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5일의 기록 1. 작년부터 수업을 맡으며 잘 하고 있는 것이 조금 있고, 못 하고 있는 것은 매우 많지만, 그래도 모든 과목에서 일관되게 지키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첫 시간에 한 시간 이상을 할애해서 과목 오리엔테이션 을 하는 것이다.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는 말은 그 만큼 과목이 '직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2. 이러한 상황을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 '아이폰 vs DSLR'의 비유를 사용하곤 한다. 아이폰의 사용법은 매우 직관적이고, 비교적 손쉽게 좋은 사진을 찍어낼 수 있다. 주로 [강의와 시험]으로 구성된 과목은 그래서 아이폰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이 과목에서 무엇을 해야 좋은 결과물(=사진=성적)을 얻을 수 있는지 매우 직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