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 Teach. 2019 Jun;41(6):650-655. doi: 10.1080/0142159X.2018.1536259. Epub 2019 Mar 20.
Quality assurance of medical education: Lessons learned from use and analysis of the WFME global standards
🌍 전 세계 의학교육의 기준, WFME 표준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WFME 글로벌 표준(Global Standards),
도대체 어떤 기준이고, 실제로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오늘은 최근 논문 한 편을 바탕으로 그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 WFME 표준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강력 추천!
📘 WFME 표준이란?
WFME는 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의 약자로,
전 세계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기초의학교육(BME, Basic Medical Education),
전공의교육(PME, Postgraduate Medical Education), 지속 전문성 개발(CPD, 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이렇게 세 영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 트릴로지(trilogy of global standards)**를 발표했어요.
표준은 총 9개의 영역(Area)과 세부 영역(Sub-area)으로 구성되며,
각 항목은 **기본 수준(Basic standards)**과 **질 향상 수준(Standards for quality development)**의
두 단계로 제시돼요.
✅ 이 구조 덕분에 전 세계 각국이 자국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요!
🧩 실제 활용은 어떻게?
1. **질 향상을 위한 지침(Guidelines for Quality Improvement)**으로
- 일부 의과대학은 교육과정 개편 시 WFME 표준을 활용했고,
- 일본에선 이 기준을 반영해 행동과학 과목을 필수화하기도 했습니다.
- 이란은 전공의 수련 모델과 교육 기준을 WFME 표준으로부터 개발했어요.
“WFME standards can provide a framework and guidelines suited for planning program development at national and institutional level.”
→ WFME 표준은 국가 및 기관 차원의 교육과정 개발에 적합한 프레임워크와 지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자체 평가(Self-evaluation)와 외부 평가(External Evaluation)**에서
-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 파푸아뉴기니 등 다양한 나라들이 **자체 감사(self-audit)**와
외부 자문 패널 구성에 WFME 표준을 기준으로 삼았고, - 그 결과, 교육과정 개선이 뚜렷하게 이루어졌다고 해요.
“The process of institutional self-review can bring about decisive reform.”
→ 기관 차원의 자체 평가는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의학교육 인증(Accreditation)**에서도
-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오만 등에서 WFME 표준을 기반으로 국가 인증 체계를 마련했고,
- 일부 국가는 기존 인증 기준과 WFME 표준을 비교 분석하며 활용도를 높였어요.
“Accreditation has impact on the quality of programs.”
→ 인증은 교육 프로그램의 질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해요
WFME 표준의 가장 큰 강점은, 너무 구체적이거나 획일적이지 않아서 지역 맥락에 맞게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The standards of WFME and LCME share the same fundamental characteristic that they are non-prescriptive and not detailed, allowing for innovation and adaptation to local needs.”
→ WFME와 LCME의 표준은 규범적이지 않고 구체적이지 않다는 공통점을 가지며, 이 덕분에 혁신과 지역 맞춤형 적용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 **사회적 책무성(social accountability)**에 대해 비판도 있었지만, 연구자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The concept of social accountability [is] already being embedded in all parts of the WFME standards.”
→ WFME 표준의 전 영역에는 이미 사회적 책무성 개념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 의학교육자들에게 전하는 실천 팁!
이 논문은 WFME 표준을 실제로 잘 활용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언도 함께 제시하고 있어요:
🔹 지역 맥락에 맞게 표준을 수정하거나 구체화하세요
🔹 의과대학 내부에 ‘질 향상 문화’를 조성하세요
🔹 학교 리더십의 지지를 확보하세요
🔹 모든 이해관계자(stakeholders)의 참여를 유도하세요
🔹 질 향상을 공동의 목표로 삼아, 협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 마무리하며
WFME 표준은 단순히 “글로벌 기준” 그 이상입니다.
자국 상황에 맞게 수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프레임워크이자 변화의 촉진자예요.
의학교육의 질을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이 기준은 **강력한 도구(tool)**가 될 수 있습니다.
