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읽고 씁니다.

저널클럽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2021년 4월 8일의 기록)

Meded. 2022. 4. 8. 07:31

대학원생이 입학한지 한 달이 되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했겠다 싶어 어제 드디어 야심차게 저널클럽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발표자도, 듣는 사람도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웠던 한 시간. 처음은 언제나 그러는 법이니 좌절하지 않으리라.

 

저널 발표가 끝난 뒤, 논문에 대한 토론보다는 앞으로의 개선을 위한 논의를 했다. 이런저런 문제점을 확인하고, 대안을 고민했다. 그 후 혹시나 싶어, evidence-based(!)로 해보고자, journal club으로 검색을 하니 역시나 "효과적으로 저널클럽 운영하기: 체계적 문헌고찰"이라는 내가 찾던 바로 그 제목의 논문이 있다.

 

Conclusion만 간단히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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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run an effective journal club: a systematic review

▣ 참석(출석) 
• 같은 전공 또는 관심분야가 유사한 사람들로 저널클럽(이하 JC)그룹을 만든다.

 

▣ 목적 
• 장기적으로 JC의 목표를 수립하고 합의한다. JC의 궁극적 목적을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참가자들이 동의하게끔 한다.
• 개별 JC미팅의 목적을 설정한다. 해당 미팅에서 다룰 논문이 이 목적과 연관되도록 한다.

 

▣ 구조 
• 정기적 출석을 요구하고 출석을 기록한다. 특히 JC가 교육과정의 한 형태라면 출석을 의무화할 수 있다.
• 정기적, 예측 가능한 간격으로 한다(매달 할 것을 권한다)
•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간대에 한다.
• 음식 등 참석 인센티브를 준다(참석률도 늘어나고 기분도 좋다)

 

▣ 리더
• 리더가 있으면 더 효과적이다. 리더는 토론 전 논문을 검토하지만, 최종 선택은 발표자가 한다.
• 리더는 연구 설계 및 통계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목표를 향하 나아갈 수 있도록 토론을 유도한다.
• 리더는 각 미팅마다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누가 하더라도 토론할 논문을 발표할 기술, 그룹을 리드할 기술이 있어야 한다. 리더를 정할 때는 ‘학식은 뛰어나지만 오히려 토론이 억압(stifle)될 수 있는’ 사람과 ‘필요한 지식이 다소 부족한 (그러나 토론은 원활할) 동료’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 통계전문가를 참여시켜서 리더가 준비하는 과정 또는 토론 중 나오는 질문에 답할 수 있게 한다.

 

▣ 논문 선택
• 토론과 관련성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질 논문이어야 한다. JC의 궁극적 목적에 부합하는 것을 선택한다.
• 논문을 선택할 책임을 갖는 멤버를 선정한다(리더든 멤버든). 이 사람이 해당 논문을 다루는 저널클럽에서 토론을 리드해야 한다.

 

▣ 논문 회람 
• 모든 참여자에게 사전에 읽을 수 있게 회람한다(약 일주일). 참여자들은 이 시점에 동의해야 한다. 교육과정 기반 상황이라면 읽어왔는지를 평가할 수도 있다.
• 사전 논문 회람, 발표자료 관리, 시간 및 자원의 최적화를 위하여 인터넷을 활용한다.

 

▣ 효과적 운영
• 사전에 짜여진 비판적 평가(critical appraisal) 방식을 사용하고, 구조화된 워크시트를 사용하면 건강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할 수 있다.
• 해당 논문이 실제 (임상)현장의 맥락에서 어떻게 적용될지를 논의하며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

 

▣ 효과성
• 목적에 따라서는, 저널클럽을 통한 지식 습득을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이 경우, 해당 논문과 관련한 토론, 비판적 평가, 통계의 이해, 근거의 실제활용(translating evidence) 등이 평가 항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