5가지 상호작용 프로파일이 도출됨
✔️ 비차별형(Undifferentiated) 프로파일이 가장 많았으며(29%), 이는 이전 연구(Duprez et al., 2020)와도 유사한 결과
✔️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16%)과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프로파일(17%)의 비율은 기존 연구와 비슷했음
✔️ 활동형(Active) 프로파일(22%)은 예상과 비슷했지만,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17%)이 추가로 발견됨

👉 즉, 의료 교육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환자와 상호작용하며, 일부는 환자의 자기관리를 촉진하는 반면, 일부는 오히려 방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 2. 상호작용 프로파일과 환자의 경험 💬

🚀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은 환자의 동기와 자기관리(Self-Management)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각 프로파일이 환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1.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 🏆

"이상적인 의료인의 태도"

✔️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와 구조 제공(Structuring)이 높고, 통제(Control)와 혼란(Chaos)은 낮음
✔️ 환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Choice), 도움을 주고(Help), 방향을 제시하고(Guidance), 피드백을 주는(Feedback) 등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실천
✔️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관리 행동을 촉진함 (Chan et al., 2009; Duprez et al., 2020; Haerens et al., 2021)

💡 결론 → 환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상호작용 방식이며, 자율적 동기(Autonomous Motivation)와 자기관리(Self-Management)를 강화하는 효과가 큼.


❌ 2.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프로파일 🚨

"환자에게 가장 부정적인 영향"

✔️ 통제(Control)와 혼란(Chaos)이 높고, 자율성 지지와 구조 제공이 낮음
✔️ 의료 교육생이 환자의 의견을 무시하거나(Ignoring), 압박을 가하는(Pressuring)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음 (Haerens et al., 2021)
✔️ 환자는 자신이 방치되거나(Benign Neglect), 외면당했다고(Abandoned) 느끼며 자기관리를 포기할 위험이 있음 (Ng et al., 2012; Ryan et al., 2008)

💡 결론환자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장 비효율적인 상호작용 방식임.


🔄 3. 활동형(Active) 프로파일 🤔

"긍정적이지만, 통제적 요소가 포함됨"

✔️ 동기부여형과 유사하지만, 통제적(Control) 요소가 포함됨
✔️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면서도 때때로 환자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음 (Hagger & Protogerou, 2020)
✔️ 환자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압박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음

💡 결론대체로 효과적인 상호작용 방식이지만, 통제적 태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함.


🛑 4.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 😐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

✔️ 자율성 지지와 구조 제공이 가장 낮고, 혼란(Chaos)은 높은 특징
✔️ "기다려보자(Wait-and-See)" 태도가 강하며, 환자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음 (Duprez et al., 2021)
✔️ 환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혼란을 겪고, 치료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낌

💡 결론소극적인 상호작용 방식은 환자의 자기관리 동기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음.


🔍 5. 비차별형(Undifferentiated) 프로파일 🌀

"애매한 태도로 일관"

✔️ 모든 상호작용 스타일에서 평균적인 점수를 기록
✔️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거나, 반대로 방해하지도 않음
✔️ 하지만 분명한 방향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의료인과의 관계에서 확신을 가지기 어려움

💡 결론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지 않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함.


🔹 3. 연구의 시사점 📢

🚀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교육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 주요 시사점
✔️ 동기부여형(Motivating) 및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의 비율을 높이려면, 의료 교육 과정에서 자율성 지지와 구조 제공을 강조해야 함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및 비활동형(Inactive) 교육생을 줄이려면, 의사소통 및 동기부여 전략을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함
✔️ 비차별형(Undifferentiated) 교육생이 많다는 점은, 의료 교육생들이 상호작용 방식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함 → 추가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함

👉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교육에서 자기관리 지원 역량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


 


연구 논의 📢: 의료 교육생의 성별, 교육 과정, 그리고 자기관리 지원 역량

이전 포스팅에서는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 프로파일(Interaction Profiles)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별(Gender), 교육 과정(Field of Education), 자기결정성이론(SDT) 신념 및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차이에 대해 논의해보겠습니다.


🔹 1. 성별에 따른 차이 🚹🚺

💡 기존 연구(Duprez et al., 2020)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부분적으로만 확인되었습니다.

📌 주요 발견
✔️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에서 여성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낮지는 않았음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 프로파일에서는 남성이 52%를 차지 → 이는 전체 표본에서 남성 비율(28%)보다 훨씬 높은 수치
✔️ 반대로 동기부여형(Motivating) 프로파일에서 남성의 비율은 10%에 불과

👉 즉, 남성이 여성보다 덜 동기부여적이고(Demotivating), 더 통제적(Control)이며, 혼란을 초래할(Chaos)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이런 결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 남성 의료 교육생이 환자의 자율성을 더 존중하고(Self-Determination), 구조를 제공하는(Structuring) 상호작용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음
  • 성별에 따른 상호작용 스타일 차이를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함

🔹 2. 교육 과정에 따른 차이 🎓

간호학(Nursing)과 물리치료학(Physiotherapy)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 스타일 차이가 존재하는가?

📌 주요 발견
✔️ 전체 표본에서 간호학 전공자는 33%였으나,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에서는 20%로 줄어듦
✔️ 이는 간호학 학생들이 비교적 덜 활동적인(Active)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

📢 이런 결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 교육 과정 및 직업 정체성(Professional Identity)에 따라 상호작용 스타일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음
  • 물리치료학 전공자는 환자의 신체적 재활을 돕는 과정에서 보다 활동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음
  • 간호학 전공자도 보다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및 동기부여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 3. SDT 신념과 자기효능감의 차이 🔍

연구에서는 의료 교육생이 SDT 기반 전략의 효과성(Effectiveness)과 실행 가능성(Feasibility)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리고 **자기관리 지원(Self-Management Support)에 대한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 프로파일별로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습니다.

📌 주요 발견

✔️ 동기부여형(Motivating)과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이 SDT 신념과 자기효능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은 SDT 신념과 자기효능감이 가장 낮음
✔️ 비차별형(Undifferentiated) 프로파일은 애매한 결과를 보였음 → 동기부여형보다는 낮지만, 비활동형보다는 높음

📢 이런 결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 SDT 기반 전략을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하다고 믿는 교육생일수록, 동기부여적인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높음
  • 반대로, SDT 전략을 효과적이라고 믿지 않는 교육생은 비동기부여적(Demotivating) 또는 비활동적(Inactive)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큼
  • 공동 의사결정(Shared Decision-Making)과 환자 목표 설정(Mutual Goal Setting)에 대한 태도도 프로파일별 차이가 큼

🔹 4. 자기관리 지원 역량은 졸업 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

🚀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이 졸업 후에도 크게 변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 주요 발견
✔️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동기부여적(Motivating) 및 비동기부여적(Demotivating) 상호작용 스타일은 기존 연구(Duprez et al., 2020)의 간호사 대상 연구 결과와 유사
✔️ 자기관리 지원 자기효능감(Self-Efficacy in Self-Management Support) 점수도 기존 연구(Van Hooft et al., 2016; Duprez et al., 2018)의 현직 간호사 연구 결과와 유사

📢 이런 결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과 자기관리 지원 능력은 졸업 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 즉, 학생 시절부터 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을 배워야 졸업 후에도 환자에게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음
  • 직군(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에 상관없이, 의료인은 공통적으로 자기결정성 이론 기반 역량(SDT-Based Competencies)을 습득할 필요가 있음

🔹 5. 연구의 시사점 📢

🚀 이번 연구는 의료 교육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 주요 시사점
✔️ 남성 의료 교육생에게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와 구조 제공(Structuring) 역량을 강화할 교육이 필요함
✔️ 간호학 전공자는 보다 활동적인 상호작용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음
✔️ SDT 기반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함 → SDT 전략을 효과적이라고 믿는 학생일수록 환자를 동기부여하는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높음
✔️ 의료 교육생의 자기관리 지원 능력은 졸업 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교육 과정에서 충분히 훈련되어야 함
✔️ 직군을 넘어서 공통된 의료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함 → 직군별 교육이 아닌, 모든 의료인을 위한 통합적인 교육이 필요함

👉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교육에서 자기관리 지원 역량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


 


연구의 강점과 한계 📢: 의료 교육생의 상호작용 스타일 분석

이전 포스팅에서는 의료 교육생(Healthcare Professionals in Training, HCPs in Training)의 상호작용 스타일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개선 방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이번 연구의 강점과 한계를 정리하여, 앞으로의 연구와 교육 개선 방향을 탐색해보겠습니다.


🔹 1. 연구의 강점 (Strengths) 🌟

✅ 1) 최초로 의료 교육생의 (비)동기부여적 상호작용 프로파일을 분석 📊

💡 "이번 연구는 의료 교육생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스타일 조합을 탐색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입니다."

✔️ **개인 중심 접근(Person-Centered Approach)**을 사용하여 의료 교육생들이 어떻게 상호작용 스타일을 조합하는지를 분석
✔️ 기존 연구들은 특정 상호작용 스타일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개별적으로 분석했지만, 이번 연구는 클러스터 분석(Cluster Analysis)을 통해 상호작용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방식을 탐색

👉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의료 교육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교육 개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음


✅ 2) SDT 신념과 자기효능감의 연관성 분석 🔍

💡 "동기부여적(Motivating) 프로파일을 가진 의료 교육생일수록 SDT 기반 전략을 효과적이라고 믿으며, 자기관리 지원(Self-Management Support)에 대한 자기효능감(Self-Efficacy)도 높았습니다."

