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해외 선택실습(aka 국제화 프로그램) 학생 보고회"에서 학생들에게 던진 질문들. 괄호 안은 학생이 다녀온 국가.
□ (태국) 환자에게 (침습적) 임상술기를 하면서 윤리적 딜레마를 느끼진 않았나요?
□ (일본) 왜 학생 때 다양한 케이스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 (프랑스) '이건 미리 준비해서 갈걸' 이라고 생각한 것이 있나요? 프랑스어 말고요. 그건 어차피 단기간에 챙겨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 (대만) 이제 와 생각해보니 '그 때 이것은 해봤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이 드는 것이 있나요?
□ (미국) 발표 슬라이드가 딱 한 문장 빼고는 모두 영어인데, 왜 그렇게 했나요?
□ (대만) "질문하는 것"의 중요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지금 임상실습 하면서는 질문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나요?
□ (호주)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그 때 그 행동이 실수였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있나요?
□ (일본) 일본 의과대학생의 문화와 우리 학교 학생들의 문화는 어떻게 다르다고 느꼈나요?
□ (헝가리) 해외 실습을 가지 않았으면 못 배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있었나요?
□ (호주) 임상실습에 Tuition fee를 냈나요? 만약 안 냈다면 얼마 정도 낼 용의가 있나요? 반대로 해외 학생이 우리학교 실습에 온다면 얼마정도를 받으면 적당할까요?
□ (호주) 왜 그 나라에서는 의학교육에 열정과 관심이 높다고 생각하나요? 대답처럼 시간이 많은 것도 한 가지 이유겠지만, 여러분도 시간이 많다고 늘 공부하는건 아니잖아요~
□ (미국) 미숙아를 위한 1인실에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그러던가요?
□ (헝가리) 현재 헝가리의 COVID19 확진자가 585명이네요. 왜 이렇다고 생각하나요?
□ (헝가리) 헝가리의 의과대학을 우리나라 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우회경로로 이용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해볼 때, 그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의사면허를 줘도 된다고 생각이 드나요?
□ (일본) 본인이 발표할 때 다른 학생들이 얼마나 듣고 있는지를 혹시 신경쓰거나 느끼면서 발표했나요? (그러지 못했습니다 라고 대답) 제가 볼 때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듣지 않고 있었어요. 근데, 그러다가 잠깐 학생들이 발표에 집중했던 순간이 있었죠. 그게 언제인지 아세요? 만약 다음에 비슷하게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면 오늘 경험을 떠올려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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