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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성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Learning to love the subjective) (2018년 12월 31일의 기록)

Meded. 2021. 12. 31. 05:36


1.
12월 17일~18일 열렸던 "제2회 유한 의학교육 평가 컨퍼런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시간은 Cees P.M. van der Vleuten의 워크숍이었다. 워낙 대가라서 학위과정때, 그리고 지금도 이 분 논문 많이 읽으면서 배우는데, 신나서 질문하다 3년차 레지던트 "Victor"의 역할까지 지정당해서; 역할극까지 했다.


2. 
워크숍에 앞서 Cees 교수의 기조강연이 한 시간 있었는데, 찾아보니 다른 곳에서 거의 같은 자료로 같은 주제로 발표한 영상이 있어서 공유. 와...역시 유튜브에는 없는게 없다. 
(1) https://youtu.be/Ja4RqxSKoaY
(2) https://youtu.be/ZZ7Y7uSkHEc
각각 43분, 67분. 

 

3.

기조강연 및 워크숍에서 인상깊은 구절이 여럿 있었지만, 딱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We need to embrace subjectivity more]이다. 객관성이라는 신화, 객관성에 대한 맹목적 믿음. 물론 객관과 주관은 either-or 가 아니라 both-and로 활용해야겠지만, 현재는 objectivity에 대한 믿음이 우세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을 위해서는 subjectivity가 더 강조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 의학교육을 하면서 이것을 얼마나 설득해낼 수 있느냐가 나와 내가 속한 기관의 성패를 가르는 한 축이 아닐까...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