✔️ 동기부여형(Motivating) 및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의 교육생들은 SDT 전략의 효과성과 실행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
✔️ 공동 의사결정(Shared Decision-Making)과 목표 설정(Mutual Goal Setting)에 대한 자기효능감도 더 높음

👉 즉, 동기부여적인 의료 교육생일수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이는 교육 과정에서 SDT 기반 전략을 강조해야 함을 시사함


✅ 3) 다양한 의료 전공 학생들을 포함하여 성별과 교육 과정의 차이 탐색 🎓

💡 "간호학(Nursing)과 물리치료학(Physiotherapy) 전공 학생을 포함하여, 의료 교육생 간의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 기존 연구(Duprez et al., 2020)가 간호사(Nurses)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연구는 의료 교육생을 포함하여 보다 폭넓은 해석이 가능
✔️ 연구 대상이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Flemish Region)의 성별 비율을 반영하여 대표성을 확보

👉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직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직군에도 적용 가능하며, 의료 교육에서 보편적인 개선점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음


🔹 2. 연구의 한계 (Limitations) ⚠️

❗ 1) 클러스터 분석의 한계 🔎

💡 "클러스터 분석은 연구자가 군집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클러스터를 분류할 때 사용된 z-점수(Z-Scores)는 데이터의 상대적인 차이를 반영하지만, 실제 점수(Raw Scores)의 차이가 극단적이지 않을 수 있음
✔️ 따라서, 연구에서 발견된 상호작용 프로파일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함

👉 향후 연구에서는 실제 환자 경험을 반영한 데이터와 결합하여 보다 신뢰도 높은 프로파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함


❗ 2) SDT 기반으로만 연구를 진행한 점 📖

💡 "이번 연구는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에 초점을 맞췄지만, 동기면담(Motivational Interviewing, MI)과 같은 다른 이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SDT는 동기부여의 근본적인 원인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인 이론이지만, 실제 환자 상담(Counseling) 기술을 강조하는 MI도 중요한 접근 방식
✔️ MI는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상담 기술을 제공(Miller & Rollnick, 2012)

👉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SDT뿐만 아니라 MI와 같은 이론을 함께 고려하여 보다 실용적인 교육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 3) 의료 교육생의 모든 직군을 대표하지 못함 🏥

💡 "이번 연구는 간호학(Nursing)과 물리치료학(Physiotherapy) 학생을 대상으로 했지만, 모든 의료 직군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s), 언어치료사(Speech-Language Therapists), 영양사(Dieticians) 등 다른 의료 직군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필요
✔️ 더 다양한 의료 직군을 포함하면, 보다 포괄적인 의료 교육 개혁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음

👉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의료 직군을 포함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함


❗ 4) 연구 설계의 한계 (단면 연구) ⏳

💡 "연구가 한 번의 설문조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확실히 밝히기 어렵습니다."

✔️ SDT 신념과 자기효능감이 높기 때문에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한 결과로 SDT 신념과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인지 불분명
✔️ 장기 연구(Longitudinal Study)를 통해 상호작용 스타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추적하는 것이 필요

👉 향후 연구에서는 의료 교육생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


❗ 5) 자기보고 방식(Self-Report)의 한계 📝

💡 "설문조사는 응답자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답변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의료 교육생들이 실제 임상에서 보이는 행동과 설문에서 응답한 행동이 다를 수 있음
✔️ 환자의 피드백을 포함한 다각적인 연구 방법(Multi-Perspective Approach)이 필요

👉 향후 연구에서는 의료 교육생뿐만 아니라 환자와 동료 의료진의 피드백을 포함한 연구가 필요함


🔹 3. 연구의 시사점 및 향후 연구 방향 🔍

🚀 이번 연구는 의료 교육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 주요 시사점
✔️ 의료 교육에서 SDT 기반 전략을 강조하고, 자기관리 지원(Self-Management Support)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 남성 교육생이 보다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함
✔️ 의료 교육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직군을 포함하여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
✔️ 장기 연구를 통해 의료 교육생이 졸업 후에도 상호작용 스타일이 유지되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음
✔️ 자기보고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 피드백을 포함한 다각적인 연구 방법을 고려해야 함

👉 다음 포스팅에서는 연구 결론을 정리하고, 의료 교육 과정에서 실질적인 변화 방안을 제안하겠습니다! 😊


 


📢 의료 교육에서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려면?

이전 포스팅에서는 의료 교육생(Healthcare Professionals in Training, HCPs in Training)의 상호작용 스타일 프로파일과 그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의료 교육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연구 결과가 의료 교육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Educational Implications)**를 논의하고, 결론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1. 의료 교육에서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 🎓

💡 이번 연구에서는 의료 교육생의 약 3분의 1이 비동기부여적(Demotivating)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또 다른 3분의 1은 모든 스타일에서 평균적인 점수를 기록했습니다(비차별형, Undifferentiated).

✔️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하는 의료 교육생의 비율을 증가시키려면, 의료 교육 과정에서 이러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훈련해야 함
✔️ 현재 교육 방식만으로는 의료 교육생이 충분한 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함
✔️ 38%의 의료 교육생이 높은 수준의 동기부여적 스타일을 보였지만, 그중 절반 이상이 비동기부여적 요소도 함께 가지고 있었음

👉 즉, 의료 교육 과정에서 환자의 자기관리(Self-Management)를 촉진할 수 있도록 의료 교육생이 보다 동기부여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음


🔹 2. 성별과 전공에 따른 교육적 접근 차별화 필요 🚹🚺

💡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과 간호학(Nursing) 전공자가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덜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 교육적 시사점
✔️ 남성 의료 교육생에게 환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자율성 지지(Autonomy-Support)를 강화하는 교육이 필요함
✔️ 간호학 전공자의 경우, 보다 활동적인(Active)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음
✔️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SDT 기반 전략(Self-Determination Theory-Based Strategies)과 5As 행동 변화 모델(Assess, Advise, Agree, Assist, Arrange)을 교육 과정에 통합하는 것이 필요

👉 즉, 의료 교육에서 전공과 성별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고려해야 함


🔹 3.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교육 방법 💡

🚀 그렇다면, 의료 교육생이 환자와 보다 동기부여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1) SDT 기반 전략과 5As 모델 통합 🏥

  • SDT 기반 전략과 5As 모델(Assess, Advise, Agree, Assist, Arrange)을 의료 교육 과정에 포함하여 환자의 자기관리를 지원하는 기본적인 원칙을 이해하도록 해야 함 (Glasgow et al., 2003).
  • 하지만, 현재 연구는 단면 연구(Cross-Sectional Study)였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히기는 어려움. 따라서, 장기적인 교육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함.

📌 2) 동기면담(Motivational Interviewing, MI) 기법 활용 🎤

  • 동기면담(Motivational Interviewing, MI)은 환자의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상담 기법 (Miller & Rollnick, 2012).
  • SDT 원칙과 MI 기법을 함께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이 가능함.
  • 의료 교육 과정에서 MI 기술을 직접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함.

📌 3) 실습 기반 교육(Experiential Learning) 강화 👩‍⚕️🩺

  • 워크숍(Workshops), 실시간 역할극(Role-Playing), 실제 환자 또는 시뮬레이션 환자와의 연습, 피드백 세션 등 실습 중심 교육이 필요함 (Deveugele et al., 2005; Duprez et al., 2022).
  • 역할극에서는 동료 교육생, 교수, 환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면 더욱 효과적.
  • 교육자가 의료 교육생의 자율성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함"환자에게 자율성 지지가 필요하듯, 학생에게도 자율성 지지가 필요함" (Lyness et al., 2013).

📌 4) 대학과 임상 현장의 협력 강화 🤝

  • 대학과 임상 환경(Clinical Settings) 간의 협력을 통해 이론 교육과 실제 임상 경험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해야 함 (Singh et al., 2024).
  • 의료 교육생이 임상 실습 중 상호작용 스타일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

🔹 4. 의료 교육에서의 과제 🚧

🚀 동기부여적 상호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방법이 제안되었지만, 이를 실제 의료 교육 과정에 적용하는 데는 몇 가지 도전 과제가 존재합니다.

📌 1) 실습 기반 교육의 높은 운영 비용 💰

  • 역할극, 시뮬레이션 환자 등 실습 기반 교육은 효과적이지만, 운영 비용이 높고, 대규모 교육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음 (Gilligan et al., 2021).

📌 2) 임상 실습 중 피드백 부족 🏥

  • 임상 실습 중 교육생이 상호작용 스타일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부족함 (Vander Elst et al., 2016).
  • 멘토(mentor)나 임상 교육자들이 이러한 역량을 지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음.

📌 3) 이론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어려움 🧩

  • 이론적 지식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 문제 (Greenway et al., 2019; Singh et al., 2024).
  • 이론과 실습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교육 전략이 필요함.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임상 현장이 협력하고, 보다 실용적인 교육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 5. 연구 결론 (Conclusion) ✍️

📢 이번 연구에서는 의료 교육생이 (비)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적 함의를 도출했습니다.

✔️ 동기부여형(Motivating)과 활동형(Active) 프로파일이 환자 자기관리 지원에 가장 효과적
✔️ 비동기부여형(Demotivating)과 비활동형(Inactive) 프로파일은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큼
✔️ 성별과 전공에 따라 동기부여적 상호작용 스타일의 차이가 존재 → 맞춤형 교육 필요
✔️ SDT 기반 교육 및 동기면담(MI) 기법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 강화 필요
✔️ 대학과 임상 환경 간 협력을 통해 이론과 실습의 연계를 강화해야 함

👉 의료 교육 과정에서 SDT 원칙을 보다 적극적으로 통합한다면, 의료 교육생이 환자와 보다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


 

 

 

 

 

Hesters, L., Compernolle, S., De Craemer, M., Duprez, V., Van Hecke, A., & De Cocker, K. (2025). Understanding (de) motivating interaction styles of healthcare professionals in training: a profile approach. Advances in Health Sciences Education, 1-27.

 

 

🎯 시스템 엔지니어링(Systems Engineering)으로 바라본 보건의료 교육 평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건의료 교육(Health Professions Education, HPE) 프로그램 평가에 대한 흥미로운 논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존의 평가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시스템 엔지니어링(Systems Engineering)의 개념을 적용하면 어떻게 달라질까? 이 논문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습니다. 🤔


1️⃣ 기존의 평가 방식, 한계가 있다?

보건의료 교육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이 효과적인가? 가치를 갖고 있는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전통적인 평가 방식은 주로 **감소주의적 접근(Reductionist Approach)**을 사용해 개별적인 요소들을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방식은 훨씬 더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과 교수진의 참여 수준, 예상치 못한 학습 효과 같은 것들은 기존 평가 방식에서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홀리스틱 평가(Holistic Programme Evaluation)"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즉,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모든 요소(예정된 것과 예상치 못한 것)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자는 것이죠. 🌱


2️⃣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

🔍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란?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공학적 접근법입니다. 단순한 기계 설계가 아니라, 여러 요소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인데요. 보건의료 교육 프로그램도 결국 사람(학생, 교수, 행정팀 등)과 자원(강의, 실습, 기술 등)이 얽혀 있는 복잡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나사의 아폴로 13 프로젝트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여러 공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했던 것처럼, 보건의료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핵심 도구: 추상적 분해 공간(Abstract Decomposition Space, ADS)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ADS(추상적 분해 공간)**라는 도구를 사용해 복잡한 시스템을 분석합니다. 이 논문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에 ADS를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프로그램을 단순한 절차의 집합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바라보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 ADS에서 고려하는 핵심 요소

  1. 프로그램 목표(Programme Goals)
  2. 평가 도구(Assessment Tools)
  3. 학습 경험(Knowledge & Experience Acquired)
  4. 교수 및 학습 방법(Teaching & Learning Afforded by Resources)
  5. 자원(Resources: 교수진, 강의 자료, 시설 등)

이 요소들을 분석하면서 계획된 요소(Planned Elements)와 예상치 못한 요소(Emergent Elements)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3️⃣ 평가의 새로운 패러다임: 계획된 것 vs. 예상치 못한 것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적용한 프로그램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예상치 못한 요소(Emergent Elements)"**입니다.