“We are convinced that more medical schools and educational authorities in medicine could benefit from working with the standards.”
→ 더 많은 의과대학과 교육 당국이 WFME 표준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서론 (Introduction)
이 연구의 목적은 **2003년 이후로 발표된 의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세계의학교육연합(WFME, 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의 글로벌 표준 삼부작(Trilogy of Global Standards)**의 실제 사용 및 분석 경험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구체적인 목표는 이 표준들이 일반적으로 수용되고 있는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유용하다고 여겨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WFME는 1998년에 *글로벌 표준 프로그램(Global Standards Programme)*을 시작하였다 (WFME Executive Council 1998).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의과대학 교육의 전 교육과정 전반에 대해 책임을 지는 기관, 조직, 국가 당국들이 질 향상을 위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도구(tool)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WFME는 전 세계 여섯 WHO/WFME 지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 개의 국제 태스크포스(international taskforces)를 구성하였고, 이때 지역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그 결과, 2003년에 글로벌 표준 삼부작이 발표되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 세 가지를 포함한다:
- 기초(학부) 의학교육(BME, Basic Medical Education) (WFME 2003a)
- 전공의(수련의) 교육(PME, Postgraduate Medical Education) (WFME 2003b)
- 의사의 지속 전문성 개발(CPD, 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WFME 2003c)
이 표준은 **9개 영역(areas)**으로 구성되며, **총 32~36개의 하위 영역(sub-areas)**을 포함한다.
- *‘영역(area)’*은 교육과정의 과정(process), 구조(structure), 내용(content), 결과/역량(outcomes/competencies), 평가(assessment), 학습 환경(learning environment) 등 교육의 주요 구성 요소를 의미한다.
- *‘하위 영역(sub-area)’*은 각 영역의 구체적인 측면이다. 각 하위 영역마다 **기본 표준(basic standards)**과 **질 향상 표준(standards for quality development)**의 두 가지 수준으로 표준이 제시되며, 표준에 대한 **주석(annotation)**이 함께 제공되어 개념을 명확히 해준다.
이 표준은 기관이나 프로그램 수준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적, 국가적, 기관 수준의 표준을 충분히 구체화하여 개발할 수 있는 템플릿(template)**로 고려되어야 한다. 즉, 국가 및 지역의 필요와 우선순위를 반영하고, 다양한 교육 모델을 허용하며, 기관의 자율성도 존중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프로그램은 __국제적 승인(international endorsement)__을 받았으며, 200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의학교육 회의(World Conference in Medical Education)*에서 이를 공식화하였다 (van Niekerk 2003). 이 회의의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더 나은 건강 관리를 위한 의학교육의 글로벌 표준(Global Standards in Medical Education for Better Health Care)”
프로그램의 실행은 __2000년부터 시작__되었으며, 세계 각지의 다양한 기관에서의 **시범 연구(pilot studies)**가 포함되었다 (Grant et al. 2004; Hays and Baravilala 2004). 중요한 진전 중 하나는 WHO와 WFME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Strategic Partnership)**을 통해 의학교육 개선을 위한 협력 체계가 수립된 것이었다 (WHO/WFME 2004). 이 국제 공동 태스크포스의 첫 실질적 성과는 기초 의학교육의 인증(accreditation)을 위한 WHO/WFME 가이드라인이었다 (WHO/WFME 2005).
2012년, WFME는 이 표준을 업데이트하기로 결정하였다. 새로운 국제 태스크포스가 구성되었고, 최종 개정안은 2015년에 발표되었다 (WFME 2015a, 2015b, 2015c). 이전인 2012년에는 BME 표준의 *예비 개정판(preliminary revision)*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WFME가 **BME 표준의 활용에 관한 권고사항(recommendations)**을 발표하였다 (Karle et al. 2015).
