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드백 문해력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활성화 활동, Enabling activity)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동료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동료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동료들의 작업을 평가해보고 판단해보는 것을 말하며, 이 과정에서 학생은 자신의 작업물과 다른 이들의 것을 비교하기 때문에 자신의 것을 자기평가할 때 더 효과적이 될 수 있다.
둘째, 모범 사례(exemplars) 분석이다. 모범 사례란 신중하게 선정된 학생 과제물 표본으로서, ‘잘 된 과제물’의 다양한 차원(측면)을 보여주고, 평가에 대한 기대치assessment expectation를 명확히 하기 위해 사용된다. 여러 가지 모범 사례를 사용함으로써 ‘잘 된 과제’는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견해와 관점을 바탕으로, 과제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것의 복잡성을 둘러싸고 깊은 상호작용(토론)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2
교수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먼저 위와 같은 활성화 활동(enabling activity)의 이론적 근거를 설명해주어야 한다. 활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잠재적인 이점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설명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에게 적극적으로 참여pro-active해야 충분한 이익이 있다는 기대치를 명확히 해야 한다. ‘연구자들이 피어-리뷰 피드백에 어떤 식으로 노출되는지’를 논의함으로써 비평(critique)에 대한 반응을 모델링하고, 감정적 문제를 공유하고, 적절한 행동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한편, 피드백 프로세스에 대해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메타 대화(meta-dialogue)가 필요하다. 특정 과제물의 세부 사항보다는, 평가와 피드백의 프로세스와 전략을 논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지속적인 학습에서 피드백의 역할], [어떻게 피드백 사이클을 효과적으로 만들지], [피드백을 생산적 활용의 장애요인 무엇인지] 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3
활성화 활동Enabling activity은 피드백 문해력 개발을 위하여 교육과정의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한다.
첫째, 반복적인 자기 평가 경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내부internal 피드백을 생성하는 법을 배우고, 점차 더 정교한 학업적 판단을 하는 전문성을 습득하는 기회가 된다.
둘째, 모범 사례는 퀄리티가 높은 작업물의 특성을 명확히 해주며, 판단을 내리는 학생들의 능력을 개발할 기회가 된다.
셋째, 학생들은 함께 피드백을 토론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가 받은 피드백의 의미를 구성해보고, 피드백 코멘트를 모아둔 데이터뱅크를 봄으로써 피드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넷째, 피드백 문해력의 핵심은 ‘실천의 필요성need for action’이다. 피드백 루프를 닫기closing 위해서는 받은 피드백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단순한 ‘정보’에 그치지 않고 ‘피드백’이 되기 위해서는 작업물의 개선과 학습의 향상을 위하여 피드백에 기반한 실천을 해야 한다.
출처:
Carless, D., & Boud, D. (2018). The development of student feedback literacy: enabling uptake of feedback. Assessment & Evaluation in Higher Education, 43(8), 131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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