기존 평가 방식:

  • 프로그램이 의도한 과정(Planned Processes)과 목표(Planned Outcomes)만 분석
  • 예를 들어, "이 강의가 목표한 내용을 전달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짐

시스템 엔지니어링 접근법:

  • 예상치 못한 과정(Emergent Processes)과 결과(Emergent Outcomes)까지 분석
  • 예를 들어, "학생들이 예상보다 더 많이 토론을 하며 학습하는 모습이 보였다" 같은 새로운 학습 패턴을 발견

🧮 이를 정량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간단한 수식이 논문에서 제시되었습니다.

 

📏 Emergent Elements = Total Observed Elements – Planned Elements

 

즉, 실제로 관찰된 것에서 미리 계획된 것을 빼면,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드러난다는 것이죠! 🔎


4️⃣ 실제 적용 사례: 봉합술(Suturing) 교육 프로그램

이 논문에서는 가상의 예시로 의료 교육 프로그램에서 봉합술(Suturing)을 가르치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

 

🔹 프로그램 개요

  • 플립러닝(Flipped Classroom) 방식과 전문가 피드백을 활용한 교육
  • 학생들이 봉합술을 익히면서 **"모르면 바로 질문하기(Speak up when you don’t know)"**라는 태도도 배우도록 설계

🔹 시스템 엔지니어링 평가를 해보니...!

  1. 예상치 못한 학습 과정 발견!
    •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또래 학습(Peer-to-Peer Learning)**을 하는 모습이 나타남
    • 강의 계획에는 없었지만, 실제로 매우 효과적인 학습 방식이었음
  2. 의도한 학습 목표가 잘 달성되지 않음!
    • "모르면 바로 질문하기" 목표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음
    • 이 목표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할 필요가 있음

📌 이처럼,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활용하면 프로그램이 예상대로 진행되는지, 또는 새로운 패턴이 나타나는지를 더 면밀히 분석할 수 있습니다.


5️⃣ 다른 평가 프레임워크와 비교하면?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평가 프레임워크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접근법을 비교하며 장단점을 설명합니다. 🏗️📊

 

평가 방식  특징 한계
로직 모델(Logic Model) 입력-활동-결과 간 선형 관계 분석 비선형적인 상호작용 분석 불가
CIPP 모델(Context, Input, Process, Product) 맥락, 입력, 과정, 결과로 나눠 분석 과정(Process)과 결과(Product) 간 연결 부족
리얼리스트 평가(Realist Evaluation) 특정 맥락(Context)에서 기전(Mechanism)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 전체 시스템보다는 개별 요소에 초점
시스템 엔지니어링 평가 전체 시스템과 예상치 못한 요소까지 포괄적 분석 구체적인 방법론이 아직 정립 중

 

💡 결론: 시스템 엔지니어링 접근법은 기존 평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앞으로의 과제

이 논문은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보건의료 교육 평가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시도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론이 더 정교하게 다듬어지려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서의 실증 연구가 필요합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보건의료 교육 평가에서 예상치 못한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여러분의 경험과 의견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


소개 (INTRODUCTION)

프로그램 평가(Programme evaluation)는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접근 방식을 포함하며,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데 사용된다. 건강 직업 교육(Health Professions Education, HPE)에서의 평가는 고품질 프로그램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HPE에서의 전통적인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는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된 과정과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예: 학생 및 교수진의 참여 수준 차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관련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해, HPE 분야의 연구자들은 프로그램 평가를 새롭게 개념화하여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그리고 왜 효과적인가?", "프로그램 내에서 또 다른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Haji 등은 "총체적 프로그램 평가(holistic program evaluation)"의 개념적 기반을 설명하였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방법론, 도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본 논문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이 교육 프로그램의 복잡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평가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프레임워크와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Programme evaluation involves a systematic approach to data collection and analysis, and is generally used to address questions relating to a programme’s effectiveness. Evaluation in health professions education (HPE) is recognised as a key element of assuring high-quality programmes. However, traditional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s in HPE may not address the multiple factors affecting the processes and outcomes associated with educational programmes, such as differing levels of student and faculty member engagement. To evaluate the interplay between all relevant factors, scholars in HPE have reconceptualised programme evaluation to answer questions such as: How and why is the programme working? What else is happening within a programme? Beyond outlining the conceptual basis for their ‘holistic program evaluation’, Haji et al. did not provide any framework, methods or tools for how to implement it. In this paper, we argue that systems engineering provides a framework and tools that evaluators can use to conduct programme evaluation that addresses the complexity of educational programmes.


HPE의 전통적인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는 시대별로 영향을 받은 주요 이론들에 따라 발전해 왔다. 초기에는 환원주의(reductionism)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시스템 이론(systems theory), 그리고 복잡성 이론(complexity theory)으로 발전해 왔다. 복잡한 프로그램을 평가할 때, 현재의 표준 접근 방식은 발전적 평가(developmental evaluation)이며, 이는 복잡성 이론과 시스템 사고 개념을 활용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의 혼란스러움과 불확실성을 해결하고자 한다. 발전적 평가 모델은 '창발성(emergence)'이라는 개념을 포함하며, 이는 프로그램과 그 이해관계자들이 환경적 특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Haji 등도 HPE에서의 창발성을 중요한 분석 요소로 언급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이 계획된 과정(planned processes), 계획된 결과(planned outcomes), 창발적 과정(emergent processes), 창발적 결과(emergent outcomes)을 포함한다고 제안하였다. 그들은 평가자들에게 이 네 가지 유형의 데이터를 모두 수집하고 분석할 것을 권장하며, 이를 통해 프로그램이 어떻게 그리고 왜 효과적인지를 파악하고, 프로그램 내에서 그리고 프로그램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른 요소들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Traditional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s in HPE have been influenced by the prominent theories of different eras, from reductionism to systems theory to complexity theory. When evaluating complex programmes, the current standard is developmental evaluation, which uses complexity theory and concepts of systems thinking to address the messiness of social interactions and associated uncertainties. The developmental evaluation model includes the construct of emergence, which is thought to result from a programme and its stakeholders adapting to environmental characteristics. In HPE, Haji et al. also note emergence as a key dimension of analysis, suggesting that educational programmes contain planned processes, planned outcomes, emergent processes and emergent outcomes. They advise evaluators to collect and analyse all four types of data, to discern how and why the programme is working, as well as what else happens within and because of the programme.


본 연구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원칙을 활용하여 창발성을 개념화하는 방식을 정교화하고, 계획된 과정, 계획된 결과, 창발적 과정, 창발적 결과를 포착하는 방법을 식별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의 제안은 기존의 발전적 평가 문헌에서 다루어진 복잡성, 시스템 사고, 창발성 개념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시스템 엔지니어링 학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원칙과 도구를 추가하는 것이다. 먼저, 인지 시스템 엔지니어링(cognitive systems engineering)과 시스템 사고를 위한 관련 프레임워크를 설명할 것이다. 이후, 프로그램 평가의 방법론적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엔지니어링 도구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내린 여러 가지 결정을 설명한다. 그런 다음, 선정된 도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교육 프로그램에서 계획된 요소와 창발적 요소의 개념을 보다 정교화하여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를 HPE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른 평가 프레임워크와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별점을 강조할 것이다.

 

We propose using systems engineering principles to refine how to conceptualise emergence, and how to identify methods for capturing planned processes, planned outcomes, emergent processes and emergent outcomes. Our proposal builds on previous discussions of complexity, systems thinking and emergence in the literature on developmental evaluation, adding principles and tools unique to scholarship in systems engineering. We first describe cognitive systems engineering, and the associated frameworks for thinking about systems. Next, we elaborate on the various decisions we made during our journey to identify an engineering tool that will help address the methodological gap. We then provide an overview of that tool, and propose refined conceptualisations of planned and emergent elements in an educational programme. Lastly, we compare our systems engineering informed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 with alternative frameworks currently used in HPE, highlighting areas of commonality and distinction.

 

개념적 프레임워크 (CONCEPTUAL FRAMEWORK)

시스템 엔지니어링 (Systems engineering)

공학적 문제 해결 접근법은 일반적으로 기초 과학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해결책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공학 하위 분야는 과학의 특정 문제만을 다룬다. 예를 들어, 토목 공학자는 도로, 교량, 운하 및 건물과 같은 물리적 및 자연적으로 구축된 환경의 설계, 건설 및 유지 관리에 주로 집중한다. 마찬가지로, 전자 공학자는 시뮬레이터, 의료 지원 시스템 및 휴대전화와 같은 기술 관련 솔루션의 설계, 개발 및 구현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시스템 엔지니어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공학 하위 분야가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는 복잡한 문제를 다룬다. 시스템 엔지니어는 각 공학 하위 분야의 고유한 전문 지식을 이해하고, 각 분야가 문제 해결 접근법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분석하며, 다양한 팀 구성원이 시스템적 관점을 바탕으로 협력할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조정해야 한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에서는 게슈탈트 원칙(Gestalt principle)에 따라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개념이 중요하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로 아폴로 13 프로젝트를 들 수 있는데, 이 프로젝트에서는 여러 공학 하위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협력하여 우주비행사를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프로젝트를 조율하고 강력한 해결책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Engineering approaches to problem-solving typically involve using basic sciences to create a tangible solution. Most engineering subdisciplines focus only on specific problems in the spectrum of science. Civil engineers, for example, work primarily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maintenance of physical and naturally built environments, such as roads, bridges, canals and buildings. Similarly, electronic engineers focus primarily on the design,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technology-related solutions such as simulators, medical support systems and the phone in your pocket. By contrast, systems engineers do not focus on a specific area, and instead address complex problems requiring multiple engineering subdisciplines to work together. Systems engineers must understand the unique expertise of each engineering subdiscipline, they must analyse how each will inform the problem-solving approach, and they must ensure the different team members understand the need to collaborate using a systems perspective. For systems engineering, as the Gestalt principle suggests, the whole is greater than the sum of the parts. A famous example is the Apollo 13 Project, wherein engineers from multiple subdisciplines worked together to solve the highly complex problem of bringing astronauts back to earth. Systems engineers coordinated that project to develop a robust solution.


인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Cognitive systems engineering)

인지 시스템 엔지니어링(Cognitive systems engineering)은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한 분야로, 시스템을 이해관계자와 자원의 연합체(stakeholder–resources alliance)로 개념화하도록 유도하며, 이러한 시스템을 사회-기술 시스템(socio-technical system)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기술적 요인물리적 자원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구성하는 조직 구조 및 프로세스를 포함하며, 사회적 요인기술적 요소와 상호작용하거나 그 영향을 받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의미한다. 인지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기술적 및 사회적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여 시스템의 동작 방식을 보다 깊이 이해하려 한다. 시스템이 복잡하다고 정의되는 것은 사회적 및 기술적 요소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일 때이다.