연구 자료 (Material)
본 연구는 전반적으로 2003년부터 2018년 3월 1일까지의 PubMed 데이터베이스 문헌 검색을 바탕으로 수행되었다. 검색어는 “WFME” 또는 **“World Federation”**을 **“Medical Education”**과 결합하여 **논문 제목(title)이나 초록(abstract)**에 등장하는지를 기준으로 검색하였다. 단 하나의 예외(van Zanten et al., 2009)를 제외하고, 본 논문의 저자들이 작성한 논문들은 오직 ‘Discussion’에서만 언급되었으며, 결과 분석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영문으로 작성되었거나 영문 초록이 포함된 논문들 중에서, WFME Trilogy(삼부작)의 사용이나 분석을 다룬 논문들만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러한 언어적 제한은 의학교육 관련 저널 및 학회에서 영어가 지배적인 언어라는 점에서 보았을 때,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적으로 29편의 논문이 결과 분석에 포함되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2003년 판 WFME 표준과 관련된 논문: 20편
- 2012년 개정판 관련: 3편
- 2015년 개정판 관련: 4편
- 2003년과 2012년 둘 다 다룬 논문: 1편
- 2003년과 2015년 둘 다 다룬 논문: 1편
교육 단계별로 보면:
- 기초 의학교육(BME, Basic Medical Education): 21편
- 전공의 교육(PME, Postgraduate Medical Education): 6편
- 지속 전문성 개발(CPD, 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2편
이 문헌들은 다양한 대륙, 국가, 교육 문화의 경험을 포괄하고 있으며, 다음의 다섯 WHO/WFME 지역을 대표한다:
- 아프리카(African)
- 아메리카(American)
- 유럽(European)
- 동지중해(Eastern Mediterranean)
- 서태평양(Western Pacific)
단, 동남아시아(South East Asia) 지역은 자료에서 제외되었다.
논문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제에 따라 **모든 저자가 함께 범주화(categorization)**하였다:
-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 교육 프로그램의 평가(evaluation of programs)
- 의과대학의 인증(accreditation of medical schools)
이와 더불어, WFME의 표준 설정 전략(standard setting strategy)에 대한 분석 요소와 견해들도 일부 문헌에서 다루어졌다.
전체적으로 볼 때, 본 연구에서 활용된 문헌 자료는 제한적이며, 체계적이고 상세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결과 (Results)
📌 WFME 표준을 ‘질 향상을 위한 지침(guidelines for quality improvement)’으로 활용한 사례
총 8편의 논문이 WFME 표준을 질 향상의 목적으로 활용한 경험을 보고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표준의 일부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교육과정 개발 (Curriculum development)
- 동유럽의 한 신설 의과대학은 WFME 표준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였다 (Grković et al., 2012).
- 북아일랜드의 한 논문은 WFME 프레임워크가 교육자들이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형성평가(formative assessment)와 총괄평가(summative assessment)의 균형을 잡는 데 유용한 도구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Tormey, 2015).
- 일본에서는 국가 차원의 변화가 일어났다.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이 일본 의과대학에서 전통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초 의학교육 필수과목으로 포함되었다. 이는 WFME 기준을 반영한 인증위원회의 결정이었다 (Inoue, 2016).
- 이란에서는 WFME 기준에 기반하여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과 교육 기준 모델이 개발되었다 (Ebrahimi and Rezaee, 2015).
📐 표준 개발 (Development of standards)
- **유럽 내과학회(The European Board of Internal Medicine)**는 WFME 표준을 바탕으로, 기본 표준과 개발 표준으로 나누어진 내과 수련을 위한 표준 세트를 제안하였다 (Semple et al., 2010).
- **세계 가정의학회(WONCA)**는 *가정의사의 지속 전문성 개발(CPD)을 위해 WFME 표준을 수정·적용(adapted)*하였다 (Ng et al., 2018).
- 네덜란드의 8개 일반의(GP) 전문 기관에서는 WFME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공동 품질 시스템(collective quality system)을 개발하였다는 보고가 있었다 (Buwalda et al., 2017).
📚 문헌고찰에의 활용 (Use in literature review)
- WFME 기준은 의학교육의 질과 관련된 근거(evidence)를 탐색하기 위한 체계적 문헌 고찰의 기준틀로 사용되기도 했다.
