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비대해져가는 교육과정(Curriculum)을 질병 개념에 빗대어 지적하는 말로 #Curriculoma, #Curricular_hypertrophy, #Curriculomegaly 등이 있는데, 이런 비유도 나름 참신하네..
"(무조건) 교육과정을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는 "폭식을 조장하여 영양실조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즉,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 더 많을수록, 그 자체가 일종의 개선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교육과정 문제에 대한 적절한 진단이 없다면, 이러한 개혁은 모자람만 못한 지나침(overkill)일 것이다."
그나저나 이게 고작 1년전에 읽었던 논문에 있는 구절인데 무척 새로운 이 느낌은...역시나 글로 배운것과 경험으로 느낀 것의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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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1: 그러고보니 ASK2019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본"기준에 [의과대학은 관련 학문, 학과, 과정이 수평 통합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 있었던게 문득 떠올랐...
+추가2: 혹시나해서 ASK2019의 template 격인 WFME 기준을 살펴보니 교육과정의 수평/수직 통합은 둘 다 기본(must)이 아닌 우수(should)기준...
+추가3: 또 혹시나해서 미국의 인증기준(LCME Accreditation standards)을 살펴보니, 여기서는 "coherent and coordinated curriculum"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만 [주석]에만 수평/수직 통합을 포함하고 있고...
+추가4: 아니 뭐 무조건 ASK2019가 잘못된거다 그런거 아니고(꿍시렁꿍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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