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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학교육 인증기관에서는 역량 프레임워크를 통하여 "교육능력"을 의사에게 필요한 핵심 기술로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Resident-as-Teacher (RaT) 프로그램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전공의 수련 기간만으로는 이러한 기술 습득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의과대학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Student-as-Teacher"(SaT) 이니셔티브가 여러 국가에서 시도되고 있다. 어떻게 도입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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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모든 이해 관계자와 함께 SaT 프로그램의 범위를 정의해야 한다. 주요 이해관계자에는 학생교수자(student teacher), 학생학습자(student learner), 교수진, 직원, 기관 리더 등이다. 아직은 SaT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된 학습목표나 역량이 없기 때문에 이해관계자의 대화를 통해 모든 그룹이 합의한 목표를 수립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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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이니셔티브는 학생과 교수진이 공동으로 이끌어야(co-led) 한다. SaT 교육과정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하고 양질의 퀄리티를 유지하려면 학생과 교수진 간에 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학생 리더십과 교수 리더십이 공동으로joint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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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학생들의 SaT 경험은 가능한 자발적이어야 한다. Near Peer Tutor (NPT)에게 비용 지불 여부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논란의 여지가 많으며, 기관내 가용자원과 기관이 추구하는 가치에 달려 있다. 학점을 받는 경우는 대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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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를 충분히 준비시키기 위하여 공식적 teacher-training 커리큘럼을 개발해야 한다. 2016년, 25개에서 참여한 US Academy directors and medical educators의 합의 연구에서는 SaT 교육과정에 필요한 내용으로 (1)피드백, (2)임상 상황에서의 Bedside teaching, (3)소그룹 교육, (4)사례-기반 교육, (5)의학교육자로서 전문직업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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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와 교수와의 관계가 종단적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하며, NPT와 학생학습자 사이의 사회적 합치(social congruence)와 인지적 합치(cognitive congruence)를 활용해야 한다. 사회적 합치는 (레지던트, 동료, 주치의와 달리) NPT와 학생학습자가 모두 위계의 아래에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인지적 합치는 비슷한 수준의 지식기반(knowledge base)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발생하는데, NPT가 모든 질문에 대해서 답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이 정답을 모르는 경우에는 틀린 답을 주기보다는, "잘 모른다"라고 대답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NPT가 자신의 교수자로서의 경험에 대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포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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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프로그램 도입 후에는,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SaT가 어떤 영향력(impact)을 미쳤는지에 대한 종단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RaT와 SaT, 그리고 교수개발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방법이 있을지 고려해보아야 하며, SaT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출처:
Freret, T., Rana, J., Schwartzstein, R. M., & Gooding, H. C. (2017). Twelve tips for implementation of “student-as-teacher” programs. Medical teacher, 39(12), 12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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