- 예를 들어 **Damen et al. (2011)**은 전공의 교육(PME)을 대상으로 한 문헌들을 WFME 기준에 따라 분석하였고,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문헌이 수련과정(training process), 수련의 평가(assessment of trainees), 수련의 본인 자체에만 집중하며, 다른 영역은 소홀히 다뤄진다”고 결론지었다.
⟶ 이에 따라 간과된 영역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 WFME 표준을 ‘자체 평가(self-evaluation)’ 및 ‘외부 평가(external evaluation)’에 활용한 사례
총 7편의 논문이 WFME 표준을 프로그램 평가에 활용한 사례를 보고하고 있으며, 이들에서는 다양한 접근 방식이 제시된다.
- **아일랜드 왕립 외과대학(RCSI)**은 Graduate Entry Medical Programme에 대한 **기관 내부 평가(self-evaluation)**를 시행하였다 (MacCarrick et al., 2010).
- 2005년에는 외부 자문 패널이 **WFME 기준을 활용해 교육과정에 대한 외부 평가(external review)**를 수행하였으며,
- 2008년에는 후속 평가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관찰되었다.
- 이어지는 세 편의 논문(MacCarrick 2010a, 2010b, 2011)은 국제적인 프로그램 평가에는 기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수라고 주장한다.
- 그러나 현재까지는 9개 WFME 영역 중 3개 영역만 평가되었으며,
- “비판적 친구들(critical friends)”로 구성된 평가단이 교수진과 협력하며 활동하고,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성공적인 자기평가의 핵심이라 강조되었다.
- 파푸아뉴기니의 안과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WFME 기준을 변형(adapted)하여 자체 감사(self-audit)**를 수행하였다 (Tousignant and Du Toit, 2011).
⟶ 그 결과, *“자체 감사는 간단하면서도 체계적이고, 대체로 객관적이며 유익한 평가 수단”*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의학교육 석사 프로그램이 신설되었고 (Al-Subait and Elzubeir, 2012),
교육 관리자들은 WFME 기준이 유용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지역 맥락(local context)에 대한 명확성 및 적절성 확보”*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었다. - **산부인과 교육과정(curricula in obstetrics and gynecology)**을 강화하고자, Garofalo와 Aggarwal(2017)은 호주, 캐나다, 미국, 네덜란드, 영국의 교육과정을 비교 분석하였고, WFME 표준을 외부 평가 및 프로그램 간 비교의 기준틀로 사용하였다.
📌 WFME 표준을 **인증(accreditation)**에 활용한 사례
총 8편의 논문이 WFME 표준을 인증 과정에서 사용한 경험을 다루고 있다.
🌐 기존 인증기준과의 비교 사례 (3편)
- **호주 의학교육위원회(Australian Medical Council, AMC)**는 자체 기준과 2003년판 WFME BME 표준을 비교하였다 (Simpson et al., 2005).
⟶ AMC는 **하나의 단일 필수 표준 세트(single mandatory set of standards)**만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 인증이 교육과정 검토를 촉진하고, 우수 사례를 다른 학교로 이전하는 기제로 작용함이 강조되었다. - **카리브해 의학교육 인증기관(CAAM-HP)**은 WFME BME 기준 및 WHO/WFME 가이드라인과 비교하여, 두 기준 모두 카리브해 지역 인증 시스템에 유용함을 보고하였다 (van Zanten et al., 2009).
- 대만, 한국, 일본의 인증제도를 분석한 연구(Ho et al., 2017)는, 각 국가가 지역적 요구와 세계적 기준 사이의 균형을 추구했으며, LCME, GMC(영국 일반의료위원회), 또는 WFME의 기준을 템플릿으로 활용했음을 밝혔다.
🏥 인증 실행 사례 (5편)
- 말레이시아에서는 WFME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 기준이 도입되었고, 이를 준수하도록 정책적 장치가 마련되었다 (Shahabudin, 2005).
- 우간다에서는 WFME 기준을 템플릿으로 사용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합의 형성 기법을 통해 의견 일치(consensus)를 도출한 경험이 보고되었다 (Galukande et al., 2013).