 

Cognitive systems engineering, a type of systems engineering, prompts engineers to conceptualise systems as a stakeholder–resources alliance, often called a socio-technical system. The technical factor refers to the available resources (e.g. physical materials), as well as the organisational structures and processes binding the system. The societal factor refers to all stakeholders who interact with or get shaped by the technical factors. Cognitive systems engineers study the interaction between the technical and the societal factors to better understand a system’s behaviour. Such systems are defined as complex when the societal and technical factors interact to exhibit unexpected behaviours.


복잡한 사회-기술 시스템의 엔지니어링 (Engineering complex socio-technical systems)

아래 그림 1은 사회-기술 시스템을 엔지니어링하는 일반적인 5단계 프레임워크를 보여준다. 모든 단계가 동일하게 중요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이미 실행 중인 HPE 시스템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초기 "준비 및 구성(preparation and framing)" 단계를 생략하고, 대신 "지식 추출(knowledge elicitation)" 단계에 집중하였다. 이 단계에서 엔지니어들은 시스템 요소에 대한 강력한 설명을 도출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인지 시스템 엔지니어링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지식 추출 도구가 있지만, 사회-기술 시스템을 분석하는 데에는 인지 작업 분석(cognitive work analysis)이 가장 적절한 도구라고 제안한다.

 

Figure 1 illustrates a common five-stage framework for engineering socio-technical systems. Although all stages are equally important, for the purposes of this paper we limited our scope to using the framework to study systems in HPE that are already implemented and ongoing. Thus, we moved past the initial ‘preparation and framing’ stage to focus on the ‘knowledge elicitation’ stage, in which engineers work to produce a robust description of system elements. Although there are many knowledge elicitation tools employed in cognitive systems engineering, we suggest that cognitive work analysis includes an ideal toolbox for analysing socio-technical systems.

 


엔지니어들은 인지 작업 분석을 통해 복잡한 사회-기술 시스템을 모델링하며, 각 시스템의 특정 특성을 조사하고 이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도출된 모델을 작업 도메인(work domain)이라고 한다. 작업 도메인은 특정 사회-기술 시스템의 자원, 정책, 공간적 및 사회적 특성을 강조한다. 인지 작업 분석을 수행할 때, 엔지니어들은 기술적 특성이 시스템 내에서 수행되는 과업 유형과 관계없이 대체로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사용 가능한 자원, 장소, 정책 및 지원 인력은 학생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든 변함없이 유지된다. 이러한 사례에서 학생들이 시스템의 나머지 요소들과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방식은 엔지니어들이 시스템을 복잡한 것으로 정의하는 기준에 부합한다.

 

Engineers use cognitive work analysis to model complex socio-technical systems by inspecting and representing each system’s specific characteristics, and refer to the resulting model as a work domain. A work domain highlights the resources, policies and spatial and societal characteristics of a given socio-technical system. When conducting a cognitive work analysis, engineers assume that the system’s technical characteristics will largely remain constant no matter the type of task performed by the societal factors. For example, in an educational programme, the resources, location, policies and support personnel will remain the same despite the different choices students may make to achieve their goals. In this example, the many possible ways the students might interact with the rest of the system meets the criteria engineers use to define the system as complex.


엔지니어들은 작업 도메인"사건 독립적(event independent)"인지 여부를 평가하여 그 강건성을 판단한다. 즉, 사회적 요인의 행동이 작업 도메인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시스템의 특성이 포괄적으로 정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정확한 작업 도메인은 시스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동과 사건(계획된 것과 창발적인 것 모두)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Engineers judge a work domain as robust if it is ‘event independent’, meaning actions of the societal factor do not influence the work domain meaningfully, and therefore, the system characteristics have been specified comprehensively. Accurate work domains provide a platform to analyse the possible behaviours and events (planned and emergent) that might be carried out within the system.

 

추상적 분해 공간 (Abstract decomposition space)

작업 도메인 분석을 수행할 때,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추상적 분해 공간(Abstract Decomposition Space, ADS)**을 데이터 수집 도구로 활용한다. ADS는 작업 도메인의 다양한 특성을 시스템의 목표와 연관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러한 특성들이 목표 달성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ADS를 개발할 때, 엔지니어들은 데이터를 **추상적 차원(abstract dimension)****분해 차원(decomposition dimension)**이라는 두 개의 직교하는 차원으로 표현한다. 아래 표 1은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특정 시스템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DS를 개발하는 데 활용하는 기본적인 ADS 구조를 보여준다.

 

When conducting a work domain analysis, system engineers use the abstract decomposition space (ADS) as their data collection instrument. The ADS is used to relate a work domain’s various characteristics to the system’s goals, and to examine whether those characteristics support the different goals. When developing the ADS, engineers represent data along two orthogonal dimensions: the abstract dimension and the decomposition dimension. Table 1 presents the foundational ADS that systems engineers use as a foundation for developing a customised ADS representing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the system under analysis.

 


ADS의 **추상적 차원(abstract dimension)**에서는 시스템 내에서 존재하는 **수단-목표 관계(means–ends relationships)**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여러 단계로 구분해야 한다. 표 1에는 엔지니어링 ADS에서 제안하는 다섯 가지 초기 추상화 수준이 제시되어 있으며,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필수적인 것도 아니다. ADS의 추상적 차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상향식(bottom-up)과 하향식(top-down) 접근 방식을 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시스템의 목표를 식별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하향식 접근시스템 내의 자원을 식별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상향식 접근을 동시에 활용한다. ADS를 개발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시스템을 깊이 탐색하고, 해당 시스템에 최적화된 추상화 수준을 도출하여 시스템 내 자원이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것이다.

The abstract dimension of the ADS requires dividing a system according to the means–ends relationships that exist within it. Table 1 presents and defines the five initial levels of abstraction suggested in the foundational engineering ADS. These levels are by no means rigid or mandatory. Developing the abstract dimension of an ADS requires mixing a top-down approach starting with identifying goals of the system with a bottom-up approach starting with identifying system resources. Thus, the aim is to explore the system and refine the ADS so that the abstraction levels are optimised for that specific system, which informs the analysis of whether the resources available in the system support achieving the system goals.


**분해 차원(decomposition dimension)**을 살펴보면, 이는 시스템을 **확대 및 축소(zooming in and out)**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즉, 전체 시스템에서 개별 하위 시스템 또는 구성 요소로 초점을 이동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분해 차원은 시스템 내에서 이해관계자가 수행하는 기능과 관련된 주의의 폭(attention span)을 반영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교육 프로그램은 여러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자는 상황에 따라 특정 요소에 집중하거나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의과대학의 임상실습(clerkship) 과정을 예로 들면, 학생들은 여러 개의 실습(rotations)을 거치게 된다. 각 실습은 서로 다른 모듈, 강의, 실습 기회 및 학습 경험을 포함한다.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임상실습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실습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특정 모듈이나 개별 활동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게 된다(즉, "확대(zooming in)").

 

분해 차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의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전체 수준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요소 수준에서만 문제가 존재하는지를 구별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초점을 맞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Working through the decomposition levels (see Table 1), can be likened to ‘zooming in and out’ of the system, where the focus varies from the whole system to the sub-systems or factors that constitute the system. The decomposition dimension can be described as reflecting the attention span required of stakeholders as they function in the system. Most educational programmes, for example, are comprised of numerous factors that trainees must zoom in and out of, depending on the situation. For example, during the clerkship year of medical school, students complete several rotations and each of those rotations will have different modules, lectures, hands-on practice opportunities and learning experiences. The students may focus generally on achieving a good mark in their clerkship, but while they are going through the different rotations, their attention span will likely shift to the modules or specific activities that are required to successfully complete the individual rotation (i.e. zooming in). Working towards understanding how the factors of a system relate to each other as well as to the whole system, developing the decomposition portion of the ADS, helps to identify if there are problems at the system level, or if instead, the problems are at a factor level, which informs more focused attempts to resolve system issues.

 

인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개념을 활용한 프로그램 평가 적용 (APPLYING COGNITIVE SYSTEMS ENGINEERING CONCEPTS TO CONDUCT A PROGRAMME EVALUATION)

우리는 앞서 논의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원칙을 활용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복잡한 사회-기술 시스템(complex socio-technical systems)**으로 개념화할 것을 제안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스템의 필수 조건을 충족한다. 즉, 교육 프로그램에는 사회적 요소(societal factor)(훈련생, 교사, 프로그램 관리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와 기술적 요소(technical factor)(교육 자료, 학습 자원, 기술 및 교육과정 정책)가 포함된다. 더욱이, 교육 프로그램을 복잡한 사회-기술 시스템으로 설정하면 **창발적 특성(emergent properties)**이 나타나며, 이는 주로 이해관계자(사회적 요소), 자원(기술적 요소), 그리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책(맥락)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We propose using the systems engineering principles above to conceptualise educational programmes as complex socio-technical systems. Educational programmes satisfy the necessary conditions: they include a societal factor (i.e. trainees, teachers, programme directors and any other stakeholders) and a technical factor (i.e. teaching resources, learning resources, technologies and curriculum policies). Moreover, framing educational programmes as complex socio-technical systems implies they will exhibit emergent properties that will depend primarily on interactions between the stakeholders (i.e. societal factor), resources (i.e. technical factor) and policies that govern the programme (i.e. context).


우리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프레임워크는 **작업 도메인 분석(work domain analysis, WDA)**을 수행하여 **프로그램별 추상적 분해 공간(programme-specific ADS)**을 도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제안하는 강력한 프로그램별 ADS는 평가자들이 프로그램의 특정 특성이 이해관계자의 행동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그리고 프로그램의 자원이 프로그램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우리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개념이 교육 분야에 완전히 일대일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별 ADS는 관련 요소, 과정 및 결과의 대부분을 포착할 수는 있지만, 모든 요소를 포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해 Kenneth Burke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어떤 방식으로 본다는 것은 동시에 어떤 방식으로 보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Our systems engineering framework begins with conducting a work domain analysis to produce a programme-specific ADS. We propose that a robust programme-specific ADS will allow evaluators to study how the programme’s specific characteristics shape the behaviours of the stakeholders, and whether programme resources support achieving programme goals. We understand that our systems engineering thinking will not translate seamlessly into education; therefore, we anticipate a programme-specific ADS of an educational programme will capture most, but not all, relevant elements, processes and outcomes. As Kenneth Burke stated: ‘Every way of seeing is also a way of not seeing’.


