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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기적 이러닝(Asynchronous e-learning)은 이메일과 토론 게시판 등으로, 유연성이 핵심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비동기성 때문에 온라인 강좌를 듣는다. 학습자는 언제든지 강의를 듣거나, 강의자료를 다운받거나, 교수자나 동료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글이나 과제물을 작성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서 더 깊은 생각을 담는다(thoughtful)고 느낀다. 반면, 동기적 이러닝(Synchronous e-learning)은 화상 회의나 채팅 등으로, 더 사회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학습자는 고립되어있다기 보다는 참여하고 있다고(participants rather than isolates)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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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기적 이러닝과 동기적 이러닝은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메일 조차 사용자가 계속 모니터링하면 거의 동기적으로 사용된다. 즉, 이 둘의 차이는 종종 [정도의 차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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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을 의사소통의 내용에 따라 나눠본다면, ‘내용-관련’, ‘과제 계획’, ‘사회적 지지’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때 규모와 동기성 여부에 따른 차이가 확인된다. 비동기적 이러닝에서는 규모와 무관하게 거의 모든 토론은 ‘내용-관련’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서로 얼굴을 거의 마주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고립감을 느끼게 되며, 학습공동체의 일부라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 문제는 학습공동체는 협력과 학습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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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기적 이러닝에서는 내용-관련 토론 외에도 다른 유형의 의사소통이 많이 발생한다. 동기적 커뮤니케이션은 심리적 각성arousal과 동기부여motivation을 높여준다. 이는 청자 뿐만 아니라 화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한 말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음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다보니 ‘질보다는 양’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발생한다(“다른 누가 말하기 전에 제가 먼저 말해야 해요”) 많은 학생들은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보다 동기적 커뮤니케이션이 더 "대화에 가깝다"고 느끼며, 그 결과 서로 사회적 지지를 주고받았으며, 더 많은 문장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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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을 인지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으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에서 수신자는 메시지의 이해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즉, 동기적 이러닝이 [각성과 동기부여]를 높여준다면, 비동기적 이러닝은 [정보 처리 능력]을 높여준다. 따라서 비동기적 이러닝에서는 [인지적 참여]가 더 촉진되며, 이는 [복잡한 문제의 논의에 더 적합한 성찰적reflective 참여]이다. 반면, [개인적 참여]는 [덜 복잡한 정보의 교환에 적합한 각성적arousing 참여]이다. 이 두 가지는 상보적이므로, 교수자는 여러 유형의 동기적-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출처:
Hrastinski, S. (2008). Asynchronous and synchronous e-learning. Educause quarterly, 31(4), 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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