⟶ 표준을 정의하는 것이 목표의 끝이 아니라, 의과대학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책임을 부여하는 도구로써 사용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 중국의 BME 인증제도는 *WFME 서태평양 지역 의학교육 협회(AMEWPR)*의 협력으로 개발되었으며, **AMUCC(중국 의과대학 협회)**와 AMC(호주 의학교육위원회) 간 협력이 핵심이었다 (Geffen et al., 2014).
⟶ 호주 인증 프로토콜을 참고하였고, 중국의 상황에 맞게 WFME 기준을 약간 수정하여 기본 수준만을 채택하였다.
⟶ 인증 수행 방식에 있어 **신뢰 기반의 환경(milieu of mutual trust)**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비형식적 요인으로 언급되었다. - 일본은 WFME 기준을 반영한 인증 기준 세트를 개발하여 도입하였다 (Yoshioka and Nara, 2013).
- 오만의 술탄 카부스 대학교(Sultan Qaboos University) 의과대학은 2013년에 WFME BME 기준에 따라 인증을 받았으며,
사전 준비, 자기 평가 보고서(self-studies), 학생·교직원·이해관계자의 적극적 참여 유도 등이 성공 요인으로 보고되었다 (Albarwani et al., 2014).
📌 WFME의 표준 설정 전략에 대한 분석 및 견해 (Analyses and views on standard setting strategy)
총 6편의 논문이 WFME의 표준 설정 접근 방식에 대한 분석과 견해를 담고 있다.
- **Norcini & Banda (2011)**는 WFME와 LCME의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고(non-detailed), 규정 중심적이지 않다(non-prescriptive)**고 평가하였다.
⟶ 이러한 비규범적(non-prescriptive) 기준은 학교가 지역 사회의 건강 요구에 맞게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주장하였다. - **van Zanten et al. (2012)**는 국제 전문가들에게 *전 세계 인증 기준의 중요도(필수, 중요하지만 필수는 아님, 중요하지 않음)*를 평가하도록 요청하였다.
⟶ 결과적으로 WFME 글로벌 표준에 포함된 14개 기준이 ‘필수(essential)’로 간주됨을 확인하였다. - **이란의 논문(Rezaeian et al., 2013)**은 WFME 기준이 전 세계 의료 전문가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교육적 및 사회적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행정 중심 접근(administrative approaches)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타당성을 가진다고 주장하였다.
- **Tackett et al. (2015)**는 WFME 기준을 *투입(input), 과정(process), 산출(output), 성과(outcomes)*로 분류하고, 이를 **프로그램 논리 모형(programme logic model)**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 그러나 성과(Outcome) 기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WFME 기준이 평가에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 이는 *표현 방식(form)*의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Abdalla (2014)**는 WFME, LCME, AMC의 기준을 비교하여, 세 기관 모두 과정 기준(process standards) 중심이며, 성과 기준(outcome standards)은 거의 없고, 내용(content) 기준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였다.
⟶ 이는 **역량 기반 교육(competency-based education)**으로의 흐름과 상반되며, *사회적 책무성(social accountability)*도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을 제기하였다. - **Ebrahimi & Rezaee (2015)**는 WFME 기준 평가에 *지표(indicators)*를 도입하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 **Hays (2014)**는 2003년판과 2012년 개정판 BME 기준을 비교 분석하였다.
⟶ 개정판에서는 기존의 질 향상 수준 기준이 기본 수준으로 강화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 그러나 더욱 상세해진 표준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학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주요 과목에서의 임상실습 시간 요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였다.