창발성과 창발적 요소의 작동 방식 (Operationalising emergence and emergent elements)

연구자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창발성(emergence)**을 다르게 정의하고 측정한다. HPE에서 Cristancho 등은 **외과적 의사결정(surgical decision-making)**에서의 창발성을 연구하면서, 외과의와 그들이 속한 맥락이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임상적 결정이 창발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Mintzberg가 주장한 "창발적 전략(emergent strategy)은 완전히 의도성이 없는(total absence of intention) 상태에서 나타난다"는 관점과 유사하다.

 

반면, 엔지니어들은 창발적 요소를 두 가지 형태로 정의한다.

  1. 시스템 내의 서로 다른 요소들이 상호작용할 때 창발성이 발생한다.
    • 예: 실습생이 새로운 전자의무기록(order-set)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할 때, 잘못된 약물 처방(dosage errors)이 발생할 수 있다.
  2. "전체(whole)" 시스템이 환경과 상호작용할 때 창발성이 발생한다.
    • 예: 병원이 새로운 **임상 교육 유닛(clinical teaching unit)**을 조직 구조 내에 도입할 경우, 예상치 못한 행위나 과정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두 관점을 조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창발성을 식별하는 핵심은 계획된 것과 실제 관찰된 것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이는 다음 두 가지 핵심 개념과 일치한다.

  1. 창발적 요소는 의도적이지 않다.
  2. 시스템의 요소, 과정, 상호작용(창발적인 것이든 아니든)은 관찰하고 문서화할 수 있다.

이를 실제 적용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수식을 통해 창발적 요소를 정의할 수 있다고 본다.

 

Emergent elements=Total observed elements−Planned elements

 

즉, 프로그램 내에서 **계획된 요소(planned elements)**와 **실제 관찰된 요소(total observed elements)**를 비교하여, 프로그램 설계자 및 이해관계자의 의도에서 벗어난 요소들을 **창발적 요소(emergent elements)**로 간주할 수 있다.

 

Researchers from different fields define and measure the concept of emergence differently. In HPE, Cristancho et al. have studied emergence in surgical decision making, suggesting surgeons and their context are so inseparable that all clinical decisions can be characterised as emergent, given they arise via the constant exchange between the surgeon and other system elements. This view resonates strongly with Mintzberg’s position that emergent strategies are those with a ‘total absence of intention’. Engineers offer a different view, describing two forms of emergent elements within systems. First, emergence arises when different elements within a system interact. For example, incorrect drug dosage orders may arise when trainees interact with a new order-set user interface. Second, emergence arises when the ‘whole’ system interacts with its environment. For example, unexpected practices and processes may arise when a hospital introduces a new clinical teaching unit into its organisational structure. In our attempt to harmonise these perspectives, we propose that identifying emergence requires understanding the difference between what was planned and what is observed. This arithmetic approach aligns with two main ideas: that emergent elements are unintentional; and that system elements, processes and interactions, emergent or otherwise, can be observed and documented. In operationalising this, we propose that elements arising in a system, found after considering all the planned elements alongside all observed elements in the programme-specific ADS, can be defined as emergent, given the absence of the programme designer’s and other stakeholders’ intentions (see proposed simple equation above for identifying emergent elements).


우리의 제안된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면, 평가자들은 프로그램을 고립된 단위로서의 계획된 과정과 계획된 결과만이 아니라,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으로 분석할 수 있다. 즉, 프로그램이 전개됨에 따라 창발적 과정(emergent processes)과 창발적 결과(emergent outcomes)이 추가적으로 생성될 수 있음을 고려할 수 있다.

 

Using our proposed framework, evaluators will be able to analyse programmes not as isolated units with planned processes and planned outcomes, but as unfolding, complicated, interactive systems that generate additional emergent processes and emergent outcomes.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반영한 프로그램 평가의 예비 방법론
Preliminary methods of programme evaluation informed by system engineering

공학 프로젝트는 매우 고유한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이전 연구자들은 ADS(Abstract Decomposition Space, 추상적 분해 공간)를 개발하는 데 있어 표준 방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분석 대상 시스템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따라서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프로그램 평가의 일환으로 ADS를 적용하기 위해, 우리는 공학과 교육 간의 지식 전이를 용이하게 하는 기본적인 교육용 ADS(Fig. 2)를 개발하였다.

 

Given that engineering projects can be so unique, previous researchers have suggested there is no standard method for creating an ADS, and instead the process must be adapted to the system under analysis. To use the ADS as part of a systems engineering informed programme evaluation, we have created a basic educational ADS (Fig. 2) to facilitate knowledge translation from engineering to education.

 


우리가 제안하는 프레임워크에서는 평가자가 기본적인 교육용 ADS(Fig. 2)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러 번의 데이터 수집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별 ADS를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방법으로는 문서 분석(document analysis), 구조화된 관찰(structured observations), 반구조화된 인터뷰(semi-structured interviews) 등을 포함하며, 추가적인 데이터 수집 방식도 활용될 수 있다.

 

평가자는 먼저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기존 문서(예: 강의계획서, 교재, 보고서, 이전 평가자료)를 분석한다. 이후, 프로그램의 모든 차원(즉, 계획된 과정, 계획된 결과, 창발적 과정, 창발적 결과)을 탐색하기 위해 일련의 관찰을 수행한다. 가능하다면, 여러 기수(cohort)에서 반복되는 과정에서 관찰을 수행하여 프로그램별 ADS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정교화해야 한다.

 

관찰과 병행하여, 우리는 평가자가 모든 주요 프로그램 이해관계자(예: 훈련생, 교수진, 과정 책임자 등)와 반구조화된 인터뷰를 수행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데이터 수집의 모든 단계에서 ADS는 전체 시스템과 개별 요소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정 및 업데이트된다.

 

Our proposed framework requires that the evaluator starts with a basic educational ADS (Fig. 2) and collects several iterations of data to develop a programme-specific ADS. Our proposed methods of data collection include document analysis, structured observations and semi-structured interviews, although additional forms of data could be utilised. An evaluator begins by analysing all the existing documentation related to the programme (e.g. syllabus, written materials, reports and previous evaluations). The evaluator then conducts a series of observations to explore all the dimensions of the programme (i.e. planned processes, planned outcomes, emergent processes and emergent outcomes). Where possible (e.g. in courses that are repeated with several cohorts), the evaluator conducts observations during several iterations of the programme, updating and refining the programme-specific ADS each time. Concurrent with the observations, we recommend that the evaluator should also conduct semi-structured interviews with a sample of all relevant programme stakeholders (i.e. trainees, faculty members, course directors, and so on). Throughout all phases of data collection, the ADS is refined and updated to better represent the whole system as well as its elements.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ADS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은 연역적(deductive) 및 귀납적(inductive) 데이터 분석의 조합을 필요로 한다.

  1. 연역적 분석(deductive analysis)
    • 평가자는 먼저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를 기본 교육용 ADS의 기존 요소들과 비교한다.
    •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ADS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를 검토한다.
  2. 귀납적 분석(inductive analysis)
    • 만약 평가자가 ADS와의 불일치(misalignment)를 발견한다면, 프로그램의 특성을 보다 잘 반영하도록 ADS를 수정해야 한다.
    • 이때, 기존의 연역적 분석에 귀납적 분석을 추가하여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반영한다.

이러한 과정은 데이터 수집이 반복될 때마다 연역적-귀납적 분석의 순환 과정으로 수행되며, 새로운 관찰 및 인터뷰 데이터를 추가해도 프로그램별 ADS에 의미 있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지점(즉, 정보 포화점(information saturation))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된다. 엄격한 평가 방법론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평가자가 데이터 해석과 분석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 팀(team of evaluators)을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Throughout all phases of data collection, the ADS is refined and updated to better represent the programme as well as its elements. This refinement process requires a combination of deductive and inductive data analyses. An evaluator first analyses all collected data deductively, seeking factors from the basic educational ADS, to verify the degree to which the collected data align with the ADS. Where the evaluator detects misalignment, the ADS is refined to better address the specifics of the programme by adding an inductive analysis of all collected data to the previous deductive analysis. The evaluator repeats this cycle, from deductive to inductive analyses, during every data collection iteration until additional observation and interview data do not result in meaningful changes to the programme-specific ADS (i.e. information saturation is reached). To ensure rigour with these methodologies, we suggest the evaluator seeks support from a team that can assist in data interpretation and analyses.


이후 평가팀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ADS의 추상적 차원(abstract dimension) 내에서 각 요소를 계획된 요소(planned elements)와 창발적 요소(emergent elements)로 분류한다. 이를 위해 **Eqn 1(창발적 요소 = 총 관찰된 요소 - 계획된 요소)**을 활용하여 어떤 요소들이 예상치 못하게 등장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특정 요소가 지속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경우(consistent absence)**에도 주목해야 한다. 즉, 평가팀이 특정 계획된 요소(planned element)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했다면, 그 요소의 부재(absence) 또한 창발적 특성으로 간주해야 한다.

 

The evaluation team then inspects the data collected and assigned to each category of the abstract dimension, with the aim of judging which programme elements are planned and which are emergent, using Eqn 1. In addition to the unexpected presence of various elements, they must document consistent absence of elements. That is, if the team does not observe data related to a planned element during data collection and analysis, then they would consider its absence as emergent.


마지막으로, 우리의 분석에서는 시스템 내 모든 요소 간의 관계를 매핑(mapping)하는 것이 핵심이다.

  • 각 범주 내 요소들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 다른 범주 간의 관계도 분석하여 시스템 전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철저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과정은 평가팀이 교육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포괄적인 지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After defining the planned and emergent elements of the system, our analysis requires mapping the relationships between all elements within each category as well as between categories. Such a thorough data collection and analysis process is designed to allow the evaluation team to develop a comprehensive map of ‘what is happening’ in the educational programme.

 

가상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반 프로그램 평가
HYPOTHETICAL SYSTEMS ENGINEERING INFORMED PROGRAMME EVALUATION

가상의 사례를 고려해보자. 이 사례는 의료 훈련생(medical trainees)에게 봉합술(suturing skills)을 가르치는 코스이며, 플립드 클래스(flipped classroom) 접근법과 전문가 지원 학습(expert-supported learning)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는 기술적 숙련도뿐만 아니라, 훈련생들이 자신이 어떤 기술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 이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적절한 피드백과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예시가 단순한 기술 교육 과정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사회적 요소(societal factors)와 기술적 요소(technical factors)의 상호작용이 복잡성을 유발하며 창발적 특성을 생성할 수 있다고 본다.

 

Consider a hypothetical course designed to teach medical trainees suturing skills using a flipped classroom approach and expert-supported learning. In addition to teaching the technical skill, the course director also aims to teach trainees to speak up when they do not know how to perform a skill, so they can receive proper guidance and feedback. We remind readers that although this hypothetical example might seem like a simple course for teaching technical skills, systems engineers would view the potential interactions between societal and technical factors as complex and able to generate emergent properties.


이 예제를 단순하게 유지하기 위해, Figure 3에서는 ADS(추상적 분해 공간)의 추상적 차원에서 세 가지 수준만을 제시하였다.

  1. 과정 목표(course goals)
  2. 자원이 제공하는 교수 및 학습 과정(teaching and learning afforded by resources)
  3. 과정 자원(course resources)

각 수준에는 가상의, 그러나 현실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수준에서 관찰되고 코드화될 수 있는 요소들을 나타낸다. 이 사례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는 교육용 ADS(Fig. 2)의 두 가지 핵심 측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즉,

  • 학습자가 습득해야 할 지식과 기술이 무엇인지,
  • 해당 결과를 측정할 **평가 도구(assessment tools)**가 무엇인지 정의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프로그램별 ADS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추상적 차원의 수준이 더 많거나 적어질 수 있으며, 평가자가 분석 경험에 따라 각 수준에 대해 자체적인 명칭을 부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잠재적 목표(potential objectives)"**라는 추가적인 수준을 설정할 수도 있다.

각 수준이 정의되면, 특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요소들이 구성된다.

  • **계획된 요소(planned elements)**는 문서 분석(document analysis), 관찰(observations), 인터뷰(interviews) 등을 통해 도출된다.
  • 관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며, Figure 3에서는 이를 실선(solid arrows)과 점선(dashed arrows)으로 나타낸다.

평가팀은 이후 **Eqn 1(창발적 요소 = 총 관찰된 요소 - 계획된 요소)**을 적용하여, 각 **추상적 차원의 수준마다 창발적 요소(emergent elements)**를 식별한다. 이때, 창발성은 새롭게 나타난 요소뿐만 아니라 예상했던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포함됨을 명심해야 한다.

 

To keep the example simple, Figure 3 only illustrates three levels on the ADS abstract dimension: course goals, teaching and learning afforded by resources, and course resources. The different levels in Figure 3 are populated with hypothetical, yet realistic, elements that might be observed and coded under each level. In this example, we imply that the programme developers did not outline two key aspects of the basic educational ADS (Fig. 2), namely what knowledge or skills the learners are expected to acquire or the assessment tools to measure such outcomes. Thus, producing a programme-specific ADS might result in more or fewer abstract dimension levels, and evaluators might produce their own labels for these levels, depending on their experience in the analysis (e.g. one might produce a level of ‘potential objectives’). Once levels are defined, the elements are populated using specific methods; for example, planned elements result from document analysis, observations and interviews. Analyses of the observational data, in particular, would determine how the different elements connect, or not, as shown with the solid and dashed arrows in Figure 3. The evaluation team would then apply Eqn 1 individually for each of the abstract dimension levels of the course-specific ADS, to identify the emergent elements, remembering that emergence is defined by both the presence and absence of elements.

 


과정 자원(course resources) 분석

**과정 자원 수준(course resources level)**을 분석한 결과, 모든 요소가 계획된 요소임이 확인되었다. 이는 체계적으로 계획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자원이 창발적으로 생성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정 자원은 단순한 물리적 자원(material resources)에 국한되지 않는다.

  • 강사(instructors), 훈련생(trainees), 지원 인력(support personnel)과 같은 인적 요소(human elements) 또한 과정 자원의 일부로 포함된다.

이 수준을 더욱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일부 요소들이 상위 수준인 "자원이 제공하는 교수 및 학습 과정(teaching and learning afforded by resources)"과 연결되지 않았다. 즉, 일부 자원이 특정 학습 과정과 연결되지 않는 상태이다. 이 경우, 평가자는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1. 연결되지 않은 자원이 필요 없는 자원인지 판단하여 제거할 것인가?
  2. 향후 프로그램 반복(iterations)에서 해당 자원을 의미 있게 연결할 방법을 찾을 것인가?

An analysis of the course resources level shows that all elements are planned, which might be expected because it is unlikely that resources would emerge in a well-planned programme. Notably, programme resources are not only tangible, material elements, but also include human elements such as instructors, trainees and support personnel. Further analysis of this level would show some elements are not connected to elements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afforded by resources level. An evaluator might judge that such unconnected resources might not be needed in the programme, or that connections need to be formed in future iterations to justify their presence.


교수 및 학습 과정 분석

"자원이 제공하는 교수 및 학습 과정" 수준을 분석한 결과, 두 가지 **창발적 학습 과정(emergent learning processes)**이 확인되었다.

  1. 자기조절 학습(self-regulated learning)
  2. 동료 간 학습(peer-to-peer learning)

이 두 가지 요소는 과정 설계 단계에서 명확하게 계획되지 않았지만, 훈련생들이 과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과정이다. 향후 프로그램 반복(iterations)에서 평가자와 과정 설계자는 이러한 학습 과정을 설계에 반영하여 이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추가 분석 결과, 플립드 클래스(flipped classroom) 과정이 다른 요소들과 연결되지 않았다.


즉, 과정 개발자는 플립드 클래스 접근법을 공식적으로 문서화했지만,

  • 이를 지원하는 자원(resources)이 부족하거나,
  • 과정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는 상태이다.

이러한 단절(disconnect)은 중요한 문제이며, 과정 개발자는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

  1. 기존의 교육 방법을 수정하고 다른 교수법을 활용할 것인가?
  2. 현재의 교수법을 유지하되, 이를 지원하는 자원을 추가할 것인가?

Analysing the teaching and learning afforded by resources level reveals two emergent teaching and learning processes (self-regulated and peer-to-peer learning) that were not planned explicitly in the course design. The appearance of these emergent elements shows that trainees are using different processes as they work to reach some of the course goals. Evaluators and course designers, in future iterations of the programme, would account for these processes as part of the design by, for example, ensuring there are enough resources to support them. Further analysis at this level would show that the ‘flipped classroom’ process is not connected to any other element, suggesting that although the course designers documented using this underpinning educational process, the programme does not appear to have the resources required to support it, and it does not appear to help achieve any programme goals. This disconnect is important because course designers could either redesign the programme with different underpinning educational processes (redirect resources associated with the disconnected process) or develop connections between that process and supportive resources that help achieve at least one programme goal.

 

과정 목표 수준(course goals level) 분석

**과정 목표 수준(course goals level)**을 분석한 결과, 두 가지 중요한 발견이 있었다.

  1. 창발적 목표(emergent goal) 발생
    • 훈련생들은 또래(peer)와 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 이는 초기 과정 설계 단계에서는 고려되지 않았던 목표였으나, 과정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다.
    • 이 발견을 통해 과정 설계자와 이해관계자들은 이 목표를 공식화하여 향후 과정 반복(iterations)에서 이를 지원할지 결정할 수 있다.
  2. 계획된 목표(planned goal) 미달성
    • 과정 목표 중 하나였던 "모르는 것이 있으면 말하기(speak up when you don’t know)" 목표가 ADS 내에서 어떤 요소와도 연결되지 않았다.
    • 즉, 현재의 과정에서는 이 목표가 달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 평가자와 과정 설계자는 이 목표가 왜 달성되지 않는지 분석하고, 과정을 조정하여 이를 달성할 것인지, 아니면 목표 자체를 수정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Analysing the course goals level reveals two important findings. The first finding is the emergent goal, which is that trainees aimed to create strong relationships with their peers. Although this goal was not considered in the initial course design, course designers and stakeholders would now be aware that it may develop as the course unfolds, and they can decide whether to formalise and support that goal in future course iterations. The second finding is that the planned ‘speak up when you don’t know’ goal has no connections in the ADS, suggesting it is not being achieved in this course iteration. Evaluators and course designers may wish to analyse why this goal is not being achieved, and either refine the course to achieve this goal or change the goals of the course.


제안된 방법론의 한계 및 향후 방향
Preliminary method limitations and future directions

우리의 제안된 방법론은 예비적(preliminary) 접근법이며, 이러한 유형의 프로그램 평가를 수행하는 단계별(step-by-step) 절차를 제공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스템 엔지니어링(SI), 특히 우리가 제안한 프레임워크(인지 작업 분석, ADS 및 창발적 요소 분석)가 향후 HPE 프로그램 평가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Our proposed method is preliminary, and we do not yet have the necessary data to provide a step-by-step process for how to conduct this type of programme evaluation. We suggest that systems engineering, specifically the framework we proposed here (i.e. cognitive work analysis, ADS and analysis of emergent elements), could inform future programme evaluation initiatives and offer a new method for optimising the efficiency and effectiveness of programmes in HPE.


우리가 제시한 방법론은 단일 교육 과정(small-scale course)뿐만 아니라, 전체 프로그램(full programme) 및 교육과정(curriculum) 평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

  • "프로그램별 ADS(programme-specific ADS)"는 더 많은 추상적 차원 및 분해 차원을 포함할 것이다.
  • 보다 강력한 데이터 수집 절차가 필요하며, 각 수준에서 요소들을 포착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 이 과정에서, Figure 3과 같은 다중 모델(multiple models)이 생성될 것이며, 특히 ADS의 분해 차원의 각 수준은 Figure 3과 같은 개별적인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낼 수 있다.

Beyond the small-scale course we present in our example, we argue that evaluators can use our framework to evaluate full programmes and curricula, wherein the ‘programme-specific’ ADS would contain more levels in both the abstract and decomposition dimensions. Such an evaluation would require a more robust data collection procedure to capture elements for each of the levels proposed by the programme-specific ADS. The process would generate multiple models like the one shown in Figure 3; specifically, each level in the decomposition dimension of the more comprehensive ADS would result in a diagram like Figure 3.


우리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반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와 기존 평가 프레임워크 비교
COMPARING OUR SYSTEMS ENGINEERING INFORMED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 WITH ALTERNATIVE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S

시스템 엔지니어링 원칙과 도구를 프로그램 평가에 적용하는 것은 새로운 접근법이다. 그러나 우리는 복잡성(complexity)과 창발성(emergence) 개념이 이미 여러 기존의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에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 섹션에서는 HPE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특정 평가 대안들과 우리의 프레임워크를 비교한다(표 2 참조). 우리는 결과만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는 포함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효과적인 HPE 평가에서는 단순한 결과 측정에서 벗어나, 프로그램의 모든 요소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Using systems engineering principles and tools is novel for programme evaluation, yet we recognise concepts like complexity and emergence are included in other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s. In this section, we contrast our framework with specific evaluation alternatives common in HPE (see Table 2). We chose not to include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s that focus only on outcomes, because effective HPE evaluations must shift to frameworks aimed at understanding all programme elements, not simply outcomes.

 



 


기존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와의 비교

우리는 다음 네 가지 주요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를 분석한다.