💬 논의 및 권고 사항 (Discussion and Recommendations)
발견된 논문의 수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지난 수년간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WFME 표준이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WFME 표준의 사용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Systematic analyses)은 분명히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WFME 글로벌 표준을 활용한 질 보장 및 질 향상 활동이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보아, WFME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표준의 유형, 내용,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국제적으로 합의된 표준의 유용성 자체를 의심하는 논문은 전혀 없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WFME 표준은 주로 기초 의학교육(BME) 분야에서 의과대학 및 인증 기관에 의해 활용되었으며, 전공의 교육(PME) 및 **지속 전문성 개발(CPD)**에 대한 경험은 다소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논문은 모든 표준을 다루고 있으나, 일부는 교육과정(curriculum)이나 평가(assessment) 등 특정 주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기본 표준(basic standards)**과 질 향상 표준(standards for quality development) 간의 구분이 관련성이 낮다고 판단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가 생긴 배경은 항상 명확하지는 않다. 이중 수준 구조는 본래 학교의 문화적, 자원적 배경과 관계없이 전 세계 모든 기관들이 표준을 활용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또한 이는 __지속적인 질 향상(continuous quality development)__을 위한 **유인책(incentive)**으로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Galukande et al. (2013)은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탁월함을 지향하는 데 있어 이러한 구분이 직관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WFME 표준의 9개 영역과 하위 영역으로 구성된 체계적 구조는 널리 받아들여졌으며,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주석(annotation)**의 존재는 국제적 해석의 일관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초기부터 제기되었던 우려 중 하나는, 표준의 내용과 표현 방식에서 '서구적 편향(western bias)'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그러한 경향은 크지 않고,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 WFME 표준의 실질적 활용과 확장
WFME 표준은 국가 및 기관 수준에서의 프로그램 개발 기획에 적합한 프레임워크이자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것은 새로운 프로그램의 구축뿐 아니라, 기존 프로그램의 개선 또는 특정 구성 요소(part of a program)의 개발에까지 적용될 수 있다. BME와 PME 모두에서 그 사례가 보고되었다.
WFME 표준은 타 보건의료 전문직의 교육 표준 개발에도 영향을 미쳤다.
- 예를 들어, WHO는 2009년에 간호사 및 조산사 교육을 위한 표준을 발표했으며, 이는 WFME 모델에 영감을 받은 결과이다 (WHO, 2009).
- Innes et al. (2016)은 카이로프랙틱 교육 위원회의 인증 기준과 WFME 기준을 비교하였다.
- **ORPHEUS-AMSE-WFME(2012)**에서는 생의학 및 건강과학 분야의 박사과정(PhD) 교육을 위한 표준 개발에도 WFME 기준이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 평가와 인증에서의 WFME 기준의 역할
WFME 표준은 **자체 평가(institutional self-evaluation)**와 외부 평가(external evaluation) 모두에 활용되었으며, 여러 논문에서 이러한 평가 활동이 실제로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또한, 인증(accreditation) 과정에서 WFME 표준 또는 수정된 버전(adapted version)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교육 프로그램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을 시사한다.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인증이 의학교육의 품질 보장의 '골든 스탠다드(golden standard)'로 자리잡음
WFME 표준을 인증에 사용하는 것은 **WHO/WFME의 BME 인증 가이드라인(WHO/WFME 2005)**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WHO의 **인증 정책(WHO 2013, 2016)**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 정책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제공기관으로 WFME, LCME(미국·캐나다), GMC(영국), AMC(호주)를 명시하고,
- 모든 국가가 2020년까지 인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권고하였다.
이러한 인증의 필요성은 **세계의료규제기관협회(IAMRA, 2016)**와 **세계의사회(WMA, 2017)**에서도 지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ECFMG(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에서 예고한 해외 의대 졸업생에 대한 인증 기준 강화 요구(ECFMG 2010) 역시 이러한 흐름의 일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결론적으로, WFME 표준은 다양한 형태로 전 세계 의학교육 현장에 도입되고 실용화되고 있으며,
그 전문성과 유연성, 그리고 국제적 수용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용과 확산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WFME 표준의 적용 확대를 위한 전략과 실천적 권고 (continued)
WFME는 국가 또는 지역의 적절하고 자율적인 인증(accreditation)을 촉진하기 위해, **FAIMER (Foundation for Advancement of International Medical Education and Research)**와 협력하여 **WFME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인증기관의 정책 및 절차(policy and procedure)**를 2014년에 개발하였다 (WFME, 2016).