  1. 논리 모델(logic models)
  2. 맥락, 투입, 과정, 산출(CIPP: Context, Input, Process, Product) 평가 모델
  3. 실재론적 평가(realist evaluation)
  4. 우리의 제안된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반 프레임워크

각 프레임워크를 간략히 설명한 후, 그 **강점(strengths)과 한계(limitations)**를 분석한다. 우리는 이 평가 프레임워크들 간의 위계(hierarchy)를 설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해관계자들은 자신의 평가 목적, 예상 일정(expected timeline), 사용 가능한 자원(resource availability), 기대하는 평가 결과(expected evaluation outcome)에 따라 적절한 평가 프레임워크를 선택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In our analysis, we briefly describe each framework, and note their strengths and limitations. We focus on: (i) logic models, (ii) context, input, process, product (CIPP), (iii) realist evaluation and (iv) our proposed framework. We do not intend to present a hierarchy of the different evaluation frameworks. Ultimately, we suggest that stakeholders select a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 based on their evaluation purpose, expected timeline, resource availability and expected evaluation outcome.

 

결론 (CONCLUSION)

우리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반 프로그램 평가 프레임워크를 설계하여, **Haji et al.**이 설명한 **계획된 요소(planned elements)와 창발적 요소(emergent elements)**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평가자들이 프로그램별 ADS를 생성하기 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교육용 ADS(basic educational ADS)**를 개발하였다.

 

ADS를 반복적으로 수정(refining)하며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평가자들은 프로그램을 보다 강력한 시스템적 관점(systemic perspective)에서 표현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HPE 평가 프레임워크와의 차별점이 된다. (예: CIPP 모델은 특정 평가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어 사전에 정해진 평가 기준을 따름).

 

HPE 교육 프로그램은 소속 기관 및 교육 환경에 따라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프레임워크는 프로그램 평가자들이 개별 프로그램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 차원을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교육 프로그램을 복잡한 사회-기술 시스템(complex socio-technical systems)으로 개념화함으로써, 프로그램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호작용이 창발적 요소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We designed our proposed systems engineering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 to help evaluators capture the planned and emergent elements described by Haji et al. We developed a basic educational ADS to serve as the starting point for evaluators before they create a programme-specific ADS. By specifying the programme iteratively using the ADS, evaluators create a robust representation of the system, which is key in distinguishing it from the other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s used in HPE, where evaluation parameters are predefined (e.g. CIPP has a very specific focus). Educational programmes in HPE can be fundamentally different depending on the institution or setting in which they are embedded; hence, we feel our framework provides programme evaluators with another way to shape the dimensions of their analysis to capture a programme’s unique characteristics. Furthermore, by conceptualising educational programmes as complex socio-technical systems, our framework will help evaluators attend to how possible interactions in a programme may lead to emergent elements.


우리는 HPE에서 사용되는 기존 평가 프레임워크들이 창발적 결과(emergent outcomes)를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의 프레임워크는 창발적 과정(emergent processes)과 창발적 결과(emergent outcomes) 모두를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우리는 평가 방법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을 피했다. 그 이유는 ADS를 개발하거나 프로그램의 창발적 요소를 포착하는 "단 하나의 방법(one way)"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 제시한 **가상의 사례(hypothetical case)**는 독자가 우리의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도출할 수 있는 최종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표 2(Table 2)에서 수행한 평가 프레임워크 비교 분석을 통해, 평가자들은 자신의 평가 목적, 프로그램의 수명 주기, 사용 가능한 자원, 이해관계자의 참여 여부, 그리고 기대하는 평가 결과의 깊이와 범위를 고려하여 적절한 평가 프레임워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우리는 평가자들이 하나의 평가 프레임워크만을 선택하기보다는, 둘 이상의 프레임워크를 결합하여(blended approach) 다양한 원칙, 도구, 방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러한 접근 방식에서, 우리의 프레임워크는 창발적 요소를 개념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며, 기존 접근법과 상호 보완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We are aware that other evaluation frameworks used in HPE aim to capture emergent outcomes, and for those our framework provides methods aimed at capturing emergent processes as well as emergent outcomes. We avoided prescribing specific methods for our programme evaluation framework because we understand that there is no ‘one way’ of creating an ADS or of capturing a programme’s emergent elements. Our hypothetical case was a constructed example to help the reader visualise the final product that might be generated using our framework. Our comparison in Table 2 aimed to help evaluators choose which framework to use, and to emphasise that their decision should be based on the purpose of the evaluation, where the programme is at in its lifecycle, the resources available, the willingness and ability of stakeholders to participate in the evaluation, and the depth and breadth of the expected evaluation outcomes. We expect that evaluators might choose two or more frameworks to use in a blended approach, selecting principles, tools and methods to address their evaluation question. We believe our framework adds a unique and complementary conceptualisation of emergent elements to such a blended approach.


향후 연구 방향 (Future research directions)

우리의 방법론은 **추가적인 정교화(refinement)**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시스템에서 여러 유형의 프로그램을 평가할 때, 우리의 프레임워크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연구가 필요하다.

  1. 데이터 수집 원천(data sources)의 명확화 및 정교화
    • 평가자들이 창발적 요소를 포착하기 위해 어떤 유형의 데이터(qualitative, quantitative)를 수집해야 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한다.
  2. 분석 방법 및 결과 해석 방식의 발전
    • 창발적 요소를 분석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 분석 결과를 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적용하는 절차(translating results into recommendations)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3. 정량적 데이터의 역할 분석
    • 현재 우리의 프레임워크는 질적 데이터(qualitative data)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 향후 연구에서는 훈련생의 성적, 낙제율, 출석률과 같은 정량적 데이터(quantitative data)가 ADS 개발 및 창발적 요소 분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연구 목표는 HPE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반 프로그램 평가의 최적 실천(best practices)을 정의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창발성(emergence)"이 HPE 연구에서 유용한 개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다.

 

Our methods will need to be refined. Further research should apply principles from our framework to evaluate a variety of programmes in different systems, and to clarify and refine the sources of data collection, the methods of analysis and the processes for translating results into recommendations. We believe a body of research will help to further refine how we define emergence, which will help evaluators understand the dynamics of their programmes in HPE. Further research should also analyse the impact of including quantitative data (e.g. trainees’ grades, number of fails and attendance) when developing the programme-specific ADS, and when analysing the data to generate emergent processes and outcomes. Ultimately, our research goal is to define a set of best practices for systems engineering informed programme evaluation in HPE, while also advancing our understanding of ‘emergence’ as a useful construct in HPE research.

 

Rojas, D., Grierson, L., Mylopoulos, M., Trbovich, P., Bagli, D., & Brydges, R. (2018). How can systems engineering inform the methods of programme evaluation in health professions education?. Medical Education52(4), 364-375.

 

 

 

🚑 의료에서 '불확실성 수용력(Uncertainty Tolerance)'이란?

👨‍⚕️ 의사들은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진찰하고, 진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늘 불확실성(uncertainty) 속에서 일합니다. 완벽한 정보를 갖고 모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죠. 따라서 의료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런데! 🤔

 

의료 교육에서 강조하는 '불확실성 수용력(uncertainty tolerance, UT)'이라는 개념이 과연 독립적인 능력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경험과 역량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Ilgen 외 연구진이 발표한 “Is uncertainty tolerance an epiphenomenon?” (2022) 논문을 바탕으로, 이 흥미로운 질문을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 1. 불확실성 수용력, 정말 중요한가?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은 의학에서 필수적인 역량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 기존 연구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낮을수록, 더 좋은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나는 진단이 불확실할 때 불안감을 느낀다.”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불편하다.”

 

와 같은 문항을 포함한 설문지를 주고, 점수가 낮을수록 더 나은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Ilgen 연구팀은 과연 이것이 맞는 접근법인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

👉 불확실성 수용력은 단순한 성향(personality trait)이 아니라, 특정한 맥락에서 발현되는 역량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 2. '불확실성 수용력'이 아니라 '역량(competence)'이 핵심이다?

논문에서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능력 자체보다,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즉, 경험이 많고 실력이 좋은 의사들은 자연스럽게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것!

 

✅ 예를 들어볼까요?

✔️ 신입 레지던트(A): 복잡한 환자를 처음 마주한 신입 레지던트는 엄청난 불안감을 느낍니다. 😨
✔️ 경험 많은 전문의(B): 같은 환자를 본 경험 많은 의사는 불확실성을 덜 두려워합니다. 😌

 

그렇다면 B가 A보다 불확실성 수용력이 높은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경험과 역량이 쌓여서 자연스럽게 불확실성에 익숙해진 걸까요? 🤔

 

👉 연구진은 후자가 더 맞는 해석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불확실성 수용력이란 게 독립적인 능력이 아니라, 의료 역량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수적 현상(epiphenomenon)'이라는 것이죠.


🔹 3. 그렇다면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의료 교육에서는 단순히 학생들에게 **"불확실성을 견뎌라!"**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을 다룰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

 

연구팀은 이를 위해 세 가지 이론적 틀을 제시합니다.

 

📌 ① 적응적 전문성(Adaptive Expertise)

의사들이 새로운 문제에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하라!"는 정형화된 지식이 아니라, **"왜 이런 결정을 내리는가?"**를 고민하게 해야 합니다.

 

📌 ② 상황인지(Situated Cognition)

불확실성 수용력은 개인의 특성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다양한 맥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 기반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 ③ 생태심리학(Ecological Psychology)

의료 환경이 바뀌면 불확실성에 대한 경험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대형병원에서 일하다가 지역 병원으로 옮기면, 익숙하지 않은 환경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죠. 이런 점을 고려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 4. 결론: 불확실성 자체를 가르칠 필요는 없다?

이 논문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

 

💡 "불확실성을 견디는 능력(tolerance)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competence)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학생들에게 막연한 불확실성에 대한 태도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죠.

 

👉 따라서, 의료 교육의 초점은 '불확실성 수용력'이 아니라, '맥락에 맞는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 앞으로의 의료 교육이 단순한 '불확실성 수용력 테스트'를 넘어서, 실제 임상에서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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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수용력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참고 논문
Ilgen, J. S., Watsjold, B. K., & Regehr, G. (2022). Is uncertainty tolerance an epiphenomenon? Medical Education, 56(12), 1150-1159.


 

논문 개요

이 논문은 임상적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심(Uncertainty Tolerance, UT)**이 실제로 능력의 결과인지, 아니면 **부가적인 현상(epiphenomenon)**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불확실성을 잘 다루는 능력이 단순히 불확실성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핵심 키워드

  • 임상적 불확실성(Clinical Uncertainty):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마주치는 불확실한 상황.
  • 불확실성 인내(Uncertainty Tolerance, UT): 불확실한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감수하고 대처하는 능력.
  • 부가적인 현상(Epiphenomenon): 어떤 현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부수적인 현상. 여기서는 임상 능력 향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불확실성 인내를 의미.
  • 맥락적 역량(Contextual Competence): 특정 상황이나 환경에서 요구되는 능력.