📊 표준 설정 전략에 대한 분석
본 연구에 포함된 논문들은 WFME의 표준 설정 접근 방식을 분석하고 비교하며 성찰하였다.
단순한 기술적 언급부터 정교한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이 존재했으며,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보여주었다:
- WFME와 LCME의 표준은 공통적으로 ‘비규정적(non-prescriptive)’이고 ‘비세부적(not detailed)’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 이러한 특성은 지역적 요구에 따른 혁신과 적응을 가능하게 한다.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표준은 일관되게 '과정 중심(process-oriented)'으로 작성되었으며, *결과(outcomes)*를 정의하거나 *최소 기준(minimum requirements)*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따라서 **Abdalla(2014)**와 **Tackett et al.(2015)**가 지적한 성과 기준의 부족은 오히려 예상 가능한 결과이다.
이에 대해 Christensen et al. (2007)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의학교육과정 계획에서 결과(outcome)와 과정(content/process)을 분리하는 것은 인위적이다. 오히려 이 둘을 통합하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정량적 요소(quantitative aspects)의 포함은 *선택 사항(option)*일 수는 있지만, 인증 평가에서는 현재 형태의 표준이 충족되는지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 즉, 대부분의 목적에서는 복잡한 평가 틀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자원(resource)이 제한된 환경을 고려할 때, Tackett et al. (2015)이 제안한 *정교한 평가 방법(sophisticated evaluation methods)*이 항상 적절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표준에는 '동등한 비중(equal weight)'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기본 전제이며,
**지나치게 세분화(itemization)**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 ‘사회적 책무성(social accountability)’의 문제에 대한 논쟁
Abdalla (2014)가 제기한 WFME 기준의 사회적 책무성 부족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 개념이 너무 좁게 정의되었다는 반론이 있다. Lindgren & Karle (2011)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WFME 표준의 전반에 걸쳐, 이미 사회적 대응성(social responsiveness)과 사회적 책무성의 개념은 내재되어 있다.
📌 __2015년 개정판 WFME 표준을 분석하면 이 점이 명확히 개선되었음__을 확인할 수 있다.
🔄 지역·국가·기관 수준의 적용과 수정 필요성
이번 연구에서 분석된 다양한 사례들에 기반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 의과대학 및 교육 당국은 WFME 표준을 활용하여 질 향상, 평가, 인증 활동에서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 2015년 개정판은 겉보기에는 더 복잡하고 시간 소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Hays, 2014)
실제로는 영역의 세분화, 명확한 주석(annotation),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활용 시 오히려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 Hays가 지적한 임상 실습 시간(clinical placement time) 요구에 대해서도,
표준은 단지 ‘임상 훈련의 중요성’을 언급할 뿐이며 강제 규정이 아님을 명확히 해야 한다. - WFME 권고안(Karle et al., 2015)은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한다:
“글로벌 표준은 지역, 국가, 기관의 필요와 우선순위에 따라 수정(modify)되거나 보완(supplement)되어야 한다.” - 일본의 인증 시스템은 WFME 표준의 철학을 채택했으며,
중국의 새롭게 승인된 표준도 WFME 모델의 지역 맞춤형 수정(modification) 사례이다. - Ho et al. (2017)은 다음을 제안하였다:
“글로벌 표준을 지역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정하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 최종 권고 (Recommendations)
본 연구에서 다룬 사례들은, WFME 표준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그 성공적 활용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전 세계 의과대학 및 교육기관을 위한 실천적 권고 사항이다:
- ✅ WFME 표준을 원래 의도대로 활용하라.
⟶ 현지 맥락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지역적 적응(local adaptations)과 구체화(specifications)를 병행하라. - ✅ 의과대학 내부에 '질 문화(quality culture)'를 조성하라.
⟶ 교육기관이 질 향상 및 혁신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 ✅ 의과대학의 리더십 차원에서 정책적 지지와 지원을 확보하라.
- ✅ 모든 이해관계자(stakeholders)의 참여를 보장하라.
- ✅ 질 향상이 모든 활동의 공통된 목표임을 인식하고, 동료 간 연대(collegiality)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