주요 내용 및 핵심 문장

  1. "Uncertainty is intrinsic to authentic clinical work, from the ways that physicians make sense of the stories and exam findings they elicit to the ways they embark on management strategies despite an imperfect understanding of the evolving problems faced by their patients."
    • "불확실성은 진정한 임상 업무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로부터 얻은 이야기와 검사 결과로부터 의미를 파악하는 방식부터, 환자들이 직면한 진화하는 문제에 대한 불완전한 이해에도 불구하고 관리 전략을 시작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그렇습니다."
    • 임상 현장에서는 필연적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의사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환자를 진료해야 합니다.
  2. "Preparing medical students for the kinds of work they are likely to undertake when they enter practice requires an acknowledgement that uncertainty is inevitable."
    • "의대생들이 실제 임상에 들어가서 수행할 업무를 준비시키려면 불확실성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 의대 교육은 학생들이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3. "Yet, it remains unclear how best to prepare students for these realities in ways that approximate what experts do in practice."
    • "그러나 실제로 전문가들이 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학생들이 이러한 현실에 대처하도록 가장 잘 준비시키는 방법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 전문가들이 실제로 하는 것처럼 학생들이 불확실성에 대처하도록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방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4. "First, it appears that many of these educational programs are built on the assumption that UT involves a general and relatively stable orientation towards uncertainty that is context free and therefore can be brought to bear on a broad set of clinical situations."
    • "첫째,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UT가 맥락에 구애받지 않고, 따라서 광범위한 임상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일반적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지향을 포함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기존 교육 프로그램들은 UT가 상황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일반적인 능력이라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Consistent with this assumption, many studies have utilised UT scales that ask participants to reflect on hypotheticals such as ‘I usually feel anxious when I am not sure of a diagnosis’4,p181 or ‘I feel uncomfortable in decision-making situations in which there is not enough information to process the problem’.5,p993"
    • "이러한 가정과 일관되게, 많은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는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때 보통 불안감을 느낀다'4,p181 또는 '나는 문제를 처리할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의사 결정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낀다'5,p993 와 같은 가상적인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UT 척도를 사용했습니다."
    • UT 척도는 참가자들이 가상적인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6. "By contrast, some curricula have explored UT experiences within specific problems—such as simulations for early medical students that lack a clear explanatory diagnosis8—and curricula such as these seem to be reinforcing a more emergent and idiosyncratic notion of UT reflecting individuals' interactions with, and management of, problems within unique contexts."
    • "반대로, 일부 커리큘럼에서는 명확한 설명적 진단이 없는 초기 의대생을 위한 시뮬레이션8과 같이 특정 문제 내에서 UT 경험을 탐구했으며, 이와 같은 커리큘럼은 고유한 맥락 내에서 개인의 상호 작용 및 문제 관리를 반영하는 보다 새롭고 특이한 UT 개념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일부 교육 과정에서는 특정 문제 상황을 설정하여 UT 경험을 탐구하고,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UT가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7. "Thus, an explicit discussion within the community regarding the stability of UT across time and across contexts would seem to be an important step towards developing a collective understanding of, and approach to, this phenomenon."
    • "따라서 UT의 시간과 맥락에 따른 안정성에 대한 공동체 내의 명시적인 논의는 이 현상에 대한 집단적 이해와 접근 방식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입니다."
    • UT가 시간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8. "Again, using the items from the UT scales mentioned above as examples, it appears that much of the UT literature frames tolerance as the absence of negative reactions (such as anxiety and discomfort) that might be generated by experiences rife with uncertainty."
    • "다시 말해, 위에서 언급한 UT 척도의 항목을 예로 사용하면, UT 문헌의 대부분은 관용을 불확실성이 만연한 경험에 의해 생성될 수 있는 부정적인 반응(예: 불안 및 불편함)의 부재로 간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기존 연구에서는 UT를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불안, 불편함)이 없는 상태로 정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9. "This framing contrasts with recent work elaborating how practicing clinicians use holistic appraisals of comfort and discomfort within moments of uncertainty as a means to gauge whether they are on track, whether they need to monitor a problem more intensely, or whether they should ask others for help."
    • "이러한 틀은 최근의 연구와 대조됩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임상 의사들이 불확실성의 순간에 편안함과 불편함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사용하여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문제를 더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 최근 연구에서는 임상 의사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불편함을 활용하여 문제 해결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10. "Accordingly, tolerating these experiences effectively reflects their abilities to harness these affective and somatic reactions towards productive responses rather than suppress them."
    • "따라서 이러한 경험을 효과적으로 용인하는 것은 이러한 정서적, 신체적 반응을 억압하기보다는 생산적인 반응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반영합니다."
    •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감내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활용하여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논문의 질문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불확실성 인내(UT)가 맥락적 역량의 부가적인 현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UT를 단순히 개인의 성향으로 볼 것이 아니라, 역량의 결과로 이해해야 함을 주장합니다. 즉, 임상 능력이 뛰어나면 불확실성을 자연스럽게 감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페이지 주요 내용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불확실성 내성(UT)**을 단순히 개인의 성향으로 볼 것이 아니라, 맥락적 역량의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을 더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UT가 역량의 **부가적인 현상(epiphenomenon)**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며, 적응적 전문성, 상황 인지, 생태 심리학과 같은 이론적 렌즈를 통해 UT를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핵심 키워드

  • 부가적인 현상(Epiphenomenon): 어떤 현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부수적인 현상. 여기서는 임상 능력 향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불확실성 인내를 의미.
  • 맥락적 역량(Contextual Competence): 특정 상황이나 환경에서 요구되는 능력.
  • 적응적 전문성(Adaptive Expertise):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
  • 상황 인지(Situated Cognition): 학습과 문제 해결이 특정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론.
  • 생태 심리학(Ecological Psychology): 인간의 행동이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 연구하는 학문.

주요 내용 및 핵심 문장

  1. "This leads us to wonder whether uncertainty tolerance might, in fact, be an epiphenomenon of competence in context. That is, competence in managing complex cases does not arise through the development of UT; rather, UT emerges as clinicians develop competence in managing complexity well."
    •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불확실성 내성이 실제로 맥락적 역량의 부가적인 현상인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즉, 복잡한 사례를 관리하는 능력이 UT 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임상의가 복잡성을 잘 관리하는 역량을 개발함에 따라 UT가 나타납니다."
    • 복잡한 상황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생기면 불확실성 내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가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즉, UT는 역량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2. "Thus, training future clinicians to deal effectively with uncertainty would involve supporting them to appraise their understanding of the clinical situation, the resources available to them, and their ability to act safely and effectively within these constraints."
    • "따라서 미래의 임상의가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훈련하려면 임상 상황에 대한 이해, 이용 가능한 자원, 이러한 제약 조건 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미래의 의사들이 불확실성에 잘 대처하도록 교육하려면, 그들이 상황을 정확히 평가하고, 자원을 활용하며,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3. "Effectively managing uncertain situations in these ways enables tolerance—both in the sense that one is confident in one's ability to work through a specific problem safely and effectively and in the more generalised sense that one is willing to do this kind of work in practice."
    • "이러한 방식으로 불확실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특정 문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러한 종류의 작업을 실제로 기꺼이 수행하려는 일반적인 의미 모두에서 내성이 가능해집니다."
    • 불확실한 상황을 잘 관리하면,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이는 곧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으로 이어집니다.
  4. "Rather, the goal should be to help learners strengthen their abilities to gauge the uncertainty of the situation, determining when they are likely to be successful (or not) when facing new problems that emerge in practice."
    • "오히려 목표는 학습자가 상황의 불확실성을 측정하는 능력을 강화하여 실제로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 (또는 없는지)를 판단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합니다."
    • 교육의 목표는 학습자가 상황의 불확실성을 정확히 판단하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5. "Indeed, we would hope that clinicians would be appropriately intolerant of uncertainty where they worry that their skills, the available resources, or the problem risks patient safety."
    • "실제로 우리는 임상의가 자신의 기술, 사용 가능한 자원 또는 문제가 환자 안전을 위협한다고 우려하는 경우 불확실성에 대해 적절하게 관용적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을 무조건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비관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6. "First, adaptive expertise might frame UT as resulting from the capacity of clinicians to innovate solutions to novel problems, drawing from past experiences with similar clinical problems to reimagine ways forward through a new and uncertain problem."
    • "첫째, 적응적 전문성은 UT를 임상의가 새로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혁신하고 유사한 임상 문제에 대한 과거 경험을 활용하여 새롭고 불확실한 문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재구상하는 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 적응적 전문성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불확실성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7. "Educators might foster UT through adaptive expertise by building training experiences that encourage creativity and pushing learners to ‘know why’ a solution might work as a means to foster innovative problem-solving."
    • "교육자는 창의성을 장려하고 학습자가 혁신적인 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솔루션이 작동하는 '이유를 알도록' 장려하는 훈련 경험을 구축함으로써 적응적 전문성을 통해 UT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 교육자는 창의성을 장려하고, 문제 해결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적응적 전문성을 키우고, 불확실성 내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8. "Second, the lens of situated cognition could help educators to more intentionally weave elements of context into learning experiences, such that any training or assessment of UT would include not only the clinician or trainee, but the specifics of the case and the environment that might have contributed to these experiences."
    • "둘째, 상황 인지의 렌즈는 교육자가 학습 경험에 맥락 요소를 더 의도적으로 엮어 UT에 대한 모든 훈련 또는 평가는 임상의 또는 연수생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험에 기여했을 수 있는 사례 및 환경의 세부 사항을 포함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 상황 인지 이론에 따르면, UT 훈련은 임상의, 환자, 환경 등 다양한 맥락적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9. "Finally, ecological psychology could help educators to more intentionally consider the how expert practice is shaped by available tools, people, and local practice standards."
    • "마지막으로 생태 심리학은 교육자가 숙련된 실무가 사용 가능한 도구, 사람 및 지역 실무 표준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는지 더 의도적으로 고려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 생태 심리학은 숙련된 의사의 진료가 도구, 사람, 지역 표준환경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10. "Deliberately explicating the internal and environmental cues that influence trainees' experiences with uncertainty can provide the scaffolding necessary for budding physicians to recognise, appraise, and manage these difficult moments within their unique practice contexts."
    • "불확실성에 대한 연수생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 및 환경적 신호를 의도적으로 설명하면 새싹 의사가 고유한 실무 맥락 내에서 이러한 어려운 순간을 인식, 평가 및 관리하는 데 필요한 발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내부적 요인외부적 요인을 명확히 파악하여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훈련을 제공하면, 의사들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불확실성 내성(UT)**을 단순히 개인의 성향으로 치부하지 않고, 역량맥락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훈련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적응적 전문성, 상황 인지, 생태 심리학과 같은 이론적 렌즈를 통해 UT를